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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18:01
https://namu.wiki/w/%EC%8B%A0%EC%82%AC%EC%9E%84%EB%8B%B9#s-3.2
이후 한참 지나서 시가로 가기는 했으나, 이원수의 집안은 전부가 덤벼도 신사임당 한 사람에게도 정치적/금전적으로 상당히 밀렸다고 보는 게 맞다.[11] [실제로 이원수는 충실한 셔터맨의 생활을 영위하였다.] [良妻 = 좋은 아내] 맞는걸로...
20/11/03 17:57
제 기억이 맞다면 저 당시 여론조사 1위는 광개토왕이였을겁니다.
신사임당같은 경우엔 여성의 역할이 가정교육이냐면서, 여성계에서 오히려 반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0/11/03 18:03
http://www.vop.co.kr/A00001382016.html
보류된 이유는 유관순 열사의 초상권에 문제가 있었다. 사진을 통해 우리가 익히 본 유관순 열사의 얼굴은 일제의 가혹한 고문으로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 열사의 얼굴이었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고 하네요.
20/11/03 18:02
기존 화폐에 인물들을 한 칸씩 올리고 100원짜리에 누군갈 넣었어야...
물론 돈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세종 대왕 위에 누굴 넣는것도 에바고 제너럴 이순신이 백원짜리 인것도 말이안되죠.
20/11/03 18:13
수천년을 남성중심 사회로 살아왔는데 여성 위인이 없는 게 이상한 건 아니죠. 하다못해 동양권에선 여성의 이름조차 기록 안 되는 게 대부분일 정도니까요. 신사임당이 서인에 의해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가지게 됐지만 조선시대 혹은 그 이전시대 한정해서 신사임당 정도면 상당히 훌륭한 인물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성 인물 중에서요.
20/11/03 18:50
업적의 정도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특정 직업군이 위인이 될 수 있는가 없는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런 논리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광개토대왕은 세계기준에선 정복군주 급에도 못 낍니다.
20/11/03 18:35
미켈란젤로요? 지금 신사임당 하고 미켈란젤로를 비교 하는 거에요? 신사임당이 무슨 김홍도나 안견 처럼 후대에 남을만한 작품 남긴게 있나요?
20/11/03 18:50
조선시대 한정해서 신사임당만큼 작품 남긴 화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그나마 대부분이 다 조선후기에 몰려있죠. 안견이 이름이 유명해서 그렇지 실제 그의 작품이라 말할 수 있는 건 손에 꼽을 정도로 전해지는 작품이 적습니다. 이외 다른 모든 화가들은 최소한 18세기는 넘어서 활동을 하고요. 신사임당 정도면 조선시대 한정해서 위인반열에 들어갈 수 있는 예술가라고 전 봅니다.
20/11/03 18:59
네 생각해보니 예술가 쪽으로 보면 여성이라는 패널티 감안 해도 위인 이라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흠이 있는 사람도 아니니.
제가 너무 저 위에 있는 안창호 유관순 같은 사람 하고만 비교해서 그렇나 봅니다. 근데 미켈란젤로 하고 비교는 좀.. 너무 하긴 했어요.
20/11/03 19:01
다시 말하지면 예술가는 위인이 될 수 없다는 듯 이야기해서 예술가 중 아무나 한 명을 꼽은 겁니다. 인물의 업적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가 아니라요.
20/11/03 18:57
미켈란젤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척박한 우리나라 역사 기준으로 보면 신사임당은 위대하다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이 지금 시점으로 봐도 개성있고 멋집니다. 안견, 김홍도랑 비교해도 별로 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예술가로서의 면모가 더 부각되었어야 하는 위인이라고 보는데 그보다 앞서 현모양처 프레임이 씌워진 게 본인도 못마땅할 듯.
20/11/03 18:04
이제 우리나라도 현대에 가까운 인물도 넣어봄직 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유일한 박사 밀어봅니다. 윗 분들에 결코 밀리지 않으면서 현대에도 어울리는 이미지를 갖추고 있죠. 자료도 풍부하게 있고..
20/11/03 19:00
저도 이씨 유학자라는 공통점(?)에 거부감이 있어서 좀 그렇습니다.
이이, 이황이 도대체 왜... 거기에 이이의 어머니는 또 왜... 유학계에서야 성인에 준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업적으로 보면 과연 낄 데에 끼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20/11/03 18:07
후보진 자체가 좀 애매한데...안창호 유관순은 독립운동가라는 한정적 이미지고 신사임당은 의외로 일관성있는 선택입니다.
솔직히 현대적 관점으로 보면 이황 이이가 들어간 것부터 좀 이상하고 다보탑 학 쌀 이것도 좀 어이없고 진짜 조선시대 픽이라는 느낌인데 정말 그런 기준이라면 신사임당이 택도 없는 픽은 아니죠. 정말 제 마음대로/현대적 기준으로 뽑는다면 이순신 세종대왕 빼고 다 바뀔 듯
20/11/03 19:06
개인적인 호기심 입니다. 그렇다면 세츠나 님이 생각하시는 적절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금액권 상관없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순신, 세종대왕, 안중근, 허준, 광개토대왕 정도 입니다
20/11/03 23:59
허준 장영실 서희 정약용 정도...? 아예 새로 정한다면 왕 군사 의학 공학 과학 외교 등 분야별로 하나씩 골라보면 어떨까 싶어서 생각해봤는데 쉽지 않네요. 안중근이나 광개토대왕도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인데...
20/11/03 18:07
정작 여성계에서는 이태영 선생을 밀었죠. 독립운동에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민주화운동까지 하신 분인데 뚜껑 까보니 신사임당이라 반발이 굉장했던 걸로...
20/11/03 18:23
저 당시 화폐 도안의 인물이 전원 남성이라 여성이 새 화폐의 모델로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성별을 막론하고 힘을 얻었던 시기여서..
이태영 선생은 위 10인에는 당연히 못미치지만 민주화 운동계에서는 인지도가 큰 분이고 일제 치하에서의 독립운동을 시작으로 김대중의 최측근 조력자로서 민주화운동, 인권 운동에 평생 투신하셨던 그야말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인사 중 한분이라 당위성도 충분했죠. 어쨌든 결론은 신사임당이지만요 크크크
20/11/03 18:08
갠적으로 일제패망의 단초가 된 사건이 이토암살이라고 보는 편이라 안중근은 무조건 어디가 되었건 화폐에 들어가야하지않나 싶은데 후보에도 없다닝... 아쉽네요
20/11/03 18:08
여성할당제로 넣는다고 쳐도 현대의 여성운동과는 전혀 맞지않는 인물상이라는거도 개그죠..
이황 이이 신사임당...시대보정이야 언제나 필요한거지만 현대적인 시점에서도 존경할만한 인물로 넣었으면 좋을텐데요
20/11/03 18:23
솔직히 삼국시대나 고려, 조선시대 인물이 지폐에 들어가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엄연히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세종대왕의 경우는... 그 시절의 ‘발명품(?)’ 덕을 후대에도 보고있기에... 예외가 될 수 있지 않나 싶구요. 율곡이이 어머니는 물론이고 율곡이이라는 분이 현대에 사용되는 지폐에 등장할만큼 중요한 인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역알못이라...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20/11/04 10:34
정통성 때문이죠. 그냥 일개 피치자 입장에서야 어차피 언놈이건 나한테 세금 삥 뜯는 주체가 바뀔 뿐이지만, 통치자 입장에선 반란이나 지배의 정당성을 내세울 유력한 근거입니다.
전두환이 망한게(욕먹는게) 표면적인 이유는 국민 학살이지만 정확히 따지고 들면 정통성의 부재입니다. 정통성없이(현재 가치로 말하면 국민의 동의없이) 권력을 쥐었으니까요. 박정희도 마찬가지. 결국 고조선 이래로 나온 나라들은 예외없이 이러한 정통성의 근거를 전왕조 또는 전전왕조에서 찾죠.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한다고하여 그 영토인 강동육주를 거란에게서 돌려받은 것 역시 표면적 논리는 정통성 논리죠. 조선이 용비어천가 따위를 만든 것도 북방 야인 출신에 불과한 이성계 집안이 왕씨 왕조를 뒤엎은 정통성 부재를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무려 세종때에서도 정통성 부재로 고민을!) 만든 것이니까요. 우리도 건국절 논란 따위가 있는 것도 임정을 정통성으로 삼느냐 마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논리가 숨겨져 있는거죠. 우리 보기엔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우는 것 같아도 말이죠.
20/11/03 18:28
10만원 세종대왕님 / 5만원 이순신 장군님 & 거북선 고정으로 넣고
나머지 지폐와 동전엔 대충 적당히 남대문, 독립문, 한라산, 무궁화 등에서 골라서 넣었으면 좋겠네요. 꼭 인물을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20/11/03 18:35
봉준호 ,BTS 가죠.
진지먹자면 세종을 고액권으로 올리는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유학자는 이황이 있으니 신사임당이 있으니 이이는 탈락시키구요.
20/11/03 18:53
조선시대만 비교해도 이순신, 세종대왕에 비해 이왕, 이이, 신사임당은 네임밸류가 너무 떨어지죠
그중에서도 신사임당이 가장 고액 화폐에 들어간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저 후보들 중 한명이 나와도 말이 많을텐데 말이죠
20/11/03 19:03
친숙하고 자주 접할 수 있는 측면에서 보면 업적과 위상이 떨어지는 신사임당을 덜 보는 게 좋습니다?
근데 요즘 백원짜리 볼 일이 더 없긴 하네요;;;
20/11/03 18:42
사실 만원 오만원권이라고 더 위대하다는게 아니니까... 이순신 장군님 100원엔 별 불만 없었는데 그부분에서 불만있는 분들이 계신 거 같아서 좀 놀랐네요.
20/11/03 18:43
만약 언젠가 싹 바꾸게 된다면 인물은 아예 다 빼고 (혹은 이순신, 세종대왕만 넣고) 그냥 경치나 문화재로만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11/03 18:52
저도 화폐에 독립운동가가 한명도 없고, 전부 조선시대 사람인건 이해가 안갑니다
심지어 퇴계-이이-신사임당은 지연, 혈연이죠 전 한국 화폐 인물들을 독립운동가 포함해서 다양하게 재배치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20/11/03 18:54
근데 신사임당 그림 보면 예술가로서의 역량이나 업적도 대단한 분인 듯.
그림이 정말 좋더라고요. 예술가로서의 위상은 허난설헌이랑 비교해도 꿀릴 것 없어 보여요. 그런 면모가 부각되지 못해서 그렇지...
20/11/03 19:42
그 뭐지 서장훈의 역대 스포츠 스타 줄세우기 느낌이었습니다.
조던, 볼트, 메시, 우즈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효도르 나오는 느낌.
20/11/03 19:58
유관순은 어디까지 올려치는 건지...차라리 남자현이 낫지...
유관순도 대단한 인물이지만 이대의 유관순공정 때문에 비호감 생길 거 같음
20/11/04 11:32
가급적 문화적 성취 중심으로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일/반일의 아이콘이 화폐도안에 들어가는 건 언제까지고 한국의 정체성을 일제시대 콤플렉스에 묶어두는 거 같아서 그리 반갑게 느껴지지 않네요. 더 대단한 자랑거리가 많은 나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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