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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10:27
이 일로 지금 난리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뭔가 개선될 거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면 2% 정도는 나아지겠지만 딱 그 정도 차이죠.
20/05/29 10:33
저 또한 그리 생각합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Amendment 2 이야기가 다시 나올테고 흐지부지 될꺼 같습니다. 중학교 역사시간때 bear to arms에 대해서 처음들었을때 충격이 어마어마 했었는데, 나이먹고도 가장 이해가 안되는 헌법이고 이게 해결이 안되면 이러한 문제는 형태만 바뀌어 지속될거라 봅니다.
20/05/29 11:30
Orbef님도 잘 아시겠지만 미국의 연방적 체제하에서는 치안은 전적으로 주,지방 정부들의 권한내 문제라 대통령이 바뀐다고 별 영향이 없죠. 지역 카운티 보안관들 같은 경우만 봐도 선출제라 지역 주민들한테 달린거고 그러다가 정작 일이 나고 나면 법무부를 통해 해당 조직을 손 보는 것에 개입을 할수는 있지만 그게 거의 다고요.
인종관계에 있어 미국 경찰들에 의한 사법적 살인이나 권력남용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옛날부터 끝없이 벌어져온 일들인데 그래도 스마트폰 보급이나 보디캠 도입으로 그 민낯을 볼수 있는 건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20/05/29 11:54
그런가는 싶은게 미국 역사상 대통령들과 관련해 인종관계에 있어 성과가 있는 시기에도 저런 일들은 즐비했던 지라.. 1964-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을 보면 그분 임기때 인종격리 철폐,투표권 보장으로 미국 역사에서 노예해방 이후 흑인 인권이 가장 많이 상승했는데 투표권법이 넘어가고 몇칠도 안돼서 LA의 Watts 지역에서 경찰들이 임신부를 포함한 흑인들에게 과잉 폭력을 사용한 일이 있어 그로 인해 그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인종폭동이 Watts에서 벌어져 잿더미가 됐었습니다. 68년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되고 많은 미국 대도시들이 화염에 불싸이기도 했고요.
20/05/29 12:13
개인 차원에서는 앞으로도 영원히 저런 일이 계속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저런 일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차원의 법안이 하나라도 이루어지느냐인데 (경찰 바디캠 법안이든 총기 규제든), 현대의 공화당이 그런 일을 할 리는 없으니까요....
20/05/29 10:35
가끔보면, 해외의 여러 국가들은 진짜로 생명의 위협을 진지하게 느끼는 곳이 많더라고요.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곳들조차도요.
그런거 보면 한국은 이러니저러니해도 참 안전한 나라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됩니다.
20/05/29 10:36
미국 도착하고 한 일주일 쯤 지났나 고속도로 타고 가는데 차 한대를 경찰 수십명이 둘러싸서 샷건으로 이중 삼중 둘러싸고 있는 모습 보고는 멀리서 경찰 차나 경찰 보이면 안전 거리 유지합니다.
20/05/29 10:39
미국의 총기소지 합법화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할만 하다고 보지만
역시나 이런 문제도 총기소지의 합법화와 연결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종차별문제가 생기는건 한편으론 인간의 배타적인 본성에 기인하고 그걸 교육이나 교화를 통해서 해결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면 반대로 총기소지를 비롯해서 개인의 무한한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 특유의 문화는 인종차별문제를 극도로 증폭시키고 인종간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야기시켜서 문제를 키우기만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5/29 10:49
공권력에 의해서 무고한 정말 무고한 평범한 시민이 죽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는 사회라는게 어떤 느낌일지 언뜻 상상이 가질 않네요 ;;
20/05/29 10:52
마약규제, 총기규제, 슬럼가 정비, 빈부격차 완화 등등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손놓고 있으니까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결국 경찰력이 세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아닌가 싶어요.
20/05/29 10:59
특히 총기 규제가 아주 골때리죠.
총기 규제가 약하니깐 경찰이 위험하고, 경찰이 위험한 직업이니깐 경찰 수준이 저하되고, 경찰 수준이 저하되니깐 경찰내에 인종차별이 만연하고, 경찰이 인종차별에 찌들었으니깐 유색인종들이 경찰을 불신하고, 유색인종이 경찰을 불신하니깐 경찰을 위협하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봅니다.
20/05/29 11:10
경찰도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때문에 저런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저런식으로 터져나오는 사건들이 자신들의 안전에 영향이 없는 사례들에서도 저런 어이없는 경우들이 나오거든요. 또 그런 사례들 대부분이 흑인이 억울하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구요. 뭐... 대통령이란 작자가 대놓고 인종차별에 가까운 행동, 언행들을 하고 있으니...
20/05/29 11:20
항의 시위가 벌어진 틈을 타서 평소에 이용하던 동네 마켓을 꺼리낌없이 털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해결은 정말 요원할것 같습니다.
20/05/29 11:35
주변사람들이 계속 위험하다고 그만두라고 하는데도, 조지플로이드가 반항도 하지 않는데도 태연자약하게 목 누르고 있는 경찰관의 표정을 보면서 괴물을 쫒다가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을 봤네요.
20/05/29 11:44
괴물을 쫓다가 괴물이 되었다기엔 좀 거시기한게, 저 경찰은 민원이 18차례나 쌓인 사람입니다. 함량 미달인 경찰도 해고할 수 없는 경찰의 인력 부족, 실제로 위험한 업무 환경, 실제로 개판인 경찰 본인 등등 풀 수 없는 실타래가 엉킨 문제죠. 정치인들도 대충 숟가락 얹다가 뜰 거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20/05/30 04:16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처우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현 미국의 경찰제도에선 어렵죠.
같은 연방 국가인 캐나다나 비연방제지만 지역감정이 미국의 주들을 아뜩하게 뛰어넘는 스페인의 경우, 돈이 있는 지자체만 자체 경찰을 운용하고 세금으론 역부족인 곳들은 나라차원에서 관리합니다. 경찰직에 최소한의 채용 조건을 걸고 채용을 못하는 곳에선 주/연방으로 이관하고 그게 싫으면 세금 더 내라고 잡아떼기도 충분히 가능한 루트일텐데요.
20/05/29 11:35
치안유지를 핑계로 개인적인 증오로 사람을 천천히 죽이고 있는 경찰이나,항의를 한다면서 이웃을 약탈하는 사람들이나.. 사회가 그들을 망가트린건지,단지 내재되어있던 본질을 드러낼 환경이 필요했던거뿐인지..
20/05/29 11:49
동아시아계나 히스페닉도 꽤 인구수가 되는데 유독 흑인들이 과잉대응을 많이 당하고, 대규모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어김없이 폭동과 방화 상점털기로 이어지는건 반성해야 돼요.
20/05/29 12:11
코로나 때문에 꽤나 늘었습니다. 만, 그래도 흑인보다 덜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범생" 이미지가 있어서요.
하지만, 또 동시에 반작용으로 무관심이기도 합니다. 뭔말이냐면 흑인에 대한 차별은 굉장히 주목받는데 상대적으로 동양인에 대한 차별은 주목을 별로 못받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흑인들이 동양인 차별하는 경우도 제법 있구요.
20/05/29 14:29
동양인 차별은 흑인 차별과 궤가 틀린면이 많지요. 말씀하신 데 더해서:
- 동양인의 경우엔 아직도 1세대 이민자의 비율이 다른 인종에 비해 높지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1세대 이민자에 대한 차별 및 편견은 인종도 인종이지만 언어의 장벽이 있고 주류문화에 대해 무지한 외국인을 낮춰 보게 되는 경향성이 더 큰 역할을 한다 봅니다. - 모범생 이미지에도 연관됩니다만 인종적으로 백인과 흑인에 비교해 평균적으로 봤을때 동양인의 체격이 작은 것도 편견에 일조한다고 봅니다. 미국 주류문화에서의 남성성은 큰 체격과 근육으로 대변되는 걸로 보여서. 물론 아시아계가 많은 우범지역에 사는 미국인들은 그런 편견이 (안좋은 이유로) 덜하겠지만요. - 여기에 더해 코로나와 미중분쟁으로 혐오정서도 더 끼얹게 되겠죠. 이런저런 이유로 동양인에 대해선 피부로 드러나는 차별보단 편견과 무관심 경향이 높은 거 같습니다.
20/05/29 12:01
어느 집단(국가, 집업, 등)을 평가할 때는 최상위를 보는 것이 아닌 평균을 봐야겠죠.
미국은 역사상 유래 없는 초강대국이지 (아무나)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거든요. 미드 보고 미국 다 아는 줄 알아요.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보고 한국 평가하는 거 같은 거죠. 외국애들 한국 놀러오면 가이드 해주는데 이민호, 현빈 생각하고 왔다가 저 보고 깜짝 놀랍니다.
20/05/29 12:06
인종차별이 총기를 만난 건지...총기가 인종차별을 만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총기가 가져오는 사회적 해악에 이런 피해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인종차별 문제인지...총기 문제인지조차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20/05/29 12:20
참고로 저 개목줄하라고 했다고 살해협박당했다고
울고불고 처대던 백인여자는 욕오부지게 처먹고나서 사과문 올리고 회사에선 중징계로 그냥 짤렸답니다
20/05/29 12:21
총기문제는 그냥 미국이라는 나라의 뿌리이자 근본적인 정신이기 때문에 절대로 규제 안 될 겁니다. 그냥 Amendment 2항 right to bear arms 에서 게임 끝이거든요. 애초에 자유를 찾아온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가 미국이라 절대로 규제 안 됩니다. 총기가 사람을 죽이기에 규제되면 비만 유발하는 치즈버거는 왜 냅두냐라는 논리 펼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요.
20/05/29 13:06
저도 영상보고 너무 끔직한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벌어진 잔혹한 살인 장면을 본 것이니까요.
아무리 범죄자를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하더라도 사람을 7분여를 질식시킨건 살인의 의도 말고는 다른 생각이 들지가 않아요. 하지만 그에 관련된 시위에서 또 방화/약탈이 벌어졌다는 이야기에 참... LA폭동, 퍼거슨폭동 처럼 엉뚱하게 한인 사회로 불똥이 튀지나 않을지, 복잡한 생각이 드네요. 여러 흑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번 사건에 의견을 내는 것은 좋은데, 단순히 경찰 비판해서 갈등치를 높이는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가봐도 백인 경찰이 잘못한 사안인데 굳이 black lives matter 같은 모토로 '흑인만 중요하다' 같이 변질되서 오히려 다른 소수계층인 히스패닉/아시안을 공격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면 결국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할거에요.
20/05/29 13:24
말씀하신대로 정말로 아이러니하게 Black Lives Matter 이라는 간판들을 들고서 경찰들한테 화염병을 던지는게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은 아니죠. 다만....... 아 뭐라고 해야할까. 한국처럼 촛불혁명을 이끌어야하는데, 뭔가 사회적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의 촛불집회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건 그만큼 정말... 매우 드문 일이기때문이거든요.
인류 역사를 봐도 흑인 인권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킹 목사나, 간디같은 인물들이 중간에 있었죠. 정말 안타깝지만.. 또 동시에 저런 식의 시위를 가장한 폭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을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상주의자라서 뭐 무조건 평화! 를 외치는게 아니라, 결국에 저렇게 분열하면 또 반대편에서 복수하고 무한한 복수의 사이클이 나올 수 밖에 없거든요. 한쪽이 용서와 관용을 베풀어야하는데... 그런데...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가볍게 관용과 용서를 뱉는것도 우습죠. 정말 안타깝네요... 어렵고.
20/05/29 15:43
위에 댓글 달고나서 좀더 생각을 해봤는데,과연 저 사회가 흑인들이 폭력과 약탈등으로 행정당국을 골아프게 하지않고,평화적으로 메시지만 외칠때 정치적이나 사회적이나 뭔가가 바뀌는 사회인가도 중요한요소인거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소란을 일으켜야 뭔가 사회적대처가 있다면 저렇게 되는것도 당연한거같네요.
20/05/30 00:28
폭동이 지지받긴 힘들겠지만 저들도 이해는 갑니다. Black lives matter 시작하고 캐퍼닉이 무릎꿇고 하는동안 미국이 뭐가 달라졌냐고 하면 별로 할 말이 없거든요.
20/05/29 17:15
원래 형사처벌 가는게 원칙은 맞는데 주 법원 검사 경찰이 한통속이나 마찬가지라서 강한 처벌을 안하거나 기소도 안하는 일도 있죠.
20/05/29 15:56
몇 가지 부연 정보 추가드리자면
이미 십 몇년전에 Fbi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지역과 주 경찰에 광범위하게 진입하려고 한다고 국가안보에 위험이 생길수 있을 것이라는 리포트를 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역 주 경찰 뿐만이 아니라 군 내에서도 백인우월주의자들 (유명한 kkk, 네오나치 외에도 여러 집단) 들이 이미 많이 침투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고요. Ghost skin이라고 대외적으로는 절대 백인우월자 티를 내지 말고 은밀히 안에서 활동하라고 합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은 미국 역사상 항상 있었고 그 폭력성은 예전이 더 심했을 것이고 지금은 핸드폰 때문에 그 적나라함이 더 튀어나오고 있다고 보지만 백인우월자들의 저런 계획은 무시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미군 출신 들이 미국 경찰을 보면 더 황당해 하는것이 폭탄이 터지고 총알이 날라다니는 전쟁에서도 미군의 rules of engagement 즉 교전 규칙이 훨씬 까다롭다고 합니다. 어떤 미군 출신 친구가 자기가 파병나갔음애도 불구하고 저 경찰보다 사람을 덜 죽였다고 농담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다른 나라나 한국도 그런디 모르겠는데 미국 대법원레서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지켜줄 의무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즉 시민이 뚜렷한 위험에 쳐해 있어도 경찰이 그것을 예방하거나 보호해줄 의무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경찰의 의무와 좀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20/05/29 16:22
쌓이고 쌓여서 터진거고 항상 그래왔듯이 이전처럼 다시 생활할 거라고 봅니다.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한다기에는 이번 폭동이 일으키는 바람도 제게는 약해보입니다. 평화든 무력이든 미국 사회에 그만한 바람을 일으킬만한 인물이 다시 나타나야할텐데 솔직히 힘들어 보입니다. 모쪼록 큰 피해없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5/29 16:56
미국이란 나라가 부러운 시스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죠.
저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다민족국가, 총기소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보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끌어안고 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민족국가인 것은 어쩔 수 없다치고, 총기소지 규제? 저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개인 총기소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례로 우리나라에서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그 많은 희생을 치뤘음에도 결과적으로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실제 결과는 1987 항쟁때 전두환이 체육관 선거를 포기하고 직선제를 허용하면서 나타났죠. 두 사건의 차이는 1980년에 미국이 걸프전에 정신이 없어서 대한민국의 시위 따위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으나, 1987년은 달랐죠. 88올림픽도 앞두고 있었구요. 당장 홍콩 시위 문제를 보더라도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국가가 없기에 여론전으로만 흘러갔지 실제 어떠한 대책이 있는 것이 아니죠.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국가(현 미국, 중국)은 반드시 시민 개개인이 국가를 위협할만한 실질적 물리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보는지라 저는 저런 문제는 어쩔 수 없다고 보네요. 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절대 총기소지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포기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총기업체의 이권을 넘어서 미국이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요. 미국이 절대 선이라 생각해서 믿고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건제해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건제하다고 보기에 그렇습니다. 당장 박근혜 탄핵 직전에 계엄령 선포될 뻔 한게 우리나라에요. 그리고 그 반란군 세력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도 모르고요. 언론에서 비춰주지도 않고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죠.
20/05/29 17:25
전면적인 총기규제는 미국 건국이념 때문에라도 희망이 없다 보이고 그로 인한 강력범죄와 경찰의 과잉진압 악순환은 막기 힘들어 보이네요.
이 사건이 터지면서 미국이 인권 명분을 잃어서 홍콩만 불쌍하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20/05/29 19:45
플로이드가 흉악한 흑인 카테고리의 일원이라고 가정을 두는 분위기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스트레스 테스트인지.. 그보다는 저 백인 경찰 개인이 꾼이구나 하는 가정이 훨씬 직관적으로 들어맞을 것 같습니다. 저래놓고 뭐를 하는지 자세가 아주 안정적이네요. 조두순(예컨대)을 고의적으로 목을 낚아채 달아놓을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무심함을 자처해가며 내 힘으로 질식시키는 건 좀 다른 문제.
20/05/30 00:30
아주 흔한 레퍼토리입니다. 경찰이 흑인을 죽이고, 기레기들이 그 흑인의 신상을 털어서 과거에 흠이 될만한게 뭐가 있나 현미경으로 찾아서 언론에 공개하는거죠. 마치 그게 살인을 정당화하는것마냥.
20/05/30 00:01
님들이 GTA를 해보면 경찰이 느끼는 공포를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죠. 어릴적에 폴리스아카데미라는 미국 코메디 영화를 보면은 경찰학교 학생들은 순수하고, 정의로웠죠. 아 거기서도 폭동 일어나서 진압나가는 에피소드가 있었죠. 그런데 다른 미국 영화들에서는 경찰의 부패한 모습을 꽤 적나라하게 (픽션인지 아닌지)를 보여줍니다.
오래전에 레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Davis Square 역에서 덩치 황소같은 경찰 4명이 "가려닌" 흑인 소년하나를 쫗아가서 몸을 날려 덥치는걸 본적이 있는데, 와 저 덩치로 덥치면 갈비벼 부러지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을 "들고" 오는데, 다행히 소년은 다치지는 않은것 같은데...갸우뚱하는것은 그 4명의 경찰들이 죄다 흑인이었어요. 랩에와서 친구들한테 나 오늘 이런것 봤는데, 왜 그런거야? 하니...뭐 지하철 타는데 표 안내고 들어오다 걸린것이겠지...라고 심드렁하게 말하는것에 좀 충격받았었습니다. 저는 시민권 받고 처음으로 투표한 사람이 오바마였습니다. 나름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사람에게 투표했다는 소회를 갖고자 했죠. 그런데 결국 대통령이 흑인이어도 경찰들이 달라진것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반추가 되죠...조직이 문제군. 제가 만났던 대다수의 로칼/스테이트 경찰들은 프로페셔널하고 나이스 했었습니다. 그런고로 저도 동네 경찰에 매년 소액의 기부금 보냅니다. 그런데 도시의 경찰들은 아무래도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서 인지 좀 터프하게 하더군요. 현재 이 일로 난리가 났지만, 결국 잊혀질 것이고, 좀 지난뒤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의 재판결과가 나올것이고 그럼 또 미네아폴리스는 한바탕 뒤집힐것이고, 시간 지남 또 잊혀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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