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02 19:35:34
Name chldkrdmlwodkd
Subject [일반] 소설 '부활'을 읽고(스포 있습니다.) (수정됨)
제가 톨스토이 소설을 좋아한다는 거는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톨스토이 소설을 읽다보면 어쩜 그렇게 여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안나 카레니나'도 그렇지만 '부활'도 그렇습니다.

주인공 네흘류도프 공작은 하녀인 카튜샤를 임신시킵니다. 우연히 범죄자가 된 그녀를 재판정에서 보게 된 공작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그녀를 돕기로 합니다.그 과정에서 사회제도의 모순을 보고 그에 대한 개혁도 목표로 합니다.

톨스토이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부활'은 결말이 그렇습니다.갑자기 성경을 인용하면서 끝나니까요. 하지만 부활은 여주인공인 카튜샤의 심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튜샤는 네흘류도프의 행동을 보고도 그에 대한 용서를 결코 하지 않습니다. 맨 마지막에서야 용서한다는 마음을 갖지만요.결코 둘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어지지 않습니다.

두깨가 매우 두껍지만 톨스토이 소설답게 작품성은 매우 뛰어다나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떠올라서 적어보았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로즈 티코
19/07/02 20:23
수정 아이콘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해서 톨스토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톨스토이 최고의 장편입니다. 그렇게 끝나는 결말이 무척 좋았고, 새로운 마음을 다 잡고자 할 때마다 다시 읽는 책이에요.
풀하우스
19/07/03 13:54
수정 아이콘
러시아 소설을 잘 읽고 싶은데 이름 지명 쪽에서 많이 힘들더라구요. 애들이 크면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678 [일반] 충분히 눈부셨다. [5] RookieKid6556 19/07/03 6556 12
81677 [일반] "제약사 여직원이 몸로비…" 영업사원의 슬픔.... [297] 修人事待天命33760 19/07/03 33760 36
81676 [일반] [유럽] EU 주요 보직의 명단이 드디어 합의되었습니다. [15] aurelius7447 19/07/03 7447 1
81675 [일반] [팝송] 에이브릴 라빈 새 앨범 "Head Over Water" [11] 김치찌개6007 19/07/03 6007 1
81674 [일반] 아프리카 TV에서 역대급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80] Leeka24728 19/07/03 24728 2
81673 [일반] [9] 용서 [13] 이혜리4811 19/07/02 4811 1
81672 [일반] 소설 '부활'을 읽고(스포 있습니다.) [2] chldkrdmlwodkd4412 19/07/02 4412 1
81671 [일반] 파 프롬 홈 후기(스포) [28] aDayInTheLife7330 19/07/02 7330 1
81669 [일반] 영화 슈퍼맨(1978)이 높게 평가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32] 중년의 럴커8410 19/07/02 8410 7
81668 [일반] [9]여자사람 동생과의 휴가 [42] 전직백수8345 19/07/02 8345 26
81667 [일반] (파 프롬 홈 강스포) 그 남자를 그리워하며 [22] roqur8052 19/07/02 8052 1
81666 [일반] 보험에 대하여 Araboza -4- [30] QuickSohee9336 19/07/02 9336 21
81665 [일반] 내가 내맘대로 이해하는 잔다르크이야기 [18] noname116803 19/07/02 6803 2
81664 [일반] [9] 나의 휴가, 너의 휴가, 우리의 휴가 [3] 초코머핀4418 19/07/02 4418 2
81663 [일반] 오버로드와 유녀전기에 관해서(스포 있습니다.) [29] chldkrdmlwodkd6127 19/07/02 6127 0
81662 [일반] 자유게시판 카테고리 우선선택 기능 단축키이동 지원 [11] 레삐4167 19/07/02 4167 6
81661 [일반] 오늘날의 세계는 3개의 '문명권'으로 삼등분된 거 같습니다. [74] aurelius12042 19/07/02 12042 3
81660 [정치] 교육공무직들은 공무원이 되고 싶은 것인가? 아닌 것인가? [35] 아유11115 19/07/02 11115 13
81659 [일반] (강스포) 스파이더맨 : 파프롬홈 후기 [45] 삭제됨9269 19/07/02 9269 2
81658 [일반] 반송중 시위대의 홍콩입법회 장악 [25] 나디아 연대기10387 19/07/01 10387 3
81657 [일반] 기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23] 간옹손건미축9069 19/07/01 9069 8
81656 [일반]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을 장식할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개봉을 앞두고. [14] 은하관제7263 19/07/01 7263 1
81655 [일반] [보드게임] 미친 시대에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핵무장뿐... 『맨하탄 프로젝트2 - 종말을 향한 초읽기』 [6] 6745 19/07/01 674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