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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20:23
여자가 얼마나 좋아했으면.... 내가 여자였으면, 할수만 있었으면 자취방을 반으로 쪼개놓고 나갔을 것 같은데.
남자 입장에서야 변명거리는 많겠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남자는 여자의 6년을 잡아먹은 괴물일 뿐임.
20/07/08 20:24
본인 입장에서야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이야기겠지만
아니 애당초 이게 픽션인지 논픽션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본인이 그렸음에도 본인에게 전혀 공감이 안 되는데,
20/07/08 20:33
주변에 저런 사람 있으면 니가 하기 싫어서 안 한 거면서 쓸데없이 포장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나이가 들수록 저런 거 보면 그냥 한심합니다.
20/07/08 20:34
신서유기에서 였던거 피오가 라면에 후추 넣으면 맛있다고 하는거 보고 살짝 넣어봤는데 나쁘지않더라고요. 한번씩 넣어서 먹을만함.
20/07/08 20:37
제가 저래서 요즘 연애를 시도조차 안(못?)합니다. 상대방이 오케이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머릿속에선 벌써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음 크크크크크 ㅠㅠㅠ
20/07/08 20:48
그냥 인생을 걸만큼 좋아하지 않았던거죠 뭐.
빨리 놔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니래도 할 수 없고. 연애 6년했다고 뒤에 인생까지 책임져야하는법도 없고.
20/07/08 20:53
솔직히 둘만 좋다면 한달에 200을 벌어도 살 수 있죠 그냥 원룸에서 살던 작은 곳에서 아끼면서 살기 충분합니다 괜히 남자가 대기업 가야하고 뭐해야하고 온갖 걱정때문에 여자 피해줄거라는 착각을 해서 문제인거죠..
20/07/08 21:24
남자가 쓰레기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남자한테 여자가 결혼을 결심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던 거겠죠. 그러니 자기 상황이 아닌거 같다, 현재 시국이, 여자친구 입장이 등등.. 핑계거리가 눈에 치이는거겠구요.
20/07/08 23:03
그러게 말입니다. 피지알 여론은 그래도 대부분 제 기준에서는 상식적인 범위 안에 있는 편인데, 이번엔 쓰레기의 기준이 좀 높다 싶군요. 욕먹을 부분이야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쓰레기일 것까지는...
요즘 세상이 아예 쓰레기통이라는 의미에서라면 뭐 그럴 수도 있긴 하겠네요.
20/07/08 23:13
그러게요. 단지 왜 이렇게 찌질하냐 정도로 끝날 상황을 역겹다느니 쓰레기라느니 조상이 구했다느니, 하는거보고 좀 놀랐어요.
누구나 미숙했으며 비슷한 상황(꼭 저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찌질하다 싶은 연인관계들이요)들 겪었을거고, 주위에 흔한 에피소드 같은데 말이죠. 다들 펀하고 쿨하며 섹시하신듯..
20/07/08 23:03
사귄 기간이 좀 오래되어서 그렇지 결국 결혼 안하고 헤어진거로 끝난거 아닌가요? 남자가 찌질하긴 한데 그렇게까지 욕먹어야 할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20/07/08 23:11
왜 결혼이 디폴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애하기로 해서 연애한거잖아요.
연애하다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프로포즈하고 거절당하면 서로 갈길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연애가 결혼을 위한 중간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연애하다가 결혼 안하는게 쓰레기면 결혼해서 이혼하는건 뭐라고 불러야하나요..
20/07/08 23:40
마초적인 분들이 굉장히 많네요. 여자가 불쌍한건 사실이다만, 남자보다 '더' 불쌍한건 어디에도 없어보이는데요.
저 만화의 남자분은, 용기가 없다거나 우유부단한 성격적 단점이 있을 뿐 (그래서 돌직구로 말 못하고 빙빙 둘러서 얘기하죠), 그렇다고 결혼여부 결정에 대해 비난받을만한 요소는 없습니다. 뭔 당연한 얘길 가지고 비난 수준도 넘어선 커녕 쓰레기니 아니니 조상신이 도왔니 뭐니 해요; 그럴 사안 아닙니다. 일차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본인의 성평등 인식을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남자분의 걱정은 경제적 문제가 핵심입니다. 경제력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둘다 동등하구요. 고민중인 내용을 보면, 여자도 경제적 능력 없다는게 내포되어있어요. 결혼을 고민하게 만드는데 여자분 본인 능력도 큰 역할을 하는거에요. 더 자세한 내용까지 들어가면 살짝은 달라질지 몰라도, 어떻게 달라지든 결국은 여자분 본인의 책임도 큽니다. 나이 때문에 아마 입장차이가 좀 갈릴 수 있으나, 본인 인생의 1차 책임자는 자기 자신이에요. 본인 인생의 황금기를, 겁많은 남자가 붙잡는다고 놓지 못하는것도, 남자 비난은 2차로나 올법한 얘기고 결국 메인은 여자분 본인의 용기부족입니다. 남자분 비난할게 아니구요. 그렇지 않고 남자분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결혼하고 싶어 하는 거라면, 걱정을 덜어주지 못하는 본인의 책임도 당연히 따라옵니다. 남자가 우유부단하듯, 여자도 우유부단 한거에요. 가부장제 시절 아니에요. 물론 사람 애정이란게 칼로 무자르듯 안되는거 맞는데... 결과적으로 성별을 떠나 자기 인생은 자기의 책임이고, 여자분의 상황에 대한 책임은 여자분이 져야하고,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남자분은 저대로 헤어지면 나중에 후회좀 할거같긴 하네요.
20/07/09 00:07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남주가 미성년자 그루밍한것도 아니고 여친도 독립적인 성인으로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오퍼했고 남친은 (그게 찌질해 보이더라도)나름의 이유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거 아닌가 해요. 그저 둘은 연애를 했고 그 끝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 더이상 연애가 이어지지 않았을뿐 아닌가 싶은데요.. 오래 연애했으니 마치 결혼이 당연한 것 처럼 생각되는게 좀 올드한 느낌도 듭니다.
20/07/08 23:45
댓글이 원색적이라 놀랐네요. 남자가 찌질한건 맞지만 쓰레기니 쌍욕 먹을 정도인가 싶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오래 만난 사람이 있다면 이 만화의 남자역할이든, 여자역할이든 한번쯤 겪여보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20/07/09 00:14
남인생 쉽게 정의내리는 사람들치고 그 대상보다 괜찮은 인생사는 사람을 딱히 본기억이 없네요
대부분의 괜찮은 사람들은 타인의 인생을 몇장면 들여다보고 판단하지 않거든요
20/07/09 01:15
남자가 왜 쓰레기인거죠? 흔하디 흔한 연애하다 결혼으로 안 이어지는 스토린데..
결혼은 현실인데 남자 입장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오랜연애=결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에 남녀 나이로 황금기가 어딨나요 크크크 외적인 부분 관리 잘하고 능력있고 경제력만 갖추고 있으면 여자 30대 중반도 충분하죠.
20/07/09 12:06
남자의 친구면 그런갑다해라 하는거고
여자의 친구면 그새끼 쓰레기 되는거고 뭐 그런거죠. 피곤한 세상입니다. 남욕한다고 그 피곤이 풀리는 것도 아니구요.
20/07/09 12:24
조금 이해가 갑니다. 결혼 상견례 예식장 뭐 이런것들 다 남들처럼 번듯하게 해줄 자신도 없고 그냥 이대로 혼인신고만 하고 살래 하기엔 이여자에게 미안한 일이고 딱히 결혼이 하고 싶은것도 아니고...나혼자 이기적으로 생각하다 이여자 좋은시절 다 보내야 하고... 8년을 만나면 설레임도 없고 진심으로 얘가 행복하길 바라면 내가 없어져 주는게 맞는거 아닌가 하는 헛생각도 들고 그렇죠... 후추한번 넣어서 먹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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