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1/10 09:47
지금 5800X 가격이 58만원 후반대까진 얼추 왔는데, 어디까지 내려가면 되려나... 모르겠네요 크크크크
...아 나 VGA도 못 샀지......
20/11/10 10:21
개인적으로 5700 XT에서 너무 데여서 엔당으로 거의 확정인지라
하필이면 3080 스트릭스에 꽂혀서, 기다리다가 3080Ti 나오겠습니다 크크크크크
20/11/10 09:59
클럭당 성능을 따져보는 '의미'가 뭔지 궁금해서요.
예를들면 전력당 클럭 같은 경우는 의미가 있습니다. 애가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밥을 왕창 처먹으면 사실상 뻥튀가 아니냐 소리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클럭당 성능이라는게... 성능은 사실상 클럭에 비례하니 계수 빼면 성능=클럭인데 이러면 클럭당 클럭이란 소리처럼 들려서요 이게 무슨 의미죠?
20/11/10 11:43
재미로는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건 별로 의미있는 자료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성능을 올리는 방법은, 코어를 늘리는 것을 제외하면, 클럭을 높이거나, IPC를 높이거나입니다. 위에 어떤 분이 IPC의 나무위키 링크를 붙여주셨는데, 이 지표는 IPC와는 전혀 다른 지표입니다. IPC는 동일한 ISA와 동일한 컴파일러 환경 하에서 아키텍처의 효율성 비교를 할 때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즉, 다른 ISA간의 IPC 비교는 애초부터 의미가 없어요. 특정 프로그램을 컴파일했더니 100만개의 instruction이 생성되었을 경우, 이걸 고정해두고, A 설계의 코어는 IPC가 1인데, 클럭은 몇까지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돌려보니 성능이 어떻고, 전력소모량은 어떻고, B 설계의 코어는 IPC는 0.8인데, 클럭을 A의 2배까지 올릴 수 있고, 전력소모량도 A의 2배일 경우를 생각해본다고 가정합니다. 이 때, IPC는 B가 낮지만 시스템 성능은 B가 더 좋고, 대신 B가 전력을 많이 먹고, 전력대비 성능은 IPC가 높은 A가 더 좋으니, A는 전력소모량이 중요한 모바일향 설계로 적합하고, B는 성능을 중시하는 서버나 개인용PC에 적합하구나! 정도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겁니다. 그런데 위에서 벤치 점수를 클럭으로 나누는 건, IPC와는 달리 설계관점에서 별로 의미있는 데이터가 아닙니다. 애초에 서로 다른 ISA간 비교이기 때문에, 동일 프로그램을 컴파일한다고 해도 생성되는 Instruction의 개수 자체가 다른 시점에서 IPC와는 전혀 다른 지표인게 되고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IPC와 클럭은 서로 Tradeoff 관계를 가집니다. 무슨 말이냐면, 클럭을 올리기 위해서는, 한 로직이 수행하는 일을 최대한 쪼개서 여러 군데로 분산시켜 놔야 -즉 프로세서의 Pipeline이 깊어져야- 가능한 것인데, 파이프라인이 깊어질수록 Branch misprediction의 패널티가 커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깊게 만드는 건 IPC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Branch prediction은, 예를 들어, A라는 값이 0이거나 0보다 크면 B를 실행하고, 0보다 작으면 C를 실행하는 식으로 코드의 분기가 있을 때, 실제로 이 분기문을 실행하기 전에 이 분기가 B로 갈지 C로 갈지를 미리 예측해서 실행하는 것입니다. A라는 값이 0보다 큰지 작은지를 비교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걸 기다리는 동안 아무 일도 안 하는건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니까요. 반면, 이 예측이 실패하면 잘못 실행한 걸 버리고 다시 실행해야 하고, 파이프라인이 깊을수록 이 잘못 실행한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IPC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위 그래프에서는 단순히 벤치 점수를 클럭으로 나눈 건데, 이건 동일 ISA, 동일 아키텍처에 클럭만 다른 프로세서끼리는 당연히 거의 같은 값이 나올거라 의미가 없고, 동일 ISA에 다른 아키텍처의 프로세서끼리는 당연히 각 프로세서의 IPC와 거의 유사한 경향성이 나올 거니, 어차피 또 이 지표만의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 다른 ISA끼리 비교한 거는 애초에 말이 안되는게, 벤치 점수라는게 특정 동일한 프로그램을 여러 군데서 실행해보고 점수를 비교한 겁니다. 즉, 이건 ISA, 아키텍처, 클럭 모든 지표를 종합하여 이 프로세서의 성능은 절대적으로 어느 정도이다. 라고 표시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클럭이라는 것을 결정할 때 ISA, 아키텍처는 전혀 관계없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클럭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굳이 여기서 클럭을 제외하고 산정한 지표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런 비교는 그냥 같은 클럭이면 누가 다 바름, 같은 의미없는 소리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 외에는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 프로세서가 그 클럭인건, 아키텍처, 전력, 수율 등을 고려했을 때 그게 거의 최선이기 때문이거든요.
20/11/10 18:13
아주 의미가 없지는 않죠.
어떤 CPU가 예를 들어 5GHz 까지 돈다고 할 때, 다른 4GHz CPU보다 정말 쎈 거냐? 라고 물었을 때, 위의 데이터는 의미를 갖습니다.
20/11/10 20:23
SPEC류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등장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서로 다른 설계 철학으로 만든 CPU들을 비교하기 위한 것입니다.
무지 빠른 대신 단순한 명령어 집합을 갖는 CPU와 조금 느린 대신 아주 복잡한 명령어 집합을 갖는 CPU의 성능을 비교하려면, 최대 동작 클럭 속도에 못지 않게 클럭당 성능을 함께 알아야 하니까요. 다만, 명령어 구조에 대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축적된 지금은, 구조가 서로 비슷해져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고 봐야죠.
20/11/10 10:19
전력소비까지 본다면 빅나비와 현재 AMD 씨퓨와 셋템 효과과 유의미할정도로 좋으면 그리 가는게 제일 좋을거 같습니다.
다만 빅나방일경우는 제외
20/11/10 13:50
없죠... AMD 와 인텔도 같은 x86 인데도 동일선상에서 IPC 비교가 어렵습니다.
특정 연산 빠른 걸로 기준을 잡는다 하면 고성능 CPU 도 ASIC 을 못 따라가겠죠.
20/11/10 18:06
SPECint, SPECfp 라는 것이 바로 그 이기종들을 비교하기 위해 만든 (벤치마크용) 프로그램들(의 집합)입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말하면 사실상 CPU + compiler (+ 최적화 능력) 을 측정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