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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0 18:10
용인이 무지하게 넓어서 모릅니다 흐흐
지금은 안그렇겠지만 예전 용인은 교통도 그닥이어서... 같은 용인인데도 한참 걸린다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20/11/30 17:44
평촌 공감...
근데 평촌신도시 살면 노는곳도 보통 범계나 평촌역이고 뭔가 외지인이 안양하면 먼저 떠올릴 안양역 일번가랑 좀 거리감(?)같은게 있어요
20/11/30 17:54
서울사람인데 대충 유명하지 않은 동네 사는 경우 = 조금 거리 있어도 유명한 지하철역이나 동네 말함
ex) 어디사세요? -> 서울이요. -> 서울 어디요? -> oo동 살아요 -> oo동? 그게 어디지? -> 아 신촌 근처요. 연대에서 좀 넘어가면 있어요 -> 아~ 신촌!! 신촌 사시는구나!! 라는 패턴을 여러번 겪다보니 사실 신촌이랑 좀 거리가 있어서 동네라 하기 그런데 신촌이라 함
20/11/30 17:57
저 일산 사는데 고양시산다고 하면 다들 고양이?라고 되물어봐서 그냥 일산 산다고 합니다.
덕양구 사는 사람들도 그냥 일산 산다고 하더라고요
20/11/30 18:02
진짜 어릴 때부터 일산 살았는데, 동네 표지판이나 어른들 말씀에서도 고양이라는 말보단 일산이라는 말을 훨씬 많이 보고 들어서 고양시 출신이라는 말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20/11/30 18:09
서울사는사람이 저기사는사람들이 저렇게 구체적인 지명 말하는거 보고 같잖은 부심 부린다고 생각해서 만든 자료인듯. 실제로 저기 사는 사람들은 그냥 구체적으로 말한다 생각해서 저리 말하는거지, '아니요 일산 살아요' 이렇게 큰 지역을 부정하는 일 없음.
20/11/30 18:12
고양시 살아요 대신 일산 살아요라고 말하긴 하는데, 고양시 사냐는 질문에 '아니요' 라고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럼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텐데요.
20/11/30 18:14
이런건 서울사람들이 찐이죠
저기 이미지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요 동네까지 말하는사람있어요 솔직히 저는 인천사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서 그냥 좀더 거시적으로 말해줬음 좋겠거든요???
20/11/30 18:49
이거 원조가 아마 분당일텐데 저는 어릴 때 진짜로 분당시가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지방으로 치환하면 대학교 OT 같은 장소에서 '전 부산/대구에서 왔어요' 라고 소개를 하지 않고 '전 해운대/수성에서 왔어요' 라고 하는 꼴인데 엄청 어색하죠. 부심이라고 깔 것 까진 없지만 제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남시랑 분당을 분리해서 생각하더군요. 드물지만 성남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본 적 있습니다.
20/11/30 23:08
이거 대학교 첨 들어갔을 때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OT에서 성남시 수정구 사는 친구랑 성남시 분당구 사는 친구가 거기도 성남이니 우리는 분당이니 하면서 싸우더라구요. 그래서 너넨 둘 다 경기도민이다 라고 정리했습니다. 지금은 저도 경기도민이구요 크크
20/11/30 18:59
이런거 많죠. 어디사냐고 할때 강남사람은 서울이요 가 아니라 강남이요 가 나오고, 압구정사람은 강남이요 가 아니라 압구정이요 라고 한다고
20/12/01 01:14
자도 몇년전에 죽전 살았을땐 죽전산다고 얘기하고 다녔긴 합니다.
용인이 하도 넓고 서울살때 버릇으로 지하철역 기준으로 얘기하는게 편하긴 해서요
20/12/01 01:53
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경기도 남부 살다보니 알게 된 사실 몇 가지만 이야기해보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행정 구역상 묶여 있으면, 중앙에 도심지가 있고 도심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도시가 뻗어나간 형태입니다. 예를 들면, 수원의 중심(도심지)가 어디라고 수원 사람들한테 물으면 열의 아홉은 '인계동'이라고 합니다. 광교가 아무리 땅값이 핫해도, 광교 사람들도 '인계동'이 중심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수원을 먹여살리는 삼성전자 사람들이 대거 거주하는 '영통' 사람들에게 물어도 '인계동' 이라고 대부분 답합니다. 딱 도시의 중앙을 차지하면서, 주요 기관들이 인계동에 있기 때문입니다. 헌데 용인시는 도시를 나뭇가지가 뻗어나간 형태로 마구 난잡하게 개발해서, 인구는 겁나 많은데 뭔가 확실한 중심지가 없습니다. 죽전은 분당의 연장 느낌이고, 수지는 수원쪽의 연장 느낌입니다. 게다가 에버랜드가 있는 처인구 이쪽은 수도권에도 이런 강원도 느낌이 있나 싶을 정도의 산이 많은 농촌 느낌이며, 기흥구도 다른 행정구들과 큰 연관성 없이 따로 놀기 일쑤입니다. 분당, 판교, 성남 구시가지는 동네 분위기만 다를 뿐이지 그래도 전체적으로 연담화가 되어있어 그쪽은 정말로 '부심'으로 분리해서 말하는 느낌인데, 용인의 지역들은 그야말로 각각 따로 노는 '다른 도시' 느낌입니다. 어쩔때는 크게 연관도 없어 보이는 지역들이 왜 굳이 묶여서 '용인시'가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죽전, 수지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직관적으로 와닿게 되지요. 동탄 같은 경우엔, 화성시가 커도 너무나 큽니다. 수원시 밑에서 서해까지 걸쳐 있으니...크크 게다가 그 넓은 면적에서 유의미하게 '도시권'으로 느껴지는 곳이 동탄, 병점 정도 밖에 없습니다. 동탄이라고 말하지 않고 화성 산다고 하면, 정말 어디 사는지 와닿지가 않지요. 크크크 의외인 점은, 광교나 송도는 사람들이 타지에 말할 때 편견과는 다르게 '광교 살아요', '송도 살아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 대부분이 '수원 살아요', '인천 살아요'라고 하죠. 그 이유는 수원, 인천은 다른 경기도 시들과는 다르게 도시가 하위 신도시보다 더 인지도가 높은 축이지요. 비수도권 사람들한테는 더더욱이요. 게다가 광교나 송도는 타 도시에서 신규로 들어온 사람들 보다는 수원, 인천에서 오래 거주한 중산층들이 많이 선호했고 이주를 해서 자신이 '수원시민', '인천시민'이라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반면에 동탄 같은 경우는 당연히 화성이 원래 시골동네였으니, '원래 화성시민'이었던 사람은 많지 않고 도시가 개발되면서, 삼성전자가 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형태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화성시민'으로의 소속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동탄'을 강조하게 되더군요.
20/12/01 09:16
네덜란드도 홀란드라고 보통 부르고 스위스도 정식 국명은 헬베티아 공화국이지만 슈비츠 이름에서 스위스라 부릅니다.
정식 행정명이 아니라 그 안에 속한 동네 이름으로 부르는 건 어디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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