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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 22:56
탑은 외주 줘도 상관이 없다.국제무역 수강했는데 교수님이 저 파트 가르치면서 리카르도는 천재라고 매번 언급했던게 기억나네요.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3세계 학자가 저 상태가 지속되면 기술우위를 가진 쪽이 계속 우위를 가져가니 후발주자입장에서 따라잡는 건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걸로 기억합니다.롤식으로 바꾸면 '나도 경험치만 먹여주면 다이아 이상 할 수 있는데 당장의 1승이 중요하다고 탑만 시킨다'같은 거죠.
20/09/11 23:13
제가 주 포지션이 원딜인데 드레이븐이랑 칼리스타를 잘 못합니다. 드레이븐 칼리스타해서 초반에 3,4킬 먹을 순 있는데 그게 캐리로 연결되진 않더라구요....
20/09/12 08:25
현대 경제학에서는 아래의 주장은 거의 폐기된 상태입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종속이론에 관한 글을 찾아보시거나 경제성장론 교과서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 논리를 부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후발주자로 시작해서 현재는 세계구에서도 선도하는 기술을 여럿 보유한 공업국가가 되었기 떄문입니다. 반대로 비교 우위에 기초한 자유무역을 하지 않고 폐쇄적이고 경직적인 경제 체제를 유지했던 북한은 현재 세계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모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하면 "같은 민족, 같은 위치, 같은 문화"를 가진 두 국가가 자유무역을 비롯한 여러 경제적 제도의 차이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극명한 예시 중 하나입니다.
20/09/12 09:17
선진국이 비교우위를 갖는 공업 : 후진국이 비교우위를 갖는 광업 / 농업
에서 후진국이 광/농업만 하면 산업 특성상 기술과 자본의 축적이 약해 후진국은 영원히 후진국이다.. 라는 제3세계의 주장아닌가요? 대한민국은 보호무역을 통해 (비교열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공업을 밀어줘서 기술과 자본을 축적해서 성공한 국가고요.. 장하준책에서본거니 주류는 아닐 수 있겠지만, 현대 경제학에서 아예 폐기된 수준인가요?
20/09/12 09:22
사실 그 뒤로 동남아나 다른 나라들도 고속성장기에 들어가기 나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니까요...물론 소위 중진국의 함정을 넘느냐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고요...
즉 반례가 축적되고 있으니 아무래도...그나마 성립할만한 곳은 이제 아프리카정도? 뭐 종속이론대로라면 광업 농업만 하겠지만 거기 국가들이 놀지는 않는다는거겠죠...
20/09/12 11:32
동남아나 다른 나라들이 광업/농업을 특화해서 광업/농업으로 고속성장기에 들어갔다면 맞는 말이겠지만,
그 자본을 이용해서 공업을 개발해서 성장한다면 결국 광업/농업으론 답이없다는 말과 같은 방향인것같아요.
20/09/12 12:31
종속이론대로라면 그런 공업으로의 스탠스전환해서 성장한다는 거 자체를 이루지 못할테니까요...종속되어 착취당하는데...뭔 역량으로 공업을 진흥시킵니까...
세계경제질서에 편입되면 착취당하기 때문에 질서자체가 붕괴되기전에는 영원히 착취당하면서 주변부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실질적으로 후진국중에서 고속성장하는 나라들은 그 질서에 편입한 케이스 중에서만 나오니까요...몇몇은 선진국에도 진입하고요 우리나라는 최초 경제개발부터 세계경제와 연동되는 개방경제국가였고요...
20/09/12 12:54
좀 복잡한 얘기입니다만은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1. 일단 장하준 교수님은 비주류 경제학자시고, 비주류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학계에서 소수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은근히 큰 것이, 학계는 바보들이 모인 곳이 아니고 그 분야에 최소한의 지식을 갖춘 집단지성들이 한 이론을 평가하는 장입니다. 장하준 교수님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장하준 교수님의 이론은 학계에서 다수의 학자들이 지지하지 않는 이론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종속이론 류의 의견은 "폐기"까지는 표현이 과격할지 몰라도 주류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주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말씀하셨듯이 자본의 축적입니다. 기술지식은 비경합성이 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기술지식의 차이로 선진국과 후진국이 나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를 보통 주류 경제학에서는 국가의 제도와 위치, 내생적 성장이론, 독점지식 등을 들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다 하기 어려우니 역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간단히 예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북한과 우리나라에서의 경제 체제의 차이에 의한 경제력 격차, 위치의 경우 유럽과 아프리카의 차이(주위에 부국이 많을수록 부국이 되기 쉬움). 뒤의 2개는 정말 설명이 더더 길어지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최소한 보호무역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으면 냈지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류 경제학의 입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그렇다면 보호무역을 통한 유치산업보호가 왜 문제인가? 사실 언뜻보면 참 당연하고 쉬워 보입니다. 이제 막 자라나는 자국 산업을 보호해서 키우자.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이게 됐으면 빈국이 없었겠죠. 보호무역을 통한 유치 산업 보호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어떤 산업을 키워야 최선일지 시행주체(정부)측에서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지금이야 반도체가 대박인 것을 알지만 그 당시는 어땠을까요? 잘못된 산업에 보호무역을 적용하게 되면 아래 소개할 문제들만을 더 심화시킬 뿐입니다. 둘째, 상대국이 보복관세를 시행 할 경우 그 재화를 사용하는 국내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다. 이 중에서는 이번 중국과 미국의 케이스처럼 자국 중요 산업의 원자재에 관한 보복관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셋째, 보호를 받는 산업이 이익집단화된다. 한번 만든 제도는 쉽게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전체 경제적 후생을 지속적으로 해치게 됩니다. 제가 소개한 것 외에도 보호무역은 근본적인 여러 단점이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길게 적게 되었는데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12 13:06
원댓글 글쓴이인데 잘 읽었습니다.저런 주장도 있다라고 쓴 글이 여기까지 파생됐네요.
성장론 배우면서 로머랑 솔로 모형 어려워서 힘들었던게 기억납니다.그나마 슘페터는 좀 나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호무역에 대해 당시 교수님이 그래프로 주류경제학이 저런 사례를 설명 못하는게 아니라며 지적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유치산업이 현기차같은 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인데 반드시 그런다는 보장이 없으니 어렵죠.키워줄려고 반강제적으로 대부분이 현기차 타던 시절이었다는데 성공해서 다행입니다.
20/09/12 13:20
어쩌다 보니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제가 가볍게 웃고 넘어갈 글과 댓글에 죽자고 달려들어 분위기를 깬 것 같아 오히려 죄송스럽습니다... 그나마 잘 읽어주셨다니 다행이네요.
20/09/12 13:33
Meliora님도 아시겠지만 종속이론 자체가 주류가 아니라서 그 때도 가볍게 언급만하고 넘어갔는데 덕분에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배우면서 한국은 막차를 잘 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한국이라는 성공모델을 따라하고 싶어도 따라하지 못하는 환경이죠.저런 보호무역을 놔두지도 않고 키울만한 제조업은 중국이 육성하고 첨단산업은 미국이 싹쓸이하는 중이니까요.
20/09/12 14:04
교수님의 '주류경제학관점의 설명'이 궁금하네요!
그래도 경제학은 (특히 거시관점에서는) '이렇게 보면 설명되겠지만, 나도 잘 모른다'가 제맛 아니겠습니까?
20/09/12 14:02
감사합니다~ 저는 경제학 맛만보고 도망친 사람이라서 잘 모르지만
읽은게 장하준책밖에없고 자극적이며 직관에 와닿아서 주류 경제학 관점의 댓글을봐도 '아닐거야'만 외치게 되네요.. (전문용어로 (안듣)이라고 부릅니다.) 궁금하면 대학원가야하지않습니까..? 저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만할래요..
20/09/11 23:23
근데 탑도 그냥 탑챔프, 일반적인 라인전 강캐인 다리우스 퀸 이런거에 터져도 아래가 잘하면 괜찮은데 신지드같은거에 터지면 답 없습니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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