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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8 21:26
아버지가 집에서 거북이랑 개를 계속 기르는데 붉은귀거북은 첫쌍이 죽었을때 제가 중1인가 12살인가 그래서 엄청 울었었는데 그후로 두번째로 들인애들 저 30살쯤에 죽었을땐 별감정이 안생기더군요.
그런데 개는 죽을때마다 ..
20/07/28 21:27
동의합니다. 새끼일땐 귀엽다고 마구 기르다가 좀 크면 맘에 안든다고 버리고 못 생겼다고 버리고... 너무 많이 먹고 싼다고 버리고, 대소변 못 가린다고 버리고... 그나마 나은 경우는 다른 집에 분양을 보내는 건데 분양 보낸다고 행복하게 산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거기서 더 적응 못하고 버려지거나 또 다른 곳으로 분양되고... 안타깝습니다. 상위 12% 분들은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20/07/28 21:33
다른분이 냥줍한 고양이 제가 임보하다가 입양해서 지금 키운지 2년됐는데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후회는 없고 좋기만하고 더 잘해주고싶은데 혹시라도 앞으로 후회?같은 마음이 생길수도 있을지. 이런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사람일 모르는 거니깐요. 안그럴수 있길 바라네요
20/07/28 21:34
자격 있는 사람만 키우도록 바꿔야죠.야생화되는 개나 고양이로 입는 생태계 피해가 엄청 큰데 방지차원에서도 시행해야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요.말만 환경 신경쓴다고하지 정부도 마찬가지라 걱정입니다.
20/07/28 21:36
강아지 미친듯이 좋아하는데
제가 책임질 자신, 능력, 환경이 안돼서 남의 집 개랑 놀거나, 애견카페가서 대리만족하는 걸로 퉁치고 있습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길러보려구요
20/07/28 21:38
저는 버리는 사람들이 더 신기해요. 어떻게 버리지..?
첫 번째 보낸 강아지 지금도 너무 보고 싶고 한 시간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천만원 정도는 쉽게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ㅠㅠ 지금 키우는 강아지도 어디 길 잃어버려서 헤맨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데... 어떻게 그렇게 독하게 버리고 돌아서서 잊어버릴 수 있는지 진심 신기합니다.
20/07/28 21:39
동물권의 시작은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반려목적의 소규모 동물을 키우거나, 산업목적으로 대규모 동물을 키우거나 마찬가지고 사전 교육을 받고 매년 보수 교육도 받아야 합니다.
20/07/29 00:24
자녀 키우는 것도 그렇게 않는데 동물을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네요. 어떤 자녀교육 전문가가 자식 낳기 전에 사전교육을 합법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 들었거든요.
20/07/28 21:42
개고양이 키우는게 당연히 어렵고 자격도 따지도록 바껴한다고 봅니다.
옛날처럼 마당있거나 단독주택 형식일때하고 너무 달라졋어요
20/07/28 21:44
애완동물에게 어느정도의 애정을 주는지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고, 남이 동물을 어떻게 키우건 간섭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골에서 기르는 개를 여름에 잡아먹는게 개인의 자유라면, 먹지 않고 묻어주는 것도 자유죠.
20/07/28 21:45
토끼 자연사할때까지 두마리 키워봤었는데, 그간의 정때문에 죽을때 우울증걸릴만큼 힘들어서 그 뒤론 아무리 귀여워도 개든 고양이든 못키웁니다...
사올때 미니토끼라는 말에 속아서 삼천원주고 사온 찌끄만한 토끼가 계속 커서 무슨 냄비만큼 커지더니 팔구년차쯤 되는 때에 시들시들해지다가 결국 가버리더라구요 ㅠㅜ 하 이샛기 집에 전선이란 전선은 죄다 쳐물어뜯어놓고 지가 감전되서 펄쩍 뛰어댕기다가 토끼대가리답게 다시 물어뜯고 감전되고 이러던 또라이 짓거리마저도 지금 생각해보니 그립네요...
20/07/28 21:49
고양이 세마리 길렀다가 두마리 13년차에 하늘가고 이제 한녀석 남았는데 이녀석까지 떠나면 더이상 못기를거 같아요 ...그 먹먹한기분 다신 느끼고 싶지 않아요... 생명을 책임진다는건 참...
20/07/28 21:50
저희집 말티즈 "뽀로리"는 16살이네요. 2005년에 와서 지금까지 배변은 여기저기를 시전중입니다.
12%는 아직 되고 싶지 않네요. 얼마전 병원에서 아직 건강해서 20살까지 살지 않을까 하더군요.
20/07/28 22:17
15년 같이산 놈 작년 말에 보냈는데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때그때는 웃고 즐기고 떠들었던거 같은데 자기전에 빈자리가 느껴져서 슬퍼지고 일어나서 떠난게 현실이라 공허하고 일하는 시간엔 몰라요. 평소와 똑같은데 사람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을 시작해야하는 그 시점에 허전한게 느껴지니까 정말 힘듭니다.
다신 못 키울것같고 키울까 말까 고민하신다면 정말 두번세번 고민하라고 할 겁니다. 분명 같이 지내는 동안 행복했고 웃는일도 많았고 사람에게도 못 받는 위로를 받았지만 그래서 더더욱 빈자리가 커요.
20/07/28 22:24
아파트에서 키우다가 너무 커져서 시골 할아버지댁에 맡기고 명절때마다 보곤 했는데,
어느 날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
20/07/28 23:09
평생을 같이 하는 배우자에 주로 쓰이던 반려라는 표현이 어느 순간부터 애완동물에도 쓰더니 요즘은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끝까지 같이 사는 비율이 고작 12%이고 지난 통계라고 쳐서 높게 봐줘도 20% 남짓일텐데 과연 반려동물이라고 하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예요.
20/07/28 23:18
저는 애완동물에 대해 시큰둥한 입장인데 부모님이랑 동생이 너무 좋아해서(...) 시골 작은 별장에서 개 2마리, 아파트에서 개 2마리랑 새끼 고양이 2마리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좀 더 크면 시골로 보낼 예정) 최근 2주일은 본가에 있는 강아지들도 시골에 가서 바깥 공기 잔뜩 쐬고 있습니다.
3년 전이었나 생후 몇 개월된 닥스훈트를 들여왔다가 2주일 만에 다시 돌려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펑펑 우셨던 걸 보면 경제적 부담은 크지만 키우던 애완동물을 어디 버린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여튼 제가 특히 예뻐하는 새침하고 쌀쌀맞은 페키니즈도 어느덧 9살인데 오래 살았음 좋겠네요.
20/07/28 23:22
22살 노견 이제 정말 끝이 얼마안남은게 보여서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하도 병치레가 잦아서 돈은 돈대로 나가지만 그건 안아까운데 치료를해줘도 다른데가 또 금방 아파지고 이런걸 보는게 괴롭더라구요 정말 이제는 더이상아프지않고 편하게 견생마무리 했으면 좋겠네요
20/07/28 23:38
저도 강아지 한번 키우고는 이제 안키웁니다.
안버리고 키울자신은 있는데 저녁에 저 잠깐 즐겁자고 혼자 종일 놔두질 못하겠어요. 두마리는 키울 여력이 안되고
20/07/28 23:41
친한 지인이 18년 된 반려견이랑 지내는데 작년 말부터 시름시름 앓고, 병원에서도 마음의 준비 하라고 했는데 지금 8개월째
반려견 돌보느라 일상생활을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은 힘든 내색 전혀 안 하고 오히려 더 해줄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자주 울먹거리는데, 많이 안타깝더군요. 애완견이나 견주나....
20/07/29 00:16
저도 12% 입니다. 주택에 살던때라, 그 강아지는 죽을때가 되니 집을 나가서 마을 어귀 나무 밑에서 죽더라구요..
그 뒤로는 반려동물 절대로 안키웁니다.. 그런 슬픔을 또 감당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20/07/29 15:38
중학생때 치와와 동생이 제 품에 안겨서 죽은 다음부터 못키우다가
스피츠 딸래미 데려와서 지낸지 2년이 다돼가네요 오래오래 잘지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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