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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7 14:08
캬바쿠라라... 한국도 술집아가씨 부르는 곳이 옛날엔 있었다고 들은거 같긴한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굴러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있긴 하지 않나요? 많이 다를려나요. 바다이야기? 뭐 그런일도 있었고 빠찡꼬가 일본만큼 흥할일은 없을것같고.. 악기연주 차량튜닝 뭐 이런쪽은 전혀 모르겠네요
20/09/17 14:09
일본의 경제 성장과 많은 인구수가 저런 취미 활동 기반을 닦아놓은 거 같은데,
한국은 그러다가 IMF로 꼬꾸라져버렸군요...
20/09/17 16:04
스키 처음 시작했을때, 한국 스키 커뮤니티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모델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각 메이커 월드컵 레이싱 모델들이 아니면 거의 화제에 오르지도 않더군요.
20/09/17 14:16
불쌍해하는 태도는 제3자일때고 답답해하는거죠..일본에서 즐기던게 전혀 안되니.. 막줄이 핵심 맞다고 생각합니다...야동 찾다가 빡침 크크크
20/09/17 14:16
뭘 해도 뉴비 아니면 고인물이라는 상황이 취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건 좀 무리같긴 합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즐기기보다 화끈하고 빡세게 뛰어들거나 겉핥기 탐색 후 빠르게 떠나거나 하는 성질급한 경향이 있는 거죠.
그냥 야동 못봐서 쓰신 걸로.. (근데 정말 일본에선 보다가 한국에서는 못보고 계시는 게 맞다면 리스펙..)
20/09/17 14:19
아마도 저분이 원하는건 야동 자체를 구하는게 아니라 일본처럼 돈내고 비디오대여점에 가서 당당하고 여유있고 고르고 하는 이런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다 이거겠죠.
20/09/17 14:34
사실 업소에서 일하면서 작품 찍는 배우들도 제법 많아서 그런경우 직접 배우가 일하는 곳에서 해당배우를 접하는것도 가능하죠.
하긴 그러다가 한국오면 현타오긴 할듯합니다.
20/09/17 14:31
일본은 그냥 돈키호테가도 야동팔고 그냥 번화가 길거리에도 야동 파는 가게들이 있어서 정당한 경로로 즐겨오던 저분입장에선 지금 엄청 답답할듯...
20/09/17 14:17
한국 젊은이들은 퇴근 후에 악기, 스포츠, 차량튜닝보다 그냥 게임하는 걸 더 선호할 거 같은데...
야동은 빡치긴 합니다 vpn으로 매달 나가는 돈이 비록 크진 않지만 아깝긴 해요.
20/09/17 14:22
우리나라는 학창시절에 교과 외 활동을 접하기가 힘들죠.
예체능 시간=동아리 시간=자습 시간 노는 법은 배운 적이 있나요 대학가면 일단 술이나 진탕 붓다가 군대 갔다오니 어쩌나 고학년에 사회초년생 됐는데요
20/09/17 14:30
공감 많이 되네요. 일본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지만, 우린 몇몇 특정고등학교를 제외하고 그런 문화가 존재하지 않죠. 그래서인지 성인이 되어도 그런 여러가지 취미 커뮤니티에 들어가기 힘들어 하는 면도 있는 것 같고..
20/09/17 14:32
받아들이기 좋은 점은 배워야죠 일본이라고 할지라도. 개개인이 취미뿐아니라, 대단하진는 않아도 무언가를 발산할 수 있는 영역이 우리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아, 있어도 야근하는구나..
20/09/17 14:33
캬바쿠라 4만엔 쓸 돈으로 장비나 더 구하던가 하면될텐데요. 볼링 장비 4만엔씩 몇달이면 풀셋 갖출테고 친목도 같이 술마시면 더 다져지고 좋을텐데요.
20/09/17 14:54
일단 수도권급 되는 곳이 최소 두 곳이고, 한국 광역시급 되는 곳의 수도 많죠. 가령 대략 8할 이상(제가 다 가보진 않아서...)의 현청소재지들은 발전도나 인구 면에서는 한국의 광역시와 1:1 매칭이 어렵지만 문화적 중심지 역할이나 마이너취미의 중심 역할은 하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구민센터 같은 곳의 안내판만 읽어봐도 이야 이런 모임도 있구나 싶은 게 많았습니다.
20/09/17 14:42
백번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경제력에 비해 놀게 빈곤한 나라 맞아요 일본있을때는 진짜 오프라인에 이벤트도 많고 놀고 먹을게 많았어요 이젠 한국화가 다되서 기억도 안나지만요 막 들어왔을땐 무슨 이리 서울에 할거도 없고 퀄리티가 낮은지 충격어었어요
20/09/17 14:43
온라인문화가 오프라인문화를 잠식해 들어가는중인건 일본도 매한가집니다. 한국이 압도적으로 빠를뿐이지.
운동계열같이 온라인으로 절대 못하는 분야들 제외하고는 장기적으로는 다 죽어갈거라 생각해요.
20/09/17 14:45
본문을 국까글이라 단정짓고 읽으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 자체의 일리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관)가 너무 잘 되는 사회는 젊은이들이 놀 게 부족한 사회인 것이다, 라는 말을 관록있는 영화 제작자로부터 들은 적 있는데 개인적으로 공감 가더군요.
헌데 일본과의 직접 비교는 난감한 게, 일본은 자생하고 있는 하위문화나 소수취향이 아마 전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많은 곳일 거라... 위에 언급된 부활동 같은 것도 꽤 제대로 하는 편이고, 다른 일례로 일본의 큰 서점을 가보면 잡지 종류가 한국의 열 배는 족히 넘겠더군요. 각 잡지마다 다루는 분야가 정말 세밀하고 다양한데, 그런 잡지들이 한두 권 나오다 마는 게 아니라 꾸준히 만들어지고 팔리는 순환이 이루어질 정도의 시장이 있다는 거니 대단하죠. 마이너한 모임도 참 많고 모임의 목적도 즐기는 거 자체에 두는 경우가 많더군요. 소소하게 즐길거리가 정말 많아요.
20/09/17 14:51
한국에는 일본에는 없다시피한 크리스찬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교회에 시간 적당히 희생(?)해주고 좋은 마음맞는 친구 만나서 이글의 중간정도의 실력으로 볼링도 건전게임도 레포츠도 다 가능합니다. 저분은 아마 무교시겠네요.. 물론 일본은 중고등학교때부터 공부갖다버리고 동아리만 파서 그들을 주축으로 뉴비들과 중간계들이 찾아가는 많은 취미동호회가 형성되있는 것은 부정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콩고물을 주워먹는 개인 취미생활러들이 다수있는것도..그리고 vpn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도 된다는 것또한..
20/09/17 14:53
우리나라에서만 살면 이게 보통이라 생각하며 기준을 삼게되는데
그냥 온라인이니 오프라인이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부족한겁니다
20/09/17 14:56
합법적인 성적 유흥을 싼 가격에 할수 없다는게 얘기의 핵심인거 같네요
돈 내면 나만 바라봐주는 여자가 나오는데는 비싸고, 헌팅해서 놀자니 그건 능력이 안되고... 야동도 맘대로 못 보고...
20/09/17 14:57
빠칭코랑 야동빼고 다를게 하나도 없잖아요? 야동도 우리나라가 더 보기 좋다는 전제까지 들어가면
그냥 뭐 궁시렁 대는거 밖에는... 다 한국에서 할수있는건데 본인이 못찾거나 배배꼬인거밖에 안되는거같아요
20/09/17 14:57
캬바에서 4만엔이면...
진짜 싼데 가서, 장내지명하고 샴페인 하나 까고 연장 한번 할까 말까한 수준이라 별 대단하게 놀지도 못했을텐데...... 글쓴건 풍류객처럼 썼네..
20/09/17 15:08
글...쎄요 일본와서 4년넘게 살고있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놀게 없다는 말은 전혀 공감을 못하겠는데..
여기와서 느낀게 한국은 정말 살기 좋고 편한 나라라고 생각하게 됐거든요
20/09/17 15:16
각종 예체능계 취미활동은 최근에서야 좀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구요. 많은 댓글이 게임하면 된다고 하는데 게임도 더럽게 못 즐기던 나라중에 하나가 한국이었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동네마다 오락실이랑 게임샵 하나씩은 있었죠. 그런데 주변에서 게임을 보는 시선이 너무 안좋다보니 해당 분야에는 자본이 들어오지 못해서 싹 망해버렸습니다. 게임 및 게임계에 대한 규제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구요. 하는 게임도 흔히말하는 대세 게임말고는 접근성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지고 관심도 별로 없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이나 보드게임이나 TRPG를 라이트하게 시작하고 싶다? 한 20년 전이면 모를까 지금이 더 힘들거라고 봅니다. 취미로 게임을 만들거나 인디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유니티가 널리 보급되고나서야 좀 늘었다 싶구요.
20/09/17 15:24
보드게임은 오픈챗방? 같은걸로 인원 찾는 경우도 늘었다고 들은거같긴 한데..
예전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졌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코어한 게임 한글판도 꾸준히 나와주는 시대가 된거같기도 한데.. 컴퓨터로 이런저런 보드게임 시뮬레이팅 되는 것도 있다고 들은거같고요. 오프에 보드카페가 더 많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차피 친구없으면 잘 안가는건 비슷했을테니... TRPG쪽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요.
20/09/17 15:54
한국에서 보드게임이나 TRPG는 지금이 역대급으로 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TRPG는 상당히 여초 취미가 된 점이 좀 다르긴 하군요.
20/09/17 16:17
그렇군요 제가 최근이라고 말한것도 거의 5년전이니 지금은 또 사정이 많이 다를듯 싶네요. 서적같은건 예나 지금이나 초여명같은 곳에서 한두권씩 나오는것 말고는 없다고 봐야할듯요..
20/09/17 16:31
그 5년 사이에 TRPG 서적을 세 권 이상 낸 출판사가 초여명/TRPG클럽/이야기와 놀이/구르는 사람들 정도로 네 곳이나 되고, AK커뮤니케이션과 노블엔진(영상출판미디어)처럼 기존에 라이트노벨을 내던 출판사가 뛰어들고 있기도 해서 일단 이전과는 나오는 서적의 숫자가 완전히 다릅니다. 단발성으로 나온 작품들도 꽤 되고요.
20/09/17 15:57
오락실도 게임샵도 경쟁력이 떨어져서 밀린 거지 게임에 대한 시선이나 규제 문제로 망한게 아닙니다.
오락실은 PC방에 밀린 거고 게임샵은 패키지, 콘솔보다 온라인 게임이 뜨는 환경에 밀려난 거에요. 저는 지금도 게임을 좋아하고 오락실도 가기 때문에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09/17 16:38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아케이드 게임이 사양세에 접어든것은 사실입니다만 사행성이 약간 들어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메달게임이라던가 슬롯게임이라던가 경마게임이 인기가 있던 시기가 있었고 아케이드 게임도 충분히 도박이 아닌 건전한 성인의 취미로 자리잡을 기회는 있었습니다.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해당 게임은 완전 개막장들이나 가는 퇴페 업소 취급을 받고 있죠.
콘솔 게임도 마찬가지 입니다. 동네 게임샵의 경우는 이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에서도 쉽게 게임기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몰락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분명 국내에서 콘솔 시장이 크게 홀대 받고 컴퓨터 조립마냥 주변의 전문가가 없으면 콘솔 기기의 구매조차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동네마다 게임샵이 있었다는건 수요가 있었다는 뜻이죠. 그러나 당시에도 어른이 콘솔 기기를 구매해서 플레이하는걸 납득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20/09/17 20:15
사실 티알은 지금이 전성기죠.
당장 제가 처음 티알해보려고 했을땐 번역된 정발 룰북이 겁스밖에 없었고... 티알을 전혀 모르던 친구들끼리 겁스잡고 낑낑거리다가 결국 몇세션 못해보고 터졌었는데... 지금은 정발 룰북도 많고.. 영어 가능하면 pdf 구매도 쉽고... 그래서 룰북은 쌓여가는데 하지를 못하는...
20/09/17 15:32
이렇게 말하면 너무 직설적인가 싶은데
취미를 어떻게 가볍게 하지?.. 좋아하는것일수록 빠져들기 마련이고.. 하물며 볼링이면 크크 빠져서 일주일만 쳐도 스핀연구하는 인간이 절반이거늘
20/09/17 15:43
은근히 저런 인프라 까는데 초기비용도 많이 들테고 관리비도 지속적으로 많이 필요하겠죠. 아직 우리는 생존에 필수적인 비용 외에는 돈을 쓰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20/09/17 15:53
야동이나 성인유흥 부분은 사족이라고 치더라도, 애시당초 일본에서 살면서 취미생활 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죠.
10년전쯤부터 스키를 시작했고, 2016 시즌부터 F1을 보기 시작했는데, 한국에만 있었다면 쉽지않았을 것 같아요.
20/09/17 16:15
진짜 취미생활하는 사람들 보면 구조가 모래시계죠; 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고수랑 뉴비는 있는데 중간층이 없음.. 고수들은 다들 본인들이 중간층이라고 하는데 아무리봐도 말도안됨;
20/09/17 16:28
결혼을 늦게해서 동호회 종류별로 10개즘 활동해본거 같은데..
그렇게 접근성이 떨어지나요 흠 사교댄스같은것도 지인없이 혼자가서 잘 놀고 그랬는데 흐흐 앱이나 포털 카페로 쉽게 찾아가서 그렇게 힘들단 느낌은 없었는데 말이죠. 일본은 접근성이 훨씬 쉽나봐요 ? 안살아봐서 어떻게 쉽다는건진 잘 안와닿지만..
20/09/17 19:56
사실 본문의 비유가 조금 치우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게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취미생활을 월간지 문화와 엮고 싶은데요 아마추어 무선통신, 천체관측, 사진, 조립컴, 암벽등반 등의 월간지가 매월 출판되고 고등학교 부활동부터 대학교 서클, 성인 아마추어 동호회, 전문가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투고를 하고 있습니다. 업계 종사자가 운영하는 지방거점과의 교류로 각종 행사나 이벤트의 공유가 월마다 이뤄지고 있고 학생들의 활동 사연부터 상당한 수준의 지식까지 공유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가 오픈카톡이나 네이버카페와 같이 조금씩 뭉쳐서 분포하는 느낌이라면 일본은 월간지 등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망이 갖춰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20/09/17 20:13
답변 감사합니다 ~ 덕분에 어떤 차이인지 와 닿는군요.
일본처럼 전국적으로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으면 얻을수 있는 경험이나 지식이 훨씬 많으니 좋을것 같긴하네요.
20/09/17 18:33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취미가 있습니다. 물론 장비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지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취미입니다.
자전거, 같이 하지않겠는가?
20/09/17 20:12
일본사는 (구)자덕인데 일본이 더 취미생활 하기 힘듭니다 왜 일제부품이 한국보다 일본이 비싼가는 차치하고
도쿄살면 자전거 타고 갈 데가 없어요 ㅠㅠ 한국살땐 탄천 한강따라 산이고 들이고 안가본데가 없는데 일본에선 끝없는 도쿄 콘크리트 평야를 벗어날 길이 없어요 빡시게 다섯시간은 달려야 산이 보일락 말락 남한산성 업힐하고 계곡에 발좀 담그고 닭한마리 뜯고 딱 집에오면 그렇게 행복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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