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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4 15:24
엄격한 심사를 15년이나 통과해온 그 작품은 대체...
그나저나 1테라는 너무 엄격한 거 아닙니까, 요즘 영상 하나에 5~7기가인데...
21/02/04 15:28
오래된 거는 600메가랑 1.4기가짜리가 대부분이라서요...15년짜리도 600메가짜리 CD두장으로 된 겁니다.
그리고 1테라는 제가 진짜 볼 것만 남기고 지우기 때문에...물론 그러고 나서 정작 보지도 않긴 하지만...
21/02/04 15:51
Vr은 백기가 넘는것도 있습니다.
기본은 15-20여 기가... 1테라요? Vr로만 1주일 용량도 안됩니다. 일반 4k영상은 15-20기가 정도구요. 이제 테라 단위는 아무것도 아닌 시대죠.
21/02/04 15:27
크크크크크
에이스들만 남기는게 어떨까요 맘에 드는 배우별로 몇개씩만 남겨도 양이 꽤 되니까요 이놈의 야동을 끊기는 해야되는데 언제 끊을수 있을지
21/02/04 15:34
원래 맘에 드는 배우가 생기면 다 받다가->잠시 후에 애정이 식으면 장르별로 젤 잘 뽑힌거 하나씩만 남기다가->배우가 은퇴하고 애정도 완전히 식으면 진짜 대표작 한두개만 남겨놓는 식이라 검수에 시간을 너무 잡아먹였죠...ㅠㅠ
21/02/04 15:32
약 한 달 전 쯤에 비슷한 일을 겪은 터라 그 마음 잘 압니다...
심지어 저는 약간 로딩이 늦는 것 뿐이었고 CrystalInfo 에서도 정상이라고 나와서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부팅해 보니 인식이 안 되는 1TB 하드디스크...크흡. 엑기스만 모아놨는데....... PS. 그나저나 HDD는 어떻게 처리해야 제 취향을 숨길 수 있을까요(????) 어거지로 뜯어서 모래 넣고 흔들어야되나...
21/02/04 15:39
와 저랑 증상이 비슷하네요. 저도 최초엔 인식 되서 안심했는데 점점 로딩이 느려지더니 아예 폴더에 진입이 안되는걸 거쳐 하드 인식이 안되는...ㅠㅠ
21/02/04 16:33
저는 분해해서 플래터를 뾰족한걸로 다 긁고 구겨서 버립니다. 플래터가 금속이 아닌게 있으니 구길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부 ssd를 쓴다는..
21/02/04 15:48
몇 몇 재생되는 파일들도 화면 절반이 깨져있다거나 한 걸 보니 단순 기능고장이 아니라 데이터 자체가 날아간거라 수리해도 아마 별로 못 살릴 겁니다...ㅠㅠ
21/02/04 15:33
아닙니다. 당신은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드가 정상의 상태였다면, 명작은 존재하고 있지만, 당신의 마음에서는 이미 사라진 것과 다름 없습니다. 본문대로 굳이 다시 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명작은 사라졌으나 당신의 마음에서는 영원이 존재하는 것과 다름 없게 된 셈입니다. 분명 몇년뒤에 이 명작이 불현듯이 떠오를 것입니다. 물론 다시 본다면 명작이라 하나 다시 보면 화질도 구린 철지난 영상일 겁니다. 하지만 볼 수 없기에 뇌내망상속에 고화질로 업그레이드 될것이며, 그녀의 미모는 완벽하게 보정되겠지요. 하지만 볼수 없는 겁니다. 후후... 그리고 점점 그 작품이 보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한한 온라인 세상에서 그녀를 찾으며 방황하게 될테죠. 당신은 억겁으로 된 명작의 덫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21/02/04 15:42
저하고 비슷한 기간 작품들을 유지해 오셨군요. 다만 저는 님처럼 부지런하질 못해서 엄격한 검수를 통한 용량제한은 하지 못하고 과거 수십메가 이하의 rm, CD에서 뜬 Mpeg파일 같은것 부터 취향대로 보관하다가 지금은 나스로 용량과 고장 문제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자타임이 좀 긴 것일뿐 해탈했다고 여기시는건 님의 착각일 수 있습니다. 다시 그날이 온다면 나스를 고려하세요.
21/02/04 16:04
제가 생각하는 명작이긴 한데 모두가 인정할것 같진 않아서요...원래 이런 쪽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진리고 내가 싫어하는 장르 보는 사람은 다 뒤틀린 변태가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21/02/04 15:57
하아... 남일같지 않군요.
작년에 15년이상 엑기스만 모아모아 모은 2T 하드님께서 익스플로러의 허약한 보안으로 인하여 악성코드의 공격으로 파일들이 전원 사망하셨습니다. ㅠ.ㅠ
21/02/04 16:36
용량이 부족하다면 인코딩 후 보관하는게 좋지요
고품질 옵션 주고 x265로 바꾸면 저장공간이 2~3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마술 근데 뭐 요즘엔 이러는 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때그때 보고 해소하면 그뿐;
21/02/04 16:54
다운로드 해서 감상 후, 영구 보관하고 생각 날 때 마다 꺼내 보는 게 매력인데 요즘에는 스트리밍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쉽.
그렇다고 동영상 캡쳐로 좋은 작품 다시 따는 건 공수가 많이 들고. 예전에 폴더잠금? 숨김? 상태로 하드 옮기다가, 받은 File 개개인에 잠금이 걸려있는데, 비밀 번호 몰라서 20살 이전에 엄선한 작품 통으로 날렸을 때의 자괴감이란.. 화질 구지의 레트로한 영상미가 주는 꼴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거늘.
21/02/04 17:10
저도 대략 15년 전에 비슷한 일을 격고 어느정도 미련을 버렸습니다. 2006년 이전 자료는 이제 환상의 자료로 기억 한편에만 남아있죠...ㅠㅠ
21/02/04 17:16
저도 비슷한 일 겪은 후 이름과 출처만이라도 엑셀에 저장한 후 USB와 웹드라이브에 옮겼습니다... 4TB를 백업하긴 힘드니
이름만 있어도 얼추 구해지긴 하더라구요.
21/02/04 17:28
야동이라는건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고전명작을 찾으려 할 때 이미 그 작품은 흘러가고 없지요. 흘러간 강물에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21/02/04 17:39
킄크크크크크크킄크크크크크킄
저 정도면 알렉산드리아 외장하드 크크크킄크크크크 씨게이트가 아니라 씨foot게이트 아닌가요 크크크크 외장ssd 씨게이트 거 고려하고 그냥 안 사고 다른 업체 거 샀는데 이 글을 보아하니 잘한 결정인 거 같네요 그냥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에도 이중 저장하는 게 심적 안정감을 더 견고하게 주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1/02/04 17:40
그정도로 관리하시는거면 암호화(?) 식으로 한번 만들어놓고 거기다 압축 해서 비번 한번 더 넣어주시고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해놓으시지 1테라 정도면...
21/02/04 18:47
15년전이면 김본좌 라는 사람이 활동하던 시기에요...
이미 한달에 수백편씩 유포되던 시절이구요. 여담으로 김본좌의 1픽이 유아아이다 였습니다. 유아아이다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일본 오픈냅을 알게되었고 이후 일본av를 90프로이상 독점으로 유포하면서 디씨에서 본좌 칭호를 얻었죠. 하지만 결국 주화입마에 빠져 대량유포할려다가 꼬리를 잡히고 경찰에 구속됐던..
21/02/04 18:32
저는 저장도 보는 것도 잘 안 하지만 한 달 전 쯤에 추억의 배우가 생각나서 검색해서 봤었는데 이 글 보고 다시 검색해보니 2006년 1월 작품이네요. 딱 15년 전이라는게 신기 크크 저 작품 배우는 아직도 대부분 구할 수 있더군요.
21/02/04 18:54
딱 20년전에 시디 천장...
2002월드컵 끝날즈음 시디 2천장.... 2002년 겨울인가? 어느날 현타와서 익명의 두사람 신청자 받아서 라면박스 몇개에 반씩 담은후 걍 다 줬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2003년부터 이미 저장할 이유가 없는 시대였다는.. 왜냐하면 내일은 내일의 야동이 뜨니까요.
21/02/04 19:06
그정도로 명작인데 품번이라도 써있는 거라면 그냥 dmm결제를 시도해보시죠 크크 데이터복구비보단 적게 들 겁니다. 물론 dmm에도 없으면 애도...
21/02/04 19:12
저도 목록이 탐나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엄선한 리스트는 저랑 취향이 다른 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아, 그리고 저라면 수치심이고 나발이고 복구합니다.
21/02/04 19:35
예전에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봤던 작품이 1998년 작이었는데 이걸 찾기위해 구글을 열심히 뒤지고 다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해당 배우의 모든 작품리스트가 나온 페이지를 찾고, 여기서 표지를 보며 제가 찾던 작품의 품번을 확인했는데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그런지 웹하드 등에서는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웹하드는 포기, 구글신님의 힘을 믿고 다시 구글링을 시도했지만 품번으로 찾는건 실패, 하지만 제목으로 검색해서 몇페이지를 뒤져보니 한곳이 나오더군요. 작품들을 모아놓은 블로그 였는데 700메가짜리 파일을 7개로 쪼개 외국 웹하드에 올려놓았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당시 학생신분이었고 해외결제가 되는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웹하드를 결제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친구의 카드를 빌려 결제를 하던지, 아니면 새로 해외결제가 되는 카드를 새로 만드는 것은 심리적 저항감이 상당하더라구요. 친절한 블로그 주인분께서 무료로도 다운이 가능하게 업로드를 해주셨기 때문에 결국 근성으로 해결했습니다. ip당 24시간에 한번씩 무료 다운로드가 풀리니 총 7일동안 받는 거였는데... 중간에 오류가 나서 멈추면 이어받기가 안되고 그렇다고 ip제한이 풀리지도 않기 때문에 이렇게 오류가 나면 하루를 날리는 거여서 모든 파일을 받기까지 보름 가까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모든 파일을 받고 분할압축을 풀고 작품을 확인하는 순간 마치 마음의 고향을 찾은 기분이 들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작품은 지금도 여전히 저의 방주에 저장되어 있고, 나름 백업도 해놓았으니 그녀를 다시 보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뒤로는 뭐 대부분 원하는 작품은 웹하드에 있거나, 그정도로 보고싶은 작품은 없더라구요. 비슷하게 웹하드에서 구할 수 없었던 작품이 있었는데 이건 찾으러 다니기도 귀찮고 dmm에 있길래 그냥 결제했습니다. 예전에 딸갤에서 전설처럼 거론되던 작품을 최근 우연한 기회에 찾아냈는데 일본에서 관련법이 바뀐건지 아님 그사이트만 그런건지 핸드폰 인증 절차가 있어서 결제가 불가능해서 이게 좀 아쉽네요. 일본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기는 한데... 역시 무리입니다 크크크
21/02/04 20:56
저도 한 두번 날려먹고 12T 방주 하나 전원 달린 녀석으로 장만했죠.
3T+4T의 같은 목록 같은 자료를 12T에 백업해놓은게 낭비같지만 날려먹었을 때의 리스크를 생각하면........ 근데 전에 3T 날려먹었을때 구글링해서 구한 무료 복구 프로그램으로 쌩JR해서 파일을 다 복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배드섹터 있는 하드디스크 였는데,... 이 경우와는 궤가 다른 걸까용
21/02/04 21:26
조선시대 4대 서고라는 역사의 교훈을 잊으셨군요.. 저는 3대 서고까지 구축했는데(컴터 하드, 첫구입 외장, 최신 외장) 이글 보고 떨려서 4번째 서고를 신축해야겠습니다
21/02/04 23:17
오랜 세월 지난 구린화질이라도 최근 딥러닝 기술로 업스케일하면 2020년 최신 고화질 영상으로 탈바꿈할수 있게 됩니다. 아니 요즘같은 발전속도면 몇년만 지나면 8K VR로 변환 시키는것도 그리 어렵지 않게 가능해질겁니다.
15년전 명작을 가지고 계셨더라면 ....
21/02/05 05:34
뭔지 모르지만 그 귀한걸 십게이트에 저장하시다니요...
혹시 근미래에 자가 복구법이 알려질 수도 있으니 버리지 말고 은박지에 싸서 잘 보관해 두셔요.
21/02/05 12:16
한 20년 전에는 HD로 야동 나오면 개 쩔겠다~ 1080p ! 했는데
요새는 HD는 너무 적나라하니까, 약간 화질 구린 게 상상력을 더 자극해서 더 좋은 거 같고...
21/02/05 12:39
위추 눌렀습니다...
해탈하셨으니...좋으시겠어요. 저는 15년 살아남은 명작이 어떤 명작인지...품번이 너무 궁금합니다... 단순 호기심입니다...다운 받아서 볼 의향은 전혀 없습니다...
21/02/05 13:53
저는 걍 생각없이 싹 지웠는데 그게 현타가 나름 오래가더라구요... 이후 꾸준히 꾸역꾸역 모으는데..
요즘은 딱히 모을만한 자료? 들을 구하기가 어렵네요. 토렌트도 안쓴지 오래되고 p2p에도 영상들이 없어지니...
21/02/05 15:06
현직 컴한대에 100테라 달고 있는 사람입니다.
94년도부터 자료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https://pgr21.co.kr/freedom/77822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뜨거운 동지애와 전새계적인 우의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리스트나 찾고 계신 파일을 쪽지로 주시면 제가 있는 자료는 드리겠습니다
21/02/05 17:39
와 컴퓨터 대단하네요 덜덜덜덜...
말씀은 고맙지만 아직까지 해탈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거절하겠습니다. 지금 이 깨달음을 좀 더 갈고 닦으면 머리 뒤에 후광을 띄울 수도 있을 거 같거든요.
21/02/05 15:51
일단 시게이트가 문제였던건 이 건에서만큼은 아닌걸로...
그리고 딱 이런 깨달음을 얻는게 모바일 게임이죠. 매일 현질 망설이고 핫타임 받고 이벤트 꼬박꼬박 다깨고 하다가 어느순간 현타가 오면서 동시에 '삶에 여유가 생기고 윤택해졌어' 라는 자위가 발동
21/02/05 16:15
4년 전 실수로 업무용 컴퓨터 하드를 몽땅 날려먹었을 때
https://pgr21.co.kr/humor/302728#3980385 이 때 쓰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업무용 컴인데... 그... 동영상들이 제법 있었거든요. 따로 모은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먼 산) 윗 댓글에 밝힌대로 당시 용산역에 있는 모 데이터 복구업체에 하드를 맡겼더랬습니다. 제 업종 특성상 영상 작업 포트폴리오가 제법 있는 편이라서, 맡길 때 동영상 파일 복구는 특별히 신경 써 달라고 했더니 그렇게 특정 파일만 복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신경은 좀 써보겠다... 뭐 이렇게 말씀하셨죠. 비용은 무려 30만원이었습니다 (...) 다음 날 하드 받으러 갔는데...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소실됐는데 다른 비밀 파티션(...)에 있던 그... 동영상들은 아주 깔끔하게 복구되어 있더군요. 제랄드 : 저기요, 사장님;;; 제가 말한 건 이 동영상들이 아닌데요? 사장님 : 허허, 괜찮아요. 손님이랑 비슷한 사연으로 오시는 분들 많아요 허허~~~ 제랄드 : 오, 오해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동영상은 이런 게 아니라... 사장님 : 허허 괜찮아요~~ 젊은 친구가 부끄럼이 많네~ 허허허~~ 제랄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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