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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 11:13
심의 제도 자체가 케이블엔 아무래도 관심이 적고, 또 느슨하죠. 그리고 방송사의 대응 유연성도 다르죠.
하물며 KBS는 완전히 공영방송이라...
20/06/06 11:14
제약이 많이 늘어나긴 했는데 개콘 전성기 때도 정치 여자 섹스 개그가 메인은 아니지 않았나요. 두분토론 같은게 오히려 이레귤러였던 거 같은데요.
20/06/06 17:26
가끔 옛날 개콘프로찾아보는데 은근히 섹드립 많이들어갑니다 사투리개그 전라도는요~ 경상도는요~하는 박준형나오는 개그프로도그렇고 사마귀유치원도그렇고
20/06/06 11:17
망한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불편러들 탓이 꽤 되겠죠...
당장 여기도 잊을만하면 별 말도 안되는거 가지고 불편하다고 자연발화하는 사람 등장해서 투기장 여는데
20/06/06 11:22
사실 개콘이 박근혜만 깐것도 이해는 가는게 그때야 뭐 국민의 90%가 박근혜 적이었고..나머지 10%도 인터넷 잘 안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고
솔직히 지금 문재인 풍자개그한다? 시청자게시판 상상도 하기 싫네요, 지금은 진짜로 인터넷 홍위병 전성시대거든요.. 유튜브영상에서 문재인대통령님이라고 안하고 문재인씨라고 했다고 댓글테러당하는 세상에 정치풍자개그? 그 자체가 농담이네요
20/06/06 11:28
전성기때라고 엄근진 아니고 정치풍자 장려한 것도 아니고 트랜드가 바뀐거죠.
공중파 심의 규제는 예전이 더 빡빡하면 빡빡했지 덜하지 않았고, 사인으로 정치행위 했다고 방송국에서 하차 당하던 시절에 오히려 개콘은 정치 풍자 전성기였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만 해도 정치풍자만 많이 한게 개콘 쇠락의 원인이라고 깠었죠.
20/06/06 11:29
과거엔 어차피 볼게 TV 밖에 없었으니 인재도 거기로 모이고 심의 심해도 사람들 취향도 순한맛이니 그거 보고 다 웃었는데.. 이젠 더 자극적인 플랫폼이 많고 사람들이 거기에 익숙해진데다 인재들도 거기로 가니 재미가 없는거죠.
20/06/06 11:29
불편충까진 그러려니 하겠는데 유튜브는 핑계죠. 유튜브시대라도 잘나가는 방송은 여전히 잘나가고, 더 인기를 끌기도 하죠
그리고 그래서 개콘 개그맨들이 유튜브가서 구독자 수십만씩 찍고 그럽니까? 개콘서도 노잼이면 유튜브가서도 노잼이에요.
20/06/06 13:43
저기에 있는 김대범도 20만 유튜버고, 30기 공채 조충현도 30만 유튜버입니다.
개콘 출신 개그맨들 중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충분히 잘나가는 사람 많아요. 그리고 유튜브에 대한 의견도 일리가 있는 게 지금 잘나가는 개그 유튜버들 보면 개그맨 공채를 준비하던 지망생들이 여럿 있습니다. 100만 유튜버들인 보물섬이나 더블비, 조재원이 그렇고요.
20/06/07 13:54
음.. 그럼 그렇게 재밌는 사람들이 개콘만 가면 끔찍하게 재미가 없어진단건데, 그럼 더더욱 개콘은 존재이유가 없는거네요.
개인적으론 저분들 유튜브 본적도 없로 별로 볼생각도 없습니다만, 그렇게 재밌을 사람들을 옥죈게 개콘이라면 더더욱 존재가치가 없겠네요
20/06/06 11:31
보수 개그맨 유튜버 봐도 정치색 문제는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피디-개그맨 서열이 점점 심해지고 심의도 까다롭긴 해서 할 수 있는게 어렵다고
20/06/06 12:05
유투브가 핑계라고 하는분들이 있지만 납득갑니다.
직업,지역,종교,성별 민감해지고 그나마 만만한게 대머리,비만 이였죠 그리고 유투브 에서 자유롭게 한다고 해도 비판은 직업에 지장에 있는 개콘에다 하겠죠
20/06/06 12:24
불편러들의 손을 계속 들어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거죠. 그리고 불편러들의 영향이 커지게된건 인터넷과 연예부기자들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1. 인터넷과 sns 발달로 불편러들 목소리기 더 잘 보임 2. 기사 조회수를 위해 불편러들 대변하는 연예 기사를 써서 뭐든 깜 3. 극 소수의 목소리가 일반적인 의견인양 받아들여짐
20/06/06 13:13
직접 들어보세요.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데 재밌습니다 크크
https://www.youtube.com/watch?v=AhJ7Br0Atrg
20/06/06 13:18
개콘이 재미가 없어서 망한게 맞긴 하지만,
소재가 제한되고 표현의 한계가 계속 낮아졌으니.. 무도 큰 전환점도 노홍철 장가가자 사과 이후라고 보는데 다수라는 이유로 소수의견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의견 참고만 하겠다고하고 방송은 정상적으로 내보냈어야한다고 봅니다. 가장 베스트 대응이 나혼산 기안84 여혐몰이로 하차요구 있었을때 침묵으로 넘어간거라고 봅니다. 재미없다고 하차요구나 비판할 수도 있고 범죄나 부도덕함을 이유로 하차요구나 비판할 수도 있고, 그냥 트집을 잡는 의견도 물론 자기 마음이니 가능은 하지만, 그런 생떼에 관해선 방송국이나 연예인들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하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게 나아보입니다. 방심위 분들도 유연한 대응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법이나 규정이란게 잘못된 표현이나 내용을 전부 세세하게 열거해놓을수는 없어요. 결국 판단하시는분들의 재량일텐데, 방심위 구성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하게 만들고 좀 오픈마인드인분들도 잘 섞어서, 연령대별 트렌드나 새로운 문화를 잘 이해해 다양한 소재의 다양한 창작을 장려하고, 지금같은 강한 규제는 지양했으면 합니다.
20/06/06 13:22
개콘 망한 이유에 대해서 개그맨들이 이런저런 영상이나 팟캐를 통해서 많이들 이야기했는데
보통은 제작진과 개그맨들 간의 수직적인 구조를 1순위 원인으로 꼽긴 하더라고요. 소극장에서 가장 호응 좋고 검증된 코너가 방송에 올라야 하는데, PD에게 숙제 검사맡고 OK 받은것만 개콘 올리는 식이 되니 시스템의 생기가 많이 죽었다고. 물론 한 가지 원인만 있는게 아니고 본문의 내용까지 복합적이긴 하겠죠.
20/06/06 13:29
개그맨 출신들이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걸 보면 어느정도 일리있다고 생각해요
개콘 출신 개그맨인 조충현도 '성대모사 롤'이라는 컨텐츠로 구독자 40만을 찍었어요.
20/06/06 16:07
전 꽤 공감갑니다. 생활사투리 같은 코너 지금 할 수나 있을까요. 드라마는 막장이 잘 나가는데 개그프로엔 엄근진하는 모습이 보여서 뭔가 아이러니 합니다.
20/06/06 16:28
제약이 자꾸 생기면 그 안에서 창출할 수 있는 재미도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개그맨들 입장에선 충분히 억울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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