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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 05:37
감칠맛이 일본에서 발견됬다니 인류음식 역사에 대한 모독입니다.
일본에서 발견한건 음식재료에서 감칠맛을 내는 물질이 화학적으로 어떤 구성을 하고 있는지 추출 분석한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걸 대량으로 추출해서 상품화 한게 미원이죠
20/06/03 21:53
....제가 2주전쯤 더쿠에 올렸다가 핫게간 그 내용이군요 크크크크크크..(아니 열흘전이었나..)
700플 가까이 달리던...어디서나 뜨거운 슈퍼스타 교이쿠상
20/06/03 22:01
저 양반한테 별 관심없고 K-치킨(?) 환장하게 좋아하긴하는데
치킨용 닭고기가 맛없는건 사실 아닌가요? 이거 볼 때마다 엄청 까이는데 메시지가 욕 먹는건지 메신저가 욕먹는건지 모르겠네요 내가 이상한건가... 자연맛닭 같이 좀 제대로 키운 닭이나 외국 레스토랑에서 쓰는 닭고기 먹어보면 진짜 치킨용 닭고기는 별로인거 맞는데...
20/06/03 22:31
닭 풍미가 약하고 질감만 연할 뿐인 닭이라 해서 꼭 맛없다고 할 수가 없는 것입죠. 왜냐면 그 이유로 튀김에 딱이니... 식감 빼고 나면 미각적으로 아무런 감흥도 못 주는 샥스핀같은 재료도 대접받는 게 미식의 세계니까요. 교이쿠쨩의 '맛없다' 류 주장이 유효하려면 음식의 조리법이 그가 인정하는 방식으로 축소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20/06/04 00:10
맛이 없다는 건 딱히 정의가 애매하지요.
키우는 시간이 짧아 고기에 진한 맛이 덜 든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튀김에 적합한 크기는 10호닭 정도의 크기입니다. 저렴한 브랜드 혹은 두마리 치킨류가 8호, 비싼 브랜드는 10호를 쓰는 게 일반적인 이유입니다. 오래 키울수록 맛이 진해지는 대신 고기가 질겨지고, 튀김이라는 특성 상 덩어리의 크기가 커지면 속을 익히기 위해 겉을 과조리해야 합니다. 덜 익은 돼지보다 위험한 것이 덜 익은 닭이니, 맛이 덜 들더라도 크기가 작은 게 낫습니다. KFC나 파파이스가 12~13호를 쓰는데, 10호닭을 쓰는 국내 브랜드 치킨의 육질이 더 부드럽죠. 그리고 치킨에 쓰는 품종 자체가 덜 먹어도 빨리 크는 생산량에 초점이 맞춰진 녀석들이라 12~13호 크기로 키운다고 해 봐야 맛이 많이 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연맛닭이나 외국 유명 레스토랑에서 쓰는 프랑스 브레스 닭 같은 건 아예 품종이 다릅니다. 천천히 자라는 심각한 단점이 있지만 맛은 확실히 더 진하죠. 문제는 가격입니다. 야키토리나 오븐구이 같은 것이면 모를까, 치킨은 닭 자체의 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조리법은 아니지요. 거기에 비싼 닭을 쓰는 건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입니다. 3만원짜리 치킨을 파는 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 돈이면 다른 걸 먹겠습니다...
20/06/03 22:32
갑자기 생각났네요. 이사람이 맨 처음에 어떻게 떴는가. 원래는 다른 거 하려다가 딴 거는 남들이 다하고 할 게 없어서 음식쪽으로 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라. 확실히 '맛' 칼럼리스트는 아니고 맛 '칼럼리스트'죠. 말하는 걸로 먹고 사는 사람.
20/06/03 22:53
딱히 음식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평범한 직장 다니는 나보단 음식에 대해 잘알지 모르겠지만 내가 내 직장 업무에 대한 지식 수준을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저딴 식으로 일하다간 "저 무식한 XX" 소리 듣기 딱 좋거든요 단지 운이 좋아서 사람들 어그로 잘 끄는 무식쟁이죠
20/06/04 06:54
운때를 잘 타고나긴 했죠. 쌓아놓은 인지도 싹 빼고 교이쿠쨩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요즘시대에서 맛잘알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참 이건 애초에 제가 언급했어야 했던거 같은데 원댓글에서 이해도에 대한 평가기준은 맛칼럼니스트로서가 아니라 저랑 비교했을 때였습니다.
20/06/03 22:19
황교익은 어그로 끌기 위해서 일부러 '맛없다'는 단어를 이용하죠. 같은 말이라도 '떡볶이는 어렸을때부터 먹었기 때문에 맛에 길들여져 이게 맛있다고 느끼게 된다'와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은 임팩트가 다르거든요. 이게 나름 황교익의 이미지가 좋았을때는 먹히다가 이미지가 훅 가니까 어그로만 남은거죠. 그리고 원재료를 극히 중시하는 사고방식은 너무 일본적이라 한국과는 맞지않기도 하고요.(거의 모든 요리에 양념과 향신료가 들어가고 향신료에 향신료를 싸먹는 나란데..) 그러면서 향신료, 양념 범벅인 훠궈는 좋게 말했다는게 아이러니...
20/06/03 22:26
조미료 써서 맛있는 거면 맛있는 거지 무슨... 애초에 맛있다고 하는 음식 중에 조미료 안 쓰는 음식이 얼마나 있다고 저런 말을 하나 모르겠네요.
20/06/03 22:27
백종원에 대한 비난을 쏟아낼 때는 정말... 사람의 열등감이란 거에 대해 느낄 수 있었죠.
정말 맹목적인 비난... 요새 김어준 방송 계속 나오는 거 보면 라인을 거기로 탄 것 같은데 둘이 묘하게 비슷하긴 하네요.
20/06/04 09:13
그냥 , “양념 맛 기름 맛 조미료 맛이 아닌 단백질 특유의 육향과 재료 자체의 맛을 즐기기 시작하면 식문화가 풍성해지고 건강에도 좋다.” 이정도만 말하면 나름의 팬 거느리면서 잘갈수 있을텐데 (실제로도 초반에는 그랬고) 어느순간부터 흑화해버렸죠 크크
황교익센세 의견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내가 맛있는거 먹는거를 맛없다고 하는 꼰대 도라이 백종원컴플렉스 친일파” 정도로 볼 뿐이고... 어느정도 이해한다고 해도, “그래 너말이 일리는 있는거 알겠는데, 그게 보통 소시민이 음식을 그렇게 즐기려면 얼마가 들고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기는 아나?” 라고 반문하고 싶어지죠.
20/06/04 10:43
이 논리면 서양요리는 조미려 덩어리고
동남아는 향신료 덩어리 음식이죠. 막말로 고기 본연의 맛만 추구하면 사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기가 별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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