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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03 13:48:17
Name cheme
File #1 asdf.jpg (239.6 KB), Download : 61
출처 ohmynews
Subject [유머] [공룡 대멸종에 대한 새로운 학설 등장]


중생대에서 신생대로 넘어가던 시절, 공룡의 대멸종은 그 시기 지구와 충돌했던 소행성 때문이라는 학설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인 학설이다. 특히 6,600만년 전에 있었던 백악기-팔레오기 멸종 사건 (Cretaceous–Paleogene (줄여서 K-Pg) extinction event)은 공룡의 최후를 장식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오늘 그 학설에 정면으로 도전을 제기하는 증거가 확인되었다. 첨부한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마도 브라키오사우르스로 보이는 용각류 공룡의 목이 엄청난 태풍에 의해 처참하게 꺾인 증거가 발견된 것. 몸길이 30 m, 몸높이 15 m, 몸무게 최대 100 톤에 달할 정도로 지구 상에 존재했던 가장 거대한 생물이자, 유명한 용각류에 속했던 초식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마저 초속 45 m에 달하는 이번 태풍 마이넥 (My neck) 아..이게 아니고 마이삭의 강풍에 여지 없이 희생양이 된 것이 최초로 확인된 셈이다. 이전에도 학계는 태풍에 의한 목꺾임이 용각류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음을 각종 재료역학적, 생체구조역학 시뮬레이션 연구로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결정적인 실험적 증거가 없어 고생물 학계에서는 완전히 받아 들여지고 있던 상황은 아니었다.

소식을 접한 일부 학자들은 브라키오사우르스가 이 정도로 목이 꺾였다면, 다른 공룡들은 볼 것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 화석은 K-Pg 충돌에 의한 대멸종 학설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실험 증거일 수 있다고 흥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K1박사는 브라키오사우르스 목이 예리하게 꺾인 각도로 보아, 이 용각류는 앞에 있던 활엽수를 무리하게 뜯어 먹으려다 바람에 맞아 목에 피로골절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질식사로 사망한 것이라는 추정을 내 놓았으며, 익명을 요구한 다른 K2박사는 배경에 있는 외계 문명의 흔적은 이들을 급하게 구하려다 같이 태풍에 희생된 안드로메다 외계인들의 주거 흔적이 분명하다는 추측을 내어 놓기도 했다. 이후 그 K2박사는 학계에서 초고대문명 음모론자로 찍혀 퇴출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번 발견으로 인해, 전세계 어린이들의 성서이자 과학책 시리즈인 WHY 시리즈 산하, 공룡 관련 일부 항목이 재개정되어야 하는 학계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고생물학자들의 새로운 골칫덩이이자 연구 주제가 생겨, 학계에 모처럼 활발한 토론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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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송아지
20/09/03 13: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느 종목을 사야 합니까
20/09/03 14:00
수정 아이콘
일단 WHY 시리즈 출판사의 주식을 사십시오. 이 정도는 당연한 상식 아닙니꽈?
ComeAgain
20/09/03 13:50
수정 아이콘
타임코스모스타고 갔다와봐야겠군요...
공룡 아야해ㅠ
20/09/03 13:53
수정 아이콘
하.. 갑자기 희동이 꿀밤 멕이고 싶네..
20/09/03 14:00
수정 아이콘
전세계 용각류 어린이 팬들이 충격받을까봐 네이버에서는 급하게 사진이 내려갔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 왔습니다.
쿠보타만쥬
20/09/03 13:52
수정 아이콘
헨리가 넥슬라이스로 갈겼다는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20/09/03 14:01
수정 아이콘
초고대문명설 다시 부활입니꽈?
다시마두장
20/09/03 13:53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사진이 헤드스핀을 시도중인 모습으로 보였네요.
20/09/03 14:01
수정 아이콘
그만큼 태풍이 강했나 봅니다.덜덜
음란파괴왕
20/09/03 13:57
수정 아이콘
이것이 바로 K-멸종입니다.
20/09/03 14:01
수정 아이콘
KT 멸종이 이래서 학계에서 사라졌군요. 덜덜덜
Lord Be Goja
20/09/03 14:01
수정 아이콘
목긴스나 비슷한 버그같은데
20/09/03 14:05
수정 아이콘
젖걸이 같은 거군요
5막1장
20/09/03 14:07
수정 아이콘
cheme님 유머조차 정성들여 쓰신 것~
잘 보고 갑니다
20/09/03 14:08
수정 아이콘
새로운 학설을 소개한 것 뿐인데..어 이게 왜 자유게시판에서 이동조치 되었지?
캐슬히트
20/09/03 14:17
수정 아이콘
진지하시네요. 너무 진지하셨어.
20/09/03 14:40
수정 아이콘
진지드시면 배패합니다?
20/09/03 14:29
수정 아이콘
이게 정말 우연의 일치인 것일까?
20/09/03 14: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로부터6개월 후 (대충 서프라이즈 짤)
Horde is nothing
20/09/03 14:42
수정 아이콘
누가 공룡몫까지 챙긴겁니까
20/09/03 15:03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 태풍의 이름이 마이넥..아..마이삭이구나...어쨌든 의미심장하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9/03 14:53
수정 아이콘
조류가 멀쩡히 있는데 멸종이라뇨...읍
20/09/03 15:24
수정 아이콘
조류는 KT 충돌 때도 25% 정도는 살아남았습니다?
Conan O'Brien
20/09/03 14:58
수정 아이콘
길로틴 초크 당했네요
20/09/03 15:27
수정 아이콘
덜덜덜 누가 저 두꺼운 목을...
Timeless
20/09/03 15:10
수정 아이콘
사진 속 공룡알들 다 누가 까먹었나요!
20/09/03 15:26
수정 아이콘
나아아아쁜 설치류....
20/09/03 15:17
수정 아이콘
태풍도 외계인도 아닙니다.
태초의 SCP, SCP-173이 선사시대에도 활동했던 결정적인 직접증거이자
인간만 공격하는 173이 공룡도 공격했었다는, 즉 공룡 역시 인간처럼 지배적 위치에 있었다는 간접증거가 되는 대발견인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20/09/03 15:25
수정 아이콘
라는 소리가 들리면 학계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으니 뒤 돌아 보지 마시고 가던 길을 계속 가시기 바랍니다. SCP는 파리바게뜨의 지주회사일 뿐입니다. 누군가 SCP 다음에 세 자리 숫자를 언급하면 절대 뒤를 돌아 보면 안 됩니다. 파리바게뜨 빵 브랜드에는 숫자가 붙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20/09/03 15:52
수정 아이콘
파리바게뜨 쪽은 SPC..
20/09/03 15:53
수정 아이콘
쳇..안 속아 넘어가셨군요.
valewalker
20/09/03 16:09
수정 아이콘
쥐라기 용각류는 태풍으로 멸종, 백악기 나머지는 운석으로 멸종인듯
20/09/03 16:52
수정 아이콘
새롭게 제시된 학설에 따르면, 운석 대충돌이 지구 대기권에 거대 폭풍을 야기하여, 결국 남아 있던 작은 공룡마저도 모두 목이 부러져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칠데이즈
20/09/03 16:54
수정 아이콘
시걸형님이 목이라도 다 꺾고 다니셨나
20/09/03 16:58
수정 아이콘
본격 라이벡, 백악기부터 생존한 맨프롬어스 설.
20/09/03 16:54
수정 아이콘
태풍 마이삭에 의해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목이 부러졌다. 이때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부러진 목의 각도는 얼마인가. (3점)
20/09/03 16:58
수정 아이콘
재료역학 시험 문제인가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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