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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3 14:21
가끔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이 드는 때가 있는데 항상 생각만 하고 말게 되죠.
근데 이건 복날이 너무 지나면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결국 적어버렸습니다. 막상 적고 나면 뿌듯함이 있네요. 한번 써보세요! 저도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23/07/13 14:23
오랜만에 가시는거면 한번 검색해보고 영업하는지 확인해보고 가세요. 헛걸음이 될수 있어요.
제가 검색해봤던 가게중 하나는 2022년에 포스팅이 있었는데 없더라구요.. 진짜 많이 없어졌어요.
23/07/13 10:01
어렸을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보신탕집을 몇번 갔었네요.
이제는 제가 아버지 모시고 보신탕집 가야겠어요. 아버지랑 같이 보신탕집 가는 기억이 있는 것도 우리 세대가 마지막일듯 해요.
23/07/13 10:07
'복달임' 음식으로 민어탕도 있긴 합니다. 이건 비싸서 서민들은 못 먹었다고도 하더라구요. 지금도 비싸구요. 그래서 개를 잡아서 먹은 것이 개장국인데 현재 보신탕으로 알려진 음식입니다. 개고기 대신에 쇠고기를 넣은 것이 육개장이구요. 쇠고기도 없어서 수각류 공룡 고기을 넣은 것이 닭개장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 그러고 보니 제대로 된 육개장을 먹고 싶긴 하네요.
23/07/13 14:47
검색해보니 뭐 확실한 정보는 아닌것도 같지만..
삼계탕과 마찬가지로 복날과 민어탕을 연결시킨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유통이 어려웠던 시절에 말린 생선도 아닌게 대중적이기도 어려웠을거 같구요. 어떤 포스트에선 꽤 자주 먹었던 특별할 것 없던 흔한 생선이 1970년대에 개체수가 줄어들며 고급화 되었다는 말도 있구요. (방구석에서 그냥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거니 확실한 정보는 아니긴 하면서도.. 홍보와 매스컴의 힘이 붙은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네요)
23/07/13 10:27
보신탕에 대한 여러 기억이 있는데..
아버지 맨날 단칸방에서 친구분들 모여서 밤새 고스톱 치고 돼짓돈 모아서 그돈으로 아침 해장을 보신탕집에서 했죠.. 쪼르륵 거기 따라가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고... 대학생 자취할 때 아버지가 시골에서 보낸 개고기로 보신탕 만들어서 보내줬는데 학교 후배들이 술안주로 싹싹 긁어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이제 보신탕을 안먹는 이유는 유튜브에서 공감했던 내용인데 [제대로 된 도축 시스템이 없어서 내가 먹는 개가 어디서 온건지 개사육장에서 온건지 동물병원에서 온건지 어디 옆집 개를 훔쳐온건지 알 수가 없다.] 라는 걸 보고 뭔가 먹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소 돼지는 먹는데 개는 왜? 라는거엔 저도 백번 공감하고 보신탕 금지법 같은건 말도 안된다 생각하지만 개고기 시장이 유지되려면 제대로 된 사육과 도축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먹는 소 돼지는 다 어디서 키운건지 알 수 있듯이.. 개고기 먹고 힘이 나는건 그 개가 죽기 전까지 꼽고있던 약때문이다 라고 말하니 섬뜩하더라구요.
23/07/13 14:58
에이 뭐.. 지금이야 많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복날에만 수천마리 이상 소비가 될텐데.
[이번 복날까지 최소 개 100마리는 잡아와야해! ] 같은 마인드로 돌아다니면서 잡진 않을거에요 예나 지금이나.. 소,돼지,닭 과 마찬가지로 개 또한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곳이 있고, 유통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시설에 관련한 법에 소 닭 돼지처럼 [개] 라는 단어를 적어놓으면 외국이나 동물보호협회에 챙피할까봐 안쓰고 그밖에..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표기되다 보니 약간 허술하게 관리될 수는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고기 먹고 힘이 나는건 그 개가 죽기 전까지 꼽고 있던 약 때문이다 ] 덜덜... 동물병원에서 약까지 써가며 살리려 했던 개가 유통되진 않을거 같아요. 진짜 괴담 무섭네요.
23/07/13 12:08
삼계탕을 안먹는 사람의 복날은 좀 불편합니다.
왜 삼계탕을 안먹는지 누구나 다 궁금해하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닌데, 내가 그냥 안먹는다는 것을 설명해줘야 하는 사실이 좀 불편하긴합니다. 그냥 사소한 복날 관련 투정이었습니다. (궁금한거 보다 한마리 더 먹는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비밀입니다)
23/07/13 12:12
어릴땐 아빠따라 같이 먹곤 했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일 이것만 먹고 살라고해도 오케이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었죠.
결혼후 신혼집 근처에 영양탕집이 있어 룰루랄라 먹으러갔었는데, 어라 그맛이 아니네요. 이게 식당마다 맛이 많이 다른가봐요. 어릴때 먹던 그맛이 절대 아니더군요. 그후론 못먹고 있어요. 지금도 어릴때 먹었던 그 생각이 나긴 나는데, 굳이 아무 식당이나 가서 어릴때먹던 그맛이 아닌걸 먹고 싶진 않아요.
23/07/13 12:58
예전 거래처 분들이 보신탕을 좋아하셔서 그분들 따라서 자주 먹었지요. 몇년 전 서울시에서 도시재생 한다고 해서 없어졌고요. 애견이나 애묘 키우는 분들이 1000만명을 넘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혐오식품이 맞겠다 생각은 합니다.
23/07/13 15:02
치킨조차 나오지 않나요? 너무하네. 아직은 동네 백반집에서도 복날에 삼계탕 닭다리가 나오던데.
복날 풍습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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