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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 13:28
5년 사귀다가 부모님 반대로 결혼못하고 헤어지고나서 다른사람과 6개월만에 결혼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일반화하기는 그렇지만 주변에서 볼수 있는 일입니다.
20/09/06 13:33
결혼 비혼 주장하는거 다 좋고 오지랖부리는것도 인터넷상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좀 안그랬으면 좋겠네요. 어른들 세대도 아니고 뭔 동년배가 부심과 꼰대질을... 너무 강한 말을 하면 약해 보인다고, 본인 선택이 틀렸을까봐 불안한건지. 경험상 남자보다 여자가 더 이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20/09/06 13:34
어릴때는 평생 게임만 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나이드니까 게임이 재미없어지더라고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 게 어렵고 힘든일이긴 해도 중년이후의 인생에서 삶을 다채롭게 해주는 중요한 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06 13:35
남자가쓰던 여자가쓰던 맞말. 아직 그 나이도 아니지만 여자나 남자나 30대 중후반인데 결혼못했다하면 안쓰러움 혹은 왜?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철저하게 관리해서 누구보다 멋있게 사는 비혼자들은 사실상 환상인거같아요. 아 물론 본인이 당당하면 상관없죠. 근데 외부시각이 일견 존재한다는건 부정할 수 없을듯요.
20/09/06 13:39
결혼한 남자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가는 글이예요..
와이프 지인중에 결혼안한 35세 이상 여자라.. 여자분들 나이들어도 비혼 신념에 흔들리지 않을거고 노후대책도 충분히 세울 자신있다면 열외고 그렇지 않다면 되도록 20대에 쇼부 보시길.. 여나깡은 진리..
20/09/06 13:40
뭐 개인 자유죠
근데 자기가 정말 선택해서 비혼하고 노후대비까지 착착 하는 사람은 정말 일부고 비자발적 비혼에 노후대비 전무해서 미래세대에 재앙일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소비성향도 높은 경우가 많다보니...
20/09/06 13:41
너무 남자 말투이긴한데, 딱 하나 공감하는게 있다면 저는 결혼안하면 한 30대? 40대 초반? 까지는 나름 행복할 것같습니다. 다만... 40대 중반부터 행복할진 모르겠네요
20/09/06 13:47
본문 마지막 케이스는 은근히 있지 않나요?
처음엔 듣고 놀랐는데(언제 헤어졌어? 근데 다른 사람이랑 결혼?)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20/09/06 13:49
그냥 누구든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을 후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퍼오신 글같은 오지랖도 피곤하고, 근데 또 저 글 마지막 부분 내용처럼 요새 인터넷 보다보면 망혼이라느니 결혼은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느니 하는 얘기 자주 보이긴 하는데 그것도 짜증나는 건 마찬가지고요.
20/09/06 13:51
한국인들은 너무 남의눈치를 많이봐요. 눈치를 넘어서 자기 가치관에 안맞으면 틀린사람,낙오자 취급하죠. 결혼을 하건 말건 못하건 행복하건 말건 그사람의 인생인데 전혀상관없는 타인이 그사람의 인생을 겪어보지도 않고 분석하는거는 종특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20/09/06 13:53
제 누나부터 꽤나 오래 사귄 남친있었는데 결혼 적령기때 선자리 나가고 그랬습니다.
남친은 누나와 동갑인데 능력이 그땐 없고, 부모님이 추천하고 그래서.. 연애랑 결혼은 달라요. 제가 남자임에도 누나의 행동에 이해가 갔는데 결국은 지금 매형이 오래사귄 남친입니다. 본문은 제가 남자인데도 공감가는데요? 성별 바꿔서 봐도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요.
20/09/06 13:54
찬반좌어딨죠? (2)
그리고 [8년 사귀다가 결혼문제로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과 6개월만에 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긴 있는건가..] 여기에 대한 실제 사례를 2번이나 봐서 (심지어 둘 다 6개월도 안되서 결혼함) 이 부분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도 결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고 그냥 혼자 살까 했는데 예전에 50대 여성 분의 글과, 이 글을 보니 마음이 좀 싱숭생숭하네요
20/09/06 13:54
저는 결혼한 입장이고 30대 중반이지만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고 억지로한 결혼 생활이 행복할까 그러다가 이혼하면 그게 비혼보다 나은게 뭔가 싶습니다 행복하다는 가정하에서 결혼은 행복하겠지만 그렇다는 보장이 없으니 사람마다 다 케바케라고 봅니다
20/09/06 13:57
저는 솔직히 말해서, 결혼하는게 나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저는 못했지만 ...)
쉽게 설명해서, 비혼은 지금까지는 똥망이었고...(결혼 '못'한 50대 이상을 보면...) 지금부터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제가 아마도 비혼(이 사회 풍조가 되는) 1세대일건데, 지금까지는 괜찮았어요. 남자는 대략 40대정도? 여자는 30대 정도?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괜찮을 거라는 어떠한 보장도 없다는 거죠. 더 큰 문제는 일단 나빠지면 그 후에 그걸 해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거구요. 저는 제가 60대가 되었을때, 20대들이 우리를 보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좀 우려스럽구요. (ex. 한국보다 대충 10년 앞서는 일본에서 여자력이 유행한다는데,
20/09/06 15:24
일본은 원래부터 여자 인권이 바닥인 동네라서 그렇고 한국은 일본보다는 홍콩 싱가폴 노선을 따라갈 것 같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강대 강으로 둘 다 결혼 안한다고 뻗댕기는 거요. 그 결과물이 지금의 낮은 출산율인 것 같고요.
20/09/06 17:00
저는 오래전부터 싱글라이프를 꾸준히 준비하고 살아온 입장에서 취미 애장품이나 모으고 끊없는 탐욕에 몸을 싣고 솔직히 이정도 규모로 취미를 영위하면서 배우자와의 공동생활을 바라는건 이기적이다 싶게 모으며 살고 있는데
주변 머스마들을 보면.. 커피머신을 사고 칵테일잔을 사고... 감바스를 해먹고 스테이크를 해먹고 놀러가면 아아메에 칵테일 얼음과 빨대를 꼽아 내주고.... 여자력으로 치면 전 한없이 0에 수렴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걔네는 이상적인 가정주부를 뛰어넘는 무언가의 생활을 하더군요... 그것이 바로 남자력일까요... 덜덜덜
20/09/06 13:57
주위에서도 꼭 남을 까면서 만족하는 부류는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은 자격지심 이더라구요.
글쓴이가 20대에 결혼한 여자가 맞다 가정하에. 20대 창창한 나이에 즐길거 못즐기고 남들 여행다니고 하는거 보면서 꾹꾹 참으면서 기모으는거죠. 두고봐라 내 삶이 옳고 너넨 틀렸다.. 지인들에게 대놓고 표출할 수도 없고 결국은 치졸하게 온라인에 글 올리는 거죠. 자기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한 사람들은 함부로 남을 까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20/09/06 15:11
그럴수도 있지만 실제 20초중반에 결혼해서 아기 낳은 친구들은 30대때의 승리자이긴하죠.
초등학교 동창중에 20초반에 결혼한 여자애가 있는데 그때만해도 남자애들은 대학생들이라 충격이 컸거든요. 팔려간거야 뭐야.. 이러면서요. 20대때 한참 놀때도 못나오고 일찍 들어가고 그랬는데 30대되니까 슬슬 애들 못나오거나 일찍들어가야하는데 그 친구는 전화하더니 오늘 엄마 늦으니까 저녁먹고 있어. 하는데 개부럽 ㅠㅠ 전 38살에 결혼했는데 병원 통해 겨우 아이 하나 가진 입장에서 능력만되면 빨리 결혼하는게 최고같아요.
20/09/06 16:21
그러기엔 육아가 가장힘들때 부모가 어릴수록 체력이 넘치는 장점이 흐흐. 게다가 평균적으로 임신도 잘되고 출산도 순풍순풍 가능하죠. 주변에 30대 부부들 난임 시술하는거보면....
20/09/06 13:58
결혼이 필요한(하고싶은) 사람에겐 도대체 뭐가 문제인 글이냐 싶네요.
웃긴건 이런 글 올라오면 가치관 다른 사람들이 죽자고 달려든다는거...
20/09/06 14:03
내가 행복한 부분은 공감하지만
남의 불행을 일반화 시키는 건 위험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아 보이는 결혼 테크트리는 취직후 1년여 솔로 생활 그리고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1년여 커플 생활 1년여 결혼 준비 후 취업후 3년뒤 결혼이 가장 좋아보여요. (취업 후 솔로 생활 못 즐기는 것도 좀 후회가 되서 ㅠㅠ) 그럼 자연스레 여자는 20대 후반 남자는 30대 초반이 될거 같지만 인생 원하는 대로 테크트리 쌓기 어려우니 적절하게 유연성을 발휘하면 좋을 듯 합니다.
20/09/06 14:07
낯선 사람들한테 애정이라도 있는 것처럼 이래라 저래라 너네가 모르는 거다 후회한다 너넬 위해서 하는 말이다 같은 레퍼토리로 오지랖 떠는 자들은 '존중'이라는 단어를 어떤 뜻으로 알고 있을까 싶네요.
20/09/06 14:08
남자가 자기 인생에 확신이 있으면 결혼을 늦출수록 좋은 시대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생활이 안정될수록 상대의 조건이 좋아지죠. 좋은 문화도 아니고, 옳다 그르다의 문제도 아니지만,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젊었을 때는 여자가 즐기고 싶어하고, 나이들면 남자가 결혼할 이유가 없음. 현실이 이러니 결혼도 출산도 바닥치는 게 당연하죠.
20/09/06 14:16
남자나 여자나 30세 중반 넘어가면 임신에 문제 있을 확률이 높아지는건 똑같습니다.
여자쪽이 좀 더 빠르고 위험한 인자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요. 그냥 살짝 쿨병으로 결혼은 하고싶을 때, 늦게 할 수록 좋다 하지만 (사회추세도) 결혼 적령기, 정확히 말하면 임신 적령기는 정해져 있어요.. 지금 젊었을 때 느끼는 외로움과 늙었을 때 느끼는 외로움도 다를거구요. 장난스레 여자는 크리스마스 날짜라고 하는데 임신고려하면 딱히 틀린말도 아니지 않나... 결혼이 여자에게 불리?하긴 합니다. 전문직에 나이 좀 있고 돈이 많은 여자가 남자에게 그닥 메리트가 없으니까요. 남자도 그렇다고 절대 안심 할 수 없죠. 순간 배나온 부장급 아재되는거 한순간입니다.
20/09/06 14:21
추가로 비혼은 몸이 건강하고 안아플땐 아무 문제 없는데 나이들어서 아프면 그 땐 여러모로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뇌/심장병 등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 돌연사 확률도 높아지고, 몸을 못가누는 상태로 오래 병상에 누으면 재산이 얼마가 있든 결국은 소진되겠죠 이런 부분은 비혼주의자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20/09/06 14:27
마흔 직전에 결혼한 남자인데 공감가는 부분도 꽤 있네요.
당연히 결혼도 케바케라 혼자사는 삶이 맞는 사람은 혼자여도 만족스럽게 잘 삽니다만 문제는 젊은시절 친구많고 인기많은 생활이 계속될거라 생각하고 나는 혼자사는게 맞는 사람이라 착각하는 경우죠. 제가 결혼을 늦게 한 만큼 30대 초중반 여자분들 소개팅, 스터디, 동호회 등등 많이 만나봤는데 저런 케이스 엄청 많습니다 흐흐 특히 한국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성비가 깨져서 .. 외모가 평범 이상인 여성분은 꽤 인기를 누릴수 있는데 20대~30대 초반까지는 그렇게 잘 지내다가 그 이후 오는 단절감(?)에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봤지요. 윗분들 말대로 여자분들만 그런건 아니고.. 남자도 뭐 비슷합니다 흐흐
20/09/06 14:30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말하는 것은 공부랑 똑같다고 봅니다.
공부 이외에 성공할 길은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성공에 가기 위해 무난한 길은 공부이듯이, 인생 살면서 행복해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 가장 무난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결혼이라고 말이죠. 내가 저런 충고 따르지 않고도 나이먹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확신이 있다면 모르되, 아니라면 충고를 따르는게 적어도 중간은 가지 않을까 합니다.
20/09/06 14:39
본문 마지막 이야기는 제 여동생도 그랬습니다. 고딩시절부터 8년 사겨온 남친이 청혼하길 바랬지만 결국 헤어지고 동창이였던 남자랑 6개월사귀고 결혼.
20/09/06 14:47
본문 막줄 가능합니다.
많은 케이스에서 연애 길어지면 결혼 점점 힘들어져요. 그리고 여자쪽은 원하는데 남자쪽에서 미뤄서 늦어져 결혼 늦어지다 깨지면 여자쪽 현타가 장난 아니라 다음에 만나는 사람과 후다닥 가는 경우 많습니다.
20/09/06 14:47
지랄노.
진지하게 역겹고 베뎃글에 공감합니다. 인생에 이룬 업적이 결혼 애낳고 키우는거 말곤 없고 그거외엔 있을게 없는 인생이 남의 인생 멋대로 재단해서 인생에 결혼이 당연한 목표인냥 남들도 그래야 하는냥 하는 개 왈왈소리. 그리고 여자가 썻다기 보단 남자가 여자인척 분탕치려 쓴거고 25살은 커녕 한 45~55살쯤 된 아재가 요즘 젊은여자들은 쯧쯧 하는거랑 마인드가 무섭게 동일하네요. 좋은사람 만날 기회가 어릴때 대비 나이들수록 적어들고 좋은사람들은 알아서 다 낚아가는게 현실인건 맞는데.. 지금 비혼인 사람들이 뭐 그걸 몰라서 비혼인거라 단정하는건가요? 그래서 어릴때 허세부리고 다 물리다 자존심만 세운다고? 어마어마하네.... 결혼 안한다고 인생 망? 외롭? 개소리 말라고 해요. 자신의 인생을 다채롭게 만드는건 결혼 출산 육아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적당히 좋은 사람이 없다면 혼자도 괜찮슴돠. 사람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고 끝없이 외롭게 만드는것두 결혼이란건 왜 쏙 빼놓나요? 어릴때부터 기억하는 최고 어릴때부터 국딩 저학년때부터 이미 비혼주의자로 현재까지 이어지지만 전혀 후회없고 생각 바뀔 건덕지도 없고 인생 만족중입니다. 각자 사고관은 사람숫자만큼 다른데 뭔 다 지처럼 생각할거라 생각한담? 각자의 경험과 기질차이가 있는거지.
20/09/06 15:45
죄송한데 궁금한게 있어서 그러는데 혹시 국민학교때부터 비혼주의를 생각하셨다는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국민학교면 시대가 변하기 전인데도 비혼을 생각한다는게 흔치 않아서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20/09/06 16:04
가정사가 큽니다.
친부가 술먹고 손찌껌이 심했는데 이모부들도 그랬고 보고자란게 그밥이라서요.. 나중에 친오빠는 게임폐인이었고... 말슴하신대로 시대가 바꾸기 전이라 어릴때부터 여자는 배워봐야 쓸모없고 딸아이한텐 돈쓸필요없고 여자아이는 똑똑하면 안된다 소리를 들으며 절대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했네요. 똑똑하면 좀만 수틀리면 도망간다고 적당히 재능없고 멍청해야 한다는데... 그래서 제 친모가 그렇게 맞으면서도 꾸역꾸역 살았나 봅니다. 보면서 왜? 수틀리면 당연 도망가야지 도망도 못가고 사는게 뭔 의미가 있다고? 이런생각을 아주아주 어릴때부터 했습니다. 글구 저 혈색소 수치가 수시로 떨어집니다. 혈당말고 헤모글로빈 수치요. 때문에 몸이 쉬 붓고 약해요. 제가 기억하기론 십세 이전에 이미 그상태 였던걸로 아는데... 아기는 좋지만 제 혈육은 절대로 낳고 싶지 않아요. 내 후대에 대한 건강에 대한 확신도 없지만 내 근본 집안 핏줄혐오가 클겁니다 애를 안낳을거 굳이 결혼할 이유가 없고요. 그럼 딩크족 결혼생각 없냐 하겠지만 저는 집이랑 연끊고 싶지만 그쪽은 집요하게 제 뒷조사를 해가며 집에 난입하거나 하는데다 그 목적이 무려 슴살 전부터 지금까지 저를 강제로 시집보내는 거라는게 혐오스럽네요. 때문에 언제고 짐싸서 도망가야 하기 때문에 비혼이고요 걍 제겐 결혼에 대한 기대감도 의미도 없네요 진짜 좋은 사람이 하자하자 꼬시면 그제야 하고픈 맘이 들려나 말려나... 혼자사는게 좋아요. 결혼의 안좋은 결론의 끝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 그렇게 얽메인다는거 자체가 하고싶지 않네요.
20/09/06 16:24
사람 기질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누구는 저랑 비슷한 환경에서 커도 결혼을 도피처로 보고 빨리 결혼하거나 결혼으로 도망가거나 집안은 그래도 난 다르게 살거라며 결혼하고 뭐 그뒤로 다시 똑같이 살건 반대로 살건 갈리지만. 전 어른들의 구시대적 소리를 듣는 순간 와... 절대 하지 말아야 겠다. 내가 결혼해서 상대랑 트러블이 나면 이집안 사람들은 나를 옭아메서 그집에 메어두려 하지 절대 내가 도망가게 도와주지 않을거란 계산이 먼저 들고.. 설사 내 배우자가 진짜 좋은사람이라 해도 건수잡았다며 들러붙어 빨때꼽으려 들겠구나 싶은 계산이 먼저 서더군요. 그냥 저같은 사람은 안하는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맞는일입니다.
20/09/07 08:53
저도 국딩때부터 비혼을 생각해서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결혼 생각 없음을 수백번 이야기해오며, 현재까지 비혼에 대한 후회도 미련도 없는 사람입니다. 전 김아무개님처럼 가정사나 건강의 문제는 없습니다만.. 개인주의죠.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한번뿐인 인생.. 나를 위해 즐기자는 생각? 40을 넘긴지 몇해가 지났지만 적어도 아직까진 하고 싶은 생각 없네요.
20/09/06 15:11
결혼은 개인의 자유죠 저렇게 남이 가타부타할 소재가 아님
그런데 저렇게 결혼 여부에 목매고 있고, 본인 포함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결혼해야한다고만 생각하는건 정말 시대착오적이네요 제 주위에 20대 초중반에 결혼한 친구들(주로 고등학교)도 많고, 20대후반~30대중반에 결혼한 친구들(주로 대학교, 회사 동기들)도 많고, 아직도 결혼 안하고 있는 회사 동기 언니들(30대 중후반)도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20대 초반에 결혼한 친구들이 저렇게 결혼에 목맵니다 (20대후반~30대중반에 결혼한 친구들은 오히려 혼자 돈 벌면서 살라면서, 나이때문에 조급하게 하는 결혼 반대합니다) 저는 굳이 연애/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그런 친구들은 저에게 어서 빨리 결혼해야하지 않겠냐면서 소개시켜주려고 합니다 처음엔 좋게좋게 거절하고 넘어갔는데 가면갈수록 저를 실패한 인생으로 판단하더라구요 위에 김아무개님 댓글 처럼 [인생에 이룬 업적이 결혼 애낳고 키우는거 말곤 없고 그거외엔 있을게 없는 인생이 남의 인생 멋대로 재단해서 인생에 결혼이 당연한 목표인냥 남들도 그래야 하는냥] 생각해버립니다 막상 저는 주변의 (자발적/타발적) 비혼주의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누구보다도 심심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어요 같이 해외여행도 다니고, 스킨스쿠버도 하고, 프리다이빙도 하고, 콘서트/뮤지컬도 보러 다니고, 번개로 제주도 올레길도 갔다 오구요 그런 얘기해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그 사람들이 50~60될때까지 같이 다닐 것 같냐고 합니다 본인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만족하는건 알겠는데, 왜 다른 사람의 인생의 목표가 자기인생(결혼하고 출산, 육아하는 삶)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20/09/06 15:31
살짝 오지랖을 부리자면, 결혼은 자유가 맞습니다. 근데 나이먹으면 하고싶어도 (정확히는 맘에드는 이성과) 못하는 비자유라서 그렇죠.
임신은 더더욱이 문제가 생기구요. 결혼을 하면 뭐 세상을 보는 눈이랄까 현실 그런게 달리 보일겁니다. 비혼이랑은 다른 견해를 가질 수 밖에 없구요. 간단히 결혼하고 애 낳으면 비혼은 이해하지 못할 부모님의 심정을 조금이나 이해 할 수 있죠. 정말로 자기는 외로움 잘 안타고 심심하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그 모든걸 혼자 해보셔야죠. 혼자 여행가고, 콘서트 뮤지컬 가고, 어디 가서도 스마트폰 덜 만지며 혼자로 있어 보구요. 지금 같이 행동하시는 분들이 배신?해서 결혼하고 아프고, 각자 사정있어서 못 다닌다 생각하면... 그래도 괜찮다 싶으면 비혼주의에 조금은 적합하신 거죠. 오해 하실까봐 그런데 저는 비혼에, 얼마전까지 비혼주의 였다가 최근에 살짝 20-30퍼 성향이 바뀐 남자입니다. 결혼한 누나가 결혼하고 살짝 철든걸 보고 참고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20-30퍼 바뀐 이유가 바뀐 주변 환경탓도 있지만.. 인간은 성호르몬이나 각종 호르몬에 의해서도 쉽게 감정변화가 일어나는 나약한 동물이란 생각을 하면서 나이먹고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나면 그땐 무슨 심정일까 싶더라구요.)
20/09/06 16:18
제가 강조하신 그 말을 하는 상대는 오로지 제 인생을 멋대로 재단하면서 결혼삶을 찬양해대는 본문 글쓴이 같은 상대에 한합니다.
결혼해서 조용히 잘먹고 잘사는 다수에게 하는말이 아닙니다. 매우 편협하게 외로움을 이유로 너도 나이들어봐 외로울거라느니 뭐라느니 애가 있어야 한다느니 개 왈왈소리를 해대며 일반화 시키고 결혼을 강요하는 목표를 가진채 각종 비난과 풍조를 섞어 디테일만 다를뿐 같은소리를 지가 책임질것도 아닌데 왈왈 짖는 인간들요. 나이든 노처녀퐁각들중 천태만상이 없는걸 모르는바도 아니고 결혼을 할거라면 빨리해야 한다 주의로써 이 나이까지 안한건 그냥 의지가 없고 뜻이 없는건데.... 그걸 자존심을 세운다느니 허영이 들었다느니 요즘 여자들은~~ 남자다룰줄을 몰라서~~ 이래야 남재들이 좋아한다는둥 별별말을 다 얹거든요
20/09/06 15:21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혼인 시기를 놓치면 비슷한 문제를 겪으니까 얼추 맞는 말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결혼할 마음이 없거나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결혼을 했다가 불행하거나 파국을 맞는 것보단 비혼이 낫지 않을까요.
20/09/06 15:32
25쯤에 결혼했으면 결혼과 아이에 목맬수밖에 없죠
인생이 그거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부심이 있을수밖에 없는게 주로 학부모와 다른 부부들과 어울릴텐데 자식들의 친구 부모님보단 젊을 확률이 높고 (어린 부심 뿜뿜) 동년배 부부동반에선 상대적으로 결혼해서 안정감 혹은 아이가 이미 먼저 커 있어서 덜 얽매임 (인생선배? 부심 뿜뿜) 근데 막상 화려한 싱글들의 자유로움은 전부 '외로움'으로 폄하하기에 바쁘겠죠? 고로 개소리
20/09/06 15:32
이게 한 10년 전하고 지금 시대하고도 사람들 생각하는 게 또 달라서.....결혼 필수라고 하시는 분들이 나이먹어서 같이 놀아줄 사람도 없고 외롭다고 계속 하시는데 솔직히 이렇게 출산율 바닥치고 비혼주의자 늘어나는 시대를 맞이한 세대도 처음이라 사실 진짜로 그렇게까지 외롭고 후회하게 될지는 좀 의구심이 있긴 합니다. 일찍 결혼한 친구 하나는 오히려 이혼각 재고 있던데 결혼은 하더라도 애는 진짜 진지하게 계산해보고 가져야되고 사랑은 한순간이고 결혼은 영원하니까 조건 맞춰서 결혼하라고 하던데요. 오히려 동거등이 더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고, 또 한국이 일본이랑 닮은 부분이 인프라가 잘 되어있고 사회적 분위기도 점점 솔로를 터부시하지 않는 분위기로 가고 있어서 혼자가 점점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면 갈 수록 늘어날 것 같아서, 무슨 모든것을 다 깨닳은 현자인양 저런식으로 글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20/09/06 15:35
남성우월주의, 페미니즘, 서로의 성별에 대한 피해의식 다 박살내고 혼인과 출산에 대한 특전을 살포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게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할 일인데, 그저 요원하죠. 지들은 쌈 붙여야 표 벌어서 오래도록 해 먹으니까.
20/09/06 16:08
누가 썼든간에 그냥 내용자체가 영 별로네요. 결혼하고싶은 사람은 하는거고 안하고 싶은 사람은 안하는거죠. 개인의 선택인데 그거갖고 뭐 저렇게 판단짓거리를 하는지...저는 뭐 나이 30대중반이고 결혼 못할 삘인데 저런 생각 가진 사람은 주변에 두고싶지도 쳐다보고싶지도 않을듯하네요
20/09/06 16:36
판 본 글이 지 멋대로 상대의 인생을 재단하여 폄하하는 수준 나은 글임에 매우 동의하는데, 정작 그 판글에 대한 반응으로 오지랖 피운적 없는 일찍 결혼한 사람들의 삶을 멋대로 재단하여 폄하하는 댓글의 흐름이 일부 보인다는 건 좀 우려스럽네요.
비정상적인 글을 지적하는 댓글이 그 비정상적인 글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아이러니...
20/09/06 19:17
그럭저럭 공감가는 내용이긴 한데, 뭉퉁그려서 말하는 내용이 반감을 살 만한 내용들도 많네요.
저도 20대부터 혼자서 노는 삶에 익숙했지만, 40대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 자신이 없더라구요. 집에서 들어오는 압박을 이겨낼 자신도 없고. 그래서 결혼하기로 어느날 마음 먹고 어떻게 잘 결혼했네요... 저도 결혼 당시 기준으로 그렇게 빨리 결혼한 편은 아닌데, 결혼을 안할거면 모르겠지만, 할거라면 조금이라도 빨리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애를 가질 생각이 있다면 더욱 더...
20/09/06 19:31
현재 30대 중반 기준으로 주변에 소개팅 시켜 줄 남자 없냐고만 엄청 연락옵니다.
그런데 주변에 남자만 천지인 공대 계열인데도 소개시켜줄 남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20/09/06 20:11
단어가 수준떨어지기는 한데 맞죠. 결혼은 하고싶어하는데 결혼을 못했다? 매력이 심하게 없는 남자죠. 여자도 마찬가지일거고. 매력있지만 돈이 없고 직업이 좀 부족한건 여자든 남자든 상대방이 알아서 데리고 갑니다.
20/09/07 13:00
뭐든지 때가 있는건 맞죠. 할 생각 있으면 빨리하는게 좋죠. 늦게 결혼했는데 아기가 잘 안생겨 시험관 아기로 고생하는 케이스가 주변에 있는데 엄청 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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