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19 21:54:09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9.16. 일자 기사 번역(전기차 전환을 둘러싼 회사, 노조의 갈등) (수정됨)
기사출처 : https://www.nytimes.com/2023/09/16/business/electric-vehicles-uaw-gm-ford-stellantis.html


기사제목 : 전기차를 둘러싼 투쟁이 파업의 핵심이다.


기사내용

1) 13,000 명이 소속된 전미자동차노조는 협상 한도일인 목요일까지 합의가 되지 못하면서, 금요일 (9.15) 오하이오, 미시간, 미주리 주에 있는 3개 공장의 작업을 중단했다. 노조는 4년 간 임금의 40% 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요구의 절반을 제시했다. 협상이 노조에 유리하게 되면,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같은 비노조 회사에 노조를 조직할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조지아 주에 대규모 전기 자동차 공장을 계획 중이다.

2) 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생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수익과 성장을 빠르게 하는 동안, 기존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 수익은 거의 없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로 전환이 되면서, 노동자들은 일자리 유지를 원하지만 회사는 비용이 감소되기를 원한다.

3) 7월, 포드 자동차는 올해 전기차 사업에 45억 달러의 (약 5.5조원) 손실을 입을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노조가 원하는 급여, 연금 및 각종 수당의 인상을 포함하면 총 보상액은 테슬라 직원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CEO ‘Jim Farley’는 금요일 취재에서 “노조의 요구는 전기차 투자를 무효로 하도록 강요한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토의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퇴출되는 것과 직원들에게 보상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고 말했다.

4) 노동자의 가장 큰 걱정은 전기차의 부품이 기존 자동차보다 훨씬 적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배기구, 촉매 변환기, 연료 분사기와 다른 부품들을 제조하는 공장은 폐쇄되거나 전환될 것이다. 배터리와 전기차 신공장들이 급작스럽게 생겨나고, 폐쇄된 공장의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잇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은 노동법이 노조에게 불리한 남부지역에 적극적으로 공장을 짓고 있다.

5) 노조의 요구 중 하나는 신공장의 노동자가 자동차 회사의 기존 노동계약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한다. 회사는 신공장이 합작 투자회사의 소유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또한 노조는 공장 폐쇄를 막기 위한 파업의 권리를 되찾으려고 한다.

6) 자동차 회사는 10년 동안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지만, 테슬라와 외국 회사의 경쟁에서 작업 중단으로 인한 시간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 오하이오 주 GM의 배터리 공장은 생산이 늦어지면서 전기차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포드는 품질검사를 위해 공장 근처에 주차한 차량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올해 2월 F-150 Lightning 트럭의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스텔란티스는 내년까지 미국에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과 테슬라의 판매량 성장은 노조가 좋은 협상을 하는데 유리하다.

7) 자동차 회사 경영진은 전기차 성장에 깊은 불안감을 보인다. 전기차는 올해 미국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신규 차량의 7%를 차지하며, 추세대로면 1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이다. 회사 간부들은 거대한 기술 변화 이후에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에 형편없는 전기차 판매 실적을 가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애플이 노키아와 모토로라를 몰아낸 과정을 지켜보았다.

8) 기존 자동차 회사의 경영진과 분석가들은 전기차의 유행을 과소평가 했고, 판매량이 일정하지 않아 예측과 미래 성장에 확신이 없다. GM의 CEO인 ‘Mary T. Barra’ 여사는 금요일 “CBS Mornings”에서 지나친 임금의 상승은 GM이 전기차를 개발하는 동시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지속적인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9) 하지만, 노조는 경영진에게 동조할 것 같지 않다. Barra 여사와 포드, 스텔란티스의 경영진은 수 년 동안 수천만 달러의 보상을 받았다. 회사의 주주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보상을 받고 있다. 또한 좌파성향의 연구기관인 ‘Economic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노동자의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적용하면 2008년 이래 19% 하락했다고 한다.

10) 동시에 노조 간부들은 산업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있으며, GM, 포드,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에게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데 장애물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테슬라는 공장 노조 설립에 공격적인 저항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시의 자동차 회사들은 (GM, 포드, 스텔란티스) 리비안 같이 픽업트럭과 SUV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회사의 도전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벤츠나 도요타 같은 외국계 경쟁회사가 소유한 공장은 노조가 없는 남부에 대부분 있다.

11) “전기차 생산 비용을 분석해보면 노무비는 매우 작은 비중입니다. 배터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미자동차노조가 비용을 올려, 포드, GM, 스텔란티스가 시장에서 밀려나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Jobs to Move America’의 Janis 여사가 말했다. 하지만 다른 분석가들이 말하기를, 장기간의 작업 중단은 테슬라와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이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9/19 22:05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좀 씁쓸할때가있어요
근데 비용이 줄어들면 소비자는 또 이득이라
23/09/19 23:47
수정 아이콘
순리대로 다 망해야죠.
지구돌기
23/09/20 00:10
수정 아이콘
자동차 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15%라고 합니다.
위의 노조에서 말하는 것처럼 전기차 원가 비중을 따져보면 배터리가 훨씬 높은 것이 맞겠죠.

하지만,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전기차용 배터리보다는 인건비가 더 컨트롤 가능한 비용일테니...
그레이퍼플
23/09/20 00:42
수정 아이콘
전기차가 더 대세가 되면, 전 세계 내연 기관차 제조회사에서 경험할 일이겠죠.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덜 복잡하고 인력이 적게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이번 파업도 전기차가 시대가 오더라도 직업 보장 요구가 들어가 있죠.
안수 파티
23/09/20 07:55
수정 아이콘
애플이 노키아와 모토로라를 몰아내었듯이 테슬라가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몰아낼 수 있을까요?
휴대폰은 간단하게 중국에서 제조할 수 있었는데 자동차는 그럴 수가 없어서 이렇게 노조를 포함한 정치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데요.
바부야마
23/09/20 10:25
수정 아이콘
트럼프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더 문제..
망고베리
23/09/20 12:02
수정 아이콘
노조가 트럼프를 지지할 일이 없죠. 그냥 바이든이 노조 지지를 얻냐마냐의 문제
탑클라우드
23/09/20 20:10
수정 아이콘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특히 노조 관련 입장에서.
역사적으로 노조는 민주당을 지지해 왔는데, 트럼프가 미국의 레거시 산업을 강화하는 방향을 보이면서 지지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 중산층들도 리먼브라더스 발 경제 위기 시기에 월스트릿만 부를 독식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기 시작하면서 이 또한 지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하구요.

우리는 마냥 미국이 신자유주의의 선봉에 있다고 바라보지만,
막상 내면은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다는 분석을 얼마 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23/09/20 22:24
수정 아이콘
이게 복합적인게 이쪽계열 최근 몇년간 실질임금 상승률이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노조들이 우리나라랑 달리 4년인가 임단협을 한다고 하네요.
인플레이션이 21년부터니까 거의 3년동안 임금이 계속 까먹기만한거죠.
그 사이에 주주들이랑 ceo급들은 자동차 제조사들 과실을 다 나눠 먹었구요.
저 요구가 마냥 부당한가에 대해서 no라고 하기 힘들다는게 중룐인것같습니다.
내년에 대선도 있어가지고 정치쟁점화 하기도 너무 쉬운때라 머리가 아플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885 [일반] 몇년만에 도전한 마라톤 10km 참석 후기.jpg [29] insane10148 23/09/21 10148 13
99884 [일반] 부산 돌려차기남 징역 20년 확정 [113] 밥과글16943 23/09/21 16943 8
99883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헌정사상 처음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484] Davi4ever40835 23/09/21 40835 0
99882 [일반] 3년간 피하다가 드디어(...) 걸려본 코로나 후기 [59] Nacht10480 23/09/21 10480 5
99881 [일반] 전자책 215만 권 해킹 사건 범인 검거(알라딘 해킹 등) [36] 빼사스12499 23/09/21 12499 1
99880 [일반] [2023여름] 올해는 진짜 여름이었따... [9] 이러다가는다죽어6840 23/09/21 6840 6
99878 [정치] 이재명 "체포안 가결, 檢공작수사에 날개"…사실상 부결요청 [258] 마빠이20130 23/09/21 20130 0
99877 [일반] [역사] 텀블러의 근본은 스탠리가 아닌 써모스 [24] Fig.111360 23/09/21 11360 7
99876 [일반] PGR21 2023 여름 계절사진전을 개최합니다 [8] 及時雨5659 23/09/21 5659 3
99874 [정치] 독도·야스쿠니 항의는 국내용?…뒤늦게 논평 게시 [36] Crochen11077 23/09/20 11077 0
99873 [일반] 선생님 월급날마다 50만 원씩‥학부모가 받아낸 400만 원 [64] 로즈마리13877 23/09/20 13877 14
99872 [일반] 리얼과 픽션 그 사이 - Broken Arrow 닉언급금지7086 23/09/20 7086 2
99871 [정치]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결정…법원 "피해자 명예 훼손" [63] 기찻길12703 23/09/20 12703 0
99870 [정치] 대통령실, ‘R&D 예산 증액’ 조선일보 보도 “사실과 다르다” [38] 기찻길11705 23/09/20 11705 0
99869 [정치] 김행 “필리핀처럼 강간 당해 아이 낳아도 받아들이는 사회적 관용 있어야” [67] 베라히13504 23/09/20 13504 0
99868 [일반]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녹음 됐다는 노래 [8] 쎌라비9045 23/09/20 9045 2
99867 [정치] 동학농민운동= 독립유공자 법을 민주당이 단독 강행처리했습니다. [296] 아이스베어14958 23/09/20 14958 0
99865 [일반] 뼈를 주고 뼈를 친다??!! 공동파의 칠상권 [31] 빵pro점쟁이7885 23/09/20 7885 7
99862 [정치] '후원금 횡령' 윤미향 2심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81] Pikachu13602 23/09/20 13602 0
99861 [일반] [웹소설] 마법소녀아저씨 - 2회차가 더 재밌을 소설 [8] 요슈아8757 23/09/19 8757 3
99860 [일반] 뉴욕타임스 9.16. 일자 기사 번역(전기차 전환을 둘러싼 회사, 노조의 갈등) [9] 오후2시9352 23/09/19 9352 3
99859 [정치] 감사원의 정치 중립성? [29] 발이시려워11608 23/09/19 11608 0
99858 [정치]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국힘과 합당추진 [87] 기찻길15850 23/09/19 158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