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9를 본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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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본능의 승리

인간은 아무리 문명이 발전해도 구석기 시대의 본능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사회도 그건 예외가 아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문명이 구석기 본능을 따라간다. 대다수의 구석기 본능을 가진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야 팔리기 때문이다.

구석기 본능은 크게 아홉가지 정도가 있는데 이 본능들을 sns나 스마트폰에 대입해보면 섬뜩할 정도로 서로 일치한다.

1.무리짓기본능. 부족주의.
2.영토본능. 자기 영토를 떠나지 않기
3.쾌락본능.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기
4.근시안적본능. 단기간에 보상받기를 원함
5.손실공포본능
6.과시본능
7.전문가(도사)에 대한 맹목적 믿음
8.마녀환상. 남탓하는 본능.
9.인지오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이것은 sns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특징 그 자체다.

인간의 문명은 인간을 구석기 본능에서 벗어나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구석기 본능에 맞춰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인간을 구석기 본능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보다 문명을 구석기 본능에 맞게 변화시키는 게 더 쉬웠던 것이다.

구석기 본능을 가지고 현대사회를 사는 야만인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사회를 첨단기술을 가진 야만인들의 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첨단기술은 야만과 모순되기는커녕 오히려 야만성, 즉 구석기 본능을 증폭시키고 극대화한다. 인간의 문명은 구석기 시대의 본능에 패배한 것이다.

한국은 대표적으로 구석기 본능에 맞춰 문명이 개조된 케이스다.

배달은 엄청나게 빨리 오고 빨리빨리 문화가 지배적이고 (참을성이 없는 쾌락본능과 단기간 보상을 원하는 근시안 본능)
왕따와 이지메, 조리돌림, 사이버불링이 성행하고 (마녀환상, 무리짓기본능)
sns 자랑질과 과시적 소비가 심하고 (과시본능)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인지오류) 등등.

첨단기술은 구석기 본능을 가진 야만인들의 비위를 맞추는 방향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그래야 돈이 되기 때문이다. 구석기 본능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가면 팔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석기 본능의 반대편에 있는 존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1.고독한 사색자.
2.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여행자.
3.인내심과 자제력이 강한 사람.
4.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멀리 보는 사람.
5.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6.과시하지 않는 사람.
7.전문가라고 해도 타인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는 사람.
8.남탓하지 않고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 사람.
9.보기 싫은 것도 보는 사람.

확실히 이런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sns를 날 때부터 해온 알파세대는 구석기 본능을 버릴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구석기 본능을 증폭시키고 극대화하는 첨단기술들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뇌가 파충류 수준이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구석기 본능을 버리지 못한 현대의 야만인들과, 돈을 벌기 위해 그 야만인들의 비위를 맞추는 첨단기술들과, 그 구석기 본능에 최적화된 첨단기술들에 날 때부터 익숙해진 아이들과,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일어난다.

첨단기술이 이미 구석기 본능의 편이라면 구석기 본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첨단은 아니지만 문명 최고의 발명품인 책을 보는 것이다. 독서가 답이다. 독서는 구석기 본능과 가장 반대편에 있는 행위인 것이다.


[출처] 구석기 본능의 승리.|작성자 지니


흠... 그렇군요~

역시 자기 계발서가 답이었어
부둥부둥 좀 받아볼까!


그런데 사실 저도 요즘 책 안읽히긴 하더라고요 사 놓고 못읽은게 한가득
쉽고 빠른 자극들이 너무 많다보니
본문은 돌아다니다 읽어보고 그럴싸해서 공유하고자 퍼왔습니다 음악 때문에 알게된 블로거인데 요즘보니 철학자가 되셨더라고요... 크크
별로 안어려운 글만 쓰시는 걸 보니 정말 철학이 맞긴한가 싶은데 뭐 어쨌든 쉬우면 좋은거 아닐까요

제목 써놓고 보니 구본승님 근황 궁금하네요 TV를 워낙 안보니까. 잘 지내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