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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4 00:51
제 아이는 진지하게 ‘나 운전 면허 시험 안 칠까 해. 내가 차를 살 돈이 생길 즈음에는 면허가 필요 없을 것 같아.’ 라고.....
19/07/04 00:56
20-30년 전에 자동운전을 예상하셨다면 너무 앞서 가신거 아닙니까? 크크크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른게 이미 실용화가 되고 있으니까요...
19/07/04 01:04
저도 어렸을 때 자제 분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자율주행차 때문이 아니라 돈 많이 벌어서 택시 타거나 기사 고용하는 싸장님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19/07/04 01:49
저(92년생)도 OrBef님 아이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s://pgr21.co.kr/?b=8&n=80882&c=3537757 농담처럼 적었지만 진심이 들어있는 댓글이었죠.
19/07/04 01:09
국방 분야는 이미 적용되고 있지 않나요?
특히, 정찰기나 정찰용 차량은 이미 AI자율주행 드론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구요. 최근 이란에서 추락된 미군 정찰기도 드론이었죠.
19/07/04 01:15
드론과 자율주행 기술이 같은건가요? 잘 몰라서요. 육상차량 - 예를들면 탱크, 장갑차 등도 자율주행이 적용될까? 가 궁금하군요
19/07/04 01:21
드론이 초기에는 무선조종이었는데 점차 AI화 되어 간다고 하더군요.
사람은 전반적인 지시와 모니터링민 하는 거죠 자율주행 기술도 당연히 군사용으로도 사용될 테구요 모든 기술이 그렇지만 오히려 군사용이 더 앞서가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19/07/04 08:39
군사기술은 앞서지만 군대라는 조직은 보수적이다보니 궁금증이 생긴겁니다 흐흐 아직도 군 내에서 굴리는건 오토차량보다는 차량정비 등을 이유로 수동차량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전장에서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즉각적 판단 등 때문에 완전 무인화가 되지 않는 이상 탱크나 장갑차 자주포가 완전자율주행으로 변할지는 의문이에요 탱크같은 경우 회피기동 같은것도 있으니까요
19/07/04 01:06
택시 기사들 불친절하고 자가용 운전직접하기는 귀찮은 저같은 일반인들도 많겠죠
어서 완벽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와서 그때 그때 콜택시 같이 편하게 자율주행차 타고 싶군요
19/07/04 01:13
맞습니다 가끔 회사 회식으로 밤늦게 택시타면 기사들 진짜 불친절합니다
오히려 제가 기사 눈치보고 기분 맞추어 주거든요 그냥 사람 신경 안쓰는 자율주행차 타고 싶습니다
19/07/04 01:16
시각장애 때문에 면허를 못 따는 신세인데 빨리 상용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제주도 같은 곳에서 실험해 보면 안 되나...
19/07/04 01:32
정작 웨이모 CEO는 5단계 완전자율주행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옛날 과학잡지 서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내용 중 이루어질 수 없는 내용을 마치 금새 이루어질듯이 상상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완전자율주행에 대해서 상당히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19/07/04 08:40
Waymo CEO: Autonomous cars won't ever be able to drive in all conditions
https://www.cnet.com/news/alphabet-google-waymo-ceo-john-krafcik-autonomous-cars-wont-ever-be-able-to-drive-in-all-conditions/ 웨이모 CEO 말로는 모든 환경 조건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운행하도록 만드는 건 상당히 어렵다라고 합니다.
19/07/04 09:49
http://www.itworld.co.kr/tags/2532/640KB/17365#csidx3bd6393984089bd9908d0aac2abaf42
[빌 게이츠 자신은 이런 발언을 극구 부인했다. 1990년대 중반에 쓴 한 신문의 칼럼에서 빌 게이츠는 이 발언에 대해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가 가끔 멍청한 말도 하고 틀린 말도 하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아무리 옛날이라도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그 정도의 메모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할 만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빌 게이츠는 칼럼의 말미에서 “내가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누구도 어디에서 한 말인지는 알지 못했다. 그 말은 루머처럼 계속 떠돌아 다닐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는 2001년 U.S. News &World Report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벨 게이츠는 “IBM PC가 640KB 메모리에 제한되어 있는 동안 관련 업계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IBM PC는 한때 512KB로 제한될 뻔 했지만, 업계에서 이를 끌어올린 것이다”라며, “나는 그런 말은 한 적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의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19/07/04 11:28
헛 제가 루머를 알고 있었군요. 역시 우리 빌 형이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지! 윗 댓글은 반성의 의미로 그냥 남겨둘게요.
19/07/04 09:37
자율주행을 위한 제약조건이 필요하다면 그건 완전자율주행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완전자율주행이 아니라고 해서 기술이 의미가 없어지는 건 아니므로 충분히 기술개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19/07/04 09:04
기술만으로는 도달 가능할지 모르나(그것조차 어려워 보이지만)
적정기술로는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차에 알파고 서버를 달고 다닐 순 없잖아요? 통상 자율주행은 인지 판단 제어로 나뉘는데 그나마 제어가 가장 쉽고 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여기서 판단만을 고려하면 그나마 좀 나은 형편이 됩니다만 판단은 인지의 품질에 의존적인데.. 인지를 이야기하면 차량운행 환경에서의 예외성은 바둑따위의 경우의 수를 아득히 초월 합니다. 더불어 통제할 수 없는 변인만 해도 바둑 경우의 수를 넘어가죠. 자율주행차량이 일반사용자가 구매가능한 선으로 내려올때까지의 시간도 문제지만 다른 소비재와는 달리 한번의 오류가 다수의 사상자를 유발하는 산업인만큼 법적 규제의 제한이 따르고 보수적 관점에서 안전기술이 따라 가야합니다. 아실만한 최고 자동차 기업도 이제 간신히 제한적인 Level3 자율주행을 최고트림에서만 간신히 하고 있습니다. 통상 일반인들이 기대하는 자율주행은 Level5고 Level3와의 기술격차는 어마어마합니다. 참고로 자동차 회사들은 약 3년전부터 출시차량을 기획 개발하고 부품사들은 그보다 2년정도 먼저 부품개발을 시작합니다. 고로 지금의 기술 수준이 약 5년뒤 차량에 나타난다고 보시면되는데.. 움 아직 까마득하게 남았습니다.
19/07/04 09:31
개인적으로는 어느 임계점을 넘으면 상황에 맞게 자율주행이 발전하기보다는 자율주행에 맞게 제도도 사람도 기술도 바뀌리라 봅니다. 주요도로들이 자율주행 전용도로가 된다든지 하는 식으로 예외상황을 줄여서 적정기술을 개발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9/07/04 09:44
이미 v2x라고 준비 및 개발 진행되고는 있습니다
다만 통제된 도로위에 비자율주행차량 한대만 올라와도 모든 변인이 통제될 수 없는 영역으로 넘어가 버리죠. 그럼 어느날 모든 차량을 폐차하고 자율주행차량만 주행하는 도로를 만들면 가능 할 지 모르나 사회적합의와 인프라 구성에 걸리는 시간은 일반인들이 기대하는 자율주행의 미래보다는 먼 미래가 될듯 합니다. 그래서 전술한 V2X도 보조적 수단이지 절대적인 수단이 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AI 등의 임계점 돌파가 일어날수 있겠지만 혹여 임계점 돌파가 일어나더라도 인지센서는 모두 소재공학과 전자공학에 매우 의존적이라.. 이쪽 부분이 버틀낵이 될겁니다.이쪽부분은 급작스런 임계점 돌파가 일어나기가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물리라서..(사실 임계점이 존재하지도 않는 영역이기도 하죠) 심봉사 알파고 랄까요.. 시력이 0.1인 인공지능 로봇이 원거리 저격용 로봇으로 개발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머리가 좋으면 뭐하나요 보이질 않는데 자율주행의 미래는 일반인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꽤나 멀리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9/07/04 18:57
저도 학계에 있는데, 제 생각엔 업계인들의 생각보다 기술을 사회가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더라구요.
정확하게는 사회가 받아들이는 선이 업계인들이 받아들이는 선보다 오히려 진보적? 인 듯 합니다. 업계인들은 예외처리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사회는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요. 모르면 용감할 수 있는 것 비슷하게요.
19/07/04 20:58
사용자는 효용을 보고
개발자는 예외를 보는건 뭐 사실 당연한일이긴해요.. 이게다 요즘 자꾸 이런저런 업체들이 자율주행이 다된거처럼 자꾸 어나운스를 하면서 지들 기술이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알파고로 핫해진 딥러닝 학계가 자꾸 끼어들어서 생기는 문제긴 하죠 하지만 사고났을때 책임져야하는 제조사에선 여전히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고있습니다
19/07/04 06:10
제가 차를 산 지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번에 차를 사면서 분수에 맞지 않게 비싼 차를 샀습니다. 그때 저 스스로를 합리화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직접 운전하는 마지막 자동차일지 모른다 라는 거였죠.
19/07/04 08:33
최근 어떤 강연에서 들었던 말중에 인상깊었던 말이..
"언젠가 사람이 운전하는것이 불법인 시대가 올수도 있다~~" 운전하는 즐거움때문에 불법이 될리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해볼만한 말이었습니다~~~ 그런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수도 있겠군요~~~
19/07/04 08:47
택시, 버스기사 등등 운전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에겐 러다이트가 남의 일이 아니겠군요. 사실 제 일도 그렇고, 인류가 하는 모든 일들은 AI가 다 대체할 수 있어 보여 막연하게 두렵기도 하네요.
19/07/04 09:06
저도 장소 제한없는 인간개입이 0%인 자율주행은 생각하는것보다 한참 멀었다고 생각..
기술적인 부분보단 법적 윤리적인 부분도 걸리는게 만만치 않구요
19/07/04 09:38
운전자가 필요없다는 거 빼놓고 자율주행 차량이 공유차량제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듭니다.
공유차량제는 평소에 쓰지 않는 차량을 다른 사람이 쓰자는 거잖아요. 평일에 주로 출퇴근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고, 평일에는 대중교통 이용하고 주말에 주로 레져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공유차량제가 실시가 되면 후자용의 차량은 구매할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자율주행이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공유차량을 불러서 출퇴근을 하는 비율이 늘지 않을까요? 비용이 아니라 운전하기 싫고 주차하기 힘들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거든요. 그러면 더 많은 출퇴근용 자동차가 도로에 나온다는 건데 그러면 몰리는 시간대에는 공유할 차량 자체가 부족해지지 않을까요?
19/07/04 12:18
카풀형태로 진행될걸로 봅니다 실상 자율주행은 목적지까지 같이 갈 사람을 몇명 픽업하는 형태의 택시처럼 이루어질거라봐요.
실제 현실에선 대부분 1명이 하나의 자동차를 쓴단걸 생각하면 자동차수는 획기적으로 줄수있죠.
19/07/04 18:49
지금도 소위 말하는 첨두시간대에 노는 차 많습니다. 차량의 부족은 라이드 쉐어링에 큰 문제가 아닙니다. 쉽게 말해, 지금도 "이동이 필요한 사람들을 어떻게든 목적지에 데려다 놓을 정도" 의 차량이 도시에 운행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량의 부족을 논하는건 맞지 않죠.
19/07/04 18:58
제가 교통공학을 하는데...저희 교수님은 25년 보시고 저는 15년 보고 있습니다 크크크
아무래도 학계에선 좀더 보수적으로 보는 듯 해요.
19/07/04 19:06
인공지능 특히 자율주행 관련기술은 웨이모같은 사기업에서 리드하는 분야라 학계에서도 잘 모르죠.
대충 발전속도로 볼때 5년에서 10년보고 있습니다. 이쪽에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거 생각하면 10년안에 안되는 그림은 안그려지네요.
19/07/04 19:24
저희는 기술 자체가 곧 나올거라는 데에는 별다른 의심을 안 하는데요...뭐 그건 저희 분야가 아니기도 하지만 정말 눈부시거든요.
그게 "사회에 나오는 것"을 꽤 오래 잡고 있는거죠.
19/07/04 19:35
사회에 나오는건 각 나라마다 규제를 얼마나 하느냐에 다르겠죠.
미국기준으론 기술이 나오는데로 풀릴겁니다. 최근 나온 웨이모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각 도시나 나라마다 파인튜닝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미국출시후 외국 출시하는데 몇년더 걸리겠죠.
19/07/04 10:39
자율주행이 일상화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차를 구매 안 할지는 의문입니다. 지금도 차 사는 것 보다는 택시가 더 총비용이 싼 경우가 많죠.
19/07/04 11:22
불편한 타인인 건 소수지요...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캐셔를 더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19/07/04 19:58
불편한 타인 소수 아닐껄요? 당장 생각나는것만 해도 내맘대로 음악못듣고, 여자친구랑 대화할때도 불편하겠네요. 차는 이동수단 뿐만 아니라 개인공간으로서의 의미도 크거든요. 그리고 키오스크랑 자율주행은 전혀 다르죠. 저도 키오스크보다 캐셔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가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버튼누르기가 귀찮아서 입니다. 원버튼에 주문과 결제가 함께되는 서비스가 있으면 대다수가 그쪽을 선호할 것 같은데요? 하이패스를 놔두고 일부러 티켓결제를 하는 사람이 드문 것처럼 말이죠. 또 하나, 택시는 원할 때 바로 바로 오질않죠. 자율주행이 일상화되는 시대란 개인차량을 차고에서 빼오는 것이나 자율주행차량을 호출하는 것이나 걸리는 시간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뜻하지 않나요?
19/07/04 12:20
자율주행이 정말 일상화된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인공지능 운행과 달리 음주나 졸음 각종 부주의를 저지르는 일반 운전자들은 폭탄이나 다를바없게됩니다. 그럼 폭탄은 금지되겠죠.
우리가 말을 타고 거리로 나와 돌아다니지 못하듯이 자동차도 그렇게 될겁니다 운전하고싶어도 못하는 세상이 될거에요. 운전은 승마가 그렇듯이 트랙에서나 하겠죠.
19/07/04 14:35
Backward compatibility는 중요합니다. 자주 안 보여서 모르셨겠지만 현재도 차도에서 말을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우리나라나 중국은 국가 규제가 잘 먹히는 나라라 금지시킬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널리 퍼진 인간의 운전을 금지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겁니다.
19/07/04 11:26
위에서도 많이 말씀해주셨는데, 레벨5의 자율주행은 '현재 도시'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어디서 봤습니다. 운전대와 운전사가 없는 궁극의 자율주행을 위해서 더 쉬운 방법은 기술을 현재 도시에 구현하는 게 아니라, 자율 주행을 위한 도시를 새로 구상하는게 더 쉽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관련분야 종사자는 아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만, 항상 구간이 정해져있는 대중교통은 멀지 않은 미래에 구현 가능하다고 봅니다.
19/07/04 11:55
도로가 바뀔 겁니다. 톨게이트에 하이패스가 도입되었듯이.
기계와 인간의 공생(simbiosis)를 위해서 인간이 기계에게 훨씬 더 많은 것을 양보할 것입니다.
19/07/04 12:25
여러 고려사항 중에 돌발상황 발생시
운전자 보호 vs 보행자 보호 의 판단이 힘들기에 쉽게 실용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고있어요.
19/07/04 13:47
인공지능 차량이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뜻하지 않게 내 차 앞으로 달려오거나, 할 때, 인공지능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우선 내 주인의 생명을 우선시 한다, 라는 명령어만 입력하기에는 변수도 불완전함도 너무 많습니다. 가차없이 아이를 쳐버리고 갈 수도 있는 상황 등을 방지하려면, 법규 외에 윤리적 판단도 할 수 있어야 사회 혼란이 일어날 일이 없겠죠. 하지만 아직까지 인공지능에게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런 넓고도 다양한 판단(윤리적 기준, 도덕 포함)을 할 수 있는 명령어를 입력하기에는 기술적으로 멉니다. AI와 관련하여 자율주행차 하나를 예로 들었지만 더 뻗어나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보디가드이자 가정부 AI는 내가 길에 넘어져 쓰러져 있는데 차가 달려온다면 어떤 결정을 할까요? 어떤 명령어를 주어야 할까요? 물리적 힘이 센 AI하면, 주인의 목숨부터 구한다, 라는 것이 기본 설정값이라면 달려오는 차가 또 어찌될지 모릅니다. 법 외에도 윤리, 도덕 등 수많은 변수가 입력되어야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인간 동급 혹은 그 이상의 판단을 내리는 AI가 탄생하는 것이지요. 위에 열거한 것들은 애초의 기술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혹자는 인간의 의식은 양자적 의식(그때 그때의 의도나 주관에 의해 판단을 내림)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AI에게 그 정도를 구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라고도 하고요. 혹자는, AI는 AI대로 발전하겠지만 그것은 인간과는 전혀 다른 형태(사고방식, 행동양식, 판단 기준 등)를 띄고, 그렇게 (우리는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쪽 방향으로 신뢰가 가지만, 아직 우리가 인간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미래가 궁금하긴 합니다. [AI를 발전시키기 위해 인간을 연구하다.] 재밌습니다. 실제로 신경과학과 뇌과학은 AI의 발전과 맞물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거든요. 인간은 왜 슬퍼지고 우울증에 걸리며 자살을 하는 걸까요? 우리가 기대하는 인간과 비슷해질 궁극의 AI도 자살을 할까요? 선행을 베풀까요?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직 알 수 없는 질문들이네요. 하여간 요즘에는 빠른 기술의 발달을 지켜보며 그 안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재밌기도 합니다.
19/07/04 19:37
Ai라면 몰라도 주행중인 차 앞에 아이가 뛰어들었을 때 물리적으로 회피나 감속이 가능하면 사고가 안나는거고 그게 불가능하면 사고가 나는거죠. 이걸 가차없이 치고 간다고 표현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겁니다. 자율주행차도 사람 주행처럼 물리적 법칙에 묶여있는데요
갑작스럽게 뛰어든 물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고가 나는 경로를 선택하는 경로생성 기술이 적용된 차를 누가 타나요. 최적의 감속 및 주변 환경을 감지해서 미리 감속하는 기술이 개발이 되는거지 사고나는걸 전제로 사람 목숨 저울질하는 선택은 자율주행차에서 의미가 없습니다
19/07/04 20:08
자율주행차에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AI가 인간 수준의 판단을 지닐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하여, 특정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의 예를 들어 설명하려 했는데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네요. 내가 넘어져 있을 때 달려오는 차량에 대해 내 보디가드/가정부 AI는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그러한 선택은 인간의 선택과 동일할 것인가, 상이할 것인가? 정도의 물음이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얼른 발전해서 상용화됐으면 좋겠습니다.
19/07/04 16:11
AI가 완벽해야만 쓸 수 있는 건 아니죠.
애초에 인간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AI의 실수가 인간의 실수보다 적다면, 당연히 AI를 차용하고 발전시키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19/07/04 16:21
맞는 말씀이신데 현실은 AI에게 몇만배나 엄혹한 잣대를 들이 대니까요
우버 자율 주행차 사고만 해도 보행자가 밤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무단횡단한 걸 치었는데도 대서특필되고 9개월간 운행중단했을 정도입니다...
19/07/04 17:06
전 운전 좋은데...ㅠㅠ
별개로 자율주행이 상용화될려면 철도마냥 주행공간, 승하차공간,보행공간을 완전히 분리해야 할텐데 가능할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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