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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9 19:15
파라오 : 옮겨놨네? 음...역시 처음자리가 좋았네. 그러게 다시하지 말라니까? 뭐 지금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그냥 둬도 되겠다. 음음, 그냥 두면 되겠네.
15/06/09 12:51
BTL, BLT로 올리기 시작한 경우도 있는 주로 하청후 시설공병이 감리 비슷한거 해서 짓게되는 '생활관'이나 기타 부대내부 건축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부대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병부대는 가건물언저리까진 뚝딱 그냥 만들기도 합죠...불법으로 보이지만 ㅠㅠ)
15/06/09 13:05
제가 오기 전에 부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해안부대여서 바닷가에 밀접해있는 철조망들이 많은데 파도에 모래가 쓸려내려가서 다 주저 앉았길래 부대원들이 다 나가서 삽질하고 있었는데 이게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할수가 없는거여서 결국 공병대 포크레인이 등장해서 하루 종일 끙끙 거린걸 30분도 안되서 다 해결했답니다. 짬이 좀 찬 병사가 행보관에게 왜 진작 부르지 않았냐고 하니까 니들이 기름값보다 싸~ 한마디가 돌아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15/06/09 12:54
저거 2009~10년경에 이명박 정부에서 친환경 녹색성장 정책 추진하면서
군에서도 그에 일환으로 추진한거죠.. 위에서도 언급됐지만.. 당시 신종플루 격리자들이 이 일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근데 웃긴게 물 흘러나가게 한다고 적벽돌 안쪽으로 비닐 대놓고 그 위에다가는 방수액 잔뜩 뿌려놓고.. 군이 하는게 다 그렇죠 크크
15/06/09 13:15
부대옆 계곡에 정자를 만들었었죠.
꽤 물살이 센곳이었는데 기둥세울 기반다지는게 엄청 힘들었습니다. 이거 설마 우리가 쓸곳은 당연히 아니겠지 하면서 삽질하고 있는데.. 그나마 행보관이 숨김없이 당당하게 대대장가족들이 놀러온다해서 짓는거라고 얘기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담배핀다 뭐한다면서 쉬는시간따윌 줄수 없으니 그냥 중간중간 물고피면서 작업하라고 재촉하더군요.
15/06/09 13:48
예비군 훈련때 진지공사(?) 해보신 분??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가을쯤에 마지막 훈련이라 미룰 수도 없고.. 끝나면 바로 귀가 시켜준다고 해서.. 하긴 했는데.. 아직도 내가 왜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5~6년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산중턱(?)에서 벽돌이랑 시멘 100m 좀 안되게 날라서 공구리(?) 쳐서.. 3개 진지 내부를 보강했습니다.
15/06/09 14:41
군대에 있었던 1996년도에 강원도 화천, 철원, 경기도 연천 등에서 비가 엄청왔었습니다.
산이 무너져 내리고, 부대 막사가 무너지고, 많은 군인들이.... 사단 전차부대가 거의 무너져 내려서 각 대대별로 착출을 해서 노가다를 했었는데, 다 하고나서 제 자신이 뿌듯하더군요. 군인은 정말 못하는게 없구나 싶었습니다. 군인의 의지~ 사진이 어딘가에 있을건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15/06/09 15:29
전역을 몇개월 앞두고 거리낄 께 없었던 시절..
부대 울타리공사 겁나 하기싫어 죽겠어서 간부회의때 대대장에게 건의했죠. "옆 공병대에서 굴삭기 한대 빌리시죠?" 농담처럼 던졌는데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그해 공사는 날로 먹었습니다. 크크크 근데 행보관이 애들 놀리면 뭐하냐고 체육관;;새로 지은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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