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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 16:57
제 인생의 롤모델.
일은 밑에놈이 100% 자기 몸 갈아가면서 과로사 하면서 다 해주고. 자기는 전권을 위임한채 탱자탱자. 북벌갈때 눈물 한번 짜 주고는 탱자탱자.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 조선왕은 시켜줘도 안함.
20/07/11 17:04
대체역사소설 줄거리마냥 역사를 아는 일반인이 과거로 돌아가면 유선처럼 하는게 최선 같아요
그 이상은 일반인이 감당할 그릇이 아닌 거 같음..
20/07/11 17:05
촉나라 합병이후 제갈량은 쭉 정치적 대립상태였는데 황호말을 들었는데 제갈량을 잘 지원했다는건 애시당초 어불성설이고. 3차북벌때인가 지꼴린는데로 제갈량 물리고 게다가 촉 멸망이후 행동이나 전해지는 말은 전형적인 암군의 상이죠.
20/07/11 20:49
3차 북벌은 무도•음평 공략이 목적이었고 목적을 달성한 북벌입니다. 제갈량 생전에 유선이 북벌을 중단시킨 적은 없어요. 1차 북벌는 '그 마', 2차는 학소의 분전, 3차는 성공, 4차는 '그 엄', 5차는 추풍오장원
20/07/11 17:16
당시 인구 생산성 고려하면
촉은 위(진나라)에 흡수안당할래야 안당할 방법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공식적 기록으로만 인구에서 열배이상 차이가 나고 당시 생산량은 비교가 우습고 생산성에서도 지금은 사천이 비옥한 곡창지대이지만 저때는 개발전이라 반대로 단위당 하남의 절반겨우 넘었지 않냐까지 논하는 글도 봤습니다 사실상 게임이 안되는거죠
20/07/11 17:19
당시 사천성은 개발된 땅이었고 삼국시대에는 제갈량의 개발로 인해 더욱 발전된 땅이었습니다. 한나라 시기 각 지역의 발전도는 장안과 낙양을 중심으로 한 관중과 중원 지역이 가장 발달했고 그 다음이 파촉, 회북 - 회남, 한수 유역과 장강 하류 이남의 단양, 오, 회의 순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무시되는 사실인데 후한서 군국지 기준으로 후한 13주 가운데 익주 인구가 제일 많습니다.
20/07/11 20:22
당대에 개발된 사천성 지역은 성도평야 일대가 전부입니다. 사천성의 본격적인 개발은 청대는 되야 이루어 지구요. 사천분지의 대부분은 구릉지라 기존의 작물로는 농업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모든 환경적 제약을 돈으로 극복가능할 수 있는 지금도 사천성의 농업생산량은 매우 떨어집니다. 후한 13주 가운데 익주의 인구가 가장 많았던것은 그저 익주의 면적이 가장 넓었으니까 그런것이구요
20/07/11 22:59
사천성은 1999년에 쌀과 밀을 포함한 곡물의 생산량이 중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에서 돼지고기 생산량이 가장 많고 누에고치 생산량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디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건지 모르겠군요, 지금도 사천분지 인구밀도와 필적할만한 곳은 상하이나 화북지역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천지방은 청나라때 개발되기 전부터 부유한 지역이었습니다. 진나라와 북주는 관중에서 사천먹고 천하통일했고요. 제갈량이 밥먹고 할 짓이 없어서 유비한테 익주를 천부지토 민은국부라고 한 게 아닙니다.
20/07/12 00:55
1999년 관련 자료 출처는요?
최신 중국 주요 작물지도 : https://zhuanlan.zhihu.com/p/96613592 <- 2018 중국 통계연감 중국 왕조별 인구밀도는 Agricultural Change and Population Growth: A Brief Survey on the Case of China in Historical Perspective 이 논문에서 다른거볼필요없이 사진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구요 중국의 농지개발은 화북,관중(초기 농경시대) -> 양쯔강 하류(위진남북조~송나라) -> 양쯔강 중류(명나라) -> 양쯔강 상류(청나라) ->동북3성, 내몽골, 신강 (청말기) 순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의 사천분지 지역이 인구밀도 높은것이야 청나라 시기 인구압때문에 몰려든 호광성 유민들 후손 덕이구요 그곳이 얼마나 부유한 지역이었는지는 얼마나 개발되었는지와 별 상관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덜 개발된 지역일 수록 전체 크기가 작아서 그렇지 개개인들은 부유한 경향이 있죠. 토지는 한정되있는데 인구가 늘어난다면 그만큼 생산성은 수확체감하니까요 성도 평야가 중국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협소해서 그렇지 남한 총 평야 면적이랑 얼추 비슷하고 그곳만 한정지은다면 부유했던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지역들과 비교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사천분지 꿀땅론은 적어도 청대 이후는 되야 먹히는 이야기입니다. 제 말이 정 납득이 안가신다면 구글지도로 사천분지지역 확대해서 보세요 농경지 대부분이 산비탈 깎아서 만든곳이 태반인데요
20/07/11 17:45
강남이 미개발에 가깝긴할겁니다...
사천에서 그 유명한 도강언은 이미 전국시대때 만들어진거고 제갈량은 그걸 보수 개량해서 생산력을 더 끌어올렸죠...
20/07/11 18:10
항장출신이고 전쟁터에서 밖에 존재감을 낼 수 없었던 강유의 한계라고 봐야할까요.
제갈첨 말대로 그냥 대장군 자리 내려오고 익주자사 자리 차지한다음에 강유는 내치를 신경쓰는게 낫지 않았을지.. 물론 내치에 재능이 있는지는 또 알 수 없긴하지만요. 역사속에 수많은 암군을 생각하면 유선은 굉장히 양호한 편이긴하죠.. 동시대만 봐도 손호가 있고 그 후 진나라의 황제들을 생각하면.... 유선이 촉 국력을 심각하게 말아먹었냐 하면 촉 멸망전은 위나라의 대촉 전선에 복무하던 장수들 다 반대했는데 사마소의 고집으로 출정했고 등애의 도박수가 아니었으면 잘못하면 낙곡대전 시즌 2 찍을뻔 했기도 하구요. 역사적으로 무능한 군주가 너무 많아서 유선정도면 정말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20/07/11 18:21
촉 응원하는 사람들 기대치에 못미친거지, 창업군주들 빼면 삼국지 내 군주들 중에서도 평균이상은 되는게 유선이고.. 의외로 아마 중국역사 전체 왕 황제들 쭉 뽑으면 유선정도면 상위권일겁니다.
20/07/11 18:29
딱 제환공 같은 스타일이죠. 관중에게 모든 걸 위임해서 춘추시대의 패자가 되었다가 관중 사망 후 간신들을 총애하다가 갇혀서 굶어 죽었으니, 위나라에서 편하게 살다 죽은 유선이 더 나을 수도 있겠는데요 크크크크.
20/07/11 19:32
제환공은 직접 자길 죽이려했고 거의 성공시켰던 인물에게 모든걸 맡기고 끝까지 신임한거라 더 배포는 있다고 봐야죠. 그 시대에 쉽지 않은 일이고..
현대에도 아랫사람에게 사소한 원한만 생겨도 대의고 공익이고 다 내팽개치면서까지 치졸하게 굴어대는게 대다수인데요.
20/07/11 19:39
맞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화살까지 쐈던 관중을 포숙의 진언을 듣고 용서했을 뿐만 아니라 재상으로 기용해서 전권을 일임한건 아무나 할 수 없는 배포죠. 제환공을 유선에게 비교하는건 실례이고 스타일이 비슷했다는 뜻이었습니다. 말년이 비참해서 유선이 낫다고 한게 제환공을 깎아내리는 뉘앙스로 들리긴 하겠네요. 저도 춘추시대에 패자를 달성했던 제환공을 높이 평가합니다.
20/07/11 18:45
어차피 뭘해도 촉한땅으로 뒤집을 전력은 안됐죠
촉한 진입이 어려우니 수성만 유리한게 아니라 공성하러 가기도 빡센거라... 큰 일 없이 잘먹고 오래 잘살아서 오히려 부러워해야...
20/07/11 21:30
촉이 저렇게 더 빨리 망할만한 여건이 안만들어지도록 제갈량이 더 오래 버텼어야 유선은 역대 황제들 다 모아놓고 보면 하위권은 절대 아니죠 단지 상위권도 아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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