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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17:15
이런 걸 보면 유토피아를 꿈꾸던 공산주의자들의 기분을 알 것 같아요. 먼 미래에 기본소득이 보편화되면 이런 일이 없어지려나 싶네요..
20/12/12 18:09
기본소득 존재와는 무관합니다. '남들과 비교했을 때' 멋의 상징이 된 패딩이 갖고싶은거잖아요.
'멋'이란 것 자체가 절대가 아닌 상대성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기본소득이 1억씩 주어져도, 1억의 가치만 현재 100만원으로 떨어질 뿐 '멋진' 물품을 가지는 사람은 제한됩니다. 그럼 다시 돌고도는거죠. 딱 밥굶지 않고 따뜻한 옷 입을 수 있고. 그게 끝이에요. 기초가 되는 삶의 질 자체는 올라가는거죠.
20/12/12 17:23
저도 그때 알바해서(+ 게임머니 팔아서)
60짜리 노스패딩 샀었는데 요즘보면 100은 우습게 넘더군요 브랜드는 잘 모르겠고....
20/12/12 17:46
피마새에서 그런 구절이 있죠. 아들은 아버지가 태어난 걸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렇지 않다. 연년생은 모르겠는데 동생 아기 시절을 기억하는 형은 설명하기 힘든 뭔가가 있긴 해요.
20/12/12 19:29
형은 교복덕분에 평상시에는 사복 안 입었나보네요. 아니였으면 수학여행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 내내 놀림 받았겠군요.
예전에 교복 유지하는 이유에 경제적 차이 이야기할 때 코웃음 쳤는데 제가 너무 제 중심적으로 생각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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