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2/19 22:08
미성년자~초기 성인들의 피임 이슈가 졸라 해묵은 말 같아도 개인한테는 개무서운 일이죠.
뭐 돈을 뜯니 마니는 얘기하지 않겠고, 다만 고3~재수생 시절에 민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섹스할 때 전혀 피임에 대한 고려가 없었음을.. 이혜리님은 그나마 다행으로 풀린거고 어쩌면 저도 천운이었을 듯.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운 좋았던 분들 많을 겁니다.
19/02/19 22:28
진짜 피임은 정말 잘 해야합니다. 젊을 수록 자주 또 격하게(?) 하게 마련인데, 아차하는 순간에 여러 사람 인생에 상처를 남기게 되니까요.
19/02/20 15:56
영화 중에 선택에 따른 결과를 보여주는 그런 영화들이 있는데, 흔히 예로 드는 대입 낙방이나 뭐 그런것보다 진짜 파괴력 갑은 저게 아닐까 합니다. 정말로 선택이기도 하고.
19/02/19 22:54
지금이야 콘돔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당시 2001년에는 콘돔 구하는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물론 구하려고 시도 해 본적도 없었지만.. 대학교 와서도 괜히 누가 콘돔사는 거 볼까봐, 지하철 화장실 앞 자판기에 막 12시 넘어서 기웃거려서 사고 했었는데..
19/02/19 23:35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핑계입니까.
편의점은 물론이고 말씀하신대로 지하철역 자판기에서도 살 수 있는게 콘돔인데. '낯선 사람 아무도 모르게' 구하기 쉽지 않은거랑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19/02/20 03:53
아닙니다. 당시에는 미성년자가 콘돔을 구매하러 편의점이나 약국에 간다는게 쉽지 않았어요. 지방에는 지하철도 없구요.
저만 해도 당시에 콘돔을 구하러 도시에 하나 있는 역사 화장실 자판기까지 갔었습니다. 그 화장실에서도 어른들이 들어올까봐 계속 눈치보다가 사람 없을 때 재빨리 사고 나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19/02/20 06:28
콘돔 사는 게 눈치 보여 엄청 조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성교육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요. 요즘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무조건 비난할 기 아니에요.
19/02/20 09:44
옛날에는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약국에서 청소년이 콘돔을 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여친 생긴 친구들 제가 구해서 가져다 주고 했습니다. 핑계는 맞습니다만 말도 안되는 핑계는 아니에요.
19/02/20 01:22
구하려고 시도해본적은 없지만, 구하는 게 쉽지 않았다.
뭔 소리입니까 이게. 무슨 페미 어법도 아니고... 정확히 말해서 [콘돔을 써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한 것]이겠죠?
19/02/20 09:11
세대차이 아닐까요?
이혜리님 같은 경우는 없었지만,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귀찮으니까) 구하지 않았다. 라는 의미죠. 당해보지 않으면 잘 모를 심리죠. 사람따라 귀찮으니까 쪽이 클수도 있지만, 그건 관심법 영역이니까 알수 없는 노릇이고요.
19/02/19 23:53
한창의 혈기에 존중과 배려를 가져다버리고 죄의식이라 치부하며 다수가 보는 커뮤니티에 버젓이 올린다..?
하물며 일부 댓글은 비싸게 먹힌 50이라고 말하질 않나..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느끼는 제 생각이 비주류라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19/02/20 00:01
내용이, 흐름이 좀 뜬금없긴합니다만 뭐 비정상이다기보단 그냥 다름이죠. 게시판에 어떤 사안에 대해 비정상을 다름이라 주장하는 이상한 분들 많은데 이 글은 그에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그냥 일기인데요뭐.
19/02/20 01:28
이걸 여기와서 이러고 있네요 크크크 남보고 이상하다고 하는 그쪽이 훨씬 더 비정상같은데요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345883#4850472 이 분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는 게시글은 위 글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19/02/20 08:08
개인적으로는 님이더 이상한데요... 그글에서 끝내세요... 님도 그닥 좋은댓글 안다신거 같은데 여기까지 따라와서 저격(?)을...
많이 기분상하셨나봐요... 기분푸시고... 이러면 지는거에용...
19/02/19 23:50
생략을 많이 하셔서 그런건지 뭔가 핀트 안맞는 댓글들이 보이네요.
본문 자체는 저도 고등학교 때 주위에서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네요. 그때 알았죠 피임은 잘 해야하는 걸 크크.
19/02/20 00:15
여자들이 남자들 욕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글이네요. 본인 책임을 다 외부로 돌리네요.
질내사정한 건 피임하지 못한 쌍방의 책임이 아니라 능숙한 누나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구요...? 더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건 콘돔도 구하기 쉽지 않았다는 핑계네요. 2001년에 고1이었으면 저와 비슷한 또래인데 그 당시에도 사람 마주치기 싫으면 한가한 시간대에 지하철 역 자판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역이 없는 동네라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약국에서 콘돔 살 때 담배나 술처럼 민증 확인하고 주는 거 아니잖아요. 저는 교복 입고 약국에서 콘돔 구입한 적 많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터가 안 좋다며 마치 누나에게 50만원 짜리 공사라도 당한 듯이 얘기하는 부분이네요. 같은 남자 욕 먹이지 마세요...
19/02/20 00:21
어릴때 흔히 하는 실수아닌가요? 30~40먹고 저러면 뭐 저렇게 하냐 하겠지만 고등학생 중학생 시절인데?
여긴 가만보면 너무 까칠한것 강아용
19/02/20 00:30
내용이야 어렸을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실수지만 18년이 지나 아저씨가 된 지금도 '내 과실은 최소화 상대방 과실은 최대화'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는 게 문제죠.
19/02/20 00:32
흔한가요? 제 주위에서는 사례가 없었는데..
진짜로 흔한 일은 어릴때 여자애 치마 들춰보고 슈퍼에서 과자 훔치고 힘없는애 줘패는 일 같은 건데 흔하다고 해서 그게 욕 안먹을 일은 아닙니다.
19/02/20 00:46
이게 어찌 어릴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되나요?
[고1이 여자친구와, 그것도 만난 지 첫 날 되는 때부터,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그조차도 첫 경험이 아니었으며, 이는 무려 2001년 즈음이고, 그 이후로도 본인 스스로 짐승 같다고 할 정도의 연애를 하였으며, 사귄 지 무려 3주만에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였고, 결국 낙태까지 하였다.] 지내온 환경에 따라 각자 체감하는 게 다르겠지만 고1은 물론 이러한 학창시절을 보내는 사람이 국내에서는 흔하기는 커녕 상당히 소수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이른 나이에 관계를 맺는 것 자체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라고는 하나 여전히 일반적이라고 볼 수는 없고, 나머지 내용들은 현 시점 기준으로도 매우 특별한 사항들입니다. 본문의 경험은 흔치도 않을 뿐더러 가볍게 넘길 만한 실수가 전혀 아닙니다. 임신과 낙태 문제는 20세 이상의 성인 기준으로도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있는 사항이 아니고요. 이에 더해 본문의 글쓴이는 다른 댓글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바와 같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잘못된 인식까지 갖고 있는데 어찌 이를 두고 너무 까칠하다고 되레 말할 수 있을까요.
19/02/20 02:02
진심이세요? 고작 실수라는 단어로 넘어갈 말이라고 생각하세요?
고딩 중딩으로 유아무야 넘어갈 말이라고요? 농담이죠? 이거 불편해 하면 불편러 취급하실꺼에요? 와 진짜
19/02/20 02:07
흔히 하는 실수는 라는 어조는 부적절한것 같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인데 뭘 그리 까질하냐라는 어조로 충분히 들릴 수 있을것 같은데 폭행 입건이 빈도상 흔한것 같아도 실제 사람들의 체감상 흔한게 아니듯이요. 그리고 어릴 적 이야기는 그렇게 넘어간다치지고 문제는 지금 회상하는 쓴이 태도를 가지고 지적하는게 많은거고요.
19/02/20 00:34
의심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남의 순진함과 죄의식을 이용해먹는 사기꾼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요. 내가 잘못한게 있더라도 검증할건 하고, 의심할건 해봐야죠.
19/02/20 00:36
이게 일기랑 다른점은 다른 사람이 읽을걸 전제로 썼다는 점이고 군데군데 그런 티가 나는데 나름? 신경써서 썼을 글쓴 분을 상상하면 웃기긴합니다만... 뭐 그런면에서 전혀 아닌 글은 아닌듯 합니다 크크
19/02/20 00:40
같이 부주의했고 실수했습니다.
결과는 이거죠 여자는 낙태, 남자는 그저다른생활 이건 근본적으로 생물학적 차이에서 오는 일방적 피해입니다.
19/02/20 00:46
그냥 그런일이 있었다 정도의 가벼운 에세이인지
아니면 작성자님 마음 한켠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응어리를 토해낼 목적으로 쓰신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 눈에는 반성은 보이지않고 핑계와 합리화 회피만 보이네요 나 죄의식 느끼고있다 이런 얄팍한 위장과 기만이 느껴집니다 추해요
19/02/20 01:01
잉태된 태아를 죽여버린 일화를 한낱 학창시절의 추억과 같이 여기는 사람이 있고 그런 내용을 담은 글을 아무렇지 않게 올리는 사람 아니 남자가 있고 거기다가 기만자네요, 싸게 막았네요 하는 댓글들이 달리는걸보니 요새 그분들이 분노하는 것도 일견 뜬금없이 이해는 갑니다.
19/02/20 01:04
본인에게 욕하고 손가락질해달라고 쓴 글인거 같은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댓글 반응을 보여드려야 인지상정입죠.
설마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쓴 글은 차마 아니라고 믿겠습니다.
19/02/20 01:05
저는 실제로 고딩시절 공사당한 친구도 있고 공사친 여자애도 한다리 건너 있다보니 여러 감정이 교차하네요.
실제로 임신, 낙태 경험한 친구도 있고.. 글 잘 읽었습니다.
19/02/20 01:14
이 글에 대한 은근히 덜 적대적인 분위기가 상대적 고학력/고연령으로 구성되었다는 피지알의 현재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오히려 피지알 성향상 상당히 얕볼 펨코나 디시같은 쪽에서 이런 글이 올라왔다면 갖가지 욕으로 일방적으로 도배됐을거 같네요. 같은 반페미인 것 같지만 현상의 인식에 있어선 꽤 많이 차이나서.
그나저나 [능숙한 그녀를 당해낼 재간] 이건 뭐 15년 전 야설에서나 보던 어구인데...뭐 가끔은 그런 고리타분한 표현이 매력있음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19/02/20 01:59
당최 피임을 하지 않고 무책임한 성생활을 했다면 실제로 임신을 했든 안했든 본인이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즐길건 다 즐기고 결과에 대한 원망과 적개심을 외부로 돌리고 있으니 대체 어디에 공감할 구석이 있나 싶습니다. '임신과 중절이 여성의 몸에 끼치는 영향'같은 얘기를 다 차치하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기 도박장이 있는데 운만 좋으면 돈을 딸 수도 있다더라'는 말에 득달같이 가 돈을 잃었으면 자기 잘못인거죠. 도박을 하지 말았어야지, 도박장을 탓할 일이 아닙니다.
19/02/20 03:13
마지막 한 문장만 지우면 좋겠네요
이외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인듯 한데요 일방적으로 다가와서 일방적으로 떠나간 사람에게 연상의 여인에게 이 정도 회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19/02/20 03:24
1. 관계시 대부분 콘돔을 썼지만 여자친구가 생리가 늦어진다고 하면, 그 동안의 행적들이 떠오르며 아 그때 실수한건가 인생 어떡하지 생각이 먼저 들지만 여자친구에겐 최대한 담담하게 스트레스 받으면 그럴수 있고 우리는 크게 잘못한게 없다며 안심시키곤 해왔습니다. 항상 담담한 척 해왔지만 뒤로는 임신 피임 낙태 임테기 등등 별거별거 다 검색하며 떨고 있었습니다. 이때 반정도는 얼마 후 생리한다며, 생리할것 같다며 무사히 넘어갑니다.
2. 1번을 겪고 예정일이 열흘쯤 지나면 여자친구도 엄청나게 불안해하고 이미 제 머릿속은 부모님과 여자친구 부모님이 아른거립니다. 여자친구를 만나 마지막 관계일을 떠올리며 임테기 사용해보자 권유하고 (사실 이미 다른 회사거로 두개 사온 상태) 사용법도 알려줍니다. 1을 거치고 나면 불안에 떨며 습득한 정보가 아주 많아지므로 이미 본인은 네이버 x문가는 되니 말이 청산유수로 나옵니다. 여자친구가 집에 간다면 꼭꼭 내일 아침 첫 소변으로 해보라고 신신당부하고 집에와서 기도합니다. 같이 있을수 있다면 같이 밤을 보내고 (이때 자포자기로 어차피 이래됐은데 하는 마인드로 합이 맞을때도 있습니다) 아침에 깨워서 여자친구 화장실에 보내고 기도합니다. 하느님 부처님 제발 이번만 넘어가주세요 저 아직 창창합니다 앞으로 잘할게요 으엉엉.. 하고있으면 보통 여자친구가 이거 한줄인거지? 하고 나옵니다. 이후로 저는 최대한 뿌리까지 끌어당기며 옷을 입지만, 결국엔 안심하고 다시 즐거운 뿅뿅라이프로 돌아갑니다. 3. 저기 이거 흐릿하게.. 이거 혹시.. 절대 아니라고 말하며 주변 여성병원을 검색합니다. 하늘이 노랗지만 아닐수도 았다며 병원에 가 봅니다. 거의 이런 매뉴얼처럼 일이 진행되는데 확인해보려 하기에 고1은 너무 어리긴 했네요 크크 이러고 지금껏 아무 일 없었다는게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내가 심영과인건지 하는 킹리적 갓심도 가끔 듭니다.
19/02/20 04:18
저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뭐 어쩌자고 쓴 것도 아니고 그냥 어릴 때 일의 소회인데 까칠한 사람들 많네요. 전 정치글, 뉴스글말고 이런 글이 자게에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19/02/20 05:04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저 순수한 소회에 그쳤으면 굳이 사람들이 까칠하게 굴었을까 싶습니다.
전 이영호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터가 안좋다느니 마무리되는 얘기를 불편함 없이 듣기가 참 힘드네요.
19/02/20 07:37
저는 피임 없는 관계는 상상도 못했는데,
의외로 많이 들려오는 주위 남자들의 쌩관계와(여사친이 없어서 남자들 이야기밖에 못 들어봤...) 임신 및 낙태 고백 상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몇 번 듣고서는 큰 충격과 혐오감에 빠졌었습니다. 심지어 일부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더군요.
19/02/20 08:36
음주운전자 논리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내가 말이야 어! 이거먹고 운전도 못할것 같아? 음주단속에 왜걸려! 음주단속걸림 or 사고낸뒤 : 내탓아님 그냥 재수가 없었을뿐
19/02/20 08:48
이영호 건과는 다를 수 밖에 없죠.
1) 본인의 임신도 낙태도 얘기하지 않다가 헤어진 몇 년 후에 갑자기 공론화 2) 본인의 임신 여부를 얘기하고 낙태하겠다고까지 함, 그것도 사귀는 도중에 최소한 병원까지 따라는 가야죠. 노콘으로 인한 임신이야 쌍방 책임이므로 별 할 말은 없지만요.
19/02/20 08:55
3주간 짐승처럼 했으면 임신가능성 있습니다. 애초부터 피임 제대로했음 억울해하시는 일조차 생길일없었죠. 처음이 아니었다, 여자가 능숙해서 피임을 실패했다, 내애가 맞을까, 사기는 아니었나라는 일련의 생각이 참 신기하네요. 글쓴이 같은 사람들 참 많은것 같네요. 동조하는 사람이나 추천하는 사람들이나 보다보면 이번정부가 오버하는게 아닌거같아요.
19/02/20 10:28
의심의 근거와 내용이 저열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죠. 안에다 싼건 여자가 능숙해서 그렇다... 나중에 다른남자 만나는거 보니까 내 애가 아닐수도 있겠다... 중학교가 터가 안좋았나보다... 뭔 놈의 자기 탓은 단 한 마디도 없거든요. 터가 안좋았나보다? 헛웃음이...
중절비 던져준게 책임을 진거라고 보기엔 미묘한 부분이고..
19/02/20 09:24
불편한 구석은 알겠지만 그정도의 지탄을 받을만한 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히려 이영호 선수 건에서 이영호 선수가 무턱대고 욕먹는 건은 절대 공감할 수 없지만 반대로 류지혜분도 데이트 폭력이 사실이라면 증거 없이도 폭로할 수 있다고 보는지라 무작정 비꼼 당하는 것이 더 이해가 안 가는 편입니다.
19/02/20 11:07
말씀 감사드립니다. 예컨대 제 동생이 어렸을 때 강도 높게 왕따를 당했거나 해서 심각한 트라우마를 앓고 있었고 저에게 따로 증거가 없다는데 폭로라도 하고 싶다 말하면 저는 가서 똑같이 두들겨 패준다는 식의 사적제재라면 반대하겠지만(흔히 뉴스를 통해서나 전해지는 그런 인면수심의 사건들을 보고 나라면 찔러 죽이겠다는 식의 댓글이 이해는 되도 그러하면 안 된다는 주의이기도 하고요.) 그러라고 할 것 같습니다. 폭로에 한해서는 사실일 경우에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02/20 17:57
첨언하자면 그런식으로 폭로하는 것이 미래에는 꽤나 일상적이고 당연하게 변하게 될 것이라 보기도 합니다. 폭로하는 사람들을 정책적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도울 필요가 있다고 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용기를 얻어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면 같은 피해자로서 서로 증거에 관하여 돕기도 하겠죠. 반대로 꽤나 많은 사람이 한 명을 지목하더라도 타당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문화도 자리잡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세상은 너무나 많은 피해자들이 너무나 많은 피해 사실을 숨기고 고통 받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정황적으로 너무나 뻔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잘못을 단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감옥에 넣을 수 없다는 현실성을 따지며 속앓이를 그만하고 세상에 나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네요.
19/02/21 11:37
문제는 폭로라는 이름하에 악용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안된다는거에요..
그래서 증거라는게 중요한거구요.. 진실된사람만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심증적으로는 그렇다해도 증거가 없으면 제3자입장에서 진실인지 아닌지 믿을수가없죠..
19/02/21 12:28
그렇죠. 안타깝게도 말씀하신대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만 저는 그래서 더욱 책임을 판을 지켜보는 제3자들에게 더 무게를 두는 편이기도 하고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거짓을 폭로하는 사람이 가져오는 부작용보다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피해를 함구하고 사건을 들춰내서 조력자를 만들고 공론화시키지 못하는 피해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 더욱 현실적으로 그래야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보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떠한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무게를 서로 달리 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닷 숀닐로 따위의 문제에서도 사건은 최대한 키우는 게 좋지만 판단은 아직까지도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 책임은 저에게 있다는 주의입니다. 앞으로도 그런식으로 문화나 제도가 형성될 것이고 그게 자연스럽다고 보기도 하고요. 사안에 대한 우선 순위가 서로 많이 다른데도 힘써서 계속 말씀을 꺼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오지만 결론은 항상 비슷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사람들과 충돌이 있는 부분이 조금 편치가 않습니다. 살면서 계속 생각해보겠습니다.
댓글 쓴 이후로 계속 더 고민을 해봤습니다. 만일 제가 사장이고 한 직원이 상사의 인격모독 행위를 폭로를 하려한다면 직원에게 말하기를 당장에 증거는 없지만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최대한 찾으려 노력하며 그에 따른 최대한의 법적 지원을 양자 모두에게 할 것이고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해당 사원에 대한 징계는 불가하며 사내에서 한쪽 편을 들어 성급히 판단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할 것이며 동시에 무고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 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통보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이지 계속 아리까리 합니다 어차피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려면 자연스레 사건에 대해 밝혀지기 마련이라 애시당초에 폭로 자체를 금지하는 것과의 간격이 꽤나 유의미한지도 계속 의문이 갑니다. 제 감으로는 어차피 속끓는 피해자들이 너무 많고 그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피해자 구제 욕구가 더욱 강력할 것이라 보는지라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증거 없는 폭로 자체를 막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게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것을 피하면서 반대로 제3자의 대한 책임은 더 강력히 지울 것이라 보긴해서 사실 이러한 논의에 대해 제 주장에 있어서는 꽤나 낙관적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제가 조직을 이끌고자 하는 입장이다 보니 보다 제 앞에 직면한 문제로도 느껴져서 아무래도 본질적으로 더욱 타당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 온도에서는 저 혹은 누군가가 월권을 이용해 직원에게 폭행을 자행한 깡패 사장으로 거짓 폭로를 당하는 것보다도 사내에서 흔히 겪는 부조리부터 강도 높은 가혹 행위들이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입다물면서 암암리에 위계에 대해 스스로 겁먹고 순응하며 사건을 수면 위로 드러내 기관과 피해자 혹은 목격자들이 나서서 파헤 치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더 위험한 일이고 그러한 피해자의 권리도 다른 거짓 제보자 때문에 탈취당할 수 없는 고유한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도 저는 제 가족이, 제 친구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거나 선생님에게 가혹한 체벌을 받았거나 부모님에게 학대를 당했거나 군대에서 선임에게 구타를 당했거나 직장에서 상사에게 너무나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는데 증거는 없다면 일단 적절한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사건을 최대한 키우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너에게도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그리고 미래에 있었을 수도 있는 추가 피해자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요. 하지만 물질적으로는 불이익을 감수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말도 빼놓을 수는 없겠네요. 이렇게 증거도 없이 폭로하는 것에 대해 문화적으로 보장되어있지 않아서 법으로 진실을 쟁취하지 못하면 다 같이 물어 뜯어서 왕따시키고 모난돌 만들기 쉽상이죠. 설령 끝끝내 법으로 가해자를 처벌한다고 해도 이렇게 고발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미온적이다 보니 피해자들이 조직에 남아서 뒤로 욕먹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긴 하고요. 핵심적인 생각만 뽑아내자면 무고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과 피해자가 당장에 증거가 없어도 피해 사실을 알릴 권리 모두 중요한데 여기서 더욱 사회적으로 더욱 완결성 있는 해결 방안은 전자를 실현하기 위해 후자를 포기하는 것보다 전자를 실현하지 못하더라도 후자를 보장하면서 꾸준히 제3자의 책임을 높여 최대한 양자를 모두 취하는 것이라고 보고 전자를 막기 위해 후자를 막는 것은 본질적인 고유 권리 보장에 앞서 현실적인 관점에서 피해 사실에 대해 정량적으로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과도한 권리 침해라고 아직까지는 정리가 되네요. 하지만 폭로보다는 수사 단계에 있어서 조용히 피해 증거를 확보하여 매듭지을 수 있다면 최선이긴 하니 조직 차원에서는 문제 사실을 조직원들에게 드러내는 것은 최대한 뒤로 배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19/02/20 10:24
합리적인 의심이고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너무 피해의식으로 점철된 글이라 파이어 나는거 같네요
당시에는 어렸다 치더라도 성인인 지금도 피해자라고 생각하면 안되죠
19/02/20 11:05
최소 낙태문제는 남자가 입는 피해 < 여자가 입는 피해 라고 생각합니다
성범죄문제랑은 전혀 결이 다르죠 솔직히 남자가 입을수있는 타격은 본문에 나온 돈문제. 정신적인 씁쓸함 이런거지만 여자가 입는 타격은 정신적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신체적으로 엄청난 타격이기때문에
19/02/20 11:43
이거야말로 기울어진 운동장 만렙이죠...
선천적인 신체적 차이로 발생하게 된 유불리라서 걍 '남자 입장에서는~' 어쩌고 해봐야 그냥 공허한 외침으로 밖에 안 들림 그래서 님 출산가능?
19/02/20 11:25
다른 반응은 다 이해하는데 죽은 애가 불쌍하다는 감정 이입은 좀 신기하네요. 거기까지 이입하려면 일단 글쓴이의 글 내용이 100% 사실임을 믿어야 하는데다가, 그걸 해낸다고 쳐도 글 내용대로라고 해도 애를 실제로 낙태했는지 여부는 미지수같은데요. 욕이야 그냥 둘다 사실이겠거니 하고도 던질 수 있지만, 동정까지 감정이입하려면 신뢰도가 좀 더 필요할거 같은데...
여튼 본문을 보면, 남자와 여자가 낙태, 출산 문제에 대해서 의견이 판이하게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잘 드러나있는거 같아요. 이런 혼전임신건에서 남자는 일이 정말 최악 중 최악으로 흘러가더라도 상황에 따라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을 수 있거든요. 본문에서 여자가 낙태한게 사실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이혜리님이 잃은건 꼴랑 50만원입니다. 반면 여자는 일이 최선으로 풀려도 어떤식으로든 몸이나 정신에 해가 남죠. 비교가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낙태, 출산에 대한 남자들의 별다른 근거없는 사적인 의견은 흥분하며 화낼 필요도 없이 그냥 "니 생각은 그렇구나~" 하고 적당히 우쭈쭈해준뒤 실제로는 "100% 무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암것도 모르는, 평생 모르고 살다 죽을 사람이 하는 얘기에 진지하게 화낼 필요도 없고 마찬가지로 하나의 의견으로 존중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남자가 출산/낙태 문제에 관해 의견 내려면 무조건 학술적 근거 가지고 와야됨. 뭐 한국의 경우 여자들이 군대 얘기하는것도 마찬가지구요. 뭐 2년간 꿀빤다 이런 얘기 하는거 진지하게 화낼 필요는 없는데 저걸 국가기관에서 의견이랍시고 반영하기 시작하면 나라 망하는거
19/02/20 11:42
구 소X넷에 "고1때 X먹은 누나한테 중절크리로
50 날린 썰" 쯤으로 올라오면 적절할 글에 추천 24 박힌 것도 웃겨요 뭔 판타지라도 자극했나
19/02/20 12:18
누나 뱃속의 아이가 글쓴이의 아이라면 자식을 죽인거니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겠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글쓴이 아이가 아닌거 같은데요.
19/02/20 14:25
네 그게 싫었으면 불안할 짓을 안 했어야죠. 할때는 좋다고 노콘으로 하고 남이랑도 뒹굴 었을 수 있으니 책임을 안 지겠다는 태도에 탄복하고 또 탄복합니다.
19/02/20 14:36
양수 뽑아서 유전자검사 해서 내 자식이라는 확증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은데 책임을 왜 집니까? 여자가 부정한 짓을 했으면 당연히 관계한 모든 남자들한테 내 자식이 맞냐는 의심을 받는걸 감수해야죠. 대체 뭐에 탄복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19/02/20 13:41
이런 추하고 역겨운 글이 오히려 제재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게 놀랍네요.
게다가 이런글을 보면서 이해가 간다는둥 50이면 비싸게 썼다는둥의 댓글이 있질 않나, 이런글에 옹호하는 댓글도 있다는 사실에 피지알이 예전과 달리 점점 심하게 변절해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자기고백성 자랑글도 정도의 선이라는게 있는겁니다. 어떻게 여성입장에서 고통일수 있는 기억에 대해 감정이입은 커녕 하나의 유희거리로 전락시켜서 자기자랑의도가 역력히 보이는 이런글이 더는 올라와서도 안되고 피지알의 분위기에도 아주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글이에요. 글쓴분 보시게 되면 당장 삭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보면 볼수록 추하고 역겨운 글이네요.
19/02/20 13:53
피지알이 변한건가요? 제 눈엔 그냥 2000년대 초반에서 업데이트 전혀 안된 쉰내나는 아재감성이 이런거구나 보여주는 표본이라서
19/02/20 14:41
낙태라는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추억, 심지어 타인에게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읽힐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다 못해 현타 올 지경이네요. 전 이왕 쓰신 김에 이 글 꼭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고두고 보면서 아 이게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계속 인지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19/02/20 14:57
극공감합니다만,이 글은 당장 지워져야만 합니다.
피해 여성분의 얼굴과 이름등이 공개안되었다는 차이만 있을뿐이지. 이건 마치 몰카찍어놓고 상대방 인격살해하는 짓과 하등다를바가 없는 거죠. 경험담이라는 포장을 해놓고서 상대여성 인격살해하는 포르노비디오를 찍은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19/02/20 15:20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런 점에서는 브론즈테란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뭐 제가 지울 건 아닙니다만.. 그냥 글이고 댓글이고 마음이 답답해 옵니다.
19/02/20 14:51
낙태에 대한 피해의식이며, 이영호를 갖다 붙인거며, 참 시의적절하지 못한 글이네요
더군다나 나이가 많으신가 했더니 30대 중반이신듯 하고...흠
19/02/21 19:07
피임을 안한건 잘못한건데 낙태를 하라고 강요한것도 아니고, 낙태비를 여자측에서 요구했던것 나중에 보니 본인이 사겼던 기간과 미니홈피에서 다른남자와 사겻던 기간이 겹쳤던 것을 봤을때 임신에 대한 의심은 충분히 가능하죠.
19/02/21 19:26
그럼 그 누나가 고1이랑 결혼해서 그 애를 키우기라도 했어야 했나요; 아님 병원에 데려가서 얘가 애 아빤데 동의받고 애 지운다 라는 절차를 거쳐야 했나요;
19/02/21 19:51
제가 쓴건 저 누나에 대한게 아니라 본문 내용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정황상 글 작성자분의 의심이 있을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누나 입장에서야 정말 글쓴분의 아이를 임신을 했던거라면 둘다 힘든 결정이겠지만 낙태를 하는게 현실적인 대응이었겠지요. 낳는다는 대응은 너무나 용감한 결정이었을테고요. 이런 의심을 안받고 싶었다면 양다리를 걸치지 말았어야 하는거겠죠.
19/02/21 19:29
와이프든 여친이든 이런 내용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과 더불어서 이런 생각을 하신다는 것도.
글 다시 읽어보니 그 누나도 대단한 나이차도 아닌 고2였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