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0/16 00:04:52
Name 아케이드
File #1 QZXUQTVFGJDXFCE7KNRYK4F7PU.jpg (148.0 KB), Download : 311
Subject [일반] [리뷰](약스포) 반지의 제왕 - 힘의 반지 리뷰 (수정됨)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작한 반지의 제왕 - 힘의 반지의 시즌 1에 해당하는 에피소드1-8에 대한 리뷰입니다

해당 작품은 '반지의 제왕'의 수천년 이전이 배경으로 사우론의 음모로 만들어진 반지들 중 엘프들에게 주어진 3개의 반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마릴리온에 간략하게 묘사된 구절들에 살을 많이 보태서 긴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고 보시면 될텐데요

아마도 이후 시즌들에서는 드워프들의 7반지와 인간들의 9반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후의 1차 반지전쟁까지가 그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간단하게나마 감상을 풀어보자면

먼저, 스토리적으로는 반지의 제왕 팬이라면 흥미롭게 볼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마도)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뉴질랜드의 풍광들은 역시나 장엄하고 아름답고

엘프나 인간들의 도시에 대한 묘사들도 영화 반지의 제왕과 분위기가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영상의 질감이나 촬영기법 미술적 요소등 전반적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한 듯 합니다

다만, 다소 어이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많은 군중이 나와줘야 하는 장면들의 스케일이 너무 작습니다

오크들과 인간들이 전쟁을 하는 곳이 무슨 마을 하나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그걸 구하러 가는 기사단도 수십명 수준이라...

그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자랑했던 영화판에 비해서 너무나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라이센스 획득에만 수조원을 들이고 아마존의 자존심을 걸고 만들었다는 드라마의 스케일이 겨우 이 정도? 라는 실망감이 들었네요

드라마가 영화만큼의 스펙터클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변명도 하기 힘든게 라이벌인 HBO에서 수년전에 만든 왕좌의 게임과도 비교가 안됩니다

초중반이야 그렇다쳐도 중후반 전투씬만이라도 힘빡줘서 만들어줬으면 작품 전체에 대한 인상 자체가 달라졌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네요

혹시나 보실 계획이 있는 반지의 제왕 팬들이시라면 이 부분에 대한 기대는 좀 미리 미리 접고 보시면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만찐두빵
22/10/16 00:08
수정 아이콘
중반부가 너무 별로였지만 그래도 8화는 괜찮았습니다.(그분 띄우겠다고 켈레브림보르 병x 만든건 아쉽긴 하지만...) 3~7화까지 너무 재미없엇음
아케이드
22/10/16 00:09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8화는 흥미로웠는데, 초반이야 그렇다쳐도 6-7화는 좀더 힘을 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한방에발할라
22/10/16 00: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들어간 자본 고려하면 아마존의 진심펀치가 고작 이 정도밖에 안된다고?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아케이드
22/10/16 00:12
수정 아이콘
그쵸...
만찐두빵
22/10/16 00:14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에 재난씬이나 화산폭발씬 보면 돈 쓴거같긴한데 왜 여기에 돈을 쓰셨어요?? 이 느낌입니다 크크크
22/10/16 18:30
수정 아이콘
진짜 다른거보다,
아마존의 진심펀치가 고작 이정도라고?
라는 얘기밖에 안나오더군요.
20년전에 나온 영화 수준이 매 편 나와줄거라
기대한게 바보인가 크크크
22/10/16 01:23
수정 아이콘
호흡이 느린 건 감내할만한데 털발족 장면은 스킵 고민하게 되더군요..

최대한 비틀면서도 원작 설정을 교묘하게 훼손 안하려는 노력이 여기저기 보여서 재밌었습니다.
일루인
22/10/16 02:19
수정 아이콘
스토리와 캐릭터 각색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제2시대 최대 스타이자 이 극을 끌어가야 할 갈라드리엘과 사우론의 각색이... 특히 갈라드리엘은 모든 인간관계도가 원작과 비틀려 아예 새로운 무언가가 된 수준이더군요. 켈레보른과 멀어지고 길갈라드에 치이고... 사우론은 그나마 갈라드리엘보단 나았던 것 같지만 말이죠. 그리고 계속 극의 긴장감을 늘어지게 만드는 털발족 이야기... 나의 누메노르는 이렇게 약하지 않아... 등등.

만족스러운건 오프닝과 영상미뿐인 시즌1이었습니다.
만찐두빵
22/10/16 02:43
수정 아이콘
사우론은 그래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배우 캐릭도 나름 마음에 들고 각색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아다르랑 관계도 기대되는 면도 있고요. 갈라드리엘이랑 엘프쪽은 진짜 죄다 망한거 같고.. 누메노르나 남부 인간들 내용은 최악...(브론윈 이 친구가 대체 왜 지휘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아에 안감... 약초사 아니였나요?) 엘론드랑 난쟁이쪽은 그래도 괜춘했고 털발족이 늘어진다는 평이 많고(전 반제1편 호비튼 분위기가 좋아서 극호였지만) 완전 원작 파괴수준이긴 하는데 왜 그가 호빗과 친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가 펼쳐질거 같아서 나름 기대중이긴 합니다.
일루인
22/10/16 03:10
수정 아이콘
저도 두린 4세는 다른 부분보다 괜찮게 보았습니다. 엘렌딜, 이실두르, 타르미리엘, 아르파라존, 타르팔란티르 등의 캐릭터성은 상당히 바뀌었는데, 더 큰 그림을 위한 빌드업 과정인 것 같아 일단은 판단을 유보하지만 사실 지금 다른 부분으로 인하여 상당히 삐딱하게 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금 바쁜 일이 다 지나가면 시즌1 전체를 한 번 한 호흡으로 보고 다시 한 번 판단해보고 싶긴 한데 지금으로는... 아 그렇지만 물론 시즌2도 계속 봅니다 (응?)
펠릭스
22/10/16 03:56
수정 아이콘
아마 저희와 사고방식이 달라서 그럴 듯.

미천한 시청자들이야 페이크 주인공인지 모두가 알지만 그래도 학실하게 대가리를 날리던가 모두가 생각했던 진주인공이 시즌 절반쯤에 썰려나가면서 약혼녀 임신한 배때지에 사시미가 막 들어가든가 시즌 내내 호도르 외치던 그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한 복선이 회수되던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인물 대갈통이 수박처럼 터져나가던가 이러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고귀하신 자까님들은 그런 거 만들 줄 모르니까요.
This-Plus
22/10/16 04:22
수정 아이콘
감독이 연출하는 디테일이 썩었어요.
최근 나오는 디즈니쪽 망작 드라마들이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돈을 조금 더 썼다 정도...
푸른 모래
22/10/16 07: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작이랑 너무 떨어져서 결국 스토리를 짜는게 '요즘 미국 드라마 작가들'이니까 거의 희망이 없는 드라마 아닌가 합니다
애초에 넷플릭스가 갈랬던 마블식 컨텐츠로 갔어야 했는데
핑크솔져
22/10/16 09:41
수정 아이콘
재미는 없었는데 시작을 했으니 꾸역꾸역 보긴했습니다.
리클라이너
22/10/16 13:07
수정 아이콘
음 기대했던 작품인데...ㅠㅠ
22/10/16 14:33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프렌차이즈들이 수준 떨어지는 작품이 줄줄이 나오는걸 보는건 참 힘드네요.
Santi Cazorla
22/10/16 16:05
수정 아이콘
연출이랑 스토리 진행이 그냥 평범한 미드 같더라구여
개노잼
하오드랑 엄청 비교돼요
아케이드
22/10/16 17:03
수정 아이콘
HBO가 얼마나 드라마를 잘 만드는지 새삼 알게된 반면교사였네요
앵글로색슨족
22/10/17 00:21
수정 아이콘
시즌2는 언제 나올라나...
암드맨
22/10/17 06:05
수정 아이콘
발록 살짝 보여주는거 보면 역시 기술이 부족한 시대도 아니고, 뽕차는 디자인을 모르는건 아닌데...
억지로 심심한 건강식을 먹이는 느낌이네요.

사우론이 완전 x밥 취급 굴욕 당하는 시대라 사우론 이나 악의 세력 뽕을 안채운걸까요?
3시즌쯤 스케일을 키우려고 드라마 주몽급 전투 스케일을 보여주는 걸까요?
중요한건 검술이 아닌 선량한 평범함 이라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갈라드리엘을 붕쯔 붕쯔 검술 시킨걸까요?
뽕차고 재미만 있으면 설정이나 인간관계 좀 비틀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갈라드리엘이 간달프 윗선처럼 연출해도 재밌게 봤거든요. 근데 재미가 없으면 2시즌은 못기다릴꺼 같아요.
애플프리터
22/10/17 08:00
수정 아이콘
물리학을 무시하는 액션씬. 무시할거면 마법처럼 뽕차오르게 만들던가 CG를 채워넣던가 해야하는데,
70-80년대 합맞춰서 찍는 성룡초기 중국영화의 액션이 생각납니다. 무엇보다 스토리도 대사도 재미가 없고...
이런 종류의 영화는 액션이 진짜인데, 이건 대충하고, 중딩 라이트노벨같은 줄거리로 승부를 보려하니 어울리지가 않네요.
백년지기
22/10/17 09:52
수정 아이콘
너무너무너무 실망한 작품이에요...
8회까지의 스토리가 단 한줄이면 요약되는걸 너무 질질 끌기도 했고,
할 이야기가 없으면 볼거리가 있어야되는데, 글쓴 분처럼 너무 심심하기도 했고.
22/10/17 12:32
수정 아이콘
연출이 너무 촌스러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891 [일반] 아르메니아 여행 중 억울하게 식당에서 쫒겨난 썰 [80] 킹하성15654 22/10/18 15654 0
96890 [정치]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원 국정감사 [76] 빼사스20929 22/10/18 20929 0
96889 [일반] [역사] 고등고시 사법과(1950~1963) 역대 합격자 일람 [3] comet2127423 22/10/17 27423 13
96887 [일반] 컴퓨터사면서 바꾼 모니터, 스피커 간단 소감 [38] 스물다섯대째뺨15130 22/10/17 15130 2
96886 [일반] 무료한 월요일 아침을 존잘꽃미남 사진을 보며 극복하자! [31] 킹하성14958 22/10/17 14958 6
96885 [일반] 천무, 61억달러치 폴란드에 수출예정 [63] 어강됴리16965 22/10/17 16965 4
96884 [일반] [과학] 2022 니콘 작은세계 사진전 수상작 소개 Nikon Small World Competition [17] AraTa_PEACE14021 22/10/17 14021 28
96883 [일반] 신규 운영위원 모집 결과를 공지합니다 [21] jjohny=쿠마9355 22/10/16 9355 14
96882 [일반]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빌런 올림픽 2부 [26] Croove13266 22/10/16 13266 20
96880 [일반] 인텔 i9-13900KF는 B660 보드에서 6.0GHz, 라이젠 5800X3D는 5.5GHz로 오버클럭됨 [31] SAS Tony Parker 12012 22/10/16 12012 1
96879 [일반] [컴덕계층]첫 알리익스프레스이용/ 채굴브가수냉자켓장착후기 (스왑) [13] Lord Be Goja14061 22/10/16 14061 10
96878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M2M" [13] 김치찌개7727 22/10/16 7727 1
96877 [일반] [리뷰](약스포) 반지의 제왕 - 힘의 반지 리뷰 [23] 아케이드11392 22/10/16 11392 0
96876 [일반] 진심 카톡은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142] Stain23041 22/10/15 23041 71
96875 [일반] 요즘 본 영화(스포) [2] 그때가언제라도8175 22/10/15 8175 0
96874 [정치] 비트코인- 지정학적 관점과 함께. [66] lexial20800 22/10/15 20800 0
96873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빌런 올림픽 1부 [31] Croove10872 22/10/15 10872 35
96872 [일반] MCU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 시청 후기 (스포 있음) [74] 은하관제13512 22/10/14 13512 0
96871 [정치] 논문저자 김건희와 신정아 담당검사 윤석열 [180] Dango26834 22/10/14 26834 0
96870 [일반] 암환자 병간호 기록. [57] Sputnik14463 22/10/14 14463 116
96869 [정치]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와 같은 폐급으로 취급받는 한미 동맹? [37] Octoblock22569 22/10/14 22569 0
96868 [정치] 경찰에서 이준석 성상납 의혹의 핵심인 성관계는 직접적인 물증이 없는데도 무고죄로 기소할 태세이군요. [95] 홍철25349 22/10/13 25349 0
96867 [일반] 혐오-망상의 세계 [59] 닉넴바꾸기좋은날14438 22/10/13 14438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