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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08:36
저는 이런 경우에 그냥 돈 더 받냐고 아에 물어보는데... 최근에 딸불백에서도 공기밥 더 드릴까요? 하길래 돈 더 받냐고 물어보고 아니라길래 받았던 기억이...
20/11/13 01:22
이렇게 훅치고 들어오면 돈 받으려고 했던 사람도 움찔하면서 공짜야 소리가 나오게 되죠.
'총각 공기밥 더 줘'도 장사하는 사람에 따라 단순한 호의(원래 받는데 그냥 공짜로)와 영업용 계산(물면 낚는다)이 갈릴테니...
20/11/09 09:00
보통 종업원이 먼저 물으면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저러면 괜히 기분 나빠져서 다시는 안 갈 손님들이 많아 식당 측에서도 손해 같은데
20/11/09 09:04
그냥 주는거라 생각할 것 같네요.
굳이 인심좋은 시골식당에 국한짓지 않고 범위를 양식 레스토랑으로 넓혀보더라도 식당측에서 굳이 뭘 더 줄까 하고 묻는 건 대부분 서비스인 경우니까요.
20/11/09 09:21
외국에서 땅콩같은거 식탁위에 올려 놓고 ~ 먹으면 돈받는 시스템에 당한적 있는데
당연 서비스인줄 알고 먹었더니 계산서에 올라가있더군요
20/11/09 10:08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주면 서비스로 주는거라고 생각하겠죠.
저 아주머니는 손님이 말하기전에 센스있게 먼저 챙겨줬다고 생각할수도 있죠. 근데 오해의 소지가 많은 멘트라는걸 모를수가 없어요. 몰랐어도 손님들이 알려줄테니까요. 아마 손님이 뭐라고 하면 꽁짜처리 아니면 돈받는 마인드 같은데 저렇게 장사하면 말없이 안오는 손님이 늘어나면서 결국 손해일듯.
20/11/09 11:16
이게 나름 완전 단골은 아니고 좀 아는 집에 갔을 때 같은 상황이었고, 공기밥 더 준 분은 사장님이었는지만
계산할 때는 다른 일하시는 분이 하시느라 테이블 슥 보시고는 공기밥 값을 받으시더라고요. 종종 서비스도 받고 그러는데 그 자리에서 저거 서비스로 받은 거예요~ 이 말을 못해서 그냥 돈 내고 나왔습니다. 물론 그 후에도 가끔씩 가고, 랜덤으로 공기밥 서비스 받기는 합니다. 크크
20/11/09 11:21
서양은 대부분 이렇더군요. 빵 나옴 -> 당연히 공짜인줄 알았는데 먹으면 돈내야함.
와인 다 마심 -> 더 줄까 물어보면 무조건 돈 냄
20/11/13 01:26
중국이나 동남아쪽도 그런곳이 상당수 있죠.
소금에 볶은 땅콩 종업원이 갖다줌, 물론 손님 의사는 묻지도 않음(식전에 기다릴때 먹게끔) 단무지나 치킨집 팜콘 생각하면서 먹음- 계산서에 나옴.
20/11/09 11:34
근데 저는 업주 입장인데 제가 서비스로 줬는데 종업원이 모르고 포스에 찍어서 트러블을 경험한적이 있네요.아무말 없이 가셨는데 손님 지인이 단골이라 저테 톡으로 물어보셔서 오해라고 겨우 수습하긴했는데...
20/11/09 12:03
아줌마가 말하고 아줌마가 결제했으면..뭐 그깟 공기밥 1000원땜에 드잡이질 할 필욘없죠.
엄청 안 가면 아쉽고 그런 집 아니면 다음부턴 안 가면 그만.
20/11/09 12:30
저라면 웃으면서 '아 공기방 서비스 아니에요?' 하고 말 것 같아요.
다시 갈 지 안갈지는 딱히 모르겠어요. 제가 그 집에 혼자 갔다면 맛집이거나 가성비 때문이 아니라 그냥 한 끼 떼우려고 갔을 거에요. 분명 가깝거나, 주변 시선 신경 안쓰고 먹을 수 있다던가, 밑반찬이 맛있다거나 뭔가 장점이 있어서 갔겠죠. 공기밥 때문에 다시 안가기에는 천원이라는 돈은 너무나 작은 돈이에요.
20/11/09 12:30
중학생떄 중국집에 혼자가서 짜장밥 먹었는데 잘먹는다고 중간에 맨밥을 더 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짜장소스가 없어서 맨밥만 꾸역꾸역 먹었던 기억이 ;;
20/11/09 14:24
서양에서는 저렇게 물어보지 않으면 서버가 일 안하는 겁니다. 돈은 당연히 더 내야하고요. 근데 식전빵은 보통 서비스인데... 북미만 그러나?
20/11/09 18:28
오마쥬인지.... 친구네 식당 가서 밥 먹고 왔는데 뭔가 기분 상했단 비슷한 글이 있었지 않나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당시에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기분 상할만 하다 느꼈어요.
20/11/13 01:32
우리가 바가지를 쓰면 그 금액의 다소에 상관없이 굉장히 기분이 나빠지죠. "날 얼마나 개호구로 봤으면, 이런 장난질을 쳐?" 라는 분노가 금액에 상관없이 차오르죠.
물론 그까짓 금액 대수도 아닌데 화낼 필요 있나, 다신 안가면 되지 라고 쿨하게 넘길 분도 있고요. 정확하게 이 이야기는 관광 카페에서 반복되는 얘기입니다. 외국에서 사소한 바가지 쓰는 경우 많거든요. 호의인 것처럼 가장해서 돈뜯어내기. 케바케지만 대충 2/3 정도가 분노에 카페에 주저리주저리 경험을 올리고, 1/3 정도는 그냥 일상의 해프닝으로 넘어가죠. 알수 없는 비율로 자기가 바가지 쓴 줄도 모르고 블로그에 여행기 올리는 것 보면 행복한 여행 기분 망치고 싶지않아 절대로 지적질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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