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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20 08:10:25
Name 쵸코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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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극우주의자가 나라를 지키다. (수정됨)




제목은 아래 기사에서 따왔습니다.
https://www.dw.com/en/the-azov-battalion-extremists-defending-mariupol/a-61151151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이 이제 사실상 함락 된 듯 보입니다.
북쪽 루트의 징집병들에 비해 동쪽과 남쪽 루트의 러시아 병력은 경험많은 정예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헤르손이 무너지면서 포위당해 금방 함락될 것으로 보였던 마리우폴이 러시아 정예군을 상대로 23일을 버텼습니다.
도시는 오래 전에 포위당해 모든 보급이 끊어지고 고립된 상태에서 후퇴도 항복도 하지 않고 이 기간을 어떻게 버틴 걸까요?

관련해서 조금 찾아보니 계속 검색되는 부대가 있습니다.
아조프 바탈리온, 직역을 하면 아조프 대대이지만, 2015년 쯤에 연대로 승급이 되어서 우크라이나 군에선 연대급인 듯 합니다.
한때 2500명 정도 되었던 걸 보면 우리식으로 봐도 연대급은 되었습니다만, 이번 전쟁 직전엔 9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zov_Battalion

이 부대의 뒷면을 보면 독특합니다.
창설부터 돈바스 전쟁을 위해 100% 자원병으로 만들어진 부대입니다.
물론 현재 소속 군인들도 전부 자원병입니다.
어떤 사람들일까요?
부대창설에서부터 보이듯이 러시아를 매우 혐오하는... 그리고 인종주의자들입니다.
심지어, 네오 나치즘을 신봉하는 사람도 적지않은 부대죠. (부대 심볼부터 나치의 하켄 크로이츠를 연상하게 해주죠.)
그래서 모두가 네오 나치즘을 신봉하는 건 아니고 20%정도일 뿐(?)이라고까지 항변까지 해야했던 부대입니다.
뿐만아니라 돈바스 전쟁에서 전쟁 범죄 (약탈, 구금, 고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 말썽많은 부대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zov_Battalion
그리고 이 골치아픈 부대가 포위당한 마리우폴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iege_of_Mariupol

우크라이나판 스탈린 그라드 전투가 벌어진 마리우폴에선 지난 3주간
전기와 난방, 식수가 끊기고 식량은 다 떨어졌으며, 의료품도 떨어지고, 증원군도 없고, 심지어 군수지원 마저도 끊어졌다고 합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가둬두고 내리 폭격만 했던 도시죠.
도시 건물 80%가 손상되거나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9025
사실 러시아군에 의해 도시가 완전히 포위당해 보급을 하려해도 불가능했고, 우크라이나 군도 일찍이 이 도시는 포기했었야 했죠.

하지만 그들의 신념(뼈속까지 혐오하는 러시아)과 지난 8년간의 경험은 러시아 대군을 상대로 기적같이 23일간 도시를 지켜냅니다.
모든 보급이 끊긴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 물자를 약탈하면서 버틴 듯 보입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447356
적은 병력으로 부족한 인력은 시민 자원병을 받으며 버틴 듯 보이고요.
https://www.dw.com/en/the-azov-battalion-extremists-defending-mariupol/a-61151151

이미 도시 주변이 모두 정리 되었기에 사실상 끝난 전투였지만, 러시아 군은 이 아조프 연대 때문에 도시 내부로 진입을 할 수 가 없었죠.
그래서 지난 3주간 멀리서 도시 내부로 포격만 해야 했습니다.
사실 러시아 군이 진입하려고 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노련한 부대에 계속해서 진입이 막혀, 결국 또 도시 밖에서 보급을 끊고 가둬두고 포격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몇일 전엔 러시아 군 장성을 사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6315816

몇 주전, 마리우폴이 얼마나 버티는 가에 따라서 상황은 많이 바뀔거라 생각했는데, 그때 예측이 다들 길어봤자 2-3일 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무려 23일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수도 키이브는 이 시간 동안 문제많은 러시아 북군만을 상대하며 시간을 벌 수 있었죠.
이제 마리우폴이 무너지고 우크라이나 동쪽은 러시아 군에 완전히 넘어갈거라 예측들을 많이 하는 듯 합니다.
만약, 이 어려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한다면 이 부대의 활약은 전설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리우폴 전투는 나무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첨부합니다.
https://namu.wiki/w/%EB%A7%88%EB%A6%AC%EC%9A%B0%ED%8F%B4%20%EC%A0%84%ED%88%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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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0 08:24
수정 아이콘
극우의 장점이 보이는군요.

극단적인 신념에 목숨을 거니까 엄청난 기적을 만들어 냈네요.

한국 같이 인간 잠재력(?)에 목숨거는 나라에서 기업이나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될 참고자료 입니다.
더치커피
22/03/20 09:43
수정 아이콘
전시에만 발휘될 수 있는 기적이라 ㅠㅠ
내가뭐랬
22/03/20 08:24
수정 아이콘
푸틴의 적이 요기 있네..
22/03/20 08:26
수정 아이콘
푸틴이 나치 잡는 전쟁이라 한게 거짓말은 아니었군요.
다람쥐룰루
22/03/20 09:02
수정 아이콘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소믈리에
22/03/20 09:09
수정 아이콘
제 2의 6.25 전쟁 발발했는데

일베 부대 같은 걸로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크크

노무현 전 대통령 깃발 달고 평양도 민주화 시키겠다 이기야~!!! 하면서 돌격 ;;; 덜덜
22/03/20 09:20
수정 아이콘
한국으로 따지면 서북청년단이 주축이었던 백골부대와 비슷할겁니다.
22/03/20 09:23
수정 아이콘
서북청년회랑 많이 비교하더군요
파프리카
22/03/20 10:08
수정 아이콘
??? : 일베가 이 나라의 중심을 지키고 있어요!
이선화
22/03/21 00:09
수정 아이콘
일베 부대가 노무현 사진을 떡하니 박아두고 광주를 결사사수하고 있는 뭐 그런 느낌...
Just do it
22/03/20 09:13
수정 아이콘
23일 버텼으면 900여명 부대원들은 어캐 된건가요?
대부분 죽은건지...;
쵸코커피
22/03/20 09:24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점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잘 안나오더군요. 지금도 마리우폴 시 주요 지점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고, 또 마리우폴 시장도 러시아군이 완전히 점령한 건 아니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직도 소수로 버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2/03/20 09:32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어를 쓰든, 러시아어를 쓰든, 루마니아어를 쓰든, 폴란드어를 쓰든 자기를 우크라이나인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이 바로 우크라이나 민족이고,

근대어의 민족(nation)이란 "국민족속"의 준말입니다.
22/03/20 09:43
수정 아이콘
모든 보급이 끊긴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 물자를 약탈하면서 버틴 듯 보입니다: 아, 러시아군이 왜 병사들에게 밥을 안주나했더니 아조프대대의 보급을 끊으려고 그랬던 거군요!
22/03/20 09:53
수정 아이콘
극우,극좌는 당연하고 아나키스트도 참전하는 거 보면서 참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22/03/20 10:08
수정 아이콘
뭐 방식이야 다르지 모두 사회를 위하는 마음이었겠죠. 독립운동도 공산주의부터 파시즘까지 이념이 얼마나 다양했는지 생각하면...
세크리
22/03/20 12:13
수정 아이콘
러시아 보다는 우크라이나가 아나키즘에 더 가까운 사회라는건가요...
유로파
22/03/20 22:34
수정 아이콘
그냥 침략에 맞서 싸운거죠. 이념이 아니라
나스라이
22/03/20 09:56
수정 아이콘
참 복잡한 심경으로 보고 있는 부대입니다.
생각해보면 나치 SS도 자타공인 정예병이긴 했죠......
씹빠정
22/03/20 10:07
수정 아이콘
태극기할배들이 북한애들한테도 맞서긴 할거같네요
22/03/20 10:45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 맞서지 않고 젊은 것들 나가서 안싸우고 뭐하냐!라고 뒤에서 떽떽거리기만 할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진짜 죽을 것 같은 장소'에는 절대 나서지 않아요.
22/03/20 11:57
수정 아이콘
젊었으면 싸웠을겁니다.
진짜로 혐오하는 대상이라
허저비
22/03/20 13:14
수정 아이콘
할배들은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다만 위에 일베 얘기가 있는데 방구석 여포 일베들은 진짜 전쟁 터지면 다 숨고 도망가느라 바쁠거라고 확신
kartagra
22/03/20 10:18
수정 아이콘
저거 알고보면 더 골때리죠. 극우 네오나치로 시작했는데, 정규군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의용군 교도연대(교육부대) 가 됩니다. 그래서 쟤들 아래에서 교육받은 의용군 목록 보면....

극좌, 페미, 아나키스트(?) lgbt, 이슬람(?) 유대인(?) 등등.

진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집단이 다 쟤들 교육을 거쳐갔다 하더라고요. 평시에 뭉칠 거라곤 상상도 못할 애들이 뭉치는 걸 보면... 러시아는 진짜 우크라이나의 건국신화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22/03/20 11:12
수정 아이콘
유발 하라리 말대로 흘러가는 중이죠.
진짜 안에서 내전조장하는게 더 나았습니다.
쵸코커피
22/03/20 11:35
수정 아이콘
당장, 젤린스키 대통령부터 유대인이죠.
하지만, 이번 마리우폴 전투로 아조프 연대 사령관에게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467594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20 12: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만 해도 6.25 터지니까 만주군과 일본군 징집병과 독립군들이 한데 뒤엉켜서 목숨걸고 싸우면서 남한 내 갈등이 강제 봉합되어 버렸죠.
남은 건 오직 빨갱이 아웃 뿐. 솔직히 김일성도 6.25 일으키지 않고 갈등만 계속 조장시켰으면 훨씬 이득봤을겁니다.
22/03/20 11:02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 네오나치세력땜에 러시아 푸틴의 행동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그분은 일단 미국이 무지 싫은 포지션 사람이긴하다만
네오나치 문제도 지금은 가려져있지만 도를 넘기는 한거라 봅니다.
kartagra
22/03/20 11:12
수정 아이콘
그걸로 푸틴 옹호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애초에 돈바스 내전은 단순히 누구 하나 탓하기 힘들 정도로 개판오분전이었고.(유로마이단 자체가 좀 그랬지만)
정작 푸틴이 명분삼는 돈바스 반군은 '전혀 상관도 없는' 말레이시아 민항기를 격추시켜서 떨어트렸습니다.(사실상 러시아 책임이 지대함)
그리고 스킨헤드국이 네오 나치 소리하는 것도 웃기고요. 본인들 관리나 잘할 것이지.
네오 나치가 문제가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러시아가 그 소리 하는 건 웃음벨이 맞습니다. 그걸 가지고 쳐들어오는 건 더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22/03/20 11:21
수정 아이콘
제생각은 아니구요 흐흐
뭐든 주류 서방 메시지자체를 믿기싫어하고, 반대로 삐딱하게 보는 지식인들이 있걸랑요.
양을쫓는모험
22/03/20 11:57
수정 아이콘
노암 촘스키 같은 대학자만해도 그런 포지션에 서다보니 흑역사가 꽤 있죠.
코소보 학살 때 세르비아 편들어서 나토가 개입하면 안된다고 하고, 유대인 절멸수용소 같은 건 없었다고 주장하고....
세크리
22/03/20 12:1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러시아는 지들 네오나치 문제도 심한걸로 알고 있는데...
소믈리에
22/03/20 11:11
수정 아이콘
항일운동 할때도 일단 독립부터 해야하니까 이념이 어쩌고를 떠나 힘을 합치는것과 마찬가지죠

중국도 국공합작 했고....
22/03/20 11:22
수정 아이콘
평화로울때만 걸스캔두 애니띵을 외치는 모 집단보단 나은것 같기도...
22/03/20 11:30
수정 아이콘
전쟁은 정말 승자의 역사인 것 같아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승자 or 패자.
그런 의미에서 과거 세계대전의 최대 승자인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더 세상을 지배할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flowater
22/03/20 11: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극우들은 북한 쳐들어 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빤스런 하지 싶은데 대단하네요
22/03/20 11:50
수정 아이콘
고작 북한에 그럴리가요
저 사태랑 비교하려면 적어도 중국 정도는 되어야 할겁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20 11:5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반일 외치는 집단은 피해자들 등쳐먹고 그러던데 참 차이 많이 나네요.
올해는다르다
22/03/20 12:12
수정 아이콘
서로 자기가 싫어하는 집단만 도망칠거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도망쳐봐야 얼마나 도망치겠어요. 말로만 분풀이하는 거고 막상 닥치면 잘 대처하리라 믿습니다.
데몬헌터
22/03/20 12:49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특정 진영이 절대적 선이 아니라, 평소의 행실이나 실제로 일이 닥쳤을때 대처하는 모습이 실제 그 사람, 그 조직의 도덕성이죠.
22/03/20 12:19
수정 아이콘
적의 적은 친구.. 혹은 개똥도 약에 쓸 때가 있다.. 이런격인가요..
동년배
22/03/20 12:46
수정 아이콘
저항의지, 전투의지 강한 부대는 방어전에 쓰기는 좋은데 반대로 공세전에 쓰기에는 민간인 학살 우려가 있어서 (아조프 부대는 실제로도 그렇고) 마리우풀 방어 같은 사석으로 써야죠. 우리나라도 서북청년단 부활 어쩌고 하는 사람들 있어서 골치아픈거 생각하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도 저기서 다 죽어주는게 국제 지원 계속 받는데 최상의 시나리오죠. 나중에 살아서 영웅 칭호 받으면... 어우야...
두부빵
22/03/20 12:51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이 마리우폴의 민간인들이 탈출하는거 막고 방패로 쓴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쵸코커피
22/03/20 1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러시아측 주장인 듯 하고 러시아 지지하는 디씨 군갤러들 중에 그런 말을 하는 걸 봤습니다만, 그렇다기엔 그 민간인들이 그동안 지하 방공호에 잘 피신해 있었고 병력으로 자원까지 했던 걸 보면 별로 그런 거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야말로 도시를 포위하고 모든 보급을 끊고 쉴새 없이 폭격해서 아무도 못움직이게 했죠. 평화협정에서 민간인 피신을 위해 공습을 멈추기로 협정까지 맺었음에도 쉬지않고 폭격한 러시아죠. 게다가 그 폭격도 거의 무차별 폭격에 가까워서 도시 내 건물의 80%를 파괴한 러시아입니다. 민간인 그렇게 걱정하는 러시아가 폭격을 그렇게 합니까? 인간방패라고 세워봤자 그게 어디 러시아한테 먹힌답니까?

지금껏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흘렸는 지 보면서 어떻게 러시아 쪽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나요. 어쨌든 믿을 건 서방측 뉴스라고 생각하고, 그 서방측이 저 부대를 지금까지 어떻게 여기고 있었음에도 별 다른 말이 없는 것만 봐도 딱히 그런 일은 없었을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러시아쪽 뉴스만 들으면 러시아 군은 평화유지군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인들 중 누가 러시아 군을 평화유지군으로 여기고 있나요? 인구 50만 도시에 겨우 수백명의 병력입니다. 겨우 수백명으로 수십만의 자국민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며 러시아 대군을 상대로 전쟁을 할 바엔 그냥 후퇴를 하겠죠. 지금까지 버틴것도 시민들이 도와서 버틸수 있었던 걸로 보는게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젤린스키 대통령도 아조프 연대 사령관에게 영웅칭호를 주었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면 대통령이 그랬을까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전혀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mudvayne
22/03/20 13:44
수정 아이콘
민간인 탈출 협상 막고 탈출로에 총격 가한것도 러시아입니다.
mudvayne
22/03/20 13:45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쟤들은 마리우폴 민간인들 탈출 협상 해온걸로 알아요. 식수나 식량등 보급 불가능인 상황서 민간인 끼고 있어봐야 뭐 하겠습니까.
양을쫓는모험
22/03/20 14:05
수정 아이콘
미국도 아니고 러시아를 상대로 민간인이 무슨 방패가 됩니까.
칼라미티
22/03/20 17:29
수정 아이콘
러시아 측에서 탈출로를 제시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러시아로 통하는 길이었죠...
22/03/20 17:32
수정 아이콘
현재 러시아군은 민간인이 있든 없든 포격 때려박고 있어서 민간인을 방패로 쓰는게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이리스피르
22/03/21 02:08
수정 아이콘
러시아의 주장일뿐이에요. 탈출로에 대놓고 총쏘는 애들이라
제3지대
22/03/20 13:19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 중에서 행동대원들이라고 봐야합니다
앞에서 말로 선동하고 떠들고 정치질하는 사람들은 빤쓰런이고, 그 말 듣고 아무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전선에 나가서 싸웁니다
똥싸고 도망가지 않으면 다행인게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이라서 극단적인 성향인 사람들중에서 앞에서 말로 떠드는 사람들에게는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암드맨
22/03/20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년간 군갤 눈팅하면서 쟤네 민간인 학살, 약탈, 강간 소식을 러시아발이 아닌 서방 외신 소식으로 들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쟤네는 재평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푸틴이 이렇게 지탄받는 전쟁을 진행 할수 있게 해준 유일한 요소인 러시아의 국민적 전쟁 지지를 가능하게 해준게 쟤네들이거든요.
이역만리에서 한물 지나간 돈바스 지역 소식 듣던 저도 저렇게 여러번 악행에 대해 소식 들었는데, 러시아쪽 얘들은 맨날 눈뜨면 쟤네의 러시아계 주민에 대한 범죄를 접했을겁니다.
비참하게 러시아는 망하고 쟤네도 현재 상태에서 마라우폴에서 말라죽는게 해피엔딩이라 봅니다.
쵸코커피
22/03/20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 알아봤는데, 그 기사들에 과장이 있는 거 같더군요. 실제로 전쟁 범죄로 고소를 당한 건 사실입니다만, 그 항목을 보면 약탈, 구금, 고문입니다. 말씀하신 강간도 한 건 있습니다만, 이 또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강간이 아니고 대상은 남자였고 내용을 읽어보면 강간이라기엔 이 역시 고문에 더 가까워 보이죠. 학살로 리폿된 건 없는 듯 합니다. 몰론 이미 리폿된 일들이 옳은 건 아니지만, 이 부대는 출신부터 정규군이 아니었죠. 그리고 그런 일들은 이 부대의 초창기인 2015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정규군의 모양을 갖춘 후로는 딱히 그런 리폿은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당시 리폿을 봐도 민병대(밀리샤)라는 단어를 쓰고 있죠.
https://en.wikipedia.org/wiki/Azov_Battalion#cite_note-ohchr1-94
22/03/31 14:52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비참하게 망하고 쟤네도 마라우폴에서 말라죽는게 해피엔딩이라 봅니다.]
막줄에 동감입니다.
초록물고기
22/03/20 14:37
수정 아이콘
하켄크로이츠를 자랑스럽게 펼치고 있는 인종주의자 그룹이 재평가 받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Liberalist
22/03/20 15:05
수정 아이콘
아조프 부대는 이번 전쟁에서 부대 자체가 없어져버리는게 길게 봤을 때 우크라이나의 국익에 공헌하는거죠. 우크라이나 편에 심정적으로 기울어있는 편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조프 부대는 이번 전쟁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22/03/20 15:28
수정 아이콘
한국의 극우는, 전쟁났을 때 다리 끊고 런한 사람을 국부라고 부르고 있는데....
22/03/20 15: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때 제주도까지 가서 몽골과 끝까지 싸운 삼별초항쟁과 비교될수 있을까요?
22/03/20 17:36
수정 아이콘
마리우폴은 사실 훨씬 이전에 함락되는게 정상이었는데 아조프의 분전+러시아의 졸전이 합쳐져서 지금까지 시간이 질질 끌린 것에 가깝고, 현 시점에서는 마리우폴 하나 떨어진다고 극적으로 전황이 바뀔만한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듯합니다. 러시아가 이 이상 공세를 지속할 여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더 많더군요.
Jedi Woon
22/03/20 17:50
수정 아이콘
전쟁 결과가 어떻든 우크라이나에서는 쟤네들 확실히 선 긋고 처리를 명확히 해야 할 겁니다.
현재는 전시 상황에서 지네들 명분을 보여줄 좋은 상황이라 죽자살자 달려들고 전과를 내고 있지만, 평화가 오면 쟤네들이 아주 골치아픈 암덩어리가 되요.
22/03/20 17:52
수정 아이콘
윗분 덧글대로 이 전쟁을 중국이 한국을 침공한 것에 비유해서 생각하면 대단하긴 합니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중국이 지금 한국을 공세적으로 침공해온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면...
22/03/20 18:21
수정 아이콘
아조프 대대가 나치 문양을 사용하는 이유를 '유럽에는 네오나치라는 보편적인 극우 운동이 있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이 아조프 대대이다'라는 식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조프 대대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의 선전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반데라주의자'입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과 협력해 소련군을 공격했던 우크라이나의 극우성향의 독립운동가 스테판 반데라가 옳았고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보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도 서청과 연관된 백골을 상징으로 쓰는 육군사단이 존재하듯이, 나라를 지키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람과 집단이 등장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군 3사단도 그랬듯이, 그냥 평범한 부대 중 하나의 상징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저들의 치열한 항전이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정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전설이 된다면 꽤나 곤란한 일이 나중에라도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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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24 [일반] 불편한 역사적 사실들 [86] 삼겹살최고12825 22/06/17 12825 19
95802 [일반] (스포)기묘한 이야기 시즌4 잡담 ​ [41] 그때가언제라도6396 22/06/14 6396 0
95464 [일반] 대법원, 남성 군인간 합의된 동성 성관계를 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 [106] Regentag13108 22/04/22 13108 8
95457 [일반] (스크롤 압박 주의) 이효리 헌정사 (부제 : 어쩌다보니 '서울 체크인' 감상평 쓰다가...) [73] 마음속의빛25794 22/04/19 25794 25
95399 [일반] 『1917』에서 인상깊었던 장면들 [7] 라울리스타5546 22/04/10 5546 5
95397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1] 그때가언제라도3872 22/04/10 3872 0
95299 [일반] 일본이 진주만을 때린 나름 합리적인 이유 [88] 아스라이15928 22/03/22 15928 14
95284 [일반]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극우주의자가 나라를 지키다. [62] 쵸코커피14185 22/03/20 14185 6
95189 [일반] [유투브펌]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군사적 관점] [67] 슈터12965 22/03/04 12965 5
95097 [일반]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전문 해석 [95] KOZE23325 22/02/23 23325 22
95060 [일반] (구) 강원도민이 쓰는 강원도 잡설 [85] 과수원옆집8650 22/02/17 8650 47
94949 [일반] [웹소설?] 초등학생 아들이 쓰는 웹소설 [재파리아 2화] [5] 물맛이좋아요5106 22/02/02 5106 1
94926 [일반] [성경이야기]아이성 전투와 그 패배의 원인 [5] BK_Zju11894 22/01/29 11894 20
94813 [일반] [펌] 추락 전투기 조종사, 민가 피하려고 끝까지 조종간 잡았다 [112] 가라한14444 22/01/13 14444 39
94669 [일반]  2021년 시청한 넷플릭스 작품들 리뷰와 별점 [60] 카트만두에서만두14388 22/01/02 14388 12
94548 [일반] <노스포> 약간은 실망 스럽지만 잘 본 고요의 바다 후기 [15] 마빠이8384 21/12/26 8384 1
94539 [일반] 우크라이나 여성징병 승인 [89] 오곡물티슈17560 21/12/25 1756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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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83 [정치] [로이터 특집] 대만 군장성들의 심각한 스파이활동 [19] 아롱이다롱이11824 21/12/22 11824 0
94456 [일반] [스포] 소련 SF: "스토커"의 처절한 이야기. 우리의 "구역"은 어디인가? [16] Farce11367 21/12/20 1136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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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73 [일반] [책이야기] 소비의 역사 [6] 라울리스타7717 21/12/06 771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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