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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 13:51
별 생각없이 고등학교 동창한테 돈을 빌려줬었는데 (둘다 일하면서도 한달에 한두번은 보는 사이였음)
회사가 어려워서 몇달 월급이 안나오기에 생활이 안돼서 기한이 좀 지났던 그 친구한테 돈 좀 갚아 달라고 얘기하고 약속한 날에 만났더니 새 카메라 들고 나와서는 "카메라 사는데 돈 다 써서 못갚는다"라는 얘길 하더라구요. 할수 없이 다른 친구랑 가족한테 급하게 빌려서 몇달 살다가 퇴사하고... 그 후에 받기는 받았죠. 이후로 1:1로는 절대 안보고 모임이 있으면 보긴 하는데, 금전적인거 관련해서는 아예 연관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20/10/02 13:54
저게 맞죠. 주택 대출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일반적인 사람들은 빚을 지고 있다는 상황 자체를 잘 못 견뎌하죠.
그래서 돈을 상습적으로 안 갚는 사람들은 다들 정상인과는 거리가 먼 족속들이고, 최대한 상종 안 하는게 최선입니다.
20/10/02 13:58
요즘 이런저런 사건들 보면 고민인게 저는 괜히 돈가지고 의상하고 이런거 아예 싫어서 친구한테 돈빌려달라는 소리도 안하고 친구가 돈 빌려달라고해도 못빌려준다고 해서 연락 끊킨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저 같은 성격은 인맥 늘리기가 힘들까요? 뭔가 생각보다 친구들끼리 돈 주고 받는 사례가 많더라구요
20/10/02 13:59
다들 그렇진 않겠지만, 나름 성공했다는 사업가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받을 돈은 최대한 빨리 받고, 줄 돈은 최대한 늦게 준다" 입니다. 허영만화백이 그린 부자사전인가... 거기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죠. 특히 임대료 같은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돈은 또 잘 번다는거;;
20/10/02 14:14
그거야 일반적인 대출얘기에 적용되는 말이죠.
개인거래는 다른얘기입니다 ;; 특히 당사자가 빚갚을걸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이요.
20/10/02 14:27
그래서 정직하면 돈벌기 힘들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큰부자는 모르겠지만 소소한?부자들 꽤나 많죠. 제가 본 사람들은 중소기업 사장들이지만 어메이징 합니다 크크
20/10/02 14:02
전 후배가 생활비가 없어서 제2금융에서 400빌렸길래
돈줄테니까 얼른 갚아버리라고 하고 저한텐 알아서 갚으라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꼭 갚겠다고 하더니14개월에 걸쳐서 갚더라구요 그리고 잘 나가더니 5년뒤에 저 자기네 회사로 이직 시켜줬네요 면접 네번보는동안 기술면접 제외하곤 하하호호 하고 수다떨고 끝나서 내정자 취급받았어요 은혜갚은 후배... 돈필요하면 천만원까진 빌려준댔더니 형 제가 형보다 훨씬 더벌어요...크흑ㅜㅜ
20/10/02 14:40
전 제 친구중에 20대 중반쯤 40만원을 빌려간 친구가있는데
뭐 그 친구가 엄청 힘든 사정이 있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친구한테 준거다 생각하고 잊고 살았는데 그 친구가 결혼식때 축의금 100으로 갚더라구요 너무 늦게 갚아서 미안하다고 그때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진짜 친한 친구라 이거 못 받아도 상관없다 이런 마인드 아니면 딱히 돈 거래를 안하는게 맞는거같아요
20/10/02 15:19
80 빌려줬었는데 잠수타길래, 전자소송으로 지급명령 얻고 통장 압류해서 받아낸 적도 있습니다.
압류되니까 부모니 형제니 연락와서 풀어달라사정하던데 안풀어주고 있으니 형제가 대신 보내더군요..
20/10/02 15:20
저도 여기저기 돈 많이 빌려줘봤는데
계획이 있고 그걸 설명해주는 친구는 갚더군요. 갑자기 소액 5만원 10만원 20만원 아무 이유 없이 빌려달라는 애들은 안갚을 확률이 높고 대부분 토토 같은 도박하는 애들이였습니다. 얘들은 웃긴게 자기 월급날 갚아준다던 애들이 그날 땃는지 필요 없다며 바로 돈 갚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리고 일주일도 안되서 다시 빌려달라고 하고 크크크 그리고 여기서도 돈 빌리고 아직 못갚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냥 지속적으로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연락만 해도 빌려준 사람은 기분 좋게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100정도 못받은 돈 있는데 이 친구는 지금 재취업못한지 좀 되어 저도 이해할 수 있는데도 매달 먼저 연락해서 미안하다며 그 달에 갚을수 있는 만큼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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