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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 13:46
제 남편이 진짜 완벽 그 자체인데 제가 글을 안씁니다 SNS도 안하고요
언젠가 에피소드 모아서 자게에 글 써볼까 생각은 합니다. 생각만..
20/08/03 14:18
이거 맞죠. 심지어 저희집은 남편이 돈관리 잘해서 가계부 써가며 경제권 가지고 있는데 다른 분들 만나면 너무 눈치주지 말고 용돈도 좀 넉넉히 챙겨주라면서 저한테 뭐라고 함...;;;
20/08/03 14:06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라는 속담이 왜 있겠습니까
여담이지만 제 주변에도 서로 배우자에게는 완벽한 배우자지만, 아랫도리 속사정까지는 서로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최근에도 우리 부부 최고! 내 남편 최고! 하다가 남편 바람피는거 걸려서 개털린경우도 봐서리...흑흑 아무리 행복해도 조용히 도닦듯이 사는게 최곤거같습니다.
20/08/03 14:13
만약에 결혼 해서 좋다는 사람하고 안좋다는 사람이 반반이었으면 해당 관련 글마다 엄청 이슈되고 치고박고 싸웠을 겁니다.
지금 사회 상황을 봤을 때 삶이 안정적이고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힘들어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으니 결혼 관련 해서도 불행한 일들이 더 표면으로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3 16:14
그것보다는 결혼생활 만족해하는 사람들이 굳이 이런곳에다가 글쓰면서까지 표현하지 않는거 때문 같은데요. 다른 사람이 불행하다고 글써놨는데 거기다가 염장지를 필요도 없구요.
20/08/03 14:21
꼭 엄청좋다 엄청안좋다 두개가 아니라 대부분은 그 사이 어딘가 그냥저냥 행복하다가 짜증도나고 무난무난하게 살고있죠..그럼 딱히 할말도 없는거고
20/08/03 14:27
이게 맞죠
결혼 전에는 별다른 생각없이 즐겁게 놀았다면 결혼 후에는 왠지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긴 한데 이제라도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미래계획도 세우고 해서 다행인 느낌이랄까... 이를테면 결혼 전에는 공부안하고 게임하는 느낌인데 결혼 후에는 시험 준비를 차곡차곡 하는 느낌이랄까? 마냥 놀 때가 즐겁긴 하지만 시험은 언젠가 찾아오니까 어느 시점에는 컴퓨터 끄고 공부시작해야죠
20/08/03 14:59
뭐 대충 맞는말로 느껴지긴 합니다.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꼈던 때를 생각해보면 인터넷을 비롯한 커뮤니티부터 안 들어가게 됐으니까요.
20/08/03 15:48
결혼생활에 정말 거의 99% 만족하는 입장에서
왜 안좋은 이야기만 인터넷에 보이냐면 사실 만족한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에 올릴게 없어요. 자기자랑 같아 보여서 남들 눈치가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8/04 10:48
사실 결혼해서 행복할 사람은 이미 결혼했고 인터넷도 잘 안하죠. 이게 맞는 말이긴 한데 반대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계시는 지금 인터넷 하시는 분들은 그냥 그 글을 그대로 믿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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