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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7 23:38
공식해설 리리스의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Lpl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역전을 잘 당하는 부분은 배우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반면 배워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건 불리할 때 역전을 잘 한다는 거다.” 뭔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그냥 강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정언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크크
20/08/27 23:53
저도 lpl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리그 전체로 보면 역전을 잘 하는 것과 역전을 잘 당하는 건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서요.
예를 들어 특정한 어떤 한 팀이 역전을 하기도 잘하고 당하기도 잘한다면, 그 팀의 1인칭 관점에서는 역전 당하는 걸 줄이고 역전 하는 역량은 발전시키자, 이럴 수 있는 건데요. 역전을 주고 받는 두 팀을 모두 아우르는 “리그” 라는 개념을 두고 저렇게 말하면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lpl이라는 리그에서 역전이 잘 나온다는 건 그만큼의 팀들이 또 역전을 잘 당해서 발생한 결과잖아요. 변수가 많은 리그라는 감상은 동의하는데, 저 평론으로는 변수를 늘리라는 건지 줄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는데, 또 리그를 계속 봐 온 입장에서는 무슨 말인지 알 것도 같은 느낌이기도 해서....
20/08/28 06:51
역전이라는 건 사실 유리한 팀이 실수해줘야 일어나죠. 단순히 생각하면 LPL팀들은 실수가 많고, LCK팀들은 실수가 적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문제는 역전을 잘안당하는 LCK 팀들이 MSC에서 LPL팀들한테 역전패를 굉장히 많이 당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단순히 LPL팀들이 실수가 많아서 역전이 잘나온다라는 건 잘못된 해석인 것 같고 LPL팀들이 역전을 잘 만든다가 더 맞는 거 같습니다. 상대의 실수를 잘 유도하는 것이죠.
LCK경기는 패턴화된 측면이 좀 있어서 경기의 흐름을 읽기가 쉽습니다. 판의 흐름이 보이면 실수할 여지가 적어지죠. 즉 불리한 팀은 판을 어지럽게 어떻게든 흔들어야 한다는 건데, LPL팀들은 그걸 잘하고 LCK팀들은 그걸 못해서 LPL에서는 역전이 자주 나오고 LCK에서는 역전이 잘 안나온다고 봅니다. LCK는 불리할 때 판을 흔들기보단 웅크리고 어떻게든 그냥 상대가 실수하길 기다리는 모습만 많이 보여주죠. 그런 흐름에서 유리한 팀이 실수하기는 쉽지않다고 봅니다. 강팀과 강팀간의 경기일수록 더욱요. LPL팀들이 역전을 하기위해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하는 지 훨씬 잘 알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플레이는 반드시 배워야한다고 봐요.
20/08/28 01:07
개인적으로는 리스크 있는 운영과 리스크 없는 운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있는 운영은 저점도 낮고 고점이 높은 대신에, 리스크 없는 운영은 저점도 낮고 고점도 괜찮은 편이지요. 이때까지 LCK의 흐름은 리스크를 없애는 방향이었다 생각합니다. 뭐 이걸로 롤드컵 우승을 연속으로 먹기도 했구요. 헌데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종목의 역사가 싶어지고 신인선수들의 기량과 피지컬 이런게 높아질수록 무조건 무미건조하게 틀에 맞춰 넣는 방식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심지어 그래도 과거 전략을 가져올 수 있는 다른 종목과 달리 이 LOL이라는 게임은 제작사가 대놓고 시야 싸움에서 리스크 짊어지게 하고 용싸움 등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만들고 있는지라. 그래서 결국 축구나 다른 종목에서도 그러하듯 선수의 기량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술을 만들어가는게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제는 싸우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메타가 되기도 했구요.
20/08/27 23:38
롤드컵 들어가면 스프링 썸머 아무 소용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새로운 메타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감안 하더라도 한타설계나 전투 수준이 LCK에 비해 너무 높아서... 올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별 기대가 안되네요. 선수 개개인 피지컬 뇌지컬이 아니라 게임 운영이나 설계가 이젠 차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20/08/27 23:39
<이번 롤드컵 시나리오>
8강: TES vs LGD / DWG vs T1 / JDG vs G2 / GEN vs IG 4강: TES vs DWG / JDG vs GEN 결승: DWG vs GEN 자 다들 LCK 코인에 탑승하십시오
20/08/27 23:41
뭐 지레짐작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LPL팀 LCK팀은 스크림을 많이 하기도 하고, 눈에 바로 보이는 싸움같은건 LPL팀이 잘하긴 하지만 몇몇 챔프 활용은 LCK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08/27 23:42
롤은 상대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붙어보기 전엔 모른다고 봅니다 일단은요
5경기 나이트의 적군와해는 정말 어메이징 이었지만 쵸비 갈리오의 도발도 정말 어메이징 했죠. 그 쵸비가 080한적도 있고..
20/08/27 23:51
하부리그 수준 하곤.. 운영 없는 개싸움만 하네
우리랑 비슷해보여도 붙어보면 우리가 개털꺼임 아 분명 우리랑 비슷한데 한끝차이로 지네 야.. 얘내를 우리가 어케 이기냐?
20/08/27 23:52
한국이 롤드컵 5년째 우승하던 해에도 해외팀들은 갭 이즈 클로징이라며 올해야말로 한국 잡는다고 했었죠. 크크
이제 3년차니까 우리도 올 해는 다르다 외쳐봅시다.
20/08/28 00:02
그냥 눈이 즐거워서 이게 롤이지~ 박수 치면서 봤습니다. 나이트 우승하는 거 보니까 작년에 도인비 첫 우승이 떠올라서 뭉클하더군요.
20/08/28 00:04
와 잘한다 이런생각만 계속 들어요. lck에 담원이 두팀이면 저런 경기력이 나올런지...
예전에 skt ktb나 삼성내전 skt구락스때 해외팬들이 이런감정을 느꼈을까요.
20/08/28 00:09
KT 슈퍼팀 결성 이후 첫번째 통신사 대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경기 끝나고 해외팬들이 '오늘의 바로 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LOL이라는 게임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었죠....
20/08/28 00:10
18시즌 KT vs 그리핀 결승때 해외팀들이 그런 반응이었습니다. 어차피 롤은 상대적인 게임이고, 붙어봐야 아는거죠.
국내팀들도 MSC때 세금 왕창 내면서 배운게 있었으니 기대가 됩니다.
20/08/28 00:14
슈퍼플레이와 트롤짓은 양날의 검이여서... 저도 진짜 붙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생각합니다. 담원과 젠지는 여전히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4강에 LCK 한팀이라도 남아있길 바랍니다. 일단 역레발로 꿈은 소박...하게...
20/08/28 01:13
담원 DRX 경기는 치열해서 재밌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번 LPL 결승은 엄청 잘한다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이게 된다고? 이걸 들어가서 딴다고? 신문물이네요
20/08/28 01:18
마우스가 둥근데 무조건 lpl팀이 이긴다는 보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lck팀들도 잘 갈고 닦아서 필사적으로 부딪혀봐야죠. 저는 lpl보다는 lec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lpl팀한테 지면 끄덕끄덕 황부리그니까 어쩔 수 없지 할텐데, lec의 초가스 사이온 미그모같은거에 빌빌대다 져서 또 3부리그 되면 홧병나서 롤 안볼 것 같아요.
20/08/28 02:23
이번 결승전 보니까 양팀 다 각이 나온다 싶으면 바로 칼같이 물어서 킬을 하더군요. 특히 유앤지아 선수 미친듯이 이니시 거는게 정말 무섭네요 크크..
20/08/28 05:01
과거 LCK의 SKT와 락스가 자강두천하던걸 보는 것 같았습니다.
쟤네 우승 팀도 장난없지만 한끗차로 준우승한 팀도 우리 레벨은 아니구나 싶은...
20/08/28 11:45
날카로운 시도가 계속 되기 때문에 역전이 되고 당하고가 계속 되는거겠죠.
LCK의 성향에 불만인게 그냥 단순히 공격적이고 전투적이지 못하다 이런걸 떠나서 오브젝트라는 대의명분이 없으면 싸울 생각을 별로 안 한다는 겁니다. 팀이 불리하면 불리한데로 유리하면 유리한데로 설계를 해서 스노우볼을 굴리거나 역전각을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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