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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9 12:27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길한 일은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하나니, 편장군은 왼쪽에 거하고 상장군은 오른쪽에 거한다."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노자 도덕경, 31장- 그래서 문상(흉사) 때 남자는 오른손을 왼손 위에 놓지만, 제사(길사) 때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놓습니다. (여자는 그 반대)
23/03/29 12:20
수길은 "관백 태정대신" 겸직합니다.
"장군"은 원씨(源氏)만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가강이 송평(松平) 씨가 닛다 겐지(新田 源氏)라고 - 믿거나 말거나 - 우기기 대마왕 노릇해서 장군이 되지만, 신장이나 수길로서는 안 될 일이지요. 내대신에 해당하는 게 이씨조선에서는 찬성일 듯 싶은데, 좌찬성과 우찬성이 있었습니다.
23/03/29 12:49
수길이가 관백 + 태정대신 겸직이긴하나
이미 관백을 받은 후에 태정대신을 받은거라서, 결국 호칭은 관백이었고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갔을때 수길이가 관백) 그 후에 관백자리 양아들한테 물려주고 태합이라 불렸죠. 그리고 원씨니 평씨니 하는 분석은 의미가 없는게 그런거 따지는건 평화시 이야기이지 오다든 노부나가든 도쿠가와든 이미 폭력적수단으로 일본을 집어삼킨건데 그런 명분따위는 그냥 탁상논쟁이죠. (참고로 수길이 사후 아들인 히데요리가 받은 관직이 우대신, 우다이진 입니다. 이때 요도도노가 자기 아들한테 태정대신 달라고 했다던데, 실질적 실권자인 도쿠가와가 지랄말라고 무시 했죠) 본문의 삼직추임문제가 바로 그런걱정에서 나온겁니다. 오다의 향후그림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오다 노부나가가 200년전 반도의 이성계가 그리했듯 다 뒤집어 엎고 오다국을 만들고 초대왕이 되겠다고 나갈수 있는문제이니 기존의 체계를 유지하면서 오다를 최고권력자로 인정해주기 위해서 3직 중에 하나 골라(다른생각하지마) 하는거죠.
23/03/29 14:08
신장이 수틀리면 둘러 엎었을 가능성이 있기는 했는데, 아무리 당시 천황이 개밥에 도토리 신세였어도 자기가 천황 되기는 좀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천하포무" 도장을 내걸었으니, "원씨 아니지만 나도 장군 해 보겠다. 원씨도 처음부터 장군 한 것은 아니지 않냐?" 정도 주장은 할 수도 있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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