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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9 02:07
경로당, 경비원, 독서실은 한자가 아니고 한글입니다만? 한자로 쓰면 敬老堂, 警備員, 讀書室이구요.
본문의 영어들은 한글로 티켓, 스터디 클럽이 아니고, TICKET, STUDY CLUB으로 썼잖아요.
20/07/19 02:27
한자어까지 배척하는건 너무 갔죠. 사람 이름부터가 한자어인데요. 한자어는 어원이 중국말일뿐이지 한국말 맞습니다.
영어도 라틴어에서 기원한 말이라도 다 영어잖아요.
20/07/19 11:42
한자가 중국의 문자라 하여 모든 한자어가 중국말인건 아닙니다. 당장 '대학'은 한중일 모두에서 사용하는 중국발 한자어라고 하나, '대학교'는 한국에서만 쓰는 한자어입니다. 북한도 대학이라고 하지 대학교라고 안합니다. 미군정 때 생긴 한자어라서요. 감기도 중국에서는 감모라고 하고, 무궁화도 중국에서는 목근이라고 합니다. 같은 한자를 쓴다고 단어가 같은 건 아니라서요. 한국과 일본이 한자를 쓴다고 하여 모두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한자를 차용해서 각자 자신들의 어휘를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고, 시대에 따라 뜻이 변하는터라 한자로 대화해도 그 뜻이 온전히 안통합니다. 유명한 사례인 '애인'을 보면 한국에서 '애인'은 결혼 안한 커플인데, 중국에서 '애인'은 부부사이고, 일본에서 '애인'은 불륜상대입니다.
20/07/19 01:09
여기에 요리사, 조리사라는 말 대신 셰프 추가요, 10년 전쯤에도 셰프라는 말을 방송 등에서 많이 썼었는데 그 당시 '웃어라 동해야'라는 드라마에서 셰프라는 말 대신 조리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거보고 작가가 우리말에 대한 인식이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20/07/19 10:49
진짜 미쳤죠. 공영방송에서부터 그짓을 시작했으니..
드라마 파스타가 큰 기여(?)를 했지만 그거 인기라고 그대로 받아쓰고 널리 퍼트리고... 조리법, 주방장/요리사라는 멋진 명칭이 레시피, 셰프라는 외국어로 완전히 대체되어 버렸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20/07/19 01:03
'전망, 풍경, 경치' 처럼 늘 써오던 단어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어느샌가 방송에서부터 '뷰'라는 외국어를 쓰는 것이 영 거슬리더라고요.
20/07/19 01:20
20년쯤 지나면 아예 당연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몰라서 불편한 세대는 퇴장할테고 티켓 레서피 뷰 등등이 당연한 단어로 자리잡을듯
20/07/19 02:40
그 있어 보이는 게 바로 '영어 사대주의'의 본질일텐데, 그러고보면 비판하는 저도 있어 보인다고 느끼는 지라
이게 말처럼 쉽게 극복될 거 같진 않네요...
20/07/19 02:53
이 분야 톱은 '주민센터'죠.
어쩌다 이러런 해괴한 작명이 나온 것인가... 이게 어떻게 결재라인을 통과한 것인가... 의심투성이의 이름
20/07/19 04:54
나라가 망하면서 전통이 다 사라지고, 옛것은 나쁜 것이 되어버렸으니. 그나마 자부심 가지는게 경제성장인데 이것도 결국 서구의 영향이 절대적이죠.
20/07/19 05:00
저희 부모님은 알파벳 자체를 전혀 모르시는데, 주차장 구역표시를 위해 "A5" 이렇게 써져 있어서 많이 어려워 하세요. 하물며 그런 글자조차 힘들어 하시는데 저런 곳은 무슨 장소인지 전혀 알 수 없으실 듯...
20/07/19 07:48
최근 도입된 버스들 하차버튼이 전부 ‘STOP’이라고만 적혀 있는거 보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물론 그거 하차버튼인거 모르는 사람이 너디에 있겠냐마는... 일본도 하차버튼은 친절하게 ‘내립니다’나 ’멈춥니다’라고 적어주는데 하차라는 말 하나 적는게 뭐가 어려워서 이렇게 해놨는지 참 그렇더라구요.
20/07/19 09:43
공공성이 있는 건 당연히 한글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보긴 하지만, 대부분 이런 세태를 비판하는 분들도 은연중에 한국어를 쓸 수 있는 상황에서 영어를 쓰는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겁니다.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거라 봅니다.
20/07/19 09:44
뭐 경우에 따라 영어표현이 더 편한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막자는게 아니고.
영어를 저렇게 쓰는 이유는 단 하나 있어보여서 라는게 코메디죠
20/07/19 11:03
볼때마다 답답합니다.
나라가 앞장서서 한국어 명칭을 전부 혼용으로 쓰거나 아예 바꿔버리니... 오히려 공익캠페인을 만들어도 부족할 판국에 진짜 무섭습니다.
20/07/19 11:26
가속화되는 건 어쩔수 없다고 한다면, 의식해서라도 한글로 남겼으면 해요.
영어로 된걸 다시 한글화 하자는 것까진 아니더라두요. 첨에 루프탑 들었을 때 뭔가 특별한덴줄 알았었네요.
20/07/19 13:06
와...이건 진짜 문제가 있네요.
특히나 엉터리 아파트 이름부터 좀 바꿨으면 합니다... 있어보이는 것도 예전 생소할때나 얘기고, 이젠 죄다 요상한 이름 붙이니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20/07/19 13:31
카페나 식당 등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영어가 더 있어보이고 고객층에게 어필이 되면야 특정 연령층을 배제한단 생각으로 쓰는거야 자기네들 선택이니까 상관 없는거 같은데
경로당이나 공공기관은 좀 거시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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