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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 02:11
저도 쇼핑몰을 하고 있는데 택배사 프로그램에서 특정 지역 블럭처리가 가능하더라구요.
수기로 써서 보내면 가긴 하지만요. 택배기사분들이 힘이 없는 개인사업자단위여서 그렇죠. 이럴때 산별노조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저 아파트들은 택배차량은 못 다니지만 분리수거차량은 잘만 다니겠죠? 그건 지상진입을 막으면 입주민들이 불편할 테니까요.
20/07/01 04:17
저도 입주민 편은 아닙니다만 비교 대상은 못됩니다.
분리수거 차량은 일주일에 한두번이라 경비원 지휘하에 들어오고 이삿짐도 매일 들어오는 택배와는 다르죠. 결국 모든 차량이 지하로 들어가는 신축단지는 택배 차량만 이동하는 경로를 만들던가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대로는 입주민과 택배간의 다툼만 잦아지고 이런 헬피엔딩만 늘겠죠.
20/07/01 02:15
제주도처럼 추가배송비를 받도록 해버리면 법적으로 문제있을려나요?
추가배송비 받고, 그걸 택배기사에게 지급해주면, 회사입장에서도 손해볼꺼 없고, 택배기사분은 힘들어도 수입이 많이 늘어서 그걸로 보상 받고... 이런 방법은 불가능할련지...
20/07/01 07:08
같은 물건을 주문할 때 다른 택배사는 4천원이고 한진택배사는 5천원이라면 고객들은 다른 택배사를 사용하려고 하겠죠.
그래서 추가배송비를 받는 건 한진택배에서 거부합니다. 그냥 택배기사 고생시키면 되니까요.
20/07/01 03:14
본사에서 강경하게 Nope! 하면 안되나요?
어차피 명분도 있고 이것들 조금 거른다고 뭐 큰타격 있지도 않을텐데... 기사님들만 너무 고통이네요;;
20/07/01 03:20
저런 곳은 도서산간지역으로 따로 설정해야죠 그럼.
저게 뭐라고 저렇게 난리를 치는건지 원. 기사님들만 고생하시네. 실드친다는 인간들이 '애들 칠 수도 있다' 면서 안전안전 운운하는데, 아니 그렇게 안전을 원하면 택배기사들 고생시키지 말고 자기들이 택배 찾아가야죠. 아파트 앞에다가 무인택배함 이런거 만들고.
20/07/01 08:42
택배사에서 배송불가 지역 처리하면 되는데 (보통 그렇게 하는데) 저긴 택배사가 버팅기는 거라서요... 다른 택배사는 아파트 지하에 큰 트럭 못 들어가는 구조 (요즘 거의 다 그렇습니다) 면 작은 트럭 배정해서 잘만 들어가서 배달하는 데 몇몇 택배사가 문제입니다. 요즘 아파트에 맞는 택배차 준비는 안하고, 그렇다고 경쟁 밀릴까봐 배송불가지역 지정은 안하고 택배기사에게 알아서 배송하라고 하는 거죠.
요약해서 말하면 택배 회사 본사에서 할 수 있는, 그리고 본사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본사가 해결 안 하는 겁니다. 1. 배송 불가지역 처리한다. → 다른 택배사에 경쟁에 밀릴 수 있으므로 안함. 2. 배송 가능한 트럭을 산다. → 싫음. 이래놓고 택배 기사들한테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있는 겁니다.
20/07/03 15:42
택시나 화물같은 분들은 범 업계적으로 잘도 똘똘 뭉쳐서 자기네 이권을 지키는데...
명백한 부조리에도 속수무책으로 고생하시니 참 안타깝네요. 너만 참으면 문제없다는 식으로 제일 힘없는 사람 희생시키고 덮어버리는 섬나라 마인드 생각도 나고요
20/07/01 07:14
주민들은 차만 안 들어오면 된다 우리 아파트 택배 금지해도 되고, 택배 추가요금을 물려도 된다 라고 하는 거죠.
왜냐하면 택배사가 한진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다른 택배사들은 지하로 택배차 잘 들어가니까요. 추가배송비 많이 말씀하시지만 다른 회사 택배비가 4천원인데 한진만 5천원으로 하면 자연스레 한진이 퇴출됩니다. 그래서 추가배송비는 주민이 찬성하고 택배사가 거부하는 거구요. 지금 상황은 한진택배가 택배 물량 뺐기지 않으려고 택배기사에게 수레로 몰고 가라고 하는 겁니다.
20/07/01 09:43
왜나면 아래 리플에도 있지만 저런 아파트가 정말 많거든요 근데 사회적으로 공론화 하는 차원의 보도가 아닌 마치 한 지역의 문제인것처럼 보도하니 그러죠 어차피 서로가 피해자입니다
20/07/01 07:37
다산의 경우는 이렇습니다.
1. 다산은 지상은 차 없는 아파트로, 차는 지하로 다니게 설계함 2. 택배차도 지하로 가야하나 지하주차장 출입구가 낮게 지어져서 기존 택배차가 들어갈 수 없게됨 (낮은 택배차를 새로 구매해야함) 3. 아파트측 문제이나 아파트에서는 낮은 택배차를 구매해줄 수 없으며 지상으로도 못가니까 수레로 나르라고 지시 4. 택배 본사도 기사에게 개인돈으로 낮은 택배차 사라고 함 5. 기사는 당연히 거부하고 아파트에 택배 배송안하고 늘어놓기 시위 6. 아파트 측에서 정문에 택배 보관소 만들고 어르신분들 알바로 써서 배송하는 식으로 윈윈하는 것을 검토. 2년전에 여기까지 봤는데 6번이 안됐나보군요..
20/07/01 07:42
6번이 실버택배인데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갑질아파트에 세금이 왜 들어가냐 하면서 여론이 폭발해서 무산되었습니다. 2번도 건축 당시 법에는 그 정도 높이면 차없는 아파트가 맞다고 했구요.
20/07/01 09:17
대부분의 신도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대표로 걸려서 두드려 맞는 것도 사실이죠. 탑차가 지하로 못들어가는것과 차량이 지하로만 드나드는 건 신규 아파트의 공통점 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신도시도 비슷한 분쟁이 있었습니다.
20/07/01 08:05
솔직히 저도 보통때는 차 없는 아파트로 사슬로 진입로 막아두지만 택배오면 경비원에 얘기해서
매번 사슬열고 택배차는 들어오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왜 저리 유난인지 모르겠어요 우리아파트도 애들 살거든요? 허.. 애들 주로 뛰어노는 분수있는 공간에는 아예 모든차가 못들어가게 기둥 박혀있기는 한데..
20/07/01 09:06
차 없는 아파트가 한 두 군데도 아니고. 다산만 저런 것도 아닐텐데 왜...
엘스는 10년 전에 이미 차량을 바꾸거나, 수레 이용하거나 택배측에서 알아서 하는 걸로 '해결' 됐는데 아무 이슈도 없었죠..
20/07/01 09:45
인간이나 물건을 편하게 운반하기 위한 것이 차량인데, 그 문명의 이기를 포기하다니...그 부담을 포기한 사람들이 아니고 택배기사들이 받아야 한다니
20/07/01 10:05
2년전 이슈가 생겼을 때 같은 설계로 이미 지어지고 있던 아파트 단지까지 완공되면서 16곳이 된거죠. 나도 택배기사 등골 빼먹을래 하면서 정책 바꿔 늘어난 게 아니라.
같은 시기에 생긴 서울이나 수도권 아파트들도 상황이 똑같아요. 저 때 법규정이 바뀌어서 이후에 생긴 아파트들은 지하로도 택배차가 다닐 수 있게 된거고.
20/07/01 10:08
인터넷만 보면 모든 사람들이 정의롭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임대아파트 차별하고 친구네 부모님 직업 따지고 차 따지고 집 크기 따지는 사람들이 소수도 아니고 부자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보통 서민들이죠.
20/07/01 10:45
현차 노조보고 귀족노조, 갑질노조라는 용어가 나왔었는데
그리움 그뒤님 댓글보니 귀족서민, 갑질서민이란 용어를 써도 될 듯 합니다. 씁쓸하네요. 이 세태를 보니..
20/07/01 11:09
저는 그냥 개인의 자연스러운 이기심이라고 봅니다.
이성을 이기는 본능적인 이기심. 그래서 아쉬운 마음은 있고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매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여서요....
20/07/01 10:12
사실 택배기사 고생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신도시 차량진입 금지로 인한 수레배달보단 엘리베이터도 없고 차량 진입도 어려운 구도심 골목골목 오래된 빌라들이 훨씬 더 힘들지만..
20/07/01 11:16
근본 원인은 택배기사들을 개인사업자 형태로 계약하게 놔둔 정부탓이죠.
실제 대형마트들은 저상차량 도입해서 배달서비스 무난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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