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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28 15:13:23
Name 노익장
Subject [일반] 나는 정자은행의 백만장자를 꿈꾸지 않을텐데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행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들 합니다. 다만 리처드 도킨스가 지적했듯 '~을 위해'라는 표현은 마치 진화에 목적이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듭니다.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유리한 행동을 하는 개체가 더 많은 유전자를 후세에 퍼뜨릴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게 더 건조한 사실의 나열일 겁니다.

인간 역시 이런 유전적 충동의 지배를 받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더 많은 번식의 기회와 양육의 안정성을 획득하기를 원합니다. 진화심리학적인 설명들은 인간들의 행위와 사고에 대해 하나의 근본원인을 말합니다. 생존과 번식이라구요.

이런 유전적 차원의 요구에 부응하여 유전적 잭팟을 터뜨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로코의 술탄이었던 물레이 이스마일은 공식적으로는 888명, 비공식적으로는 천명이 넘는 자녀를 보았다고 합니다. 몽골제국 징기즈칸의 자식들 역시 이천에 달했을 수 있다고 역사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여성 중엔 18세기 러시아인이었던 발렌티나 바실레프라는 여성이 69명의 아들딸들을 가졌다고 합니다.

보시듯 과거 수많은 아이를 가진 남성들은 대개 술탄과 카칸 같은 전제군주였습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남성들은 수많은 여성들을 거느리며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렸지만 피지배남성들을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전근대시대 남성들 중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는 남성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남성들이 그리 권력을 지향하는지 모릅니다. 권력과 부는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 번식을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과학의 발달로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사이먼 왓슨이라는 정자기증자에게는 800명이 넘는 유전적 자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다른 정자 기증자인 조나단 제이콥 마이어도 180명이 넘는 자식을 가졌습니다. 자식들의 얼굴은 모르겠지만요. 현대의 이스마일들은 할렘이 아닌 정자은행에 있습니다.

유전자 번식이란 차원에선 이런 정자기증자들은 어지간한 억만장자나 독재자들보다 훨씬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일겁니다. 현세대의 억만장자들이나 독재자들이 자식을 수백명씩 낳지는 않으니까요. 부와 권력 역시 번식의 수단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억만장자가 되려하거나 권력을 탐하기보다 정자은행의 우수 고객이 되어야합니다.


라는 주장은 조금 이상하고 어색합니다. 우린 생명개체는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지 말고 유전자를 남기기 쉬운 경향을 가진 생명개체가 번식을 했다고 말해야합니다. 따라서 유전자를 많이 남기는 것이 생명체의, 인간의 '목적'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에, 인생에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목적과 목표가 있습니까? 저는 몰?루?겠습니다. 중세 유럽인들은 신의 안배에 따라 신의 뜻을 따르는게 목적이었을테고 동방에선 천명을 받은 천자의 질서에 충성하는 것이 목적이었을겁니다.

저를 비롯해, 현대 다수의 젊은 한국인들은 신을 믿지 않습니다. 천명을 따르지도 않습니다. 그런게 존재한다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유전자가 요구하는 번식의 충동에 따르지도 않습니다.

단기적 목표는 다들 있습니다. 명문대를 가기 위해 공부하고,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 경쟁합니다. 괜찮은 집에 거주하기 위해 청약을 넣고 때로는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따로 저축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궁극적인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 소위 좋은 삶,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는 아리송합니다. 좋다거나 가치있다는 건 인간의 판단이고 우주와 세상은 인간의 삶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조정되지 않았으니 그것을 외부에서 찾을 수는 없을겁니다.  

우리의 몸이 생존하여 유전적 후계들을 생산하고 양육하는 방향으로 조직되었다면 내가 느끼는 행복한 감정과 불편한 느낌들은 모두 그런 것들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일겁니다. 나의 호오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유전적 설계 위에서 나의 선택과 무관하게 춤출 겁니다.

보편적 차원에서 가치있는 삶과 삶의 목적을 연역할 수 없다면 개개인은 개인사에서 그것을 찾아야할 것입니다. 그것은 대개 미시적이고, 휘발성이 강하고, 남들이 보기엔 때로는 아무것도 아니며, 장기적으로는 멍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할 수 있는게 그거밖에 없는 것을. 오늘은 친구와 삼겹살에 소주나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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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닉네임
22/08/28 15:25
수정 아이콘
17개 국가 국민들이 생각하는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한국: 물질적 풍요, 스페인 : 건강, 대만 : 사회를 제외한 나머지는 죄다 가족을 꼽았습니다.
한국, 일본만이 응답할때 단 하나의 이유를 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한국 국민 대다수는 오로지 [물질적 풍요]만을 위해 사는 것이죠.

한국인들이, 나아가 동아시아 사람들의 저출산 현상이나 불행함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그 닉네임
22/08/28 15:26
수정 아이콘
사실 따로 이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지만 몇개월째 글쓰기 버튼이 무거워서 쓰지를 못했네요.

https://www.pewresearch.org/global/2021/11/18/what-makes-life-meaningful-views-from-17-advanced-economies/
비온날흙비린내
22/08/28 15:2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댓글 남기려고 했는데 먼저 달아주셨네요.

많은 이들이 진정한 행복의 길은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온다고들 하더라구요.
22/08/28 15:38
수정 아이콘
한국의 가족 구조와 해외의 가족 구조에도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아버지께서 소위 말하는 '옛날 사람' 이신데 아버지가 말하면 아들은 예 하고 듣는거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세대의 한계를 넘어 밀려드는 짜증이 있습니다.
22/08/28 16:23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은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지만, 그렇게 얻은 물질적 풍요로 뭘 할건가에 대한 고민이 없죠.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고민할 겨를이 없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얘기하면 물질적 풍요가 있어야만 건강도 가족도 친구도 가질 수 있다고 반론하기도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플루타코스에 등장하는 피로스와 테살리아의 키네아스 사이의 대화가 생각나는군요.
22/08/28 18:36
수정 아이콘
펜데믹이 풀리며 여행이 가능해지고, 수많은 국제커플,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 채널에서 그동안 못 만났던 가족/친구들을 재회하는 컨텐츠가 쏟아지더군요. 외국인들 반응 중에 자주 나오는 말이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냉정하고 침착하냐? 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냐는 반응이었어요. 외국인들은 서로 포옹하고 울고 감정을 쏟아내는데, 한국은 그냥 뭐랄까.. 좀 다르긴 하죠. 한국인들은 감정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이라는 쉴드가 나오는데, 정말 감정 표현의 차이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특히 요즘엔 더더욱
자루스
22/08/29 13:1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주관적으로는 물질적 풍요라는 것이 탐욕이라고 읽어집니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뛰어 넘는 물질적 풍요는 상대적(비교우위)으로 받아 드릴수 밖에 없는데
너두 나도 상위 10% 5%를 바라보고 살아가니까......
학교다니면서 부터 시작되는 그놈의 상위권
22/08/28 16:18
수정 아이콘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저술하였을 때, 지니는 호리병 밖으로 튀어나왔고, 영원히 도로 들어가지 않을 겁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헤겔 「정신 현상학」에 등장하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서의 노예의 불행한 의식(das unglückliche Bewustsein)과도 같은 겁니다.

남한의 저조한 출산율의 근본 원인도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더 이상 유전자의 노예 노릇을 하지 않겠다."

"아기를 낳으면 나는 보육 노예로 전락하는데, 그 아이가 성장하면 국가의 소유가 된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가?"
비온날흙비린내
22/08/28 16: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장기적으로 보육을 국가가 전담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멋진 신세계 마냥 부모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죠.
귀여운 고양이
22/08/28 16:41
수정 아이콘
보육의 국가전담이라고 하니 89년에 사망한 모 루마니아인이 생각나네요......
비온날흙비린내
22/08/28 1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차우셰스쿠가 총 맞고 죽은 건 진짜 총 들이밀고 억지로 애 낳게 만들어서 그렇죠. 아무도 애 키우기 싫다면 나라라도 맡아야지 어쩌겠습니까.

공립 유치원 같은 걸 늘리는 것도 결국 육아와 보육에 대해서 국가의 책임을 늘리는 거니까 사실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22/08/28 18:52
수정 아이콘
희망자에 한해서 어느정도 자부담을 두고 국가의 보육전담서비스를 만들고 이용하도록 하는건 강제로 해서 총맞으신 그양반하고도 다르거니와 지금 종일반의 상위호환 같은거라서 있으면 좋다고 봅니다.
-안군-
22/08/28 19:01
수정 아이콘
그... 레벤스라움이라던지.
Promise.all
22/08/29 01:39
수정 아이콘
인공자궁과 양산형 인간들이야말로 출산율의미래 그 자체이죠.
22/08/28 16:35
수정 아이콘
전 한국인들이 물질적 풍요의 가치를 최우선순위로 생각하는 데는 획일화가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서로 다를게 없는 삶을 살았고 그런 삶을 최고로 칩니다.
비슷하게 생긴 인프라에서 비슷한 커리큘럼의 인생을 살고 비슷한 유행속에 비슷한 옷을 찾아입고 똑같이 생긴 도시에서 똑같이 생긴 아파트에 삽니다.
그냥 평범한 인생이지 않나 싶지만 그 다양성이 과도하게 결여되어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에서 너와 나의 다름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이란 돈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서열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비싼 집, 비싼 옷, 비싼 차.
비싸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품질은 보증됩니다.
거기에 정량적인 가치로 환산되고 이는 곧 서열이 됩니다.
돈의 파도 속에 나의 생각은 묻혀 사라집니다.
내가 사라진 나라입니다.
진리는나의빛
22/08/28 18:36
수정 아이콘
취미도 학생은 롤 성인은 테니스 골프 통일이져
Blue Bayou
22/08/29 01:52
수정 아이콘
저는 그 획일화가 중앙집권화를 극단으로 밀어붙인 독재의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국 이래 대한민국은 모든 방면에서 서울의 소수 엘리트를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구조를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의 양식 역시 이에 맞춰 획일화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덕분에 빠른 성장과 효율적 체제를 만들어 냈지만 사회는 살벌한 경쟁의 장이 되어 버렸고 그 안에서 인간은 피폐해져 버렸습니다. '정치의 민주화'를 넘어서 '마음의 민주화'가 절실합니다.
나이로비
22/08/29 09:49
수정 아이콘
구조가 그럴 수 밖에 없는데 한국의 특성도 있죠

같은 인종, 같은 언어, 같은 문화로 이루어진 한 나라라는게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옆을 봐도 다 생긴게 비슷비슷하니까 다른걸로 차별화를 하고자 하는..
22/08/29 09:44
수정 아이콘
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는 이런 가치관에 서열세우기에 적합한 sns유행까지...이제와서 변화하는것은 너무 늦었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요.
22/08/28 17:02
수정 아이콘
닭이 유전적으로 말하자면 엄청나게 번성했지만 또 성공적인 생명체냐 하면....
-안군-
22/08/28 19:32
수정 아이콘
알을 많이 낳고, 빨리 자라서 상업적 가치가 있는 닭만 생존했죠.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선택이라 봐야...
22/08/29 09:31
수정 아이콘
닭이라는 종은 지속되겠지만 대다수의 닭의 삶은 불행하니.. 닭에게 철학이 있었다면 달걀을 낳지 않을 수도 있었겠네요
人在江湖身不由己
22/08/28 19:27
수정 아이콘
나의 호오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유전적 설계(=본능) 위에서 나의 선택(=이성)과 상존하며 춤을 추도록 살아가야겠죠 하하
사르르
22/08/28 19:43
수정 아이콘
전 세대적으로 가난에 트라우마가 심각한 나라인 것도 한 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심지어 지금 낳아서 기르는 세대도 상대적 가난에 대한 한스러움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 아무리봐도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이 낳아서 길러주면 되지않나 싶습니다.
22/08/28 20:00
수정 아이콘
가난恨 나라 맞는 거 같아요. 가난한게 무섭고, 뒤떨어지는 게 두렵고, 부족한 게 원망스럽고, 보란듯이 살아야 하고.
-안군-
22/08/28 23:25
수정 아이콘
차라리 국가 기조를 국뽕으로 잡아서, 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고 한국인은 위대한 민족이고, 우리나라의 힘은 세계에서도 손꼽을 정도라고 정치, 언론, 학계, 교육계 등에서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쪽이 나을지도... 한국인들은 불만이 너무 많죠.
부친토로
22/08/29 10:10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고 있는 나라가 서쪽과 북쪽에 있지 않나요 덜덜
양념반후라이
22/08/29 02:16
수정 아이콘
돈 많이 벌어서 죽을때까지 부귀영화와 사치 향략을 누리다 가는게 삶의 목표입니다.
이게 스스로 부끄러워 할 가치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2/08/29 08:31
수정 아이콘
저는 자식 많은 정자은행 기증자들 부럽네요.. ㅠ
22/08/29 08:42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를 보면 머신러닝 분야에서 모델이 로컬 옵티마의 빠지는 경우와 매우 유사합니다. 국민들의 편향된 성공데이터, 잘못 설정된 목표 함수, 극도로 빠른 수렴 속도... 문제는 이런 문제가 생기면 보통 모델을 전체적으로 재구축하고 처음부터 다시 학습시키거나 극도의 돌연변이를 다량으로 추가해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게 기계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죠. 전자는 전쟁 수준의 파괴가 일어나야하고 후자도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외부 자극에 의한 변화가 동반되야 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무차별 적인 이민 정책 정도 밖에 없는데 이것도 그 과정은 매우 불행할 것입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로컬 옵티마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해결책이 됐든 이 로컬 옵티마를 버릴 각오를 해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우리에겐 쉬운 선택이 아니죠. 지금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거죠. 우리가 왜 이걸 포기해야하는데?
-안군-
22/08/29 13:34
수정 아이콘
로컬최적화... PTSD 오네요 크크크..
말씀처럼 이게 인공지능 학습시키는 문제면 뭐라도 해서 빠져나오게 할텐데, 사람들의 인식 문제라 학습조건을 멋대로 바꿀수도 없고. 난감하네요.
나는아직배고파서비만됨
22/08/29 1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화라는 게 별거겠습니까여. 재생산에 장애가 되는 태도 등을 가진 사람들과 문화는 천천히 사라지고 축소되어 갈 거고 애 낳는 데 걸림돌이 없는 사람들과 문화가 살아남아서 후자가 후대 일반적인 지구인과 문화를 만들겠죵.
한국 사람들은 가문을 위해 행동해야 하다 보니 만남과 결혼이 버거운 편인 거 같은데, 개인이 궂이 가문과 민족과 인류를 위해 결단할 필요까지는 없져. 다만 이민에 배타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가지는 건 보수 리버럴 지지자 상관 없이 공통인데... 그러면 노후가 되어서 사회의 서포트를 받을 무렵 답이 없어지니... 이왕 나를 위해 살 거면 미래의 나를 위해 그런 거에는 좀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족 혐오 같은 것이나 동남아 사람에 대한 시선을 갓양남과 다르게 가진다거나... 이런 거는 좀 그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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