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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 19:44
저도 진짜 제사 왜 하는지 절대 이해 못하는 사람인데... 만약 제 아이가 먼저 떠났다면 매년 제삿상 차릴거같긴 합니다..
20/10/01 19:46
화장터 가면 부모를 보낸거랑 자식을 보낸거랑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고 합니다. 자식을 보낸 부모는 걍 죽어있는사람의 표정이라고...
20/10/01 19:55
화장터뿐만 아니라 장례식장만 봐도..
제가 보통 호상이라 불리는 상가집만 가다가 딱 한 번 가본 흉상이 같이 게임하던 친한 동생의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숨진 상가였는데, 진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말을 꺼내기도 힘들고, 동생녀석 얼굴만 봐도 울 것 같은 분위기...
20/10/01 20:01
4월에 제 친구가 교통사고로 떠나서 발인까지 다 치르는데 친구 아버지가 정말 아무렇지 않은척 하시긴 하셨지만 그 찢어지는 감정의 깊이를 감히 헤아리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불과 7년전 같은 4월에 어머님과 같이 등산하다가 실족하셔서 어머니도 먼저 보내신 분이어서 그 마음을 어찌 헤아릴지
20/10/01 19:48
저도 올해 제사 패스하려다가...
(집안 전체적으로 올해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랑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첫 추석 밥상도 못 받으시는게 속상해서 고향으로 가서 어머니랑 둘이 지내고 왔네요.
20/10/01 20:09
자식잃은 부모마음은 아무도모르죠.
삼촌이 돌아가신지 십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할머니는 삼촌 제사때마다 우십니다. 슬슬 무뎌지실때도 되지않았을까 하지만 부모마음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20/10/01 20:12
남편을 잃은 아내는 '과부', 아내를 잃은 남편은 '홀아비', 부모를 잃은 자식은 '고아' 라고 하는데, 자식을 잃은 부모를 따로 지칭하는 단어는 따로 없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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