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02 12:08:37
Name carbell
File #1 짤방1.png (411.7 KB), Download : 75
Subject [일반] 2020년 가계 소득/지출 통계 자료


어제 2020년 가계 순자산에 이어 글하나 더 써봅니다. 

원래는 한번에 쓰려고 했는데 글쓰는데 메뉴 중 Html / 에디터 둘다 눌러봐도 그림을 원하는 곳에 넣거나 3개이상 넣는법을 몰라서 그냥 추가로 글써봅니다


역시 통계청 2020년 자료입니다.

2020년 한해 모두자료입니다.




1분위 소득평균 월 164만원 / 지출 월 188만원

2분위 소득평균 월 330만원 / 지출 월 270만원

3분위 소득평균 월 460만원 / 지출 월 360만원

4분위 소득평균 월 620만원 / 지출 월 460만원

5분위 소득평균 월 1000만원 / 지출 월 660만원


소득은 근로소득 + 사업소득 + 나라보조금 등 모두 포함입니다. 일해서 번 돈 뿐 아니라 나라에서 받은돈 포함이라는게 중요합니다.




통계자료는 변할수 없어도 의도에 따라 해석은 여러 방향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대충 해석을 해보면..



1.   소득은 전체적으로 약간이나마 늘기는 했습니다. 다만 1,2분위 즉 가장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근로소득이 폭망했고 소득의 대부분을 공적이전 즉 나라 보조금으로 충당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소득계층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정규직이 적고, 대부분 자영업에서 고용된 사람과 일용직 등이 많아서  일자리가 폭망해서 근로소득이 박살 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리 회사 매출이 줄었어도 해고가 힘들지만 5인 미만 자영업의 경우는 비교적 자유롭죠. 또 폐업도 많았을거고요.


2.  중간계층 이상은 근로소득은 선방했습니다. 거의 감소가 없네요. 이 계층은 자영업에 고용된 사람이 적고 회사는 좋던 안좋던 임금은 비슷하게 나오니 그렇겠죠.



3. 고소득과 중간계층 사업소득은 박살났습니다.  고소득 자영업자, 즉 주로 병의원 의사들이나 큰 규모로 자영업하시는분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특히 5분위(최고소득층)은 근로소득은 늘었는데 사업은 박살난게 특징



4. 지출은 위에 표대로 보면되는데 소비지출+ 비소비지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비소비지출은 세금이나 이자 등을 말합니다.  5분위(최고소득층) 만 크게 늘었네요.  부유층 대상으로 세금이 늘고, 또 고소득층의 경우 레버리지를 이용하면서 자산매입(주식,부동산)하면서 이자가 늘은 것으로 보입니다.



5. 이 표에는 없지만 소비지출중 식료품 지출이 전 구간에서 매우 크게 증가했습니다. 무려 15%가 증가했는데 그만큼 식료품 물가가 오르고 배달영향도 커보입니다(배달음식이 여기 포함되는지는 모르겠네요)  가장크게 감소한 소비는  오락,교육인데 무려 -20% 폭락했습니다. 문화공연쪽과 학원 선생님들이 정말 힘든 한해였을걸로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hlcnkr
21/06/02 12:36
수정 아이콘
좋은 통계 및 분석 감사합니다.

소득에 지출을 빼면 월 평균 저축이라면
1분위는 월 -24만원
2분위는 월 60만원
3분위는 월 100만원
4분위는 월 160만원
5분위는 월 340만원

대부분 서민입장에서 저축으로 서울 아파트 사기가 하늘별따기네요.
4분위로 예를 들면 1년에 평균 1920만원 저축하기에 10억 모으려면 52년 걸려야... @@
Cazellnu
21/06/02 12:41
수정 아이콘
현재 가계소득이 2배가 되어도 서울 아파트 구입은 쉽지 않네요.
김홍기
21/06/02 12:47
수정 아이콘
4분위도 연봉으로 치면 거의 1억되는데.. 참 살기가 팍팍하네요
21/06/02 13:18
수정 아이콘
사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국 아파트가격 5분위 내에 들꺼라서 5분위는 5분위끼리 비교해야 맞긴 할겁니다
푸헐헐
21/06/02 13:37
수정 아이콘
서울 아파트 구입할 수 있다면 이미 서민이 아닌 거죠
더파이팅
21/06/02 14:24
수정 아이콘
서민이 문제가 아니라 근로소득으로 서울에 집 살 수 있는 경우가 사실상 없죠. 대출도 다 막혔으니까요. 성공한 연예인, 운동선수, 사업가 아닌 이상에야.... 가장 현실적인게 쌍끌이 전문직 정도 일까요? 이것도 소비를 극히 줄이고 은퇴 직전까지 끌어 모아야 2,3 급지 한채 가능 하겠네요..
트럼프
21/06/02 12:43
수정 아이콘
뭔가 체감했던 그대로군요.. 21년도 거진 비슷하게 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데브레첸
21/06/02 12:45
수정 아이콘
저소득층 소득이 생각만큼 크게 줄지 않았네요.
재난지원금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저소득층 소득보전엔 무시못할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21/06/02 1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분위 소득이 거의 이전소득(정부지원금)으로 보충되었죠. 그것외에도 재난지원금은 분명 효과는 있습니다. 아마 자영업 하는 분들도 작년 5월에는 체감경기가 확 좋아지는걸 느꼈을겁니다.

쟁점이 되는 부분은 선별지원이냐 전국민 지원이냐 입니다. 작년 결과에서 중산층 이상은 재난지원금을 받고 소비를 한뒤 재난지원금 정도의 금액을 저축했거든요.

또 고소득층에게도 똑같이 돈을 주고 심지어 고소득 가구가 일반적으로 아이가 많아 가구인원이 더 많기 때문에 저소득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살리는데 의미가 없다, 차라리 1분위에 집중적으로 선별지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다르겠죠. 안그래도 오늘 여당에서 전국민재난지원금을 군불떼던데 어떤식으로 갈지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저소득층 선별지원이 맞다고 봅니다.
VictoryFood
21/06/02 13:06
수정 아이콘
1분위를 빼고는 하위 분위 소득이 상위 분위 지출과 비슷하네요.
2분위 소득과 3분위 지출이 비슷하고 3분위 소득이 4분위 지출과 비슷한 식으로요.
오늘만 사는 심정으로 버는 돈을 저축없이 모두 다 쓰면 상위 분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살 수 있겠습니다.
21/06/02 13:11
수정 아이콘
엇 몰랐는데 진짜 그러네요. 신기하네요. 서로 담합한것도 아닐텐데... 이게 2020년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해에도 이랬다면 뭔가 이유가 있겠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6/02 14:53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생활유지를 위한 소비는 어느 층위나 크게 다르지 않을거고...그러면 차이라면 교육비나 개인 취미 그리고 말그대로 사치정도에서의 차이일거같으니까요...
VictoryFood
21/06/02 13: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공적이전소득 증감 비율을 보면 1분위는 낮고 상위 분위가 높습니다.
1분위는 예년에도 정부지원을 받았지만 작년엔 전국민에게 모두 지원해서 그런 듯 싶어요.
전국민재난지원금은 실질적으로는 역진적인 지원이 되어버렸네요.
21/06/02 13:13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기재부 장관 등 경제관료들은 전국민지급을 반대했고 현재도 반대하고 선별지급으로 가야한다고 말하고있죠. 그런데 이거는 정치적 영향력이 너무 커서...
닉네임을바꾸다
21/06/02 14:56
수정 아이콘
뭐 절대금액이면 5분위빼면 2분위만 1분위보단 좀 더 이전되었나 싶지만 이건 아무래도 2분위 하위라인에도 들어간거일테니까...
21/06/02 13:50
수정 아이콘
개인 소득이 아니라 가계 소득인거죠?
1인가구나 맞벌이나 모두 가구로 치는.
21/06/02 13:51
수정 아이콘
네 가구 기준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911 [일반] 2020년 가계 소득/지출 통계 자료 [17] carbell10287 21/06/02 10287 13
91908 [일반] 유별난 사람이 되는 기분 (feat. 마스크 좀 씁시다) [42] 치카치카15126 21/06/01 15126 15
91907 [정치] 강릉에서 밥 먹은 윤석열, 어깨에 손 올리면 성추행? [95] 나주꿀21130 21/06/01 21130 0
91906 [일반] 백신 접종자 영화 6,000원 관람 이벤트 진행 [31] 맹물14887 21/06/01 14887 3
91905 [정치] 백신괴담의 민낯.. [67] StayAway20017 21/06/01 20017 0
91903 [일반] 잠시나마 펩시가 세계 최강의 기업이 된.Ssul [20] 나주꿀16581 21/06/01 16581 35
91902 [일반] 코비드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되었습니다. [29] 김연아14615 21/06/01 14615 5
91901 [일반] 2020년 상위 10% 순자산은 8.3억 [33] carbell13853 21/06/01 13853 15
91900 [정치] 대구시 단독 화이자 3000만회 도입 추진은 실패 확정? + 당사자 인터뷰 추가 [61] 덴드로븀18482 21/06/01 18482 0
91899 [일반] 얀센 백신 예약이 16시간만에 종료되었습니다. [121] Leeka19193 21/06/01 19193 7
91898 [정치] 나경원 曰 "이준석이 이대남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116] 피잘모모17288 21/06/01 17288 0
91896 [일반] 한강실종사건 A군 변호사, 유튜버 고소.news [43] 아지매14398 21/06/01 14398 11
91894 [정치] 도쿄 올림픽 참여는 하되 다른 대안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83] 마빠이12403 21/06/01 12403 0
91892 [일반] 얀센 백신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240] Morning29662 21/06/01 29662 5
91891 [일반] 근데 군대에서 사고터져도 함부로 입을 못대겠는게... [38] 공기청정기14544 21/06/01 14544 3
91890 [일반]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혜택이 개선됩니다. [91] Leeka17210 21/05/31 17210 5
91889 [일반] 대한민국 군은 결코 쉽게 바뀌지않을꺼라는 제 편견에 오늘 또 하나 추가 되었습니다. [76] 키토17454 21/05/31 17454 18
91888 [일반] 인생 첫 소개팅 후기 [50] Asterios14431 21/05/31 14431 28
91887 [일반] 얀센 백신 접종 예약 개시 및 관련정보 [286] 여왕의심복33462 21/05/31 33462 100
91886 [일반] 백신 쌓아놓고도 접종을 못하는 홍콩, 이란 자체 백신 개발 및 생산할 것 [31] 나주꿀13844 21/05/31 13844 0
91885 [정치] P4G 서울회의 개막영상에 서울 아닌 평양지도 등장 [148] 카루오스16451 21/05/31 16451 0
91884 [일반] 번역]코로나 백신을 함부로 비교해선 안되는 이유 + 백신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202] 나주꿀29287 21/05/31 29287 40
91883 [일반] [역사] 가라오케는 왜 한국에서만 노래방이라고 부를까? / 노래방의 역사 [57] Fig.125991 21/05/31 25991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