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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17:47
서울대는 공부를 잘해야(=지능이 높아야) 가는거지만
지능이 높다 ≠ 지혜롭다 / 지능이 높다 ≠ 개념이 있다 / 지능이 높다 ≠ 인성이 좋다 셋다 지능과 완전히 정비례 하는 관계는 아니니까요
20/11/12 17:44
조교는 아무런 힘과 권한이 없습니다. 교수한테 따져야죠. 조교 일할 때 비슷한 일들로 고생 많이 했네요. 서울대생이 과제 듀도 못 맞추면서 깡 하나만 살아있군요.
20/11/12 17:46
강의계획서부터 교수의 구두로 그리고 제풀하는 과제 맨 위에 경고까지 수차례의 0점처리 안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교에게 따로 물어본건 교수에게 물었다 찍히기 싫으니 조교니가 좀 내 대신 교수한테 물어보고 답을 해라의 의미도 있었겠죠.
조교의 반박문 보면 [일부]감점 소리를 꺼낸적 없는데 꺼내며 자기가 일부감점을 확인받은듯 글썼다는 부분이나 전화받은 조교와 그 자리에서 피식한 조교가 다른 조교임을 알고도 글에 쓰지 않았다는 거 보면 어떤 성격인지 좀 보이는거 같구요. 진짜 어줍잖게 잔머리 써가며 자기책임 회피하는 인간들 보면 쥐어박고싶어요.
20/11/12 17:46
늦게내도 퀄리티가 올라가는게 나은지 퀄리티가 낮아도 기간내에 내는게 나은지 수업에서 수차례 공지가 되었다면
그냥 알고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지.. 여러모로 학생의 행동이 별로인거 같아요.
20/11/12 17:53
강의를 배움의 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학점 따는 목적으로만 생각하는 가치관 하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배움이나 학습,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학점이 중요하거든요.
20/11/12 18:04
조교는 학생이 물어올때 수업시간에 못봤냐고 혼내도 귀찮게 하지말라고 소리쳐도 무죄인데 숙제를 늦게라도 하겠단 학생에게 내봐야 0점이라고 말하지 않은 건 문제죠
해당 과목의 감점은 0점이다란게 별로 일반적이지 않죠 깎아준다는게 공짜라고 이해할 사람이 어딨을까요? 조교는 학생입장에서는 교수의 대리인 같은 입장인데 애매하면 대답을 회피하던가 헷갈리면 원칙만 알려주면 되는데 학생이 감점되더라도 내겠다,,,란 학생에게 네 내세요 라고 하는 순간은 조교가 선 넘었죠 수업시간에 과제했는지는 모르겠고 교수가 원칙내세운 것 역시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외 학생이 따진 행동이 과격하다는 등의 문제는 감점 해석에 기인할 걸로 보면 조교가 권한 넘은 혹은 학생을 고생시켜가며 인생훈수 두려다 발생한 것으로 보이네요
20/11/12 18:26
내봐야 0점이라는 말을 바란다는 것은 그야말로 학점만능주의적인 생각 아닌가요? 해야 당연한 숙제를 조교가 고생시켜서 강제했나요???
조교의 글에서도 나오듯 숙제 내용을 피드백 해줘야 배움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점수는 줄 수 없지만 채점해주는 뜻으로 제출하라고 한 것이죠. 원칙만 알려줬는데 편법과 꼬장으로 원칙을 뚫어보려 한 것은 학생이지 조교가 아닙니다. 애초에 감점이라는 말은 학생만 말했기도 하구요.
20/11/12 18:54
학점만능주의 말고 우리 대학은 학점 우선주의라고 봐야죠 그 시스템에서 학점을 선순위에 두는 것이 학생을 비난할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
조교의 그 글이 더 궁색하지 않나요? 기한에 맞춰 점수를 주는 숙제는 결국 학생들 줄세우기인데 느닷없이 배움의 깊이를 위해 숙제 피드백이 목적이라 글쎄요 당해봐라가 더 합리적이라 보입니다 그 감점을 묻는 질문에 네 라고만 안했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20/11/12 18:36
학생은 "감점되어도 좋으니 내겠다" 라고 했고 조교는 "네 내세요" 라고 했는데, 거기서 물론 0점이지만 내세요 라고 했다면 오해도 없고 가장 좋았겠습니다만..
최대한 선해해 보자면 양 쪽 모두 자기 생각만 한 것 같은데요. 학생은 감점되어도 좋으니 내겠다 → '네 내세요' 라고 했으니 감점되는 것이다 → 감점은 0점이 아니니 점수 준다는거네? 라고 멋대로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교는 아 어차피 기한 지나면 0점인데 그래도 낸다고? → (추가설명 없이) 네 내세요 라고 했는데 당연히 학생이 0점인 걸 알고 있다고 멋대로 생각한 것이죠. 룰을 바꿔준다고 한 적은 없으니 서로 오해했다면 무조건 학생이 손해를 보겠지만, 고지를 충분히 받았으니 확인 제대로 안 하면 사회의 쓴 맛을 본다는 교훈 정도는 얻겠네요. 그런데 학생 글 중에 "도대체 어떤 학생이 피드백 받겠다고 0점 처리가 될 과제를 제출합니까"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학부 학생일 때도 그렇고 조교할 때도 그렇고 피드백 받겠다고 0점 처리가 될 과제를 제출하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이어서 생각해 보면 터치님 댓글 중에 [조교가 권한 넘은 혹은 학생을 고생시켜가며 인생훈수 두려다 발생한 것으로 보이네요] 같은 건 "그런 사람이 어딨냐" 는 인식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1) 그냥 조교가 별 생각없이 피드백 받으려고 내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or 2) 인생훈수 두려고 괴롭히려 했다 or 3) 기타 등등의 가능성이 있을텐데 1)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하니 이건 당연히 인생훈수 아니냐? 로만 생각을 하게 되신 것 아닌가 합니다.
20/11/12 19:19
글쎄요 조교의 반박문에 이미 여러차례 공지했는데 또 묻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 길게도 명시되어 있네요
학생이 문의해 올때의 조교 스스로의 당시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고 그 생각이 박힌 조교의 답변은 행위의 동기로 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1/12 18:19
내도 안내도 어차피 0점이라는게 명백한데도 학생의 질문에 과제를 내도록 유도했다는점이 문제죠
조교 입장에서 그 과제는 제출해도 0점이다 라는걸 반복해서 말해주는게 당연히 귀찮고 짜증날 수 있죠 그러면 학생에게 그렇게 설명해야지 제출해보라는 식으로 유도했다는건 명백하잖습니까 "내더라도 0점이지만 채점정도는 해주겠다"는 말을 한게 아니거든요
20/11/12 18:39
말씀하신 것 중에 '유도했다는 점이 [문제]' 라는 것만 빼면 다 동의합니다. 설명을 그렇게(=0점이다) 해 줬으면 더 좋았을 거고 제출을 유도한 것도 맞는데요, 제출 유도 자체가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위에 터치님께 드린 대댓글 마지막 문단처럼 "피드백 받으려고 0점인 과제를 제출하려는 사람은 없다" 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아닌가요?
20/11/12 18:42
게다가 채점=일 해야하는 조교 입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과제 제출 안하는게 더 좋다는 걸 모를 리가 없을 거에요. 조교 입장에서는 과제 미제출자 한 명당 일거리가 하나 줄어드는걸요...
20/11/12 18:43
아뇨 학생이 점수를 바라고 제출한다는걸 학생도 알고 조교도 알고 교수도 알고 우리모두 압니다. 설마 학생이 0점인건 확실하지만 제가 낸 문제가 정답인지 아닌지 너무 궁금해서 채점이라도 받고싶어서 조교에게 두번 세번 제출해도 되냐고 물어봤을까요?
학생이 0점이면 제출을 당연히 안하죠 그 과제를 왜합니까?
20/11/12 18:56
그 있잖아요.. 자기가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살면서 겪어보신 적이 없으신지요? 제가 위에 본인사례 학생쪽 조교쪽양쪽으로 들어가며 "피드백 받으려고 내는 사람도 있다" 고 말씀드렸는데.. 못 보신건지 안 보신건지 봤지만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20/11/12 22:06
저 대화에서 학생이 "제발 제 답안을 평가라도 해주세요" 라는 의도로 말한거로 보이시나요? 그럴리가 없다는게 아니라 저 대화 자체가 그렇게 안보이는게 당연하잖아요? 어딜 어떻게 봐야 저 대화에서 그런 의도가 보이는지요? 두번 세번 전화해서 내도 되냐고 물어본게 혹시 답안을 보자마자 쓰레기통에 넣을까봐 겁나서? 하하...
20/11/12 22:08
그런 학생이 있더라도 저 대화에서 그런 학생일거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보통 아닐까요? 두세번 전화오는거 보면 딱 느낌 안오세요? 저 학생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조교가 저렇게 함정파는게 의도적이다 아니다 이걸 말하는거잖아요 저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는거죠
학생 vs 조교로 따지면 학생이 잘못이지만 과제 제출일에 조교가 한 말은 잘못됐다는거죠
20/11/13 07:53
조교는 별 생각없었을거같아요.
세밀하게 신경써준게 아니라는건 맞지만 엿먹어봐라였는진 모르겠습니다. 그정도까지 학부생에게 관심이 많지도 않구요.
20/11/12 19:45
학생 입장에서 보면 교수님이 과제 문제를 변형해 시험 문제에 낼 수도 있고 그걸 대비하자면 자기 풀이가 맞는지 체크해 볼 필요도 있고 합니다. 그 외에 그냥 0점이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면 그래도 교수님이 잘 봐 주시지 않을까 기대할 수더 있고요.
20/11/12 22:11
그거랑은 전혀 내용이 안맞는데요 크크크
학생 입장에서 "감점 감수하고서라도 내려면 내세요" 라는 말을 듣고 혹시? 해서 부랴부랴 만들어서 냈는데 알고보니 "그 감점이 100%감점이라 0점임 수고" 라는 말에 빡이 쳤다는 얘기인데요 조교가 만약에 "어차피 0점인데 내세요 채점은 해드릴께요" 라는 말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과제를 만들어서 낼 학생이랑 조교가 저런 대화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는지요...
20/11/12 18:40
왜 그게 유도한거죠? 그리고 몇 번 씩이나 제출 안하면 0점이라고 공지된 사항에 대해 왜 조교가 “내더라도 0점이지만 채점정도는 해주겠다”고 굳이 다시 한번 설명해야 되는 건가요? 원칙대로 안한건 애초에 학생인데요?
20/11/12 18:46
학생이 혹시나 해서 물어본거겠죠 희망회로 돌린거라고 봅니다. 진짜로 학생이 0점이 될 과제를 성실히 만들어서 채점이라도 받아보고싶다는 생각으로 제출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학생이 조교한테 저걸 전화한게 잘못이긴 하죠 그런데 조교가 대답할때 응 그거 0점 했으면 절대 안냈을 과제를 저런식으로 대답해서 냈다는걸 아니라고 한다면 할말 없습니다.
20/11/12 18:56
응 그거 0점 했는데 다른학생이 어떤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서 교수님한테 직접 약간의 점수를 받았으면 어떻게 될까요? 과목듣는 전체학생한테 몇배로 털립니다.
20/11/12 22:04
점수를 주라는게 아니죠 0점인걸 말해줬어야 한다는거죠
뭐 0점이라고 말을 안하더라도 굳이 제출해도 된다는 뉘앙스를 자꾸 주는게 의도적이라는거죠
20/11/12 22:11
뉘앙스를 자꾸 주는게 아니고 내도 되냐고 하길래 내라고 한거에요. 점수는 조교가 주는거 아니라서 조교가 "0점확실하니까 내지마세요" 라고 하기도 어렵죠.
20/11/12 22:13
감점을 감수하고 라는 문장은 분명 오해를 불러올만한 말이죠
솔직히 저건 함정 판거죠 그리고 조교의 반박문을 보면 0점 확실하다는건 분명했잖아요? 다시 잘 보세요
20/11/12 19:26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제3자 입장의 객관적 상황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 입장의 주관적 입장에서 봐야합니다 고객센터나 각종 공무원 민원관련 업무 등에 객관적으로 물어야할 것만 묻는다면 존재 이유에 부딪힐 겁니다 조교도 큰 범위에서 고객센터와 민원업무의 그것을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모르는 학생이 문의하는 건 말씀하신 원칙은 모르겠으나 학생입장에서 절차는 분명히 지킨 것입니다
20/11/12 17:49
학생 주장만 봤을 때는 '규정이 그렇다는 건 알겠지만 좀 더 명확하게 말해 줬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는데, 조교 주장까지 보니 학생이 할 말 없네요.
숙제 용지 상단에 적혀 있었다면 그걸로 끝이죠. 조교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 이상은.
20/11/12 17:49
수업을 학문을 쌓는 일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점수챙기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학생인 것 같네요.
조교의 해명중 교수님의 교육관을 언급하면서 나온 얘기에 깊게 공감하는데... 학문적인 소양을 쌓는 목적이라면, 설령 점수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낸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12 17:50
꽤 오래전일이긴한데 다시봐도
저 [피식 웃었다] 부분이 제일 화가나요 겪어본 입장에서는 진짜 아무의미가 없거나, 고객응대측면에서 나오는 접대적인 측면에서의 웃음인데(솔직히 웃고싶지않음) '나를 보고 비웃었다'라고 해석하면서 저를 사이코패스마냥 몰고 화를내는 손님들을 겪어보니 화가납니다.
20/11/12 17:50
이건 조교 손을 들어줄 사안이네요
질문을 늦게 제출하더라도 일부 점수를 받을 수 있냐고 물었어야지... 그와중에 조교 글 게시시간 무엇???? 역시 대학원생...
20/11/12 17:52
사람은 일찍 x될 수록 좋죠. 되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고 다음부터 안하게 될 거니까. 배우지 않았다면 계속 x되는거고 그 때는 감당하기 힘듭니다.
20/11/12 17:52
학생입장에선 좀 농락당한 기분이 들것같긴하너요
0점처리가 미리 공지된거면 당연하지만 따로 문의를 했는데 감점이 0점처리라고 하는건 아무리 봐도 악의적인데요? 명확하게 0점처리라고 공지하는게 깔끔했겠죠 다만 저 학생이 잘 했단건 아닙니다
20/11/12 17:55
솔직히 저도 감점 처리라 해놓고 100% 감점되었다 이러고 있으면 좀 어이없을 것 같긴 합니다. 학생이 진상인건 맞지만..
근데 교육 노동자 얘기는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교수가 갑은 맞지 않나. 대학원생한테도 교수는 노동자 어쩌구 이런 얘기 해도 씨알이나 먹히려나..
20/11/12 17:59
학생이 먼저 쓴 글 말미에 ‘대학이라는 사회 안에서의 학생이라는 존재가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봤으니까 그에 대한 답변의 차원에서 설명한거겠죠. 그걸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보실 이윤 없을 것 같아요.
20/11/13 02:27
공지를 했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채로 물어보는 거면 뒤늦게 내도 점수를 적게나마 받을 수 있냐는 쪽으로 물어봐야 정상 아닌가요? 왜 상관이 없죠.
20/11/13 15:22
감점되도 받아도 되니 늦게 제출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게
[뒤늦게 내도 점수를 적게나마 받을 수 있냐] 라고 물어본거 아닌가요? 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20/11/12 17:54
보는관점이 너무도 달라서 그렇습니다.
저 학생에게 수업이란 학점따고 고학점 받으면 땡 인거고, 그러니 0점짜리 숙제는 낼 이유도 없는 것이겠죠. 교수/조교는 지식을 전달 하는 입장에서 비롯 사전에 정의된 룰을 어겼기에 0점을 줄 수 밖에 없지만 숙제에 대한 피드백은 지식전달에 중요한 부분이기에 0점 받더라도 내라고 하는 거구요.
20/11/12 17:56
와.. 예전에 학생이 대숲에 쓴 내용만 보고 ‘원칙대로 처리한거니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조교가 너무 불친절했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그 뒤로 반박문까지 올라왔었네요. 반박문 내용이 사실이라면 학생은 1도 할말없죠.
20/11/12 17:56
조교의 글 아주 명문이군요~
조교의 손을 들어주고싶습니다. 아니, 심하게 말해 크리티컬 카운터를 맞았네요. 대미지가 몇배더라????
20/11/12 17:57
과제를 늦게 제출했을 시 0점 처리가 된다는 걸 학생이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면 과제를 제출할 리가 없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사전에 충분히 인지 가능했을 것이다라는 조교의 의견과 그와 반대되는 학생의 논리 모두 일리가 있어 보이긴 하네요. 조교와 학생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 같습니다. 다만 본인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더 명확히 체크하지 못한 학생의 책임이 더 커 보입니다. "과제를 늦게 제출해도 0점 처리가 아닌 감점 처리가 되는게 맞죠?"라는 식으로 명확히 물어 봤어야죠. 그렇기 때문에 조교든 교수든 별도로 사과를 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따라서 학생이 주장하는 갑질 운운하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네요.
20/11/12 18:19
저라면 0점 인지하고 있었더라도 과제 제출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비슷한 문제가 시험에 나올 수도 있고,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채점&피드백을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거든요.
20/11/12 17:57
당연히 공지가 된 내용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학생이 모두 져야 하지만
학생이 오해할만하게 답한 조교의 응대는 영 아쉽네요. 과제를 내도 되지만 점수는 0점이다. 라고 좀 정확하게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20/11/12 17:59
학생의 대응이나 마인드가 별로인데.. 근데 감점과 영점은 차이가 좀 있지 않나요? 조교가 0점이라고 한 번 더 확인해줬으면 제일 깔끔했을듯. 교수님 본인도 조교의 실수라는 것을 인정했는데 말이죠.
20/11/12 18:26
제가 회사에서도 항상 딜레마인 부분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이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하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까지 다 설명을 해줘야 하나 싶을 때가 있는데 비슷한거 같습니다.
이거 프로그램 나중에 설치 하시면 되요 라고 하고 말지 나중에 여기 설치 버튼 눌러서 설치 하고 중간에 오피스 끄라는 창 나오면 끄고 완료 된거 확인 해보세요 라고 할지의 차이랄까요.
20/11/12 18:04
아 이 글 때문에 파이어나는 거 실시간으로 봤는데 쿨이 돌았네요...
저는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생각이 똑같은데 학생의 요구가 정당한가? No, 개막장이다. 조교가 꼬장을 부렸나? Yes 라는 생각입니다. 0점 처리 통보받은 후 학생의 대처가 너무 심하게 막나가는 수준이라 욕먹어 마땅하고 비난의 포커스도 학생에게 집중됐지만 만약 학생이 별 행동을 하지 않았고, 대숲에도 "이런 문답이 오갔는데 감점은 0점처리를 의미한다니 조교님 너무하십니다." 정도 성토만 올렸다면 조교를 향한 여론이 딱히 좋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규정이 다 있는데 저런 식으로 따로 문의를 한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다 알텐데 저렇게 대처한 건 '요놈봐라?' 하면서 엿먹인 것밖에 안 되죠.. 저도 조교하면서 별의별 문의 다 받아봤는데 웬만한 건 제 권한 밖이니 교수님께 직접 문의하라고 안내하거나,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혼동의 여지 없이 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고요. 물론 이건 if 시나리오고 실제론 학생의 행동이 너무 막나가는 수준이었기에 학생을 옹호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20/11/12 18:06
0점으로 공지했는데 조교한테 '감점이라도 괜찮으니 내도 되냐'고 딜 거는것부터 우습네요.
우습기만 하고 끝나면 좋을텐데 이후 대응은 섬뜩할 지경. 어딜 가도 진상고객 될 마인드네요.
20/11/12 18:09
조교도 별로 잘한거 같진 않습니다. 물론 논리야 조교가 100% 맞는말입니다만, 무슨 세상이 pgr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무적 = 승리 공식이 통한답니까.
학생이 "이거 늦게 내면 감정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좀 가소롭더라도 "4번이나 공지드린 것처럼, 0점입니다"라고 깔끔하게 대답하면 됩니다. "네 내세요"라고 하는게 과연 최선의 응대였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군요. 물론 거기다대고 학생이 한 대응이 최악에 가까운것이긴 했지만, 학생입장에서만 생각해보면 농락당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고 보고요.
20/11/12 18:54
반대로 그렇게 중요한거면 학생도 "0점 처리 안되는건가요?"라고 한번만 더 확인 해 봤으면 됐겠죠? 목마른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자기점수 관리는 자기가 해야죠. 왜 핑계대고 책임 떠넘기나요.
20/11/12 18:11
교수 조교 잘못은 감점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공지에 혼동을 준거 뿐입니다.
나머지는 학생잘못입니다. 진상민원인과 별다를 바 없네요.
20/11/12 18:16
조교 반박문에 따르면 심지어 그 감점이라는 단어도 학생이 통화하면서 얘기한거고 그에 대해 조교는 제출하라고 했을 뿐, 조교가 직접 언급 한건 아니라고 하네요. 애초에 늦게 내면 0점이라고 몇 번 씩이나 고지된 숙제를, ‘감점도 감안할테니 늦게 낼게요’하고 문의하는건 그야말로 조교한테 딜 거는거 밖에 안되니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괘씸한거라.... 학생 쪽에서 여러모로 할 말 없는거죠 뭐 흐흐
20/11/12 18:12
학생 잘못 (O)
조교의 감점 발언에는 의도가 있어보인다 (O) 정말 조교가 이 과목의 규칙이 잘 지켜지도록 하는 것[만]이 목적이었는지 좀 의심스러운 대응이긴 하네요. 물론 정글같은 사회라면 학생이 거기서 확실하게 그 감점이 0점이냐고 물어보는 지혜가 필요했겠지요 =_=
20/11/13 10:42
하루 지나서 댓글 다셨네요 =_=...
제가 이 댓글을 처음 달 시점의 판단 근거를 말씀드리면... 조교가 말을 잘한다고 해서 조교 말이 다 맞다고 볼 수는 없는데다, 교수님이 감점이라 말한 것은 조교의 실수지만 이라는 부분을 근거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아래 댓글에 문자 전문이 공개되었으니 제 댓글은 사실관계에 비췄을 때는 틀린 댓글이 되었네요.
20/11/12 18:12
학생 글만봐도 학생쪽이 어거지 부린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애초에 0점처리는 고지된 사항이라면서요. 조교가 뭐라고 감점을 면해달라며 컨택하나요? 교수님한테 직접 가서 양해 부탁드린것도 아니고요.
거기에 조교 글까지 다 읽어보니 아예 악의적으로 프레임 짜면서 어떻게든 욕먹이고 내가 피해자 포지션 가져가겠다 하는거였네요. 심지어 과제 퍼센트도 크지 않다고 교수님이 직접 말씀하셨는데 취소원 내면서 대놓고 판짠건 어디서 배운 갑질인지 모르겠네요.
20/11/12 18:16
조교는 거짓말은 하지않았다 포지션이네요. 0점이냐고 물어보던가 0점이라고 답해주던가 둘중하나는 있었어야 했는데 둘다없었음
솔직히 통상적으로 감점이라고 말한순간 0점처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여지를 많이줬지만 거짓말은 안한것... 하지만 0점에 대한 공지를 저정도로 해줬으면 학생도 철저히 물어봐야 했기에 막하막하의 싸움입니다.
20/11/12 18:17
처음 페북글 봤을때도 생각한거지만
조교 대처가 조금 아쉬웠을수있어도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든데에 가장 손해볼 사람도 본인같네요 교수가 사전에 언급도 하고 활자도 썼으면 교수가 본인 강의에 못박은건데 감점이죠? 라며 조교한테 딜교한건데 딜교실패하고 분한거죠 좀 기분나빴을수있는데 페북에 구구절절 쓴게 참 블랙컨슈머같네요
20/11/12 18:17
해명문 내 [물리 내용]이라는 단어로 추정컨대 아마 이공계 조교로 보이는데, 대강 아래같은 이공계 마인드로 답변된 게 아닐까요. 크크
학생: 감점되어도 좋으니 [늦게 과제 제출이 가능한가요?] 조교: (늦게 제출이 가능한가? 교수님께서 채점해서 돌려주라고 했으니 가능하다) 네, 됩니다. (교수님께서 숙제 내용을 피드백 해줘야 숙제에서 다른 물리 내용 또한 학생에게 더욱 확실하게 가르쳐줄 수 있기에, 늦게 내더라도 채점해서 돌려주라고 말씀하셨지.. 하.. 채점할거 늘어나네 귀찮다... 하지만 교수님이 채점하라고 했는걸... )
20/11/12 18:19
조교의 커뮤니케이션이 성실하지는 않긴 했네요.
본인 말마따나 0점 받았다고 억울해할 일은 아니고, 학생이 억울한게 있다면 0점 받을걸 알았다면 내지 않았을거라 그 시간이 억울한걸텐데, 다만 과제 피드백까지 받았는데 그렇게 "어마어마한" 억울함일지는 모르겠네요.
20/11/12 18:21
이런거 볼때마다 조교 할맛 안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0점이라고 말해줬는데도 만만한게 조교라고 맨날 전화해서 물어보질 않나...짜증 나겠죠... 이 사건만 놓고 보면 저도 조교측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심정적으로 납득은 갑니다.
20/11/12 18:25
학생이 과제점수를 받겠다고 저러는거면 잘못이지만.
과제 0점 처리에 대해서 인정하고 조교가 학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 하는거라서 정당하다고 봅니다. 교수의 교육관이나 수업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조교의 학생에 대한 태도의 문제겠지요 ,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늦게 내도 되냐고 물어봤을때 그냥 늦으면 0점처리 됩니다, 이 한마디면 될걸 .. 왜?? 공지사항 그렇게 써놨는데도 물어보는 학생이 괘씸했을까요?
20/11/12 18:47
저도 괘씸해서 ^^ 응 그거 0점인데 제출이나 해라 이거라고 봅니다.
조교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났을까요 크크크크 그래도 저건 좀 아닌거같지만...짜증이 나는거야 당연히 공감가죠
20/11/12 18:25
학생이 애초에 0점이 부당하다고 한것도 아니고 조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글을 쓴거니 진상도 아닌거 같은데요
이건 조교가 의도적으로 엿먹이려고 말장난 한건데요
20/11/12 18:26
학생의 자의식 과잉 및 폭발 정도로 보이네요. 애초에 0점으로의 감점 이외에 또다른 제출 기한으로 인한 감점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저 상황에서 감점을 언급하는 건 그냥 규정대로 감점(0점 처리도 당연히 감점입니다)을 받되 과제 제출은 하겠다는 말로 해석됨이 마땅합니다. 본인에게 유리한대로 해석하며 말장난을 하고 있는 건 저 학생이죠.
20/11/12 18:37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감점 감수하고” 라는 미묘하게 공지랑 다른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0점이라는 거 알고 있으면서 감점이라는 표현을 먼저 쓰면서 기술 건 쪽이 학생이잖아요.
20/11/12 18:30
죽 댓글을 보다보니 0점이면 낼필요가 없다.. 라는걸 당연한 전제로 깔고 가는 분이 많네요.
근데 만들었으면 점수가 없더라도 피드백은 받고 싶은 사람도 많습니다.
20/11/12 18:31
양쪽이 특별히 인성에 문제가 있다거나, 악의가 있어서라기 보단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인 것 같습니다.
양쪽의 [상식]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그 부분을 서로 확인하지 않은 거죠. 학생의 [상식] - 늦게 내면 0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따로 연락까지 해서 물어봤는데도 [감점] 이라고 했으니, 고지된 대로 0점은 아닐 것이다. 조교의 [상식] - 첫 번째도 아니고, 매번 최상단에 기재된 규정을 모를리 없으니. 감점이라 말하면 [0점]으로 알아들을 것이다. 아규가 없으려면 제출 할 때 학생이나 조교 중 한 명이라도 [감점의 기준]을 얘기하고 공유했어야 했죠. 이 경우 보통 아쉬운 쪽이 확인하는 게 좋구요. 언젠가 저희 팀 막내랑 타 부서 막내랑 크게 싸운 적이 있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충분히 화가 날 상황이었습니다.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부서별로 하는 일에 따라 생각하는 [상식]이 있는데 쟁점이 되는 부분을 서로 자기 부서의 [상식]으로 판단을 하니 상대방이 잘못한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는 (특히 단위, 일정 등) 명확한 기준을 전달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증명하는 에피소드 같습니다.
20/11/12 18:31
서울대이고 몇번의 강조점이 있었음에도 못 알아채린게 이상한거죠...
조교입장에서는 당연히 0점인지 알고 묻는거겠지 생각했겠죠. 그런 서울대생이 그러고 관악을 보게 하라는 글귀까지 쓰며 앙탈 글을 쓸 줄이야. 결론적으론 조교가 말을 했든 안했든 0점인건 똑같으니 달라진 건 없자나요. 그래놓고선 학생들이 불이익 받을까봐는 오히려 늦게내도 점수주는게 불이익이죠.
20/11/12 18:39
조교도 학생만큼이나 교수가 정한 규칙대로 따라야 되는 입장일뿐입니다 양쪽다 교수의 원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불필요한 대화를 할 필요가 없고 필요하면 원칙과 다르게 점수를 받을수 있었는지 문의해봤어야죠
20/11/12 18:49
드라이하게 보면 이게 정확하죠. 문제는 딱 이 댓글까지였으면 전혀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 뒤로 3절, 4절하다가 뇌절까지 한 학생이 문제입니다.
20/11/12 18:47
교수가 늦게 내면 0점이라고 4차례나 커다랗게 공지했다는데 0점 받을 거 같으니까 조교한테 찔러본 거 잖아요.
대답이 베스트 대답은 아니지만 확답줄려면 조교가 교수한테 가서 또 한번 물어봐야되요. 늦게내면 0점이에요 라고 했다가 누가 교수님하고 컨택해서 사정 얘기하고 약간의 점수라도 받았으면 더 난리나죠. 그럴 가능성이 있나해서 학생이 찔러본거니까요. 감점 감수하고 늦게내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그러라고 한게 무슨 인생실전 엿되봐라 이런거까지 의도했다고 추측하나요. 그냥 적당히 흘린거지
20/11/12 18:48
학생은 진상 손님이라면
조교는 불성실한 편의점 알바라 볼 수 있네요. 가장 잘못은 조교의 잘못이라고 해놓고 사과를 막은 교수죠. 학생도 잘못이고 조교는 불성실하다면 교수는 나쁜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이 없으면 없고 거기서 잘못했다면 실수를 인정해야지 이렇게 되면 난장판만 될 뿐이죠 결국
20/11/12 19:00
저도 교수가 제일 잘못됐다고 보는데 소수의견이네요. 사과를 안할 수는 있으나 학생에게 본인 논리나 입장은 말해줘야하지 않나 싶네요. 사과안해 → 왜요? → 자네는 나에게 결례를 범하고 있네라니...
20/11/12 19:11
저도 딱 되도 않는 거 들이미는 손님과 (사용기간 지난 쿠폰 받아달라는 식으로) 거기에 대충 응대하는 불성실한 알바 비유를 떠올리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교수 말도 웃기네요.
실수가 있었으면 실수에 대해선 사과를 하는 게 맞는 거지, 실수는 했지만 사과는 안 된다? 이건 뭐..
20/11/12 18:54
학생의 마인드로 변호사를 하면 잘 할거 같긴 하네요;
교묘하게 규정의 빈틈을 찾아내고 언플하는 걸 벌써부터 저렇게 훌륭하게... 물론..법조계에서 훌륭한게 아니라, 나중에 정치? 혹은 유튜브 하면 잘할거란 뜻이긴 하지만 -_-;;;;
20/11/12 18:56
이거 봉이김선달
자시오 가시오 수준 아닌가요? 조교입장선 학생이 원칙을 어기며 까부니까 맥인거 같은데요 그럼 0점으로 100프로 감점된다고 한마디만 더하면 될것을...
20/11/12 18:57
둘다 싫어요. 학생은 걍 개념이 없는거고.
조교같은 스타일은 일하면서 만나기 싫네요. 학생이 더 잘못한건 맞는데요. 사실 학생같은 스타일은 애초에 무시하면되는데 조교같은 스타일은 통수 받더라구요.
20/11/12 18:58
조교의 잘못을 굳이 찾아보자면 어차피 내도 0점이라는 말한마디 안해 굳이 제출 할 필요없어진 과제를 내게 만든것 외엔 없네요. 어디 뻘짓한번 해봐란 늬앙스는 학생쪽에서 충분히 알았을테지만 지가 늦게낸 과제 어떻게든 들이밀어보려고 귀찮게 굴었던거 생각하면 퉁쳐지는 느낌이라 학교생활은 조졌네요.
20/11/12 19:10
제가 강의할 때 항상 강조하는게 제출 기한을 1초라도 넘기면 무조건 0점 처리한다는 것이고, 이걸 한 학기 동안 못 해도 대여섯 번은 강조를 하는데, 지금까지 강의하면서 단 한 클래스도 데드라인 안 지키는 사람이 없었던 적이 없습니다. 이쯤 되면 왜들 그렇게 늦게 내는건지 제가 더 궁금할 지경....
그러고는 꼭 늦게 낸 학생들이 와서 징징거리는 레파토리도 똑같아요. 몇 초 차이인데 봐주면 안되냐, 그거로 0점은 너무 가혹한거 아니냐, 다른 수업은 그렇게까지는 안 한다. 그래서 내가 몇 번씩이나 공지하지 않았냐 라고 하면, 그 때는 내가 늦을 줄 몰랐다 라고....
20/11/12 19:32
뭐 다른일 하느라 정신팔릴 수도 있고,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고 하니까요. 전 보통 쿨하게 0점 받는 편이였습니다.
20/11/12 19:11
전공은 전혀 다르지만 가끔 조교를 할 일이 있는데 저라면 저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싶기도 해요.
조교 입장에서, ‘제출해도 0점이니까 안 내는 게 좋을 겁니다’라는 말은 하기가 어려워요. 채점과는 별개로 제출된 과제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것이 조교의 일이니까요. 설령 뒤에 붙는 말을 생략해고 ‘제출해도 0점입니다’라고 말해도 마치 과제는 점수를 따기 위해 하는 것인데 제출해봤자 소용없으니 내지 말아라, 라는 뉘앙스처럼 들릴 것 같구요. 뿐만 아니라 ‘감점’이라는 단어를 먼저 꺼낸 것도 조교가 아니라 학생이잖아요? 제출기한을 넘기면 0점이라고 수없이 공지를 한 상황에서 학생이 먼저 ‘감점받아도 제출하겠습니다’라고 한다면 아, 이 학생이 정말 피드백이 필요한가보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특히나 학기 중간에 있는 과제는 피드백을 잘 받아야 그 다음 과제도 잘 수행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저 상황이었어도 글 속의 조교와 똑같이 대응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대체 점수 없는 과제 제출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다들 생각하겠지만, 조교의 입장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ㅠㅠ 좀 더 노련해지면 이런 상황도 스무스하게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 ㅠ.ㅠ
20/11/12 19:33
학생이 중요하게 표시하고 언급해줬는데 또 물어보는 새퀴가 있으면 짜증날 듯하고 가끔 그런애들 있어요. 방금 말해줬는데 또 물어보는애들(수차례 공지했는데도 또 물어봐?) 조교의 악감정이 실렸다고 봅니다. 크크
20/11/12 19:12
애초에 과제 늦게내면 0점이 여러번 공지된 과목이면,
'제가 XXX한 이유로 부득이하게 과제를 늦게 제출하게 되었는데, 일부 점수라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물어봤어야죠. 부득이한 사정이 없다면 당연히 0점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저런걸 왜 물어봤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20/11/12 19:26
늑장 제출 시 0점 처리 한다는 고지가 4번 이상 되었음에도 학생이 모르는 척, 늦게 제출해도 되냐 라는 문의에 조교가 이른바 삔또 나간 것 같네요.
조교는 학생이 기 인지했을 가능성이 명백함에도 다시 확인해 보는 행위에 대해 1. 의도적으로 상대를 귀찮게 하려는 의도 2. (다른 사람보다) 자신을 배려 또는 특별대우 또는 잘 봐달라는 의도 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네요. 둘 다 좋지 않은 의도인데다 특히 2번은 조교를 '부림'함으로써 교수에게 청탁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죠. 학생이 조교 개인을 특별히 귀찮게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2번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 학생이 조교에게 문의 시 0점이라는 수치적 단어 대신 감점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쓴 것도 차후 감점만 됐으면 좋고 0점 처리했을 경우 조교를 팔아서 이런 식의 호도를 위해 '일부러' 쓴 것이겠구요. 이러한 의도의 흔적 학생의 게시물 곳곳에서 보입니다. 조교는 그것을 모두 읽어내고 오냐 니가 한번 해보자는 거지? 라고 마음을 먹고 같이 장단을 맞춰 대응한 것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고요? 제 평소 사고 및 행동 방식이 저렇거든요; 그래서 조교의 사고방식도 저러지 않았을까 하고 넘겨 짚어 봤습니다. 다만 행동방식에는 차이가 있다면 저야 사회생활에 있어서 고객에 대해 명백한 을이다 보니 나중에 이렇게 '귀찮'아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 짜증나기 때문에 0점임을 분명히 확인을 해줬겠죠. 매우 불순한 학생이며 사회에서 저런 사람과는 부딪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0/11/12 19:29
학생은 간본거고 조교는 반사한거죠. 거기에 학생이 sns로 정치질까지 시전하니 조교는 풀파워 반격기를 때리는거구요. 조교 잘했습니다. 학생은 어떤 유형의 사람일지 대충 느낌도 오구요.
20/11/12 19:34
조교도 뭐 엿먹어봐라 한거 같기는 한데...
학생이 먼저 교수한테 물어보면 짤없을거같으니까 조교한테 먼저 쇼부치려고 했던거 같네용 학생이 먼저 이니시 걸었다 카운터 맞은 느낌?
20/11/12 19:38
0점처리 사전에 공지됐다는 부분에서 끝이네요. 0점처리는 0점처리고 피드백은 피드백대로 하는 규칙은 제가 학생이었던 시절에도 조교였던 시절에도 경험했던 거라 조교가 멕였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 학교에서는 0점은 주지만 숙제 받아서 피드백은 해준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예요
20/11/12 19:44
1학년이면 조교가 뭔지 모르니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사실 조교에게 주어진 권한 따위는 읎죠
시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0점이라고 교수가 공지했는데 조교가 무슨 능력으로 일부감점처리로 끝냅니까 크크크 커뮤니케이션의 실패로 일어난 일인데 문제는 학생이 엿먹어보라고 일을 키운거죠 남을 줘패려다가 실패하면? 맞아야죠
20/11/12 19:47
조교의 글이 술술 잘 읽히는 군요.
사회에서 적으로 만들면 안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학생은 적으로 만들면 오히려 나의 가치를 올려줄 걸로 보이고요. 감점이 0점인 걸 미리 공지해주지 않은 조교가 잘못한 걸로 보이지만 반박할 수가 없네요.
20/11/12 19:56
조교는 제 친구고.....
학생은 제 과 후배인데요(누군지는 모르고 그냥 같은 과인것만 아는) 제 친구라서가 아니라 저거 전후상황 다 보면 조교가 보살이에요.
20/11/12 21:18
당시의 기억이 어렴풋해서 찾아봤더니.....
조교는(제 친구는) 대나무숲 본문에서 실명을 깠습니다. (아직도 해당 대나무숲 글을 찾아보면 남아있습니다.) 실명을 깐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누구는 익명으로... 누구는 본인의 실명으로.... + 당시의 대화내용(이라고 조교가 밝힌 내용입니다) 아직 해당게시물에 기록이 다 남아있네요) 첨부가 되지 않아 대화 내용을 쓰겠습니다. 학생: 제가 과제점수관련해서 말씀드리는데요! 과제제출하는날 원래 감점시켜주시기로 하고 늦게 제출하는걸 허락하셔서 늦게낸거였는데 0점처리 되어서요! 본부점거 때문에 숙제를 집에 갔다가 다시가져온다고 그날 늦고, 또하필 안계셔서 담날 낸건데 ㅠㅠ 0점처리하셔서.. 조교: 감점이라는게 0점처리입니다. 숙제에 써져있습니다. 학생: 아그게 다른조교님께 말씀드렷던것같은데 점수를 일부깍고 주시기로하셨습니다 숙제내는당일에저랑얘기하셧었나요?? 조교: ***조교랑 이야기를 한건가요? 딜레이시 무조건 0점처리입니다. 저랑 전화하신분 아니신가요 점수를 일부 깎고 드린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숙제제출일은 목요일이었습니다. 학생: 넵 맞습니다 제가 그대신 점수가일부깎이는거죠?라고 여쭤봣을때 네라고하셨고 그날 실험실에 갓엇는데 없으셔서 내일드려도될까요?라물었을때 그래요된다하셔서 금요일에 드린겁니다. 종이에적힌대로0점처리엿다면 조교: 그게 저 맞습니다 점수가 일부 깎이는게 아니고 감점이라고 하셔서 그냥 네라고 했습니다. 제가 말한 감점은 100% 처리였습니다. 학생: 제가왜실험실앞에서1시간기다리고 그랫겠습니까?? 일부감점이라는말을 썻습니다 저는분명 그 규칙을염두해두고말씀드렷습니다 그래서 여쭤본겁니다 그런대답이없었다면 쉅시간에써서라도냇겠죠 조교: 그건 학생이 생각한것일테고, 분명 숙제에는 0점처리라고 쓰여있습니다. 학생: 아니그리써잇으니까양해를구하고 여쭤본거죠 조교: 그걸 아셨는데 왜 저한테 물어보신건가요 학생: 그렇게말씀하시고이렇게대하실꺼면 애초에내지말라하시던가요 양해라는말이 무슨말인지모르시는것같은데 제가본부점거한다고 자취방에 숙제를두고와서 빨리내둬되냐고 물어봣을때 당장내면좋다는식으로 선심쓰는척말씀하셔놓고 조교: 피드백을 받고싶어서 내는줄 알았고 본부점거 참여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학생: 이렇게 나오시면 제가 뭐가됩니까 인간대인간으로 본부점거를빼더라도 조교: 양해라는 말을 모르다니요 학생은 지금 인간도인간으로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가요 아무튼 0점말고 드릴 점수가 없습니다. 학생: 아니생각해보세요 저는일부감점있다는 사실을안채로 자취방갓다와서 실험실앞에1시간기다리다가헛발로돌아가고 담날공강인데학교와서드린건데 아니 애초에 일부감점이아니라말씀하시던가 조교: 규칙대로 처리했습니다. 학생: 아니면 내지말라고하셧어야죠 조교: 내겠다는데 왜 제가 내지말라고해야하죠 학생: 규칙이있다고 예외를못둡니까? 세상이 물리법칙처럼 딱딱 돌아갑니까? 조교: 네 예외없습니다 학생: 아니어차피 내봣자 점수반영이 안되는데 뭐하러 제가 헛수고를 합니까,? 조교님은한번도학생이신적없습니까? 조교: 내는건 학생맘이죠 아무튼 해당 문자는 교수님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넵 감사합니다 저도같이 얘기해보죠 낼 뵙겠습니다 ----------------이튿날-------------------- 학생: 페북에 올릴 글과 관련해서 교수님과 조교님의 실명을 거론하는것에 대해 허락을 구합니다. 사과안하실만큼 떳떳하신 일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원치않으시다면 대면한상태에서 육성으로 사과하실것을 요구합니다 교수님이 실례를 범하는 일이라고 하셨고 답장을 안하실 것도 각오를 하고 있지만, 사과를 받을때까지 계속하겠습니다
20/11/12 21:46
어우... 뭐가 저렇게 당당한건지... 조교선생님 욕보셨네요.
본문에 교육계 얘기 나오는걸 보면 물리교육과인거 같은데 진짜 저 학생은 선생은 안됐으면 좋겠네요 진짜..
20/11/12 21:54
제가 제대로 파악한건진 모르겠지만 대화내용 상 조교는 학생이 과제를 이미 작성했다는것을 알고 있었고, 제출일 당일 본인 부재로 학생이 1시간 기다리다가 차라리 감점 받더라도 내일 내도 되냐는 질문에 그래도 된다고하며 0점을 준것으로 보이네요. 이해가 안되네요. 내일 내면 0점이니 오늘 갖고왔으면 꼭 내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요? 과제 제출 시한이 좀 애매한데 수업시간에 안내면 무조건 0점인것인지, 제출일인 목요일에 내면 인정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전자가 맞으면 학생도 할 말 없겠지만 조교 말은 목요일까지인 숙제를 금요일에 냈으니 다 감점이라 0점줬다는 논리가 의도를 의심하게 하네요. 차라리 수업시간에 안낸 숙제는 무조건 늦은 숙제라 0점인거 알지 않았느냐고 묻는게 본인 논리에 더 맞는것 같은데요.
20/11/12 22:08
뭘 잘못 이해했는지 말해주셔야죠.
A조교에게 이따 내도 되냐고 물어봤고 A조교는 된다고 했습니다. A조교가 채점을 해주겠다는건지 0점을 주겠다는건지는 알 수가 없죠. B조교는 목요일에 가져온 숙제를 금요일에 냈으니 0점이라고 주장하는데 목요일에 가져온 숙제를 금요일에 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학생말이 사실인지 거짓말인지가 중요한가요?
20/11/12 22:24
정말 이게 a조교와 b조교가 서로 다른 말 하고 감점(0점)하는 글로 이해하신 거라면.....
댓글을 더 이상 달지 않겠습니다....
20/11/12 22:33
무슨 말씀이세요? 제 댓글이 어떻게 그렇게 읽힙니까? A조교 의도 알수 없으니 A조교와 B조교가 같은 말 한건지 다른 말 한건지가 무슨 상관인가요. B조교 말만 보면 B조교 주장은 내일 내도 된다 → 왜 0점이에요? → 하루 늦었으니까 이 얘기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서울대 물리교육과 나오셨고 해당 조교 친구면 저 교수님 수업 과제 제출기한이 당일 수업시간까지인지 당일까지인지만 말씀하시면되지 무슨 이해어쩌고.. 교사는 아니시죠?
20/11/12 23:17
애초에 b라는 사람은 이 건에는 전혀 관계 없네요. 전화받은 사람도 a 문자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a. 혹시 부분점수 준다고 b 조교와 연락했나싶어서 a가 b 언급한 듯요.
20/11/12 23:31
모나크모나크 님// 아뇨 A조교는 학생이 주장하기에 늦게내도 감점하고 채점해줄거냐고 물었을 때 알겠다고 한 조교인데 진실은 당사자만이 알거구요. 수업 끝나고 조교실에 찾아갔는데 없었던 조교가 B조교(채점자)인데 학생이 한시간 기다려도 안오자 내일(금요일) 내도 되나요라고 물었는데 내일 내라고 했고 다음주 월요일에 0점나왔길래 왜 0점이냐고 물었더니 제출일은 목요일까지였다고 한거죠. 수업시간에 안냈으면 0점이지 라고 말했으면 이해가 가는데 B조교 본인이 목요일에 갖고온 과제를 금요일에 내도 된다고 해놓곤 목요일까지였으니 0점이라고 하는건 말이 안맞죠.
20/11/12 23:45
BOHEMcigarNO.1 님// 조교는 두명인 것 같은데 한명하고만 계속 이야기한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숙제 걷어갔다는 내용도 없고... 제출기한은 그 이전일수도 있죠.
20/11/13 00:19
BOHEMcigarNO.1 님// fastvulture님이 올려주신 내용에서 학생이 착각하는 제2의 조교는 없다는 말입니다. 학생 혼자 다른 조교와 이야기 했다고 말했지만 그게 나다 라고 조교가 말하고 있죠.
20/11/12 23:38
아뇨아뇨. 학생 본인도 실험실에 갖다 내는 건 late로 인지한 상황이니 당연히 late맞습니다. 조교 부재로 인한 하루 더 늦게 제출 이건 그냥 사족이에요. "실험실까지 가서 1시간이나 기다려서" 이건 그냥 본인 노력 어필 및 감성팔이 요소같아요.
20/11/13 01:17
대화 내용을 읽어봤는데 "점수가 일부 깎이는게 아니고 감점이라고 하셔서 그냥 네라고 했습니다. 제가 말한 감점은 100% 처리였습니다."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문제의 소지는 있네요. 깔끔하게 0점이라고 얘길 했으면 됐을텐데 태클 걸릴 여지를 줘서 진상 부리기 시작했군요.
20/11/12 19:59
조교가 조금만 더 친절하게 이야기했다면 미리방지될 사안일 수도 있지만
학생이 몇번씩 공지된 사안을 뒤집어보고자 딜을 걸었다는 점에서 이미 흔한 진상확정이죠.. 조교의 엿먹어봐라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그런 진상을 상대로는 굳이 친절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거 하나하나가 소모적인 것인데 결국 진상들에게 그런 식으로 소모된 부분은 진상 아닌 대다수 다른 사람들이 대신 그 비용을 내게 마련이라서 말이죠..
20/11/12 20:15
근데 학생에게 "병x아 하지마!".. 라고 말리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던걸까요?
여기 의견만 봐도 우선 학생은 문제가 있다는데는 공감대가 있는데요..
20/11/12 20:23
교육기관 성적은 공적 영역인데 고지된 규정을 다 알면서 저렇게 사적으로 문의를 넣는 것 부터가 청탁의 시작이죠. 조교는 거기에 교육적으로 피드백은 하겠다는건데 학생은 내 청탁을 받아들인 줄 알았는데 왜 아니야! 하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청탁을 까발린건데 부끄러움이 없네요. 애초에 조교에게 감점이 되냐 마냐 하는 문의 자체를 넣으면 안되는 상황인거죠.
참 웃기게도 저 상황에 내가 구제 받으면 배려라고 하고 남이 구제되면 특혜라고 하죠. 애초에 싹을 자르는게 옳죠. 헷갈리게 했다고 욕먹는게 성적에 부당 특혜가 있었다고 욕 먹는 것보다 더 낫다는게 슬픈 일이네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늦게내면 원래 0점인데 왜 지 맘대로 감점을 감수해요? 풀어 쓰면 내가 원래 0점 받을건데 점수 더 받는걸 감수할게. 하는거잖아요. 지 맘대로 점수를 더 받을걸 감수한다니 참...
20/11/12 20:32
점수는 교수가 공지를 했는데 조교를 찔러본거네요. 조교가 교수 방침에 유두리를 적용할 권한이 있을리가 없는데 저런 문의를 한다는 자체가 의도가 보이네요. 조교가 맥일 의도로 했어도 할만한 대답이었네요.
20/11/12 20:33
대충 상황만 놓고 보면 조교 잘못도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만,
조교의 반박글을 읽어 보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학생이 '감점 감수하겠으니 늦게 내겠다'고 하고, 조교는 '그러셔라'라고 답했죠. 여기서 '어차피 0점이면 굳이 안 내도 되는 과제를 왜 내게 한 거냐'며 조교 인성문제를 끄집어 내는 분들이 있는데, 반박글에 명확히 답이 있습니다. 조교는 '늦게 제출하더라도 피드백은 해주라'는 교수의 지시를 듣고, 그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했을 뿐이죠. 저 맥락만 빼놓고 보면 '조교가 엿 먹이려고 0점 처리되는데도 과제 제출하게 했다'는 관심법이 그럴 듯해 보이지만, 그런 뇌피셜은 답글에서 이미 완벽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조교 인성 어쩌구 하는 분들은 본문을 읽어보긴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1/12 22:15
이건 학생쪽이 좀더 인정에 호소하면서, 늦는다고 0점은 좀 너무하지 않나요. 등등으로 징징댔으면 좀 동정도 받고 위로도 받고 우쭈쭈 교수님이 너무 까탈스러우시네요 같은 이야기도 들었을 거 같은데. 사안도 그정도 사이즈 밖에 되지 않구요.
갑을 관계니 뭐니해서 뭔가 거대담론 들고오면서 프레임에 희생당한 피해자 행색을 하니 개박살나는거죠 크크. 평범한 어린 명문대 귀공자 대학생이네요.
20/11/12 22:26
조교와 학생의 관계를 없애고 보면 사실 둘 다 말장난한건데 한쪽은 이득보려다 실패한거고 한쪽은 헛수고시킨거니 조교가 더 악질이긴 하죠
감점을 0점 준다는 의미로 안쓰는거 뻔히 알텐데 정당한척 하는게 더 재수없네요 찔러보는거 자체를 재수없어하는 사람들은 학생이 나쁘다고 하겠지만 그런 분들도 막상 자기가 절박한 사황이면 찔러보기라도 할걸요? 물론 허접하게 여론전 하다 털리는건 바보같긴 하네요
20/11/12 22:48
글 내용을 잘 읽어보니 제가 수강했던 강의 같네요
시간약속 철저히 여기시는 교수님이나 강의 초성이나 0점이지만 피드백을 주는 등등.. 혹시나 그 강의가 맞다면, 그 교수님은 첫 시간부터 과제제출에 있어서 1분이라도 늦게내면 0점 처리하고, 예외는 없다고 수차례 말씀하셨습니다. 게다가 수업시간에 과제를 하면 무조건 0점이라고 공지를 수차례 하시는 분인데, 학생이 그걸 몰랐을리 없었을테고.. 몰랐어도 학생 잘못이겠죠 조교말에 어떻게든 꼬투리 잡으려는 모습이나 보기 안좋습니다 그나저나 인품 좋으신 분이었는데 맘고생 하셨을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물론 그강의가 그강의가 아니라면? 헛다리 짚은 것이겠습니다만
20/11/12 22:56
교수와 학부생, 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가 다르고, 글에서 묻어나는 교수 스타일로 미루어보아, 해당 상황에서 조교가 할 수 있는 말은 제출하라는 것 뿐일것 같네요.
20/11/13 03:46
기술 건거도 맞고 그냥 막으면 되는걸 굳이 부비트랩 심은 것도 맞고 그걸 재반격 하겠다고 들어가서 폭사한 것도 맞고...
교수님은 감점이라고 말한 건 실수다 라고 하시기보단 차라리 원론적인 학생 잘못에 대해 얘기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20/11/13 15:55
결국 이미 수차례 공지된 내용에 대해 뒤늦게 진상부리는 학생으로 밖에 안 보이구요.
설사 양대화간 오해가 어느 정도 있었더라고 교수와 조교 사과해라는 정말 아닙니다. 어디서 저런건 배웠는지 딱 고등학생 마인드네요. 결정적으로 해당 조교가 비웃은 것처럼 꾸며 쓴것에서 조교에게 사과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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