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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10:41
예전엔 잘못이 없더라도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일본인이 스미마센~하는 것처럼 사과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차라리 뻔뻔한 게 나아요. 죄송합니다 = 잘못을 인정했으니 절 죽여주세요 가 되어버렸어요.
20/11/11 10:48
한국어의 죄송합니다도 그렇고 일본어의 스미마셍도 그렇고 I apologize 라는 의미와 단순하게 Excuse me의 의미 둘다 해당하다보니 더 하죠..... 일본어는 더 심한게 스미마셍이 무슨 추임새나 인사말처럼 사용되고 있으니....
20/11/11 10:42
별로.... 죄송한일 있음 죄송하다 하는거고 뻔뻔해야 하면 뻔뻔해야지 진상들한테 약점잡히기 싫어서 죄송한다고 안한다?
우리나라 공무원들하면 할말 진짜 많은데... 저런마인드는 아니길 바랍니다.
20/11/11 10:54
진상 민원인도 많을 것이고, 그들에게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는게 능사는 아닐테지만, 댓글에도 일정 부분 공감합니다.
사실 민원인 입장에선 죄송하다는 말도 안 바랍니다. 공공기관이든 사기업이든 사과 받아서 뭐 합니까. 잘못된 조치가 있으면 시정이라도 제때 해주길..
20/11/11 10:47
맞아요 사과하는 태도가 안좋다고 뭐라고 할걸요. 용서할 생각도 없으니까요.
글의 요지는 분노가 아래로 흐르니까 괜히 굽혀서 화를 당하지 말라는 거 같네요.
20/11/11 10:44
아 공감합니다. 상대가 오해하고 있는데 죄송합니다는 상대의 오해가 맞다고 해주는셈이라
오해가 있는 부분을 제대로 알려주는게 그사람을 위해서도 좋죠.
20/11/11 10:54
잘못했어도 뻔뻔해지란 말에는 약간 이견이 있을수 있으나, 잘못했다는 말을 신호삼아 물어뜯을수 있으니 쉽게 잘못했다고 하지말하는거엔 백번천번 공감입니다 흑
20/11/11 10:56
죄송합니다를 꼭 듣고자 하는 진상도 있고,
죄송합니다를 들었을 때 더 심해지는 부류도 있어서,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기본적으론 이러한 상황에서 '마음이 상하신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 이렇게 가는 게 무난합니다.
20/11/11 10:59
죄송합니다 X
죄송합니다만O 만 하나 안붙여서 한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불상사가 발생하지요 물론 진짜 잘못했다 싶으면 만을 붙이면 안됩니다만
20/11/11 11:02
뭐. 잘못 한 거 없는데 난리치는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할 필요는 없죠. 근데 저런 마인드가 만연해지면 잘못한 것에 대해서도 뻔뻔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죠..
20/11/11 11:30
신규애들 들어올때마다 절대 죄송합니다라든지 잘못했습니다라든지 이런말 하지 말라고 합니다. 보통 정말 심각하게 잘못할 일이 없구요. 민원대 앉아있다보면 진짜 인간혐오 쎄게 옵니다... 뭐 사람상대하는일 하는 사람들은 다 공감하겠지만, 특히 공무원에 대해서 평소 안좋은 인식을 갖고있는 경우도 많고, 공무원만한 호구가 또 없다보니 별의별 지랄병 다걸린 사람들 많이 봤어요. 그런사람들한테는 절대 사과를 하면 안됩니다.
20/11/11 11:51
이런 느낌을 회사에서 처음 느껴봤습니다. 지가 업무지시 그지같이 해서 결과물도 똥이 나온 건데 정작 그 똥을 들고 가면 정색하고 지랄하더라구요. 처음엔 내가 잘못했구나 싶어서 죄송하다고 하다가 나중엔 짜증나서 걍 까놓고 말하니 꿀먹은 벙어리 되더군요. 죄송하지 않은 일에 위치상, 상황상 의례적으로 죄송하다고 말하는 순간 진짜 잘못한 사람이 되어버리는게 맞는 것 같아요.
20/11/11 13:45
얼마 전 주호영 대표 의전 관련한 이슈에서도 경호 쪽에서 사과를 했으니 뭔가 잘못한 게 있는게 아니냐 라는 논리가 있었죠. 뭐 잘잘못을 떠나 원내대표가 난리를 치는데 사과 안 할 수 있는 강심장은 별로 없을 테고 사과를 했다면 경호쪽에서 잘못했으니 그런것이다 하는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였습니다.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의 사실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논리는 납득 못하겠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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