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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2 19:10
저 쓰던 영내숙소가 예전엔 대대장 관사였다는데 20년 전 대대장 사모님이 화장실에서 목 매달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화장실이 바로 보이는 구조인데 일부러 벽을 만들어서 옆 방으로 이어지는 복도형으로 바꿔놓았죠. 그리고 저는 1년 동안 옆집에 살다 후임과 둘이 그 숙소에 배정됐는데, 후임자식이 그 집 사는 내내 중대 생활관에서 잤습니다. 망할녀석 ㅠㅠ 입구에서 신발끈 풀 때마다 머리 위에 뭐가 대롱대롱거리진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혼자 컴퓨터하다 컴퓨터 벼락맞아서 훅 가고... 결국은 리모델링 하면서 그 벽 없애고 다시 화장실 보이는 구조로 바뀌었는데, 그와 동시에 저는 원래 살던 옆집으로 갔죠. 저는 가위눌리던 사람도 제 옆에 자면 안 눌리는 사람인지라 아무 일 없었는데, 다들 잘 살고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이제 마저 읽어봐야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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