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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14 02:30:37
Name TheWeeknd
Subject 스즈메의 문단속 본 쓸데없이 긴 감상 (강스포) (수정됨)
10시부터 여유가 생겼다.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영화나 볼까 했는데 마침 근처 영화관에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10시 10분에 상영했다.

이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최근에 영화에 관심이 생기지 않아 트레일러조차 보지 않았다.

영화관에 가니 표를 검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차단봉은 한쪽에 치워져 있었고 문은 그냥 열려 있었다.
그냥 들어가면 되는 건가, 누가 함부로 들어와서 영화를 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관에 앉았다.

영화관은 썰렁했고 영화가 시작됐을 땐 넓은 영화관에 나를 포함해 5명밖에 없었다.


1. 의문

스즈메는 실수로 미미즈를 봉인하는 뒷문을 열어버리게 되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미미즈를 닫는 여정을 시작하면서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감귤 운반을 하던 소녀를 도와주고 식사와 숙박을 해결했다.
> 감귤을 주워준 것에 비해 과도한 친절 같아 보이지만 스즈메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 납득하지 못할 것도 없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친절한 사람의 차를 얻어타는데, 마침 그 사람이 키우던 쌍둥이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서 스즈메에게 쌍둥이를 맡긴다.
> 오늘 처음 본 사람에게 덜컥 자기 아이의 보호를 맡긴다고? 그것도 가출 여고생으로 보이는 애한테?

그 사람의 이름은 니노미야 루미였고 일손이 부족한 경식당의 주인이었다. 스즈메에게 경식당 알바를 맡긴다.
> 아하, 이걸 시키려고 그랬던 건가? 아이의 보호를 맡긴 건 여전히 납득 안 되지만 그렇다고 치자.

스즈메는 미미즈 이슈로 알바하다가 갑자기 어딘가로 뛰어가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 루미는 스즈메를 안아주면서 어디 갔는지 걱정했다고 한다.
> 둘은 오늘 처음 만난 거 아닌가? 그리고 가출소녀가 알바하다가 힘들어서 튀었다고 생각하는 게 더 있을법하지 않나?

이 시점부터는 일본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친절한지, 아니면 스즈메가 가출소녀라서 친절한 건지,
아니면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행동하는데 내가 최근 사람과 대화를 너무 안 해서 보통이란 걸 잊어버린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날씨의 아이 때는 (물론 총기를 소유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가출소년과 소녀를 찾기 위해 경찰의 수사망이 깔리고, 가출한 아이한테 친절의 친자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 때 표현했던 것을 지금 표현하지 않는다면 뭔가 다른 걸 말하고 싶은 건가 하고 계속 보았다.


2. 납득을 벗어남

하지만 타마키 이모가 세리자와와 만나는 순간부터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 같다.

나는 영화뿐만 아니라 어떤 창작물이든 등장인물이 내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스즈메가 말도 안하고 가출한 것에 화가 난 타마키 이모가 스즈메를 찾으러 도쿄까지 찾아오게 되고, 마침 같은 자리에 있던 세리자와를 스즈메의 남자친구라고 오해를 한다.

세리자와와 스즈메와 이모가 서로 싸우게 되는데,

싸우던 도중 고양이가 말을 해서 주의를 끌고, 그 틈에 스즈메는 7시간 걸리는 도착지를 네비에 입력한다. 그리고 이곳으로 가달라고 말하며 뒷자석에 앉아서 벨트를 맨다.

그리고, 갑자기 이모와 세리자와 모두 상황을 납득하더니 차를 타고 7시간 동안 가면서 서로한테 츳코미를 걸기 시작한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이모는 세리자와를 스즈메를 꼬셔서 도쿄까지 데리고 온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텐데, 갑자기 상황을 납득하고 모르는 남자의 차에 타서 7시간 동안 인적이 드문 시골로 갈 때까지 아무 말 안 한다고?

교원 명함이 일본에선 그 정도의 신뢰의 상징인 건가? 위조한 명함이면 어쩌려고? 설령 납득했다고 하더라도 스즈메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는 본인의 원래 목표는 왜 갑자기 포기한 거지? 이 사람도 고향 집으로 가고 싶었던 건가? 스즈메는 그렇다 치고 이 사람은 가서 뭐하려고?

이후에도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스즈메는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어딘가로 뛰어가거나, 다시 멈추고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지만, 세리자와는 "사연이 많구만" 이라고 납득하고 스즈메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

이 사람 오늘은 쉬는 날인가? 쉬는 날이라고 해도 오늘 처음 본 소녀를 위해서 왕복 14시간 드라이브를 해주는 건가? 오해까지 받았는데도 무슨 상황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사연이 많다는 말로 모든 것을 납득하고 드라이브를 하다 본인 차까지 망가졌는데 스즈메를 걱정해주는 건가?

중간에 다시 납득할 뻔한 순간이 있었다.

사다이진이 이모를 조종하고 이모는 안에 들어있었던 속마음을 터놓는다. 처음엔 고아가 된 언니의 아이가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거뒀지만 점점 현실에 치이면서 스즈메에 대한 의무감만 남기 시작했다.

아, 이모는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마음 한구석에선 스즈메를 혹처럼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스즈메를 그렇게 기를 쓰면서까지 찾지 않았던 거고 (오해 속에서) 남친과 같이 있는 스즈메를 찾았을 때 바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거구나.

왜냐면 스즈메가 남친과 함께 가출하면 자기는 육아에서 해방되고 결혼 얘기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스즈메를 쉽게 포기해버리면 자기는 무책임한 이모가 되니까 스즈메를 찾으면서도 얘가 떠나기를 바랐던 거구나.

그래서 남친(처럼 보이는 사람) 과도 진심으로 싸울 생각이 없었던 거구나.

그리고 방금 전에도 고양이가 말하더니 상황이 정리되었었지. 저 고양이들이 신이라서 사람의 감정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나 보구나!

이제 사다이진이 진 최종 보스로써 대립하게 되는 건가?


사다이진은 차로 걸어가더니 다이진과 함께 뒷자석에 탄다. 일행은 다시 출발하기 시작한다.

뭐지? 뭘 말하고자 하는 거지? 저 고양이들은 방금 싸웠던 거 아닌가? 왜 뒤엉켜서 편하게 자고 있는 거지? 스즈메는 왜 이모의 정신을 조종한 고양이를 자기 옆좌석에 태우고선 한 마디도 안 하는 거지?

이 등장인물들은 방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모두 까먹은 건가? 아니면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인 건가?

내가 영화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아니면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서 그런가? 아니면 사람과 대화를 너무 안 해서 그런가?

한번 몰입이 끊기니 집중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영화는 클라이막스의 감정을 향해 달려갔지만 나는 떠나가는 기차를 보는 것처럼 먼 곳에 있었다.

기차는 내 마음에서 훨씬 떨어진 곳까지 달려가서 폭발했다. 나는 스즈메가 자신을 찾고 우는 모습을 말라버린 눈물과 차가운 심장으로 지켜봤다.

내가 등장인물을 납득하지 못할 때 영화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물이 나에게서 분리되니 인물이 겪는 사건과 감정은 남의 일이 된다.

그래서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나서 느낀 최종 감상은,


3. 최종 감상

재밌었다.

오랜만에 영화를 봐서 좋았다.

최근에 영화를 본 적이 별로 없었다.

이야기의 끝은 너무 감정이 과잉되지 않은 담백한 해피엔딩이었고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가 끝났을 때 경쾌한 발걸음으로 영화관을 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환상적인 영상과 음악,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잠시 겪게 해주어서 좋았다.

2시간 동안 현실을 잠시 잊고 등장인물들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몰입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면서 즐거웠다.

모든 것을 합산했을 때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더 많았다. 그래서 만족했다. 만족하면 됐다.


4. 영화를 보고 든 생각

영화를 보다가 울었던 장면이 있다.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스즈메가 스즈메와 만나는 장면도 아니었고 소타가 요석으로 변하는 장면도 아니었다.

스즈메가 다이진을 따라 도쿄까지 올라와서 소타의 방에 잠시 묵게 되는 장면이 있다.

고시원 같은 방에 임용고시 준비 서적이 빽빽하게 꽂혀 있고,
옆에는 전국 지도에 토지시의 서적에서 조사한 미미즈의 위치가 빨간 줄로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세리자와가 들어와서 시험이 어제라는 걸 말했을 때, 4년 동안 공부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을 때,
세리자와도 소타가 가진 짐을 모른다는 걸 알았을 때, 너무 슬펐다. 너무 슬펐다.

갑자기 의자로 변했을 때도, 의자의 몸에 적응해야 했을 때도, 시험을 날려버렸을 때도, 요석이 되는 운명을 알았을 때도 소타는 화를 내지 않았다.

무엇 하나 납득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소타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다. 그리고 보상으로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누구한테 기대고 털어놓지도 않는다.

스즈메와 소타가 미미즈에 요석을 박아 세상을 구했지만 세상은 임용고시를 다시 치게 해주지도 않고 생활비를 지원해주지도 않는다.

그래도 소타는 앞으로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힘든 일을 계속 하면서 다음 임용고시 준비를 할 것이다.

이 세상 어딘가에도 반드시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보상으로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
투명인간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선의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이 망가지지 않도록 지켜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차가운 세상에 치여 살아가고 있지만
이 차가운 세상이 지옥이 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세상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현실을 살아갈 원동력을 조금 얻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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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샴푸
23/03/14 02:39
수정 아이콘
적어주신 의문에 대한 답이
아래 칼슈마이 적어주신 글을 보시면 어느정도 다 납드윽~ 가능합니다

철저하게 일본인의 입장에서 일본인의 감정으로 일본에 일어난 대재난을 극보옥~ 한다로
이름 날씨 문단속 을 다시 보면
국뽕 가득찬 감성 가득한 우리 같이 힘내요~~ 우리 같이 도와요~ 우리 더이상 슬퍼 말아요 로 귀결이 됩니다

아니 왜 남의 나라 위로 잔치에 우리는 열광하는 거야~~


응... 영상미 쩔잖아~
TheWeeknd
23/03/14 02:46
수정 아이콘
감독이 무슨 애기를 하려 하는지 리뷰 영상이나 다른 글들을 통해 대충은 파악되더라구요.
하지만 영화를 볼 때는 그런 의도보다는 개연성의 실종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는 좋았습니다. 만족과 불만족 중에서는 만족에 가까운데, 납득하지 못해 후반부를 쉽사리 몰입하지 못했고 그래서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abc초콜릿
23/03/14 03:44
수정 아이콘
애당초 신카이 마코토가 만드는 거는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야지 개연성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죠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너무 개연성 따지는 거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 때문에 플롯의 치밀한 구성으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감성으로 승부를 보는 작품군을 평가절하 하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23/03/14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개연성으로 뭉뚱그리면서 다 말이 안된다고 까기 시작하면 세상에 말이 되는 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마술쇼를 보는데 자꾸 저기서 뭘 뺏겠지 뒤에 뭘 숨겠겠지 하면서 보면 쑈에 집중도 안되고 결국 재미도 없잖아요.
이런 영화는 이런 영화 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사운드, 보편적으로 공감할만한 소재와 연출,
딱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시린비
23/03/14 04:28
수정 아이콘
만나는 사람마다 착한것은
그런 선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가 재해의 상처를 이겨낼 힘이라는 주제적인 접근과
다이진이 양의 신수라 다이진을 따라가는 여행이기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사다이진은 음의 신수라 뭐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이모는 자신이 사다이진의 영향을 받았다던가 그런건 모를테고
음과양은 조화하는것이지 음이 악이고 뭐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갑자기 큰고양이 하나 같이가게되는정도야 원래 여행 자체가 이상했던 것이고
사다이진은 일단 갑자기 자기일 때려친 어린동료 꿀밤좀 먹이고 일단 일 수습을 위한길을 같이 가준것같고

세리자와는 뭐 농담삼아 긴 시험이 끝났기에 해방감에 까짓 미녀둘과 7시간 드라이브 해준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뭐 농담이긴하고
여행길마다 있던 착한 조력자들중 하나라고 봐야... 어떻게 믿는진 둘째치고 본인도 소타를 걱정하고 있고
뭐 소타와 지내면서 소타에겐 뭔가 특이한게 있다고느끼고 있었는데 이소녀도 뭔가 특이해서 뭔가 직감이~ 라고 설정붙일수도 있겠지만

이모가 같이 가는것도 뭐 처음엔 애가 가출해서 거기 가려는것도 뭐 트라우마 관련해서 뭐가 있나 싶을수도 있고
말하는 고양이도 도중에 봤는데 뭐 그쯤되면...
시린비
23/03/14 04:36
수정 아이콘
뭐 이래저래 했는데 여튼 전 여행중에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여행 시뮬레이션이라기보다는 뭔가 하고싶은 이야기대로 흘러가는것도 하나의 극의 형태라
갑자기 그사람 없이는 삶이 의미가 없다느니 하는게 좀 대사선정이 점프하지 않았나 싶긴했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야 뭐 생각하면 들어갈 이유들이 없는것도 아니니
23/03/14 06:5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다이진이 소타를 수호석으로 자리바꿈 시키고 스즈메와 놀고싶다는 설정이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여수낮바다
23/03/14 09:49
수정 아이콘
수십년, 어쩌면 도쿄대지진까지 백년, 어쩌면 그 이상 한 자리에 짱박혀 있었으면 좀이 쑤시긴 했겠죠
스즈메가 그걸 구해줬으니 좋았고 고마웠고
스즈메가 멸치 주면서 '나랑 살까' 해서 좋았을 거고 (그 순간 비쩍 마른 몸이 갑자기 좋아지죠)

그런데 솔직히 개연성은 다 떨어집니다;;; 걍 그런갑다... 동화스럽게, 개연성은 날리고 갬성으로 봐야 할거 같아요
저도 정말 이해가 안가네.. 저기서 왜 저래... 하면서 보는데 영상미가 넘 좋아서 그때마다 용서가 되었고, 결론적으론 행복하게 잼있게 잘 봤습니다
단비아빠
23/03/14 07:12
수정 아이콘
뭐 이 영화에서 말도 안되는걸 찾자면 정말 끝도 없이 나올 지경이라...
모든걸 화면빨로 뭉개고 납득시켜버리는게 참 용할뿐...
애니가 아니라 실사영화였다면 절대로 흥행못했겠죠
이쥴레이
23/03/14 08:43
수정 아이콘
이제 사다이진이 진 최종 보스로써 대립하게 되는 건가?

라는거 누구나 그장면에서 생각할거라고 봅니다. 저는 중간에 스토리를 한번 틀었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딱 그장면에서 드디어 숨겨진 흑막이 아니면 다이진이 왜 이렇게 말썽(?) 로드무비를 찍는 개연성이 나오나라고....
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어두워져서 일부러 밝은 노선으로 억지로 바꾼 느낌의 작은 헤프닝 느낌으로 넘어가서...

스즈메 문단속에서 좋았던 장면이 소타의 시선으로 스즈메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장면으로 독백하는거였는데
가장 기억의 남는 장면이 아니었나 합니다.
개인정보수정
23/03/14 1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감상입니다. 뭐? 왜? 라는 의문만 없으면 우당탕탕 이야기가 굴러가는 걸 즐길 수 있는 영화에요.
영화 템포도 지루한 느낌이 없었고 여주가 금사빠, 얼빠 소리 들어도 전작들보다 애매한 밀당 없이 확실한 러브라인인것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한방에발할라
23/03/14 12:03
수정 아이콘
영화 중간 딱 한마디만 나오긴 하는데 다이진이 양의 신수라서 좋은 일을 몰고 다니긴 합니다. 그래서 다이진이 오니까 스낵바도 평소보다 사람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하고 스즈메도 계속 그런 영향을 받으면서 도쿄까지 간 거겠죠. 스즈메 본인은 모르겠지만...
개인정보수정
23/03/14 12:12
수정 아이콘
오 이건 몰랐네요. 개연성+1
서린언니
23/03/14 12:05
수정 아이콘
전 소타가 우주최강 존잘남이구나 생각하니까 대충 이해가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코베 아주머니가 좋았습니다 옛날에 살던데이기도 하고
피죤투
23/03/14 14:20
수정 아이콘
신카이마코토 작품이 개연성 신경 쓰면 핵노잼이고 매드무비 갬성이라 생각하고 보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작품은 재밌게 봤는데 여고생이 가출하고 엉덩이 비비게 만드는 알파메일 소타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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