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GR에 미래학 글이 간간히 보여서 저도 생각나는 부분이 있어 중성자별 보다 무거운 키보드를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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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부터 거실을 장악하고 있는 방송국과 TV를 밀어내기 위한 플랫폼들은 “내가 미래다!” 라고 너도 나도 나팔을 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런 유행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저의
[무지무지 과학적인 뇌피셜]을(?????) 줄여서 거실을 지배하고 싶은 각 기업의 입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깔끔하고 과학적인 뇌피셜 정리가 싫으신 분들의 인신공격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1. 애플의 미래학 – 움우우우 으하하하하! 아이폰으로 아이패드로 대동단결. 컨텐츠 저장소 애플TV, 아이튠즈는 우리 미래학이닷!
2. 구글의 미래학 – 유저님들 클라우드로 고사양 게임도 된답니다. 아마존 프라임과 더불어 우리가 미래를 쌈 싸먹을 것입니닷! 쇼핑할 때 우리 실력 보셨죠?
3. 넷플릭스, 디즈니의 미래학 – TV는 이미 넘어섰다. 아이튠즈,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쩌리들은 가랏. 내가 다 먹는닷!
4. 마소엑박사업부, 쏘니, 닌텐도의 미래학 – 게임기는 이제 게임만 하는 기계가 아니다. 미래 거실은 게임기가 TV 영상 인터넷 게임을 통합하는 멀티 기기로 우뚝 설 것이닷! 없어서 못파는거 보시고 계시죠?
5. 마이크로소프트 OS 사업부의 미래학 – 미래학은 우리 것인데,,,, 그런데, 엑스박스 사업부 쟤들은 왜 저래!?!?!?! (-_-)%%%
이미 90년대부터 IT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뭔가 바뀐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뭔가가 통합 기기로 모든 것을 흡수하여 사람들이 그것을 주력으로 거실에서 소비하리라 예상했습니다.
단지 그 뭔가가 뭔가인지? 정확히 완벽히 알지 못했고 그저 자신들이 만든 뭔가가 통합된 유일한 뭔가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미래학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런 일들을 과거에 지켜본바 있습니다.
90년대에 월마트 K마트로 대표되는 미국 유통업에서 미래학을 본 수많은 대한민국의 기업과 총수들은
“오잉! 저것이 미래학이닷! 오프라인 유통을 장악하고 매대를 점유해서 생산자를 벌벌 떨게 만들자. 으워으워!”
하였으나 그 중요하다는 생각과 사람의 힘이 꿈을 실현하고 승자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승자는 하고 싶다고 나팔 불던 자들이 아니라 기존에 하던 자들끼리 자본과 기존의 노하우와 땅과 인허가로로 경쟁해서 처절한 싸움 끝에 승자가 결정 되었습니다.
미래학이라고 블루오션이라고 착각했는데 실은 미래학인 이유로 레드오션이었던 것입니다.
(아래 링크에 1부 격인 “90년대의 미래학 유통업” 글이 올려져 있습니다. 안 읽으셔도 됩니다. 이야기의 궁극적인 결론이 비슷하므로 시간이 되시면 읽어보실 추천 드립니다.)
https://pgr21.co.kr/freedom/78343?divpage=18&sn=on&keyword=미사쯔모
될 것 같은 미래가 예견되는 사업에서 하고 싶고 플랫폼을 선점하고 마음 것 점유해서 이것 저것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을 것입니다.
국제적인 독점기업이 되면 더 할 나위 없겠죠.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대세가 될게 눈에 보이는 사업에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자본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의 거실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좀 더 강력한 게임, 영화, 드라마, 뉴스, 유튜브 영상, 소셜 미디어, 3D 등이 구현 되고 있으며 점점 더 미래사회의 사람들을 지배할 것이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려면 아래 요건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1. 시작도 빨라야 하고 (선점)
2. 돈도 있어야 되고 (자본)
3. 기존에 만들던 기반도 있어야 되고 (축적된 기술력)
4. 각국의 심의 규제 회피 (국제적 기업 경영)
그리고 1~4번 까지 다 가진 기업끼리 경쟁해서 쌘 놈이 이길 것입니다.
레드오션 시장에서는 실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입니다.
대한민국 종소기업 기업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마인드, 사람, 아이디어, 열정 등등 다 좋은데, 이런
[무지무지 과학적인 뇌피셜] 말고 궁극에는 자본에 실력 있는 자만이 살아남으리라 예상합니다.
총체적으로 실력이 장땡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으므로 미래학은 우리 것”
이라 주장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전인수를 하고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1~5 는 아전인수라 해도 실력적으로나 기존의 노하우를 보나 자본으로 보나 여건이 되면 경쟁자를 이기고 해낼 수 있을 역량은 되는 기업이라 생각됩니다.
역량이 된다면 아전인수를 해도 절대 졸렬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중 누가 과연 이기게 될 것인가요?
미래학은 다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아전인수로 시작해서 결국 실력 있는 승자가 만드는게 아닐지요.
그래서 저는 미래학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 중요한게 아니라 예측된 미래에 누가 승자가 될지 맞추는 기술이 무지무지무지무지 무지무지무지무지 무지무지무지무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주식 대애애애바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