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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 11:04
능력 있는 사람이 인게임적인 지적을 하는 좋은 사례죠.
나쁜 사례) ??? : 야 그 거미여자 좋아 보이더라! 거미여자 해!
20/06/03 11:07
슈퍼 결과론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선수들 맘대로 하게 해서 이기면 장땡, 선수들 맘대로 하게 해서 지면 역적..
다들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같겠지만서도
20/06/03 11:11
그냥 간단히 말해서
LCK 최전성기 락스와 T1 분위기 차이만 봐도 케바케죠. 자유로운 분위기가 옳다면 락스가 T1 누르고 롤드컵 먹었어야죠.
20/06/03 11:12
맞습니다. 상하 관계가 명확한데 업무적인 이야기는 확실히 서로 할 수도 있고, 상하 관계 명확하지 않아서 서로 이야기는 잘 하지만 업무적인 이야기는 못할 수도 있는 것이죠.
20/06/03 11:14
저도 이 문제는 결과론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IG는 더샤이랑 닝 방향이라도 좀 잡아줘야 하지 않나... 더샤이 언제까지 탑에서 원딜 꼴픽하게 만들거야...
20/06/03 11:19
Ig는 지금 코치진이 선수 컨트롤을 못하는 단계라 너무 극단적이고...근데 그건있다 생각해요. 더샤이는 한국에 있었으면 본인이 못버티거나 아님 지금처럼 개화 못했을거같아요 크크
20/06/03 11:25
적당한 비즈니스 관계가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가볍게 해야 잘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거죠.. 욕 먹었을 때 더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럼이 있는 것처럼..
20/06/03 11:30
LPL이 강한 이유는 코치와 선수들간의 수평적인 관계 이런게 아니고...
그냥 서로 스타일이 다른 잘하는선수 잘하는팀이 많고 그들끼리 경쟁하는 것 그것 같습니다. 롤이란 게임은 항상 메타가 변하는데 특정 팀 특정 선수가 아무리 잘나도 메타마다 자기가 최고이기는 힘들것 같은데, 이때까지 T1이 많이 해먹은 것 자체가 어찌보면 이상한 일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별개로 LCK 팀들은 다 똑같다 이런 생각도 편견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항상 상위권에 오는 팀이 그팀이 그팀이라 (SKT, KT, 삼성, (구)락스 정도...) 비슷해 보였던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구)진에어랑 (후)MVP랑 (구)아프리카랑 이런팀이 색깔이 다 똑같다고 할수는 없으니까요. 어쨌든 LCK의 운영을 대표하는 팀이었던 SKT가 계속 변화를 모색하는 것, APK 같은 팀이 팀전력에 비해 호성적을 낸 것 둘다 LCK 입장에서는 나름의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20/06/03 11:43
동의합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 보장되는 팀 수가 많고, 그 많은 팀이 각기 연구하면서 경쟁한다. 이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팀만 많으면 내실이 없을 수 있는데, 자본력(한국 인력풀을 사용할 수 있는)과 인구 수를 바탕으로 2부 리그 돌리면서 그 많은 팀의 대부분을 꽤나 괜찮은 실력의 선수로 채울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고요.
20/06/03 11:39
현실적으로 더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한국 상위권 선수에 코치진들도 중국으로 가는데 여태 이겨왔던게 신기한거죠
20/06/03 12:10
밑 글 보고 저도 "그냥 케바케 팀바팀 사바사지 뭔 되도 않는 이유 갖다 붙이네" 라고 생각했어요.
LPL이 LCK보다 강한 건 교전능력(정글서폿탑 이니시각) + LCK운영흡수 + 기본실력이지 문화적 차이 때문이 아니죠. 이상한데서 이유 찾지말고 교전능력, 기본실력 부터 좀 늘렸으면.. 자꾸 용 나오기 5분 전엔 싸우지마만 하지말고요.
20/06/03 12:16
고개를 돌려 해축 감독 스타일만 봐도 스타일의 차이가 퀄리티의 차이를 발생하는게 아니라는건 바로 알죠. 퍼거슨 벵거 펩 무리뉴 콘테 안첼로티 시메오네 지단 클롭 당장 생각나는 눈부신 성과를 낸 감독들입니다. 이들 사이에 지도 스타일이나 선수 다루는 방식에 공통점 찾을 수 있는 사람 없을걸요? 그냥 각자의 방식으로 성과를 낸겁니다
20/06/03 12:33
선수의 권력이 높다는건 인게임에서 자율성을 보장받는다는 얘기입니다.
코칭스텝은 교과서적인 지식은 전달할 수 있어도 인게임에서의 선수들의 창의성은 건드리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이고 그 부분이 LPL과 LCK의 차이라고 봅니다. "절 때려서 싸웠어요."라는 선수의 상황 판단은 맞아서 기분나쁜것도 있지만 맞아서 기세가 깎이면 상대방이 매번 때리는거에 맞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피드백을 통해서 그걸 강하게 막은게 LCK인거구요. 결국 자기를 때리니까 선수개인의 판단으로 안참고 맞주먹 날린 LPL과 코칭스텝의 오더에 따라 나중을 기약한 LCK의 결과인겁니다. 피드백을 강하게 하느냐 순하게 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게임에서 선수의 상황판단을 우선시하느냐 코칭스텝이 정해준 세팅을 강요하느냐의 차이죠. 전자는 미완성 단계의 선수가 실전에서 수없이 깨져가면서 단련된 무기가 되어 변수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후자는 정해진 상황에서는 전자의 선수보다 빠르게 기계적인 반응이 나오겠지만 상대가 정석적인 반응을 노린 노림수를 건다면 그 반응이 느려지고 부정확해지는게 당연한 결과죠. LCK는 코칭스텝의 권한이 강한 리그였기에 후자의 경향이 강한게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겁니다. 예전에 꼬감이 "뭘 하려고 하지마"라는 발언이 문제가 되었었죠. 물론 내용 자체야 정상적인 피드백 상황에서 나올만한 멘트였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 멘트의 근본적인 부분 즉 선수의 자율성을 부정하는 피드백의 방향성은 LCK라는 리그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나타내는 부분이었고 LPL에 역전당하게되고 그걸 재역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증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06/03 13:00
증거는 사실관계가 확실했을때 할수 있는 말이고 이건의 경우는 관련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는거죠...
그냥 LPL에 모이는 사람 차제가 많고 돈도 많기에 성과가 나는거지 창의성 자율성 그건 케바케죠
20/06/03 13:25
도란의 준플옵 담원전 5세트 이렐리아 픽이 말씀하신 예시랑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4세트에서 오른으로 제이스한테 맞아줄 만할 거라고 생각해서 오른 픽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아프게 맞으니까 나도 때리고 싶어서 씨맥이 준 세 가지 선택지 중에 제일 극단적인 픽인 이렐리아를 골랐다고...
근거가 무엇이 됐든 리그 최고의 변수 창출&공격성을 가진 적 탑을 상대로 똑같이 맞받아치기를 자율적으로 선수가 선택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도란을 한 단계 더 좋게 본 일화이기도 합니다. 바로 다음에 칸나한테 오지게 참교육 당해서 그렇지...
20/06/03 12:37
LPL 중계 해주는 사람 중에 예전에 중국에서 프로 생활한 리리스 라는 전프로게이머가 있는데,
하는 말이 루키 정도면 자기가 감코 자를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위에서 "어때?" 하는데 루키가 "좀 별로인것 같아요." 하면 감코 잘린다고... 리리스 본인 선수 시절에도 위쪽에서 그런식으로 물어본적 있다고 하네요.
20/06/03 13:21
사실 IG에서 루키 입지도 그렇게 뒤지진 않을거라고 봐서..
LPL롤드컵 첫 우승 주역, IG에서의 경력, 쩐주와의 친분 등등 실력이나 인기 고려하면 감코진보다 정말 스타감독 아니면 루키가 더 파워가 쎈게 이상할게 없죠
20/06/03 13:34
코치와 선수끼리의 상하관계보다는 선수끼리의 나이문화에 따른 상하관계 문제 아닐까요? 형이 잘못했어도 형이니까 기분 나빠할까봐 말을 잘 못하고 동생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형이 그건 위험한 플레이다고 하지 못하게 하고 이런식으로 플레이는 제약 속에서 꿈틀대다가 올바른 성장을 향한 기회를 잃어버리는게 한국식 나이문화의 나쁜점이겠죠
20/06/03 15:31
제가 모든 팀의 모든 선수들의 관계를 알순 없고 제가 겪은 한국사회속의 일반적인 문제점을 이스포츠팀에서도 겪는 일이 많지 않을까 하여 한말입니다 가령 축구장에서 격의 없이 동생들에게 반말 들어도 저는 아무렇지 않지만 누군가는 선배를 싸포해서 제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기중에 욕을 먹고 심지어 경기 도중에 뒷짐지고 혼이나고 있고 아니면 말없이 다음번에 태클 당하는걸 한두번 본게 아니니까요
20/06/03 15:34
어... 롤 잘 안보시는 분인가 보네요? 롤판에서 아주 유명한 선수였던 로코도코 드립인데...
롤판은 기존 스포츠판에 비하면 그런 체육계 문화는 없는 수준인것 같구요(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요새 애들은 확실히 pgr 평균 연령대에 비하면 그런 나이문화가 약합니다. 해외에 비하면 없지야 않겠지만...
20/06/03 16:06
네 저는 롤은 잘 안보고 국가대항전만 한국 이겨라 하는... 크크
체육계 문화라기엔 아마추어에서도 저럽니다 제 기준에선 별것도 아닌걸로 (알까기, 싸포, 몸싸움) 기분 나빠하고 거기에 자기보다 동생이면 한국식 나이문화를 앞세워 자기 감정을 분출하는거죠 나이문화가 약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예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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