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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11 03:58:22
Name 노래하는몽상가
Subject [일반] 탈모인의 위험한 3개월
탈모인입니다
현재 30대 후반인데
최근 3개월...
5월달부터 8월초까지 엄청난 위기를 겪은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유전적인 탈모가 있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다행히 헤어스타일을 어느정도 스타일링을 할수 있는 정도입니다
모발이 가늘고 숱이 많진 않아도 절대 티가 나지 않는 수준이였으며
(보통 5대5 가르마 스타일 많이 하고 다닙니다)
피지알에서 여러정보를 얻기도 했고
저도 종로의 보람에서 
처방을 받아 '모모페시아'를 몇년째 복용중이였는데요, 
그리고 간간히 미녹시딜을 바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5월달쯔음 처방받는 약을 다 먹었는데
제가 바빠서 종로를 다시 갈 시간이 없어서 못갔습니다. 
약을 안먹고 지낸지 한 2주정도가 지났지요
평소에 머리가 얼마나 빠지는지는 
머리 감을때, 샴푸할때 얼마나 빠지는지 알수가 있는데...


5월 중순쯤,  
갑자기 엄청난 양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제가 개인욕조에 서서 샤워를 하는데
욕조에 있는 배수구?수채구멍?이 있죠 동그란 원으로 되어있는...
그게 까맣게 되서 막힐정도였습니다;;;;한번 머리감은거 뿐인데....


KakaoTalk_20220806_165302327.jpg


위 사진에서우측이 5월달에서 8월달까지 하루샴푸시 탈모양이였습니다-_-;; 엄청나죠?
매일매일 저정도가 샴푸할때마다 빠져버린겁니다.
게다가 머리를 툭툭 털기만 해도 머리가 계속 후두둑 떨어지는것이였습니다;;
(이전에는 이런적은 없었음) 



후다닥 종로로 가서 약처방을 다시받고 (동일하게 모모페시아)
제발제발 하나님 부처님 기도만 하면서 약을 다시 먹었습니다
당연히 이게 금방 회복이 안되더군요;;; 
아니 사실 약을 복용하기 이전에도 이렇게 심하게 빠지는 수준이 아니였는데
복용하던 약을 아주 잠깐 한 2주? 안먹었다고 이렇게 될줄이야...

약을 다시 먹기 시작한지 3달정도...
모모페시아를 먹고 미녹시딜을 바르는거 외엔 별다른 할수 있는게 없죠
아 열심히 기도메타;;  
그리고 판토비가(또는 판토가) 라는 탈모보조제 개념도 있다고 해서
사먹어보고 있습니다. 이것도 먹은지 2~3주 밖에 안됬는데
이래저래 알아봤는데 검은콩 먹는것처럼 
모발에 좋은요소를 직접 섭취하는 개념이라서 
어차피 영양분이다 비타민비슷한거다 싶어 사서 먹고있습니다.




그러다...8월초 들어서 갑자기 위 사진에 왼쪽정도로 탈모량이 줄었습니다.
그동안에 탈모가 마치가 휴지기탈모? 인양 너무 많이 빠진탓에
모발에 숱이 줄은게 체감이 되지만 그렇다고 대머리수준이 된건 아니고...
그냥 머리숱 적은 일반인 수준입니다. 
하지만...스타일링을 할 경우 정수리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전 '흑채'를 약간 사용 합니다. 
정수리와 가마,가르마등 갈라지는부분이 확실히 비어보이더라구요

갑자기 심하게 탈모된 원인이 뭐였을지....
그동안 꾸준히 머리가 빠지고 적당히 다시 자라는 수준이였는데
이번에 이렇게 한번에 털갈이 하는 수준으로 빠지는건 첨이라...무서웠네요

종로 보람 외에 다른곳을 가본적이 없고 
이번 탈모에 대해서 전문적인 소견을 들으러 병원을 간건 아니라서  
이게 잠깐 끊었던 약탓인지, 아니면 제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탓인지 
이것저것 복합적인 원인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종로 보람은 저는 가면 약지어주고 빨리 나가라는듯이 말해서 
뭔 상담을 받고 할수가 없네요;; 
일단 약을 맹신할수밖에 없게됬네요.
휴지기탈모 라는것과 비슷하지만...
그냥 얼마 안남은 탈모가 갑자기 부스트되버렸던 느낌? 


이미 많이 가버린듯하지만 ㅠㅠ
유전적인 탈모는 시기를 늦출뿐 
지금 빠지는 탈모수준이 매일 자라는 머리수준보다는 
훨씬 많은 수준이니 언젠가는......훅 간다는걸 알고있지만 
그때까지 어떻게든 최대한 버텨보고싶습니다 ㅠㅠ 

두피무신...모발이식..이런거 검색하게 됬네요 ㅠㅠ 

모든 탈모인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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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다넬
22/08/11 07:19
수정 아이콘
약 먹던분들이 약 끊으면, 기존보다 많이 빠진다고 합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포기하기 전까지 꾸준히 드셔야..
abc초콜릿
22/08/11 08:11
수정 아이콘
그게 기존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게 아니라 약 먹어서 안 빠졌던 것까지 같이 빠져서 그렇다더군요. 약을 끊으면 원래대로라면 되었을 상태로 순식간에 가버린다는듯
22/08/11 09:14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페시아 3년, 아보다트 2년 먹다가 1년 정도 아예 끊은적이 있었는데 절대 그정도는 아니에요. 약먹을때보다 더 빠지긴 하는데 엄청 티가 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abc초콜릿
22/08/11 09:51
수정 아이콘
1년 이상인지 딱 1년 즈음인지는 몰라서 확신할 수는 없다만은 두타스테리드 계열은 한 6개월 정도 약발이 지속된다고 하니까 1년 정도면 그렇게까지 유의미한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을 먹었던 사람들 중에서는 약을 끊고 나서 2~3년 정도 지나니까 유의미하게 빠졌다는 사례를 전에 어디서 본 적 있어서요
재간둥이
22/08/11 07:44
수정 아이콘
그 옆에 코코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으시면 1년치 처방전금액이 만원입니다. 저도 보람에서 받다가 그저께 처음으로 옮겼습니다. 온유약국이랑 연결된것 같은데 이 약국도 저렴하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한창먹다가 시간적인 문제로 5월부터 약 3개월간 못먹었는데 그동안 숱이 많이 줄어든게 보였습니다. 속타는 마음으로 버티다 다시 먹기시작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오진않겠지만 마음만은 평안해지네요ㅠㅠ 우리 모두 득모합시다! 득모!
노래하는몽상가
22/08/11 19: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다먹을때쯤 근처 다른곳으로 옮겨봐야겠네요 그래도 좀더 상세히 봐주겠죠?
메트로박
22/08/11 07:45
수정 아이콘
같은 탈모인으로 공감이되네요. 당진에 있는 제일의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Cazellnu
22/08/11 08:34
수정 아이콘
타고난탈모는 언젠가는 그 시기가 올텐데
그게 언제가 될지가 문제겠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22/08/11 08:36
수정 아이콘
약을 끊어도 약 6개월 간은 약 성분이 체내에 남아 있어서 약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이 된다고 하니 고작 2주 정도 약 복용을 안 한 걸로 저 정도의 문제가 갑자기 발생한 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약이라는 게 복용을 계속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효능이 점차 감소하기는 한데 그게 약 복용의 의미를 무색하게 할 만큼 통상 크지는 않아서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탈모가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하고요.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특히 약 복용을 오래 했거나 나이가 많거나 늦게 관리를 시작했을수록, 약 효능이 애초부터 일반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중간중간 필요에 따라 더 강한 약으로 바꿔 나가기도 한다네요. 그래도 잘 안 되면 먹는 약에 더해 바르는 약, 영양제 등을 추가로 사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각종 시술이나 수술도 고려를 하는 것이고요. 머리라는 게 영구적으로 작용하는 유전적인 영향 외적으로 영양, 스트레스, 건강, 두피 상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이 방면으로도 평소 신경을 써 관리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약 처방을 어떤 경로를 통해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탈모 전문 병원을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노래하는몽상가
22/08/11 19:39
수정 아이콘
탈모전문병원은 가격이 창렬하고 별 의미 없었던다는걸 많이 봐서 신뢰가 잘 안가긴 하네요
어차피 근본적으로 약먹는게 전부 다가 아닐까요?
루크레티아
22/08/11 08:39
수정 아이콘
아니 왼쪽도 탈모 진행중 아닌가 싶은 정도인데요??
제 동생은 머리를 심었고 부모님께서 제게도 이식술 추천했는데 저는 그냥 약이랑 두피케어로 버티고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링이랑 제품에만 연 200은 쓰는 거 같은데 그래도 잘 버텨줘서 그나마 만족..
노래하는몽상가
22/08/11 19:38
수정 아이콘
네 이미 예전부터 진행됬죠 유전이라
두피케어쪽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22/08/11 09:22
수정 아이콘
유전성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탈모유전자랑 결합해 내 모근을 공격하는거라서요. 탈모약이 결합을 방지해주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효과는 두달 후부터 적용되고 약 끊어도 두달정도는 간다고 들었는데 굉장히 빠르시네요.

덤으로 탈모샴푸는 예방에 좋을지 몰라도 치료엔 효과없습니다. 정확히는 자신의 체질에 맞게 써야죠. 남자분들은 기름이 많으니 괜찮지만 할머니들 TS샴푸 혹해서 썻다가 머리 속이 간지러 하시더군요. 세정력이 너무 강력해서 그래요
노래하는몽상가
22/08/11 19:3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이미 탈모가 어느정도 진행된 저는 샴푸는 비싼거 안씁니다
폴리젠 어쩌구가 매번 판매율1위고 김희철이 광고하던 그것도 비싸던데... 샴푸는 별 의미가 없는거같아요
abc초콜릿
22/08/12 07: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샴푸 탈모 치료와는 별개로 아주 깨끗하게 잘 씻어져서 좋습니다. 샴푸가 비싸긴 한데 확실히 좋긴 좋아요.
전 머리에 기름기가 하도 많아서 전날 저녁에 머리 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기름기가 흐를 정도인데 TS 샴푸 쓰면 깨끗하게 씻겨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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