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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7 01:34
안 나가면 바보고, 올해냐 내년이냐가 문제인데... 구마유시로서는 솔직히 lpl쪽에서 이적료 꽤 불러주길 바래야 할 듯.
T1팬 속마음은... 현실적으로 바꿔보자면 결국 테디가 못하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은 거라고 봅니다. 테디가 못하지 않는 이상 구마유시에게 기회가 돌아갈 일은 거의 없을 테고, 그럼 결국 팀을 나갈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20/06/17 02:13
T1 팬들에게 있어 최고의 행복 시나리오는 바이백 조항 넣어서 하위권 팀한테 싸게 파는 겁니다. 상위권 팀들은 굳이 바이백 조항이 있는 선수를 사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돈없고 선수가 귀한 하위권 팀에서나 바이백 조항을 받겠죠. 근데 바이백 조항을 넣더라도 선수가 복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선수가 복귀하기 싫다 그러고 더 좋은 조건 찾아서 떠날 수도 있긴 하니까요. T1이니까 바이백 발동시키면 돌아갈 가능성이 크긴 하겠지만요. 선수 의사 불문하고 바이백을 무조건 발동시키는 조항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건 잘 모르겠네요. 가령 바이백 무조건 발동시켜서 선수 강제로 복귀시키면 자동으로 최소 1년 계약이 성립된다든지... 이건 근데 솔직히 억지 같아요. T1 팬들에게 있어 최선의 시나리오는... 그냥 거금 받고 lpl한테 파는 거. 솔직히 lck 팀들이 구마유시를 비싸게 사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돈질을 어느 정도 한다고 치더라도 lpl보다 더한 돈질을 할 수는 없을 테니...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1. 바이백 조항 넣어서 하위권 팀한테 팔았으나 테디 노쇠화보다 구마유시 계약(새로 들어간 팀과의 계약)이 먼저 끝나는 바람에 구마유시가 다른 상위권 팀에 들어가는 걸 손빨고 구경. 2. 올해 시즌 끝나고 상위권 팀한테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으로 판매. 3. 내년에 그냥 자유이적 신분으로 이적.
20/06/17 07:04
lpl도 바보가 아닌데 실전 검증 안된 선수를 비싸게 사지는 않죠. lpl도 생각보다 일정 이하 선수는 연봉이 짠 편입니다. 평균연봉으로 치면 lck랑 그렇게 많이 차이도 안날거에요. 선수 그만두고 방송하는게 넘사벽 차이나는거지.
20/06/17 06:51
메시 후계자 영입했다고, 서브로 쓴다고
메시가 못하길 바라는 바르셀로나 팬이 있겠습니까?. 뭐 메시개인팬도 있겠지만 메시든 안수파티든 바르셀로나가 위대한 클럽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일뿐이죠
20/06/17 11:23
그거야 그렇죠. 그러나 롤판 특성상 구마유시가 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건 결국 테디가 못하길 바라는 것과 똑같다는 겁니다. 팬의 마음이야 마음인 거고... 그게 현실은 아니라는 거지요. 테디가 못하지 않는 이상 구마유시가 뛸 일은 거의 없을 테고, 그렇게 되면 구마유시가 T1에 남을 리가 없으니까요
20/06/17 12:55
그런 시점도 일리는 있는데 그것만 있지않아서 말씀드리는겁니다
네이마르가 메시에 묻히기 싫어서 파리간것처럼 구마유시도 나갈거라는거 아는데 팬의 마음이라는건 니가 손해(전성기)봐서라도 남았다가 테디 뒤를 이어줬음 하는거죠 그게 꼭 테디가 망하길 바라는것은 아니란거죠 게다가 테디보다 모자라서 나가더라도 타팀에서 부메랑 맞을수도 있는거고요 Fm할때 쓰지도 않는 유망주 모으는게 꼭 주전이 망하고 바꾸고 싶다 하는게 아니니까요 님이 말씀하신건 여러 시점중 하나인데 님은 그거 하나만이다 라고 해서 댓글단겁니다
20/06/17 01:41
유망주로 평가받던 에이밍이 주전 생활 몇년 구르고서 꽃을 피워낸 것처럼 구마유시 선수도 확실한 주전 위치에서의 경험이 절실할 것 같네요...
20/06/17 01:57
구마유시나 쿼드나 (둘다 솔랭은 1위 찍어봄)
경쟁자가 넘사벽이라 출전조차 요원해 보이네요. 쵸비는 그나마 내년에 어찌 될지 모르겠는데 이쪽은 2년 재계약 박아버렸으니..
20/06/17 03:25
T1 계약기간 끝날 때까지 데뷔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식스맨은 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프로무대 경험이 제법 있는 로치도 엘림에 밀려버릴 지경이라 구마유시 순번이 올 가능성은 0에 가깝죠. T1 측과 원만히 합의 하에 계약해지로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좀 힘들 것 같고 결국 T1이 염가에 풀어주거나(아직 1군무대에서 뭘 보여준 적도 없으니 이적료가 크면 어렵고, 바이백 붙이면 좋은 팀 가기 어렵고), 위약금을 물더라도 계약 깨버리고 나오거나, 남은 계약기간 썩다가 나오거나 중 하나 정도밖에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계약 잘못해서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이렇게 스무스하게 국밥해버릴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20/06/17 07:23
어차피 테디보다 못하면 국제전 커리어 쌓는건 무리인 기량 아닌가요? 무조건 나가야 된다던가 출전 절대 못한다는 의견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구마유시가 이상적으로 잘 했을때 이지훈 정도 포지션이 되겠지만 15 페이커-이지훈이 이지훈에게 그렇게 손해였는지도 모르겠고요.
20/06/17 09:27
극소수 선수들 제외하면 평생 중국살거 아니면 lpl 간다고 해서 일반인들 평생 벌 돈 한번에 버는 것 같지도 않고, 일부 롤팬들 의견처럼 lpl 선수가 lck 선수보다 모든면에서 뛰어나다면 테디 때문에 출전못할 실력이면 lpl 메이저팀 1군도 불가능하다 봐야죠.
20/06/17 08:09
테디랑 동급이거나 아주 살짝 기량이 부족해도 못 나오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선수 입장에서 실전을 뛰어야 하는 최고의 황금기를 2군에서 날려보내고 있는데 조급하지 않다면 이상하겠죠.
20/06/17 09:33
주전이 컨디션 안 좋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교체 출전하는 걸 좋아하는 선수가 있을까요? T1에서 아득바득 한 게임만 나오려고 발버둥치느니 유망주에게 기회 밀어주는 팀에 가는게 선수에게는 훨씬 낫죠
20/06/17 09:40
커즈가 딱히 컨디션 안좋아서 엘림이 나온건 아닌 것 같은데요. 주전과 교체의 차이야 있을수 있겠지만 교체로 나와서 주전 비슷하게 하거나 주전보다 잘하면 기회 생기는 거 아닌가요?
선수 당사자가 한 선택인데 주전경쟁 밀려서 못나오니까 나가는게 낫다 이건 그냥 구마유시 급이 테디한테 안된다는 얘기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구마유시는 데뷔때부터 우승하려고가 아니고 그냥 먹고살려고 프로게이머하는 선수인가요?
20/06/17 09:45
프로게이머는 기본적으로 먹고살려고 하는 거죠-_- 우승팀에서 한시즌 5경기 나오느니 다른 팀 풀주전이 훨씬 낫고. 구마유시가 테디만 못하다면 다른 팀 가야 한다는 게 그렇게 듣기 싫어요?
20/06/17 09:58
구마유시가 프로로 데뷔 할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하는 레벨 선수도 아닌데 무슨...
제 기분 문제가 아니고 논리적으로 안맞는 얘길 하니까 그런거죠. 엘림이 스프링 시즌 5경기 나와서 커즈보다 더 잘했으면 서머땐 5경기보단 더 나오겠죠. 원래 주전경쟁이라는 게 그런거 아닌가요? 구마유시는 그럼 바보라서 T1이랑 계약했나요? 재계약 하든말든 테디 어차피 올해까지 있는거 아는데?
20/06/17 09:55
그 반대죠. 먹고살려고 프로 게이머 하면 그냥 티원에서 백업 멤버로 만족하면 됩니다. 야망이 있고 내가 큰 선수인 걸 보여주고 싶으면 일단 경기를 나와야죠. 실력으로 밀어내니 어쩌니 자꾸 하시는데 티원은 테디에게 큰 액수로 재계약한 이상 구마유시가 테디를 압도하는 기량이 아닌 이상에야 테디를 우선시할 것은 틀림없고, 제 아무리 구마유시가 잘나봐야 경기를 반은 뛰겠습니까?
구마유시 재능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왜 죄다 다른 팀 가라고 할까요? 티원에 있으면 백업 경기 몇 번 얼굴 비추다 안 나올걸 다 알기 때문이죠.
20/06/17 10:00
아니 그니까 그 선택을 구마유시 본인이 했잖아요. 그럼 구마유시는 원래 올해는 T1에서 테디 뒤에 있다가 테디 나가면 그 빈자리 채울 생각으로 T1이랑 계약한 건가요?
테디 압도하는 기량인 선수 그냥 세계적으로 없습니다. 더 잘해봤자 약간 더 낫다 수준인거고. 구마유시도 그거 알고 계약한 거죠. 엘림은 뭐 커즈 압도해서 교체출전 해봤나요? 세간의 기대치로 보면 구마유시보다 못한데요.
20/06/17 10:04
경기 못나올게 뻔하다는 그 생각이 잘못됐단 거죠.
작년에 T1에서 마타 데려올떄 같은 발상이면 에포트는 팀 나갔어야 합니다. 근데 서머까지 하다보니 에포트가 주전 됐네요?
20/06/17 10:58
선수들 입장에서 t1이 주전먹기 힘듦 = 자기 가치 올리기 힘든 팀이라는 뜻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과대해석하시네요. t1 서브가 타팀 주전보다 낫다는 마인드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20/06/17 11:06
제가 언제 티원 서브가 타팀 주전보다 낫다고 했습니까? 과대해석은 님이 하고 있네요. 님이야말로 티원에서 서브인데 나가면 마치 다른팀에서는 주전 먹을거처럼 말하면서 티원과 계약한 구마유시 바보취급 하고계신데요.
20/06/17 11:40
한체급으로 확고한 주전이 있는 상황에서 15페이커-이지훈 같은 사례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누구 서브로 선수 생활 시작하는 것보다는 어디 다른 데 가서 주전으로 선수 생활 시작하는 게 훨씬 발전적이죠. 물론 그게 딱히 더 발전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죠. 다른 분들은 그게 더 발전적이라 생각해서 님이랑 생각 차이가 나는 거겠구요.
20/06/17 11:54
도대체 뻔히 해놓은 말 제껴놓고 왜 남의 생각을 마음대로 재단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무조건 나가야 된다던가 출전 절대 못한다는 의견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가 원래 제 의견입니다.
구마유시가 LCK 상위권이나 LPL 상위권 주전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음 당연히 T1 서브보다 낫겠죠. 나가면 이거 되나요? 안나가면 무조건 출전 못하고 그냥 로스터 이름 채우기만 하나요?
20/06/17 12:03
저도 님이 그렇게 말 안 했다고 한 적 없는데요? 그러니까 다른 분들은 하위권~중하위권 팀을 가더라도 주전이 더 발전적이라는 겁니다. 삼디만 보더라도 나가면 중하위권 주전 정도는 가능할 거구요. 그니까 님은 중하위권 주전 먹는 게 딱히 더 발전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하실 거라는 말이죠. 그게 더 발전적인 이상 구마유시가 나가지 않을 이유는 거의 없으니까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그게 더 발전적이라 생각하는 거구요.
20/06/17 12:11
그니까 제가 T1 서브가 중하위권 팀 주전보다 낫다고 말을 한적이 없는데 그 소릴 왜 가져오냔 건데요. 님하고 얘기하면서 굳이 님이 의견 제시한거 답변하느라 처음 나온 얘깁니다. 왜 서브라고 못을 박느냐 잘하면 나올수 있지, 못하면 나가서도 똑같지, 이게 제가 하고싶은 말인데요.
중하위권 주전되면 프로게이머 커리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루키나 도인비 우승 못하던 시절처럼 지내게 된다면 무슨 선수 인생에 가장 중요한 황금기 운운하면서 무조건 나가야 할만큼 좋은 방향일까요? 도인비가 재수없어서 작년에 우승 못하고 은퇴했음 세상 사람들이 도인비 노력 기량을 얼마나 알아줬을까요?
20/06/17 12:16
[중하위권 주전되면 프로게이머 커리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이걸 쓰셨다는 것 자체가 T1 서브>중하위권 주전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주전 밀려서 한 시즌에 5경기 이내로 나오면서 우승 먹는 것이 중하위권 팀에서 주전 먹으면서 커리어 못 쌓는 거보다 낫다고 여기시는 겁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보충 드립니다.
20/06/17 12:21
제가 제일 황당한게 주전경쟁이랑 서브는 말이 완전히 다른건데 왜 굳이 표현을 [T1 서브]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거부터 맘에 안들고요.
저는 둘 중 어느 것이 딱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데 T1에서 주전경쟁 선택한 선수들이 한두명이 아니에요. 작년만 해도 하루 에포트 정도는 유사시를 위한 서브가 아니라 주전경쟁 멤버였다고 봐야죠. 그럼 역대 메이저팀 주전경쟁 선택한 선수들은 다 모자라서 그런선택 했나요? 뭔가 이상하게 생각하시는데 T1 주전경쟁이 무조건 낫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고 중하위팀 주전이 무조건 좋다는 주장에 동의를 못하겠단 겁니다. 아니 수학전공하신 분이 이게 구분이 안가요?
20/06/17 12:30
T1은 명문팀이고, 사실 하루는 정황은 잘 모르지만 클리드에게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에포트는 마타 기량저하로 주전을 먹은 게 맞습니다. 그런데 굳이 구마유시를 서브로 못박아놓은 이유가, 지금까지 LCK 원딜들도 그렇고 해외도 그렇고 한 번 궤도에 올라온 선수들 기량이 쉽게 저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테디도 그럴 것으로 보고요.
더해서 현재 탑클라스 원딜로 흔히 꼽히는 것이 테디 룰러 데프트 + 에이밍인데, 테디 룰러의 경우에는 대놓고 하위권 팀 or 2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스텝업한 케이스고, 역대로 따지면 뱅도 커리어 초기 나진에서 노답 소리 들어가면서 경험치 먹었고, 에이밍도 본격적으로 기량이 올라온 작년 시즌에 중하위권이던 아프리카에서 1년 내내 뛰면서 발전한 케이스입니다. 정글러/서포터의 경우에는 선배 선수들에게 배우면서 업그레이드되는 선수가 많은데 반대로 특히나 원딜의 경우 실전에서 맞아가면서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구마유시 선수의 에이전트라면, 이런 역대 원딜들의 성장과정을 어필하면서 하위권 팀에서 뛰다가 이적하는 커리어 패스를 추진할 것입니다. 만약에 내년에 프랜차이즈화되면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아카데미 리그가 생겨서 구마유시가 실전을 뛸 기회가 충분히 생기면 상황이 나아질 겁니다. 애초에 제가 제일 걱정하는 건 단순히 T1 주전으로 못 뛰는 게 아니라, 실전경기를 아예 못나오면서 잠재력을 훼손당하는 데에 있으니까요.
20/06/17 12:42
테디 기량이 안 떨어지는 거랑 별개로 구마유시가 테디 절대로 주전경쟁에서 이길수 없단 관점이면 다른 팀 가는 거에도 별 의미가 없다니까요? 어차피 lck 딴팀가도 테디한테 밀리고 lpl 가도 국제대회 가면 테디한테 밀리겠네요. 구마유시는 버스타려고 프로게이머 하는 선수인가요?
그리고 T1 계약 세부사항 아세요? 프로게이머 먹고 살려고 한다고 하셨는데 T1 서브 계약이랑 중하위권팀 주전 계약이랑 금액이 어떻게 되는지 이후 커리어에 대한 대략적인 예상치가 어떻게 되는지 다 아시면서 하는 얘긴가요? T1 서브 있던 선수들 작년에 출전 한번도 못하고 인질극 소리 들었던 크레이지도 LPL 주전으로 멀쩡하게 가는데요. 룰러는 벙 시절부터 아마추어 3대 원딜 꼽히던 선수고 에이밍은 그냥 18년도 아프리카 결승가고 롤드컵가고 할떄부터 주전이었어요. 테디가 진에어에서 주전으로 시작해서 잘하는거 같나요? 그냥 KEG인가 아마추어 시합 나올때부터 싹수파란 선수여서 잘한거죠. 뱅 얘긴 언제적 얘길... 연습생이고 뭐고 다 거쳐서 데뷔하는 요새 선수들이랑 아예 시스템이 다른 상황인데요. 아카데미 리그가 실전이면 구마유시는 이미 KEG도 뛰고 스크림 뛰면서 실전 다 겪은 선수에요.
20/06/17 12:43
저격수 님// 아카데미라도 뛰면 상황이 나아지기야 할 텐데, 그렇다고 상황이 그렇게 극적으로 나아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아카데미 뛰는 거랑 1군리그 뛰는 거랑 다르니까요. 근데 테디라는 선수는 상황이 극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주전 뺏기가 쉽지 않은 선수죠. 그래서 테디의 기량이 갑자기 급락한다든가 하는 극적인 상황을 제시들 하시는 거겠구요.
20/06/17 12:53
rnsr 님// 테디보다 못하면 버스타는 겁니까? 테디보다 못하면 그냥 T1 말고 다른 팀 가서 주전 하면 되죠. 왜 꼭 T1에 남아서 테디보다 잘해져가지고 주전경쟁 이겨야만 가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 그렇잖아요. [어차피 lck 딴팀가도 테디한테 밀리고 lpl 가도 국제대회 가면 테디한테 밀리겠네요. 구마유시는 버스타려고 프로게이머 하는 선수인가요?]라는 건 테디보다 잘하지 않으면 가치 없다는 거 아닙니까? 아니면 그게 왜 버스 타려고 프로 하는 것이 되냐구요.
그리고 테디보단 못하지만 다른 데 가서 착실히 성장해가지고 그럭저럭 상위권 주전으로 뛰는 게 프로로서 명예롭겠습니까, 아니면 T1 서브로 남는 게 프로로서 명예롭겠습니까? 테디보다 포텐 낮고 못한다 해서 프로 인생 커리어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커리어가 가치없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나 T1에서 서브로 남는 커리어? 그거 인정해줄 팬들이 얼마나 될까요?
20/06/17 12:59
실제상황입니다 님// 똑같은 프로라도 경력이나 재능에 따라서 당연히 기대치가 다른거 아닙니까? 구마유시 누구나 유망주라고 인정하는 선수고 그 선수 본인이 주전경쟁 택했는데 절대 못이긴다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그러는거죠. 구마유시가 아니고 프로 한 3년 뛴 적당한 선수가 그냥 테디 건강 문제나 기타 사고 땜에 서브로 있는거면 제가 이런소리 안하겠죠.
처음부터 끝까지 일부러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 [서브]랑 [주전경쟁]은 완전 다른거라니까요? 왜 주전경쟁 하는 선수를 서브라고 부릅니까?
20/06/17 13:13
rnsr 님// 기대치가 다르다고 하는 거랑, [구마유시는 버스타려고 프로게이머 하는 선수인가요?]라고 하는 거랑은 다르죠. 그리고 서브랑 주전경쟁이랑 완전 다른 거라고 하시는데 현재 구마유시 서브 맞습니다. 엘림도 서브고 작년 하루도 서브였죠. 주전경쟁은 페이커-이지훈 정도는 돼야 주전경쟁이라고 불러줍니다. 근데 페이커나 테디급 최소 한체들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빡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갈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거구요. 주전 경험 없이 페이커나 테디보다 잘해지기도 빡세지만 설령 페이커나 테디급 선수 못된다고 해도(포텐이 애초에 후달린다고 쳐도) 커리어를 못 쌓을 레벨이 되는 것도 아니고 버스타는 레벨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페이커라고 다 이기고 테디라고 다 이기나요? 메시라고 다 이기고 호날두라고 다 이기나요? 최고라도 질 때 있고 최고가 아니더라도 이길 때 있습니다. 구마유시도 테디급이 되지 못하더라도 우승을 위해 도전하고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테디급이 되지 못하더라도 버스 타는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다만 현실적으로 당장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긴 빡세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이니까 나갈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것뿐이죠. 메시보다 못한 선수도 어떤 해에는 메시보다 커리어 잘 쌓고 토너먼트에서 메시 만나서 이길 때도 있겠습니다만 같은 팀에서 주전 경험 없이 메시를 밀어내기란 가능성이 별로 없는 일이겠지요. 다른 데 가서 주전 먹고 거기서부터 커리어 시작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는 거죠.
20/06/17 12:49
1. 당장 그 아마추어 몇대 원딜이니 하는 소리는 지금 구마유시가 당장 듣고 있는 말이고 그건 캬하하도 듣던 소리예요. 아무 의미없음.
2. 저는 테디가 뱅 서브였으면 발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주전위치 잡고 중하위권에서 에이스 소리 들어가면서 성장한 거지. 테디가 진에어에서 뛰면서 기량이 5->9까지 성장했고 T1에서 10->8까지 간다고 치면 (나이들면서 기량 하략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 했을 때) 구마유시가 테디랑 동급 선수일 때 현 시점의 T1에 있다면 주전 뛸 방법이 없고, 본인이 주전 먹을 지금의 진에어 같은 팀에 들어가서 (지금으로 치면 다이나믹스라고 칩시다) 거기서 9까지 기량 상승시켜야 거기서 T1으로 이적해서 주전 먹을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실전경험이 중요한 거고요.
20/06/17 12:56
데뷔하기 전부터 잘한다 소리 듣던 선수들이 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된 케이스 하나 들고와서 의미없다 하는것도 이상하죠. 사실 몇대 묶어도 평가가 다 같지도 않구요. 솔랭 1위 찍어도 평가가 다 다른판에...
그건 그냥 님생각이지 딱히 사실이 아니죠. 테디 퍼포먼스가 17년도 18년도 엄청 갭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실전경험이 그렇게 중요하면 유칼 블랭크는 뭐가 되나요?
20/06/17 12:16
그러니까 T1 서브보다 중하위권 팀 주전이 낫다면 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나갈 가능성이 많다고들 하는 거죠. 하위권이든 중하위권이든 중위권이든 상위권이든 어쨌든 나가는 게 더 발전적이라고들 생각하니까요. 그렇게 다른 팀 가서 주전으로 발전하지 않는 이상 그냥 서브 신분으로 테디보다 잘하기는 힘들 거라는 소리구요. 그리고 애초에 테디보다 포텐이 후달릴 가능성도 크죠. 어느 쪽이든 간에 일단 나가서 주전 하고 보는 게 선수 발전 측면에선 더 낫다는 겁니다. 본인도 그걸 알 테니까 뒤늦게라도 나갈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거구요.
20/06/17 12:27
그러니까 다른 분들이랑 의견 차이가 나는 거죠. 다른 분들은 [다른 팀 가서 주전으로 발전하지 않는 이상 그냥 서브 신분으로 테디보다 잘하기는 힘들 거]라고들 생각하시니까요. 애초에 포텐이 후달려서 테디보다는 못하는 선수일 수도 있구요. 그러니까 어느 쪽이든 간에 일단 나가서 주전 되고 보는 것이 더 발전적이라고들 생각하는 겁니다. 서브 신분으로 한체원 테디를 밀어내고 주전까지 올라가는 게 현실적인 여건상 굉장히 빡세다는 거죠. 테디 실력이 갑자기 떡락하지 않는 이상에야 말이죠. 선수 개인 입장에서 보면 한체급 주전의 실력이 언젠가 갑자기 그렇게 떡락하기를 바라며 허송세월 보낼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나갈 거라고들 얘기하는 거구요.
20/06/17 13:35
구마유시는 지금 명백한 서브아닌가요 ? 김정수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내부평가에서 못박았자나요 구마유시 선수 자체는 보완할 점이 별로 없는 잘하는 선수지만 테디가 더 잘한다 세계 어느 감독이 테디를 후보로 두겠는가 반대로 말하면 구마유시가 서브 즉 후보라는 말인데..
20/06/17 08:30
팀 고르는 것도 능력이라면, 팀을 나가는 것도 능력입니다.
나가야죠 최대한 빨리. 팀에서 붙잡더라도 뿌리치고 내보내달라고 요청하고 합의봐야죠. 자기 인생 자신이 챙기는겁니다.
20/06/17 09:06
그런데 이 선수가 고평가 받는 이유가 있나요 ? 제가 아는건 솔랭 1위 찍고 하이라이트 영상도 많이 만들어 냈다 이정도인데 그런 선수들이 프로에서 모두 대성하지는 않았어서 유독 고평가 인것같아서 궁금합니다
20/06/17 10:51
저는 구마유시 선수를 저평가하는게 아닙니다 다른 솔랭전사들에 비해 고평가 받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 어떤 이유 때문인지 궁금해서 물어본거인데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
20/06/17 09:11
원딜은 다른 라인에 비해 솔랭과 팀게임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솔랭에서 돋보이면 어느정도 기대를 받기 마련이죠
게다가 원딜쪽만 유일하게 10년동안 쓰는 챔피언의 변화랑 스타일이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 잘한 선수는 꾸준히 잘하고, 처음에 못한 선수는 꾸준히 못하는 라인이죠 만약 원딜이 아니라 정글이나 탑, 미드 이런 라인이었으면 솔랭 1위고 뭐고 데뷔 해봐야 안다는 얘기 많이 나왔을겁니다.
20/06/17 13:59
다른 사람들이 케리아가 신인이라는 이유로 기대치를 낮게 봤는데, 그 시점에 drx 내부에서는 이미 케리아>투신 확정이었습니다. drx 팬들 모두가 투신을 갭이어 채우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쿼드 케리아 콜업 존버타고 있었죠.
20/06/17 15:01
보통 핫하다는 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의미라고 보는데.. 케리아가 데뷔직후부터 잘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데뷔전 더 핫하다는 건 전지적 drx팬덤시점이지 일반적인 롤팬들은 고전파급 아니면 유망주에 그렇게까지 관심없습니다. 게다가 서폿유망주에 누가 그렇게까지 관심을 뒀을까요...?
구마유시가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는 포지션 차이도 있지만, 케리아가 거론되기 1년전 18케스파컵의 활약상 때문입니다. 단순 대형팬덤 팀의 유망주가 아니라 준메이저급 대회에서 눈도장을 찍어서입니다. 복권이 꽝일수도 있지만, 데뷔전 어그로 끌리면서 핫하기로는 최근 몇년간 구마유시가 최고인 것 같네요.
20/06/17 10:25
단순히 1등 찍어본 사람은 많은데 시즌 말에 1위싸움하는 사람들은 진짜배기고, 거기다 구마유시처럼 천상계에서 입을 모아 잘한다고 하는 레벨이면 안 터지는 경우가 드뭅니다. 솔랭한정 테디 데프트 룰러랑 동티어로 묶일 정도인데 흔히 솔랭점수의 반례로 많이 언급되는 운타라 트할 등은 그렇게 점수 높을 때도 저런 평가는 못 들었던 케이스죠. 특히나 포지션까지 원딜이면 뭐...
20/06/17 10:09
18년에 크레이머와 주전경쟁하던 에이밍이, 심지어 왜 크레이머 안쓰고 에이밍쓰냐 소리까지 듣던 그 에이밍이 19년 풀타임 주전으로 경험치먹고 얼마나 성장햇는지만 생각해봐도 실전경험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비디디도, 쇼메이커도 데뷔시즌엔 "에이 솔랭만 잘하고 순 거품이네" 소리 듣다가 실전경험치먹고 S급으로 성장했구요. 구마유시가 뛰어난 재능러인건 맞지만 분명 실전에서 경험치를 먹어야할텐데 T1에서 얼만큼 경험치를 먹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다년계약을 한건 본인의 선택이니 그 선택이 옳았다는걸 본인이 증명해야겠지요.
20/06/17 10:22
에이밍 케이스는 오히려 스크림이나 기타 테스트에서 잘하면 실전 퍼포먼스가 좀 떨어져도 충분히 기용받을 수 있단 증거 같은데요.
실전경험이 중요하고 실전경험 가지고 다 성장하면 유칼은 지금쯤 세체미여야 하고 블랭크는 18년도쯤엔 피넛 스코어 합한것보다 겜잘하고 있어야 했을텐데...
20/06/17 10:46
결국 유칼도 블랭크도 기회를 받았으니 보여줄 기회를 얻은거죠.
폰의 건강이 멀쩡하고 벵기의 폼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기회조차 없었을겁니다. 그 예가 기인의 서브였던 서밋과 칸의 서브였던 라스칼이죠.
20/06/17 10:55
블랭크는 16년도 데뷔할때부터 주전이었는데요. 사유가 어찌됐든 경쟁하는 선수보다 잘해야 나오는거죠. 서밋은 본인피셜로 기인하고 내부스크림 하면 10번중에 9번 털렸다는데 기회 주는 코칭스탭이 더 이상한 거 아닙니까? 라스칼도 킹존 칸보다 잘했을 것 같지 않구요.
그리고 보여줄 기회 말고 경험치론에 대해 얘기하는 건데 유칼과 블랭크가 어떻게 기회를 받았는지는 큰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20/06/17 12:26
16블랭크는 벵기와 주전경쟁이었습니다.
그나마 블랭크가 좀 더 나아서 2라운드부터 붙박이가 된거지요. 당시 벵기 블랭크 버블링이 정글 3대장이라며 조롱받기도 했습니다. 보여줄 기회를 받아야 경험치도 쌓을 수 있습니다. 스크림만으로 한체원 테디를 넘어선다? 전 주전의 폼이 흔들리지 않는데도 자기실력으로 주전 뺏은건 코어장전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 데뷔조차 안한 선수가 이미 세계최고급의 선수와 내부경쟁으로 주전경쟁을 하는 것과 다른 팀에서 기회를 찾은 것 중에 구마유시는 전자를 택했고 그걸 본인이 증명해야하는 것만 남은거죠.
20/06/17 12:33
스프링 때부터 주전경쟁 해서 이미 스프링부터 뱅기보다 더 출전 많이했고 lck 플옵에선 블랭크만 나왔죠. 블랭크가 주전이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원 댓글에서 말씀하신 에이밍도 기용받던 초창기에 실전에선 크레이머가 더 잘하는 거 아니냔 얘기 들었는데 코칭스탭이 믿고 밀어준거죠. 당장 T1에선 이번 스프링 스플릿 커즈가 딱히 흔들린 거 없는데도 엘림이 나왔었고, 작년엔 연패하던 때긴 하지만 에이스 소리듣던 클리드 대신 하루가 나온적도 있었죠. 더 잘하면 주전 뺏을수도 있는거죠. 비슷하거나 못하면 당연히 힘든 거구요. 쉽지 않다는 거엔 동의하지만 그게 무슨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힘들다고 보진 않습니다.
20/06/17 13:56
팀 내부적으로 경쟁해서 주어지는 기회보다 타팀가서 주어지는 기회가 훨씬 가능성도 크고 보여줄게 많죠.
그래서 구마유시보고 잘못된 선택인거 같다,팀 나가야 한다 라는 말이 나오는거구요. 그런데 테디가 2년 재계약 했다? 사실상 답 나온거죠.
20/06/17 10:43
테디 룰러 데프트 에이밍 바이퍼 미스틱 하이브리드 고스트.... 만약 나간다고 해도 lck에 취직하는건 쉽지 않겠는데요... 갈만한데는 담원 샌박 다이나믹스 정도인데 이것도 실현가능성 생각하면 갸우뚱 하게 되네요
하필 lck 원딜 뎁스가 너무 두꺼워서 크크
20/06/17 12:31
저는 룰러와 미스틱, 크게 잡아 데프트까지 기량이 전성기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년쯤이면 적어도 두 자리는 주전경쟁의 여지가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20/06/17 11:17
뭐 이해는 합니다 원래 스포츠라는게 유망주에 환장하는 종목이니까. 전 스포츠 팬이 덜 됐나봐요. 보여주기전에는 크게 고평가 안합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계약과 돈만큼 냉정하게 선수평가하는게 없어요. 본인이 수많은 사람들이 호들갑 떨 정도로 굉장하다면 그 테디 대신에 몇 경기 나오거나 비싸게 팔리겠죠. 신기하기는 합니다. 프로에서 하나도 안 보여주고 그 테디 있는 팀인데 유망주가 이 정도로 주목받는게요
20/06/17 13:31
올해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로치 주전에 칸나 백업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칸나가 로치 밀어냈구요. 작년에도 에포트가 마타 밀어내고 주전으로 자리 잡을줄 누가 알았나요. 평가는 냉정합니다. 테디가 매우 잘하는 선수지만, T1 에서 주전 자리 잡고 싶으면 구마유시가 실력으로 밀어내면 되요. 그게 맞는거구요. 이게 또 왜 100플이나 달리는지... 크크.
20/06/17 13:46
칸나가 로치를 밀어내는 거랑은 느낌이 다르죠. 테디를 밀어내는 건 한체급 주전을 밀어내는 건데요. 에포트가 마타 밀어낸 것도 에포트가 잘해져서라기보다는 마타가 못해져서구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테디가 못해지지 않는 이상 테디를 밀어내기 어려울 거라고들 하시는 거구요. 선수 개인 입장에서는 언젠가 한체급 주전이 못해지기를 바라면서 허송세월 보내기보다는 그냥 팀을 나가는 게 낫죠. 애초에 테디보다는 포텐이 낮은 선수일 수도 있구요. 어느 쪽이든 주전 경험 없이 테디를(그냥 주전도 아니고 한체급 주전) 이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평가는 냉정하다고 하시는데 맞습니다. 평가도 냉정하고 현실도 냉정하죠. 그러니까 구마유시도 현실적으로 다른 팀 알아보는 게 낫다고들 하시는 거죠.
20/06/17 14:04
에포트가 마타 밀어낸게, 단순히 마타가 못해져서라는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당시 마타 위상이 지금 한체원 테디보다 절대 아래가 아니었는걸요. 근데 이건 다른 이야기니까 이정도로만 하고... 말씀하신대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구마유시의 계약이 올해까지라면 모르겠지만 내년까지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T1 유스풀에서 애지중지 키운 선수들 중 에포트, 칸나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엘림도 경쟁력을 보여줬으며, 남은건 이번에 콜업된 클로저와 구마유시인데 더 나은 대안이 없는 이상 반드시 지키려고 할겁니다. 그래서 "다른팀 알아보기" 라는 옵션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만약 구마유시가 그저그런 선수라면, 테디 계약 2년 연장 됐으니 그냥 풀어주고 서로 갈길 가는게 윈윈일수도 있지만... T1 에서 그렇게 생각안할꺼에요. T1은 한체급/월클급 기량으로 보고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라 LCK 는 물론이고 LPL 다른 팀으로도 보내줄 생각 없을테니까요. 선수 개인만 보면 좀 냉정한 말일수도 있지만, 여기서 많은 분들이 말하는 "다른팀 가라" 라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베스트는 본인 기량으로 주전 자리 잡는게 최고죠. 스토브리그 실패로 갑자기 발탁된 칸나에 비하면, 다년 계약 박혀 있는 테디를 상대로 경쟁하는 구마유시가 좀 안타깝긴 하지만... 잘해줄꺼라 기대하고 있어요.
20/06/17 14:14
지키려고는 할 텐데 이적료 받고도 지키려고 할지는 두고 봐야죠. 저도 그래도 지키려고는 할 거라고 보긴 하는데 테디가 건재한 이상 구마유시를 파는 선택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올해 당장 이적하지 않는다 치더라도 내년에는 어쨌든 풀어줘야 하거든요. 진짜 괜찮은 조건으로 재계약하지 않는 이상 구마유시는 주전 자리 찾아서 떠나겠죠. 그럴 공산이 크다는 겁니다. 그럼 T1 입장에서는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올해 이적료 받고 풀어주는 게 나을까요? 재계약 노리면서 전자를 택할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만 후자를 택할 가능성도 꽤 있어서 하여튼 두고 봐야할 일이라는 거죠. 말씀하신 베스트는 이상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주전 경험 없이 테디 같은 한체급 주전 밀어내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본인 기량으로 주전 자리 잡으라는 건 T1 팬들이나 할 수 있는 이상론이고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그냥 나가는 게 최선이죠. 본인도 이 정도 됐으면 그걸 알 거라고 보구요. 그러니까 지금 많은 분들이 하는 소리가, 단순히 나가라는 소리가 아니라 나갈 거라고들 예측하시는 거죠.
20/06/17 14:24
위에서도 썼지만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바이백 조항 넣어서 하위권 팀한테 팔았으나 테디 노쇠화보다 구마유시 계약(새로 들어간 팀과의 계약)이 먼저 끝나는 바람에 구마유시가 다른 상위권 팀에 들어가는 걸 손빨고 구경. 2. 올해 시즌 끝나고 상위권 팀한테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으로 판매. 3. 내년에 그냥 자유이적 신분으로 이적. 최소 중하위권 주전이 T1 서브보다는 더 발전적이고, 주전 경험 없이 스크림이나 아카데미 리그 같은 데서 어떻게 잘해가지고 한체급 주전인 테디를 밀어내기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별로 없는 일입니다. 테디가 못해지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일 텐데 한체급 주전이 언젠가 갑자기 못해지기를 바라면서 허송세월 보낼 수는 없는 일이죠. 적어도 그렇다는 게 일반론적인 시각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반론은 구마유시 또한 인식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나갈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거죠.
20/06/17 16:16
말씀하신 내용도 충분히 가능하고, 구마유시 입장에서도 괜찮은 선택지로 보이는데요.
제 생각에 T1은 이적료가 진짜 어마어마 하거나, 트레이드 형태로 꼭 필요한 선수를 사오는게 아닌 이상 그냥 내년 계약 만료 후 자유이적 시키는 방안을 택할꺼에요. T1이 자금이 부족한 상태는 아니라서요. 그러니까 실제상황입니다님과 저는 "T1이 테디를 다년계약으로 잡았으니까 구마유시는 웬만하면 풀어줄 것이다 vs. 아니다" 라는 조건에 대한 생각이 다르니까,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다르게 보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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