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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11:26
저게 적절한 말인지는 차치하고,
저 얘기가 뉴스에까지 나와서 사람들 입방아에 저 말이 옳으니 그르니 오르는 상황이 더 코미디 같습니다. 그냥 저 교장 뭐래? 쟤 이상해.. 하고 말일인것 같은데.
20/11/26 11:27
저게 맞는 말이라고 할 것 같으면 가족이 10년 투병하고 죽은 사람한테 회복될 가망도 없었는데 병원비 아껴서 다행이라 하는 것도 맞는 말인 거죠
희망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있고 잔혹한 현실을 들이밀어야 할 때가 있는 건데
20/11/26 11:28
독일은 우리나라 중학생 나이에 김나지움이랑 다른 학교들 선택해서 진학하고 진로도 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빨리 판단하게 도와줘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일단 대학 가라고 등 떠민 선생들이 저는 더 싫습니다.차라리 저게 나아요
20/11/26 11:39
전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맞더라도 틀린말이라고 해야하는거에요. 정보과잉의 시대인지라 뭔가 해보기도 전에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는 세태가 너무 안타깝네요.
20/11/26 11:42
고등학교에서 진로가 나뉠 시기라..
더 듣기좋게 말 할 방법은 있었다고 봐요. 힘들면 더 노오력 하라던지.. 현실을 추종해야되는가.. 당위를 추구해야되는가.. 어렵네요..
20/11/26 11:42
시대가 좋아지긴 한 것 같네요.... 저 초등학교(국민학교)때는 교장이 별에 별 얘기 다 했었는데.... 학교 신축건물 바닥고르고(자갈, 돌 걸러내기) 벽돌 나르는걸 고학년들 체육시간에 시켰는데 애들이 다치고 부모가 항의하고 그러니까 조회시간에 너희들이 학교에서 받는걸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해야되는거고 다치는건 니들이 부주의한건데 왜 학교 탓을 하느냐고 일갈을 했던게 아직도 기억나는..... 입버릇처럼 여러분이 학교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된다고 햇는데....
20/11/26 11:47
부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교장이라는 위치에서 저 정도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니 잘못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11/26 11:48
대머리 지인에게 "당신은 머리카락이 없네요. 연애시장에서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적당히 눈을 낮추거나 연애를 포기하시는 것이 당신의 행복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면 욕먹겠죠. 근데 그렇게 말했다고 또 지상파 방송에서 보도하는 건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편, 대머리의 연애가능성에 대한 말도 확률적으로는 진리에 가깝지만, 그 확률을 뚫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애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꿈을 꺾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자신의 상태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이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그걸 타인의 입으로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1/28 23:57
첫번째 문단에서 대머리 대상으로 말한건 그냥 입잘못 놀린 정도지만(심하면 싸다구로 반격당할 정도), 본문의 교장은 교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고 봅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교육자라는 사람이, 꿈을 복돋고 도와야 한다는 직업을 가졌다는 사람이 정반대의 행위를 한거니까요.
두번째 문단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20/11/26 11:52
꿈의 크기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우리집 수입이 이만큼이니깐 난 등록금이 요정도되는 대학까지는 입학할 만 하겠다 하고 공부하라는 건가요. 냉정하게 보면 맞는 말 일수도 있겠지만 한사람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는 별 도움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십대때부터 다 포기하고 대충 살라는 거야 뭐야...
20/11/26 11:53
내용만 보면 틀린말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하지 말아라 처럼 단정적인 표현 말고 좀 둘러말했으면 좋았을텐데요.. ~하는편이 나을 수 있다 라던지..
20/11/26 12:20
인터넷 커뮤니티에 댓글을 쓰는 건 아무 도움도 안 되니 현실을 사세요(싱긋)이라 말하는 분께 조언하겠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댓글을 쓰는 건 아무 도움도 안 되니 현실을 사세요(방긋)
20/11/26 12:33
그냥 남의 인생 훈수질이죠.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꿈에 돈드는 것도 아니고 본인과 그 주변이 결정 할 일을 왜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모르겠네요. 심지어 담임도 아니고 교장이잖아요. 말 듣고 있는 대상이 무슨 상황에 처해있는지도 모르잖아요. 다수한테 할말은 정말 아닙니다. 중학생은 돈 50만원도 크게 느껴질 나이인데 다수한테 저런 말을 하면 퍽이나 성공하는 사람 나오겠습니다.
왜냐면 어차피 꿈을 크게 가져도 살다보면 자연히 안되는것/되는것 알게 됩니다. 이건 가르쳐줘서 아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주변 환경 생각해서 지레 포기하면 더 안좋을지도... 각자가 할데까지 해보다가 포기하는게 스킬이나 인생이나 배울만큼 배울 수 있고... 훨씬 낫을 것 같습니다. 스승으로써 전혀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 말을 하고 있네요.
20/11/26 12:42
인생에 정답은 없죠.
정보를 알려주되 방향은 잡아주지 않는 쪽으로 말하는게 좋았을 겁니다. ~~하란 식이 아니라 ~~한 측면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정도로. 제가 저 입장이었다면 [꿈을 가졌을 때, 그걸 뒷받침해주는 부모와 가족들이 어떤 부담을 지는지도 생각하고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정도로 이야기했을겁니다.
20/11/26 13:21
저교장은 그전날 주식이나 비트코인 재산 몰빵한거 떡락하고 자기자신이 느낀걸 말한듯 싶네요.
틀린말은 아닌데 본인 인생에 스스로 책임질수있는 20대 성인에게나 말을하지 왜 중학생에게... 중학생에게 "왜 그러고살고있냐 어짜피 다 죽어 니 편한대로 살어" 랑 다를것 없어보입니다.
20/11/26 13:27
중학교 교장이 아이들에게 할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정도 이야기 때문에 뉴스에 나와 전국민에게 욕먹어야 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20/11/26 13:31
맞는 말인데 하면 안되는 말이죠.
뭐 인간의 일생 자체가 그냥 지구라는 한 별의 역사에서 먼지에 불과하고 전쟁같은 참혹한 살육도 우주적인 관점에서는 지구라는 먼지에 사는 세균들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죽고 죽인것 뿐이니 근데 그걸 그냥 허무하게 우리네 인생은 60억의 먼지들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과정중에 일부분일 뿐이니 누군가 발전할테니까 너넨 그냥 먼지처럼 살다가 가라 라고 하면 그걸 누가 교육자라고 하겠냐구요.
20/11/26 13:44
저런 교사가 있을 수도 있는거지 뭐...
틀린 말을 한게 아니잖아요? 사람에 따라 부적절하다고 느낄 수 있는 말일뿐이고... 꿈을 꾸면서 남들이 보기에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인생이라면 저 말을 듣고 느낀게 있어서 평범한 삶을 꿈꾸는 것도 인생이죠 애초에 저 정도로 지나가는 한마디로 꺾을 꿈이라면 그냥 다른 꿈을 찾아보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20/11/26 14:09
대상이 중학생입니다, 전 중학생한테 할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현실의 세계는 냉정하지만 그 냉정함은 교장선생님이 단상위에서 말해주지 않아도 본인이 그 누구보다 잘 깨닫게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더더욱 교육자가 할말은 아니구요. 나이먹고 현실도 모르고 정신못차리고 가족들 힘들게 만드는 사람이 대상이 아닌데.
20/11/26 15:17
충분히 할수있는 말인데 중학생한테 할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요즘 애들 나쁜짓도 빠르지만 돈이나 현실에 대한 감각도 빠릅니다 가난한애들은 이미 자기가 가난한거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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