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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2 22:55
그러니 그 치켜세우는 내용이 뭔지 궁금해서요 글은 그냥 기록이 있어 그래서 최고야 하니 인지나 공감을 할 수가 없어서요 게다가 비교글인데..
20/05/22 22:59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 적을 필요를 못느꼈네요. 고함을 지르니 천지가 흔들렸다, 한번 쳐다보니 제후들이 무릎꿇고 기어갔다, 분노를 토해내니 적군이 몇KM씩 도망갔다 뭐 이런 수준이라...
20/05/22 23:06
본문의 막줄이 어찌보면 글의 의도인데, 더 후대의 영웅들(예컨대 조선의 이성계)에 비해서 항우에 대한 기록은 인간에 대한 묘사라기보단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전쟁영웅들의 묘사처럼 느껴질 정도로 초현실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항우라는 글자를 흰수염이나 헤라클레스로 바꿔놔도 뭔가 위화감이 없음...
20/05/22 23:11
조운이 정사에서 기병 5000명을 뚫고 아두를 구한걸로 무용을 뽐냈다면
항우는 마지막 전투에서 보병 28명 데리고 수천명을 몇번이고 박살냈다는 이야기가 있죠;
20/05/22 22:56
전한시대 정사 사서는 본문에도 적혀 있는 사마천의 사기지요.
그 외에 송나라시대에 쓴 역사서인 자치통감 한서에도 유방과 항우 이야기는 꽤 길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20/05/22 22:52
팽성대전 같은 전쟁들에서 언급되는 숫자가 다 진짜라면 인간은 비비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온전히 믿기 힘들다 생각하지만... 너무나 오래된 기록들이니. 수나라 100만대군보다도 믿기 어려운 느낌.
20/05/22 22:55
전공은 거의 알렉산더급인데 전술묘사도 많이된 알렉산더에 비해 항적은 개인의 무용에 대한 묘사가 많이 들어가서 더 무시무시하죠
서양에서는 사자왕 리차드는 나와야할듯
20/05/22 23:19
시기상으로는 한신도 항우 밑에서 주둔하던 시절이긴 합니다.
헌데 당시 한신이 친구 빨로 한직에 머물고 있던 시절이라 뭐 대단한 활약을 보이긴 힘들었겠지요.
20/05/23 06:46
수도 따인 상태, 어지간한 상황이면 멘탈 박살날 상황에서 오히려 3만명 이끌고 적군 60만을 이리저리 휘몰아쳐 박살을 내버렸죠.
전적도 전적이지만 유방이 팽성 외곽에 배치해 둔 번쾌, 관영의 병력부터 사마앙 신양 위표 등 제후왕의 병력들을 하룻밤 새에 몰아쳐서 다 박살내고, 마지막으로 유방의 주력군마저 사수 인근에서 '사수가 사람 시체로 가득 메워졌다'라는 묘사가 나올 정도로 개박살을 내었다는 점에서 병사들 사기유지에 있어서는 역대 최상급 장수 소리 들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어요.
20/05/22 23:19
고함을 내지르면 적들의 말이 놀라고 대지가 진동하고 그 누구라도 껌뻑 놀래며 아이코! 거리며 넙둑 엎드리며 벌벌 떠는데, 항우의 나이는 고작 이팔 청춘이니...
그 용력 무력도 엄청나지만 내뿜는 기운부터가 신화급입니다. 현대에 살았더라면 싸움 한 번 할 필요도 없이 전교짱, 지역구 짱, 조폭 대장, 전국구 다 해먹을 듯.
20/05/22 23:22
그냥 정사 기록 그대로 만화책에 들어가도 어지간한 세계관에선 나라 하나는 세울 느낌이죠. 원피스 들어가도 패왕색 패기와 흔들흔들 능력 있으니 황 소리 들었을듯...
근데 현실에서도 황제 하나를 못했네요.
20/05/23 00:13
흰수염의 대인스러운 인품은 못 갖추겠지만
타고날 때부터 패왕색 패기에 어느 열매를 먹었던 극한의 활용을 할 역량이 넘치니까 (도플라밍고처럼 실가닥 뽑는 능력이라도) 충분히 사황은 해먹을 인물이죠! 사실 열매 안 먹어도 강자인 샹크스나 미호크도 있으니까.. 항우는 열매 안 먹어도 사황이 유력했을 거 같네요
20/05/23 06:49
초한연의를 보면 유방이 누번(북방 오랑캐)에서 엄청난 용력의 장수를 데려와 일기토로 초나라 장군들을 마구 두들겨패는데, 그 누번조차 항우랑 1:1로 맞다이 서는 순간 항우의 눈빛과 기세에 쫄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버리는 묘사가 나오죠.
그리고 나중에 두번째 붙어서 한 합에 댕강~
20/05/22 23:51
자결할때까지 직접 참전한 전투로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죠.
유방이 이긴것도 계속 뺑뺑이 돌리면서 부하들만 계속 쳐내면서 포위한거고;;
20/05/23 07:28
전 유씨 집안 최고 먼치킨 광무제 유수가 더 말도 안되는거 같아요.
항우의 팽성전투만큼 .. 대단한 1만의 병력중 본인이 3천으로 46만에 돌격넣어서 이긴 곤양대전도 있고 (물론 상대가 유방연합군처럼 쩔진 않았지만) 광무제 기록보면 일생에서 위기가 주어져도 그냥 다 격파해서 위기같지도 않게 되어버리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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