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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22:18
제 취미 중 하나가 나무위키에서 주기적으로 미제사건 읽는건데
어느날 xxx(해결됨) 나오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20/11/01 23:09
https://namu.wiki/w/%EB%93%9C%EB%93%A4%EA%B0%95%20%EC%97%AC%EA%B3%A0%EC%83%9D%20%EC%82%B4%EC%9D%B8%20%EC%82%AC%EA%B1%B4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https://namu.wiki/w/%EB%8C%80%EA%B5%AC%20%EB%85%B8%EB%9E%98%EB%B0%A9%20%EC%97%AC%EC%A3%BC%EC%9D%B8%20%EC%82%B4%EC%9D%B8%EC%82%AC%EA%B1%B4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 https://namu.wiki/w/%EB%B0%94%EC%9D%B4%EC%9D%B8%20%EC%97%B0%EC%87%84%EC%82%B4%EC%9D%B8%20%EC%82%AC%EA%B1%B4 중국 바이인 연쇄살인사건 <- 후덜덜... 당장 생각나는 건 이정도가 있네요.
20/11/02 08:30
저 바이인 연쇄살인사건은 호적 기준이 아닌 거주 기준으로 범행이 일어난 바이인의 모든 남자 DNA를 조사까지 했는데, 그럼에도 본인이 바로 걸린 게 아니라 사소한 범죄를 저지르고 체포된 숙부가 걸린 것 때문에 잡힌 거라니 무시무시한 일이네요...
20/11/02 02:41
20/11/01 22:44
아닐 겁니다. 보통 미제 사건들 보면 석연찮은 용의자가 한 두 명 쯤 나와서 유추가 되는데... 진짜 이 사건은 그런 용의자조차 없어요.
20/11/01 22:28
개인적으로 정말 소설에나 나올 법한 완전범죄라 나름 추리해본 바로는 같은동 같은라인 주민이 사건당일 피해자가 나올 때까지 현관문 밖에서 기다리다 피해자가 나오면 마침 도착한척 하면서 화장실 좀 쓰자고 피해자집에 들어간 다음 살해, 피같은건 욕실에서 씻은 후 계단을 통해 자가로 복귀, 경찰은 보안이 철저한 곳이니 cctv등에 다 기록 됐을 줄 알고 초반수사가 미비한 틈을 타 증거 등은 외출 시 처리했다고 생각합니다.
20/11/01 22:31
수상한 외부인이 보이지 않은 점. 살인 전 화장실을 쓴 점으로 미루어 같은 동 사람으로 강하게 의심되는데 저기 주민들 참 찝찝했을 듯..
20/11/01 22:40
수사초기에 cctv에 의존해서 조사를 며칠동안 했더라면 같은 동 주민이 철저하게 계획하고 증거를 은폐할 시간은 충분할 것 같네요.. 솔직히 외부인이 아무리 계획하고 준비하더라도 이같은 완전범죄는 가능할거라 생각하고싶지 않네요
20/11/01 22:53
같은라인 주민이면 옷벗고 범행저지르고 피만 욕실에서 완전히 씻고 장갑같은 있을지도 모르는 증거만 작은 가방 등에 담아 하루 이틀 뒤에 처리하면 심리적 증거 말고는 안남지 않을까요?
20/11/01 22:43
평소에 교류가 있었던 같은동 같은라인이라고밖에 볼 수 없겠네요. 일단 남편이 골프 치러 하루종일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20/11/01 22:50
남편은 제 1용의자였을테니 철저히 수사가 이뤄졌을것 같아서 오히려 아닐 것 같고 정말 같은라인 교류가있던 주민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20/11/01 23:29
일차적으로는 아내가 아무런 의심없이 현관문을 열어줄만한 인물
아내가 그 범인이 있는데도 어느정도 긴장을 풀고 일상생활을 영위할만한 인물 방어흔이 정말 많이 발견된만큼 범인은 아마 일반적인 범인 카테고리에서 벗어난 , 이 사람이 범인이겠어? 라고 생각되는 인물. 그렇게나 많은 장치들을 모조리 피해간만큼 계획적인 인물 (단순히 우연으로 피해갔다고 말하기가 힘듬) 여러모로 참 무섭고 어려운 사건인듯합니다
20/11/01 23:29
공감합니다. 이거 정말 단서 몇만 있을 뿐 동기도 감 안 잡히고 살해자는 여성이나 노인처럼 힘 약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등 미궁인 사건이죠. 저도 이 사건이 참 특별한 미스터리인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그나마 팟빵 오리지널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RIME에서 배상훈 교수님이 다뤄 줘서 약간 해소되긴 했는데 사건 자체가 워낙 미스터리라 교수님이 이야기해 줘도 엄청난 해답 같은 건 없습니다.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1/02 00:05
개인적으로 이런 원한형 살인사건은 별로 소름끼치지 않는데
아침 일찍 출근하던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 기다리다 때맞춰 술사려고 나온 앞집 젊은 남성을 맞닥뜨리고 집으로 끌려들어가서 강간뒤 살해.. 이사건이 너무 소름끼쳤습니다 바로 맞은편 집에서 내 가족이 그런일을 당하고 있었다는 상황이 시뮬레이션되면서 한동안 너무 괴롭더군요 이런거 보면서 공익적 목적이 없는 살인사건같은 뉴스보도는 아예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02 07:17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640
말씀하신 사건이 이거군요. 범인은 무기징역 선고받았네요.
20/11/02 11:40
와 이건 진짜... 덜덜덜.. 대상이 59세 여성이고 가해자는 전자발찌 착용중인 성폭행 전과자인걸로 보이는데.. 가해자는 어떤 충동에 트리거가 발생해서 강간저지르고 제정신 돌아온다음에 사건은폐하려고 죽인 거 같군요. 덜덜덜
20/11/02 00:36
대형 택배나 캐리어 끌고 왔다갔다 하는 그런것 정도는 이미 다 체크 하셨겠지요? 수사하시는분들이 뭐 다 저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겠지만...아니면 저층이면 그냥 집 밖으로 뛰어내려도 되고...
20/11/02 02:21
사건이 난건 14층이네요.
택배의 경우 아파트에서는 계단 배송을 못하기 때문에 엘베 CCTV에 동선이 다 잡힙니다. 해당동의 택배를 돌돌이에 전부 싣고 이동하기 때문에 계단으로 이동이 힘들어요. 작은 짐 몇개만 있어서 위층에서 배송하고 계단으로 걸어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같은 동 주민도 전수조사하고, 입출입자 명단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시간대 택배기사가 해당동에 있었다면 당연히 조사했을 겁니다. 택배의 경우 어쨌든 그 동으로 들어가려면 공용 현관은 필수로 통과해야 하죠.
20/11/02 01:48
저도 심심하면 미제사건 찾아서 보는 사람 중 하나인데, 본문 사건은 읽을때 마다 고구마 100개 먹은듯한 답답함이 드네요.
최소 정황상의 용의자라도 나타나야지.. 범죄를 저렇게 완벽하게 저질렀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20/11/02 02:44
저도 나무위키 미제사건은 즐겨 읽는 편입니다.
원래 그알이나 이런 범죄관련 이야기에 흥미가 있거든요. 이 사건은 정말 특이합니다. 신식아파트는 공용현관을 지나쳐야 해당 동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본인 호수와 본인이 설정한 비번을 치거나 카드키로 찍어야 열리죠. 물론 이 문이 열려있는 시간대가 존재합니다. 청소아주머니가 이 부근을 청소하는 한두시간 정도는 아주머니가 열어둡니다. 매번 키를 찍고 문을 열고 닫으며 청소하기가 힘들어요. 혹은 각종 전자제품 설치, 이사, 공사 중인 집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짐이 들어갔다 나오거나 하는 타이밍엔 열어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CCTV는 돌아가고 있죠. 공용현관은 지하주차장과 지상 두개가 있습니다. 신식아파트는 차량은 모두 지하로만 이동하여 주차하게 되어 있고 이곳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 시간대, 혹은 범인이 숨어서 며칠을 대기했다고 가정해도 며칠동안 그 동의 입구를 통과한 사람은 체크가 가능합니다. 공용 현관을 지나지 않고는 동으로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당시 2,3층이 미입주로 비어 있었지만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없었다고 하니, 2,3층 저층으로 침입 후 계단으로 이동했을 경로도 경찰은 이미 체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해당 동으로 입출입한 사람들은 모두 체크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빠진 사람들을 찾기 보다는 이미 체크한 사람 중에 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전에도 이 사건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이런 가정을 해보았습니다. 포인트는 그 시간대에 집에서 나가고 들어간 것이 확실한 남편입니다. 보통 아침 시간대 골프를 치면 6시 무렵엔 나가야 합니다. 남편은 7시 이전에 나갔다고 하죠. 피해자가 통화한 시간은 8시. 즉, 남편이 나갈때 피해자는 자고 있었습니다. 혹은 문여닫는 소리가 났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았겠죠. 남편이 새벽에 골프치러 나갈걸 알았으니까요. 남편이 나감과 동시에 누군가를 집으로 들였다면 어떨까.. 그 사람은 공용현관 입출입 기록에도 남지 않은 존재라면 역시나 같은 동 주민이라면? 남편은 새벽에 나가며 문을 열고 범인을 들이고 본인은 외출했다. 범인은 조용히 들어와 어딘가에 숨어 있었다. 이미 구조를 알고 있으며 남편을 통해 숨을 만한 곳에 대한 힌트를 얻은 상황. 그렇게 범행을 하고 조용히 본인의 집으로 돌아갔다. 만약 범행이 9시가 약간 지난 후 일어났다면, 범인이 정시에 출근하지 않는 노약자나 여자라면 알리바이는 대충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대체. 계단으로만 이동한다면 나가고 들어온 기록은 남지 않는다. 뭐.. 이정도 추리는 해봤습니다만.. 전문가들이 즐비한 경찰에서 이정도 추리도 못했을리는 없겠죠.
20/11/02 03:20
유튜브에서 몇가지 봤는데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시나리오도 거론됐고 같은 동 사람인데 멘탈상 5년 이내엔 전출 나갔을 거다...그 명단 보면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 의견도 있더군요.
20/11/02 11:26
1. 일단 저는 우발적인 사건이거나, 혹은 집안 구조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철저한 계획적인 사건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저렇게 흔적이 남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울 정보면 보통은 살해에 사용할 무기를 준비해갈 겁니다. 그런데, 부엌에 있는 칼을 사용했다는 건, 우발적이었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부엌에 있는 칼을 쓰려고 했다는 건데, 후자의 경우라면 집안을 마치 손바닥 보듯이 알고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겠지요. 저는 전자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만......
2. 슬리퍼 자국을 남긴 것, 슬리퍼를 신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마도 피해자가 살해를 저지를 당시 맨발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즉 어느 정도는 피해자와 격의 없는 관계인 사람이었을 것 같습니다. 만일 양말을 신고 있었다면 굳이 슬리퍼를 신지 않았을 것 같구요. 막상 살인을 하려고 무기를 들고 보니 맨발이라는데 생각이 미쳤고 발에 피가 묻게 되면 맨발의 발자국이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해서 살해를 하기 전에 목욕탕으로 가서 슬리퍼를 신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이 부분에서 우발적이라고 생각하는 건데, 만일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생각이었다면 불가피하게 슬리퍼를 신어야 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슬리퍼 바닥에 묻은 피도 씻어냈을 것 같구요. 3. 솔직히 그 '전화'만 아니면 남편이라는 분이 가장 의심이 되긴 하고, 어찌 보면 모든 조각이 맞아 떨어지긴 하는데, 일단 전화는 받았으니 남편은 아닐 것이고(그 '전화' 가 가짜일 가능성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경찰이 그 정도 생각을 못 했을리가 없죠.), 그렇다면 들어온 방법이 정말 수수께끼네요. 저 정도 장치를 저렇게 흔적도 남기지 않고 뚫었을 리 없는데....... 뭔가 장비에 관한 신뢰가 맹점을 만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나무위키에 나온 대로라면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도 문을 열게 만들었다는 건데요. 아마도 문을 두드리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일단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예를 들자면 노크만 해도, 열어줄 정도로 피해자와 알고 있던 사람, 집 안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눌 수 정도로 안면이 있는 사람, 그렇지만 남편 모르게 만나야 했던 사람이 범인이 아닌가 싶네요.(남편이 그 사람의 방문을 알고 있었다면 이야기가 나왔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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