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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5 23:20
동의합니다. 솔직히 과대포장된 감이 있죠.
최소 40~50편 넘게 재미없다가 나중에 몰입된다고 하는데 그정도 읽어서 몰입이 안되면 그게 더 문제입니다.
20/10/25 23:14
재능이 넘치는 사람인데 책임감이 결여된 사람. 자기가 재밌는 부분까진 열정넘쳐서 뒷일생각안하고 떡밥 줄줄뿌리다가 정리해야될때되면 아 재미없네 이제 딴거그려야지 하는타입이죠. 생각보다 되게 많은 작가스타일임
20/10/25 23:18
사실 떡밥들 절반이라도 회수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면 그게 명작가죠.
그게 안되니까 대다수 작가들이 용두사미라고 까이는거고...
20/10/25 23:23
마지막 빵봉투까지가 리즈고 그 이후론 하락 아닌가요? 고산 아버지 저렇게 멋있게 그려놓고 매력도 없는 엘 띄우는데 문제는 과정도 별로 흥미진진하지 않고
20/10/25 23:30
양영순은 굉장히 맛있지만 상한 음식을 내놓는 요리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먹을때는 엄청 맛있지만 어느순간 복부에 급신호가 옵니다. 그럼 그걸 처리하러 갈시간도 없이 그냥 그자리에서 분출해버리고나니... 수습도 불가능한 그런 느낌이랄까..
20/10/25 23:58
양영순은 그냥 옴니버스 작품 그려야할 사람이에요. 플롯은 기가막히게 짜는데 서사가 개판임...
개인적으로 양영순 인생작품은 누들누드 꼽습니다.
20/10/26 00:24
양영순은 초기작 빼면 전부 다 저런식으로 개판오분전 엔딩이라...
오죽하면 침펄 피셜 네이버쪽에서 고료를 깎았겠나 싶더군요..
20/10/26 07:47
양영순이야말로 일본식 연재 시스템이 필요할듯. 의식의 흐름대로 만화 그리려고 할때 태클 걸어줄 편집자가 필요하죠.
그리고 에피가 쓸데없이 분량 늘어날때도 태클 걸어줄 필요가 있고요. 애초에 주 1회 연재하면 될껄 괜히 2회이상 연재하려다 매번 지각하는거도 좀 웃기죠. 사실 스토리 텔링이야 에피하나하나 따져보면 그자체로 대단하고 완결이 되는 스토리라 차라리 애초의 계획대로 덴마가 주인공 겸 설명하는 역할로 나오는 옵니버스로 가는게 나았지 괜히 고산 나오고 엘나오는 정치드라마 되면서 개판된거 같아요. 사실 저 백경대 집합 저장면이 명장면 이라하지만 개인적으로 저거때문에 덴마 망했다 생각함. 저 모래시계행성과 아델이야기가 쓸데없이 길어진거도 덴마 망한 이유고요 그러니까 배경 설정으로 들어갈 내용이 메인 스토리가 되니 그걸 누가 감당하겠어요.
20/10/26 09:58
저 장면들이랑 지로 이야기 나오는 데서 마지막 부분이었던가? 하여튼 '나를 선택해 줘서 정말 고마워' 라고 현재의 지로가 과거의 지로를 안아주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여기 PGR 게시판에도 거의 '미친 연출' 취급 받으면서 해당 장면이 게시물로 올라왔던 같고, 그게 이전의 장면이랑 연결이 되면서 일종의 떡밥 회수 취급을 받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작가로서의 능력이 뭔가 부족한 게 아닐까요? 장면장면 연출하는 능력은 극단적으로 뛰어난데, 장편 스토리 구성이 약한 것 같고, 그 갭이 큰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작품은 다 극화체여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저 그림체로 저렇게 뭔가 '찌릿' 하게 느끼게 하는 연출이 쉽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다만 떡밥을 적절히 뿌리고 회수하는 능력이라든가, 끈질지게 연재하는 능력이라든가 하는 게 연출 능력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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