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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1 15:59
이미지 검색을 해보다가 어느 키워드를 발견했는데 [리히텐베르크 무늬]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3073780 관련 뉴스도 최근에 방송된 적이 있네요.
15/06/21 16:29
다이나미트론이란 일종의 소형 입자가속기를 이용해서 전자를 쏴대면 1cm 두께의 부도체 아크릴 내부에 전자들이 트랩된다는군요. 부도체라서 엄청 불안정한 상태라, 나갈 길만 있으면 쭈-욱 빠져나가고 싶은데, 역시 부도체다 보니 딱히 전자가 홀로 움직일 방도가 없죠.
그 때, 빠져나갈 길 (도체 못)을 대고 임팩트를 주면(운동에너지를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하면) 아크릴 내부에 트랩된 전자들이 흔들리면서, 못에 가까운 순서대로 빠져나오고, 빈 자리가 생기며 나타나는 흐름과 흔들림에 의해 조금 더 멀리 있는 전자가 그대로 따라 빠져나오고, 더 멀리, 더 멀리 있는 전자들도 빠져나오고... 이 때 이 '빠져나오는 것'은 부도체-저항이 매우 큰 물체-에 전류가 흐르는 셈이라, 그 경로를 따라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따라서 아크릴은 타버리면서 흔적이 남게 됩니다.. 라고 하는군요. ( http://www.popsci.com/diy/article/2008-02/trap-lightning-block 링크와 예전에 읽은 파인만 물리학 강의 2권 번개 파트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 번개도 사실 지표면 근처에 과도하게 쌓인 전하가 부도체(공기)를 통과해 구름층으로 흐르는 과정이라 모양이 비슷합니다. (이런 discharge의 모양새를 리히텐베르크 무늬라고 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렇게 아크릴 내부에 퍼져 있는 전자들이 모조리 빨려나오면서 번개치는 듯한 무늬가 발생하게 됩니다.
15/06/21 19:50
음.. 의도치 않게 청와대 사투리를...^^; (의도해서 해 보려 해도 힘들건만!)
좀더 읽기 쉽게 바꿔 말씀드리자면, 동전 퍽치기하듯 부도체 안에 꽁꽁 묶인 전자를 뒤흔들어(망치로 탁) 빠져나갈 구멍(도체 못)을 마련해 주면 우- 하고 몰려나가고, 그 몰려나가는 길에 아크릴을 태워버리면서 흔적을 남기게 된다. 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15/06/21 20:22
그러니까 망치와 못을 모아 전자들이 나아길 길이 이곳이다, 하고 기도하면 , 우주의 기운이 도와줘서 전자들의 에너지가 분산되는 아크릴을 우리가 해낼수 있다~ 뭐 그런 말씀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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