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6/30 22:08:21
Name The HUSE
Subject [일반] 아이와 제주 맛집 가기 (수정됨)


  초딩들이 방학하는 성수기를 피해 일찍 휴가를 내서

  와이프와 4살 아기와 함께 제주로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특히나 평일이라 관광지도 붐비지 않고, 맛집도 붐비지 않아서 편안히 다녀왔네요.

  그 중 몇개 식당 후기입니다.


1. 셰X와 흑X지 

20180625_183358.jpg5.jpg

 

   유명 맛집을 검색해서 간 건 아니고, 키티 아일랜드 근처의 조용한 가게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집인데, 

   돼지 주물럭이 빨간 양념이 아니라 아기가 먹을 수 있고, 고등어 구이도 잘 구워졌습니다. 

   특히 가장 좋았던건 전복죽이었는데, 삼삼한 맛이 아닌 조미를 좀 한 맛이긴 했어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셰프를 하시다 부부가 제주로 내려와서 (아닐 수 있음....) 하시는 식당 같은데, 함께 일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2. 게X5X전 

1.jpg   

   서귀포 올레시장 구경 간 김에 딱새우 찜이라는 새로운 게 보여서 샀는데, 뭐 맛이 없는건 아닌데 껍질까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몇번 하니 그래도 요령이 생기긴 했지만, 차라리 대하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3. 공X포X당 

20180626_162209.jpg  

   첫째날 숙소가 남원이라 남원 맛집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집입니다.

   회를 좋아하기도 하고, 물회도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 맛있었습니다.

   특히 전복 물회 보다는 한치 물회가 더 좋았습니다.

   육수가 된장 베이스 같던데, 제가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더 좋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4. 가X아X 

20180628_185854.jpg  

   뭐, 말이 필요없는 블로그 맛집이죠. 수요 미식회에도 나왔고...

   성수기도 아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10번이 넘더군요.

   돔베고기와 고기국수/비빔국수 시켰는데, 돔베고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말이 돔베고기지 그냥 보쌈인건데, 살코기도 부드럽고 지방 부분은 족발처럼 쫄깃쫄깃해서 잘 어울립니다.

   근데 고기국수는 그냥 평범하고 비빔국수는 그냥 쫄면이었습니다.

   커플 메뉴를 시키면 대부분 남자들이 비빔국수를 먹더군요. ㅡㅡ;;



5. 광X기X육X당

20180627_201247.jpg  

   제주 왔으니 그래도 흑돼지는 먹고 가야죠.

   칠X가 같이 연탄불에서 구워주는 곳을 가고 싶었으나, 아기가 있어서 깔끔해보이고 아기 의자 있는 곳을 찾다가 가게되었습니다.

   고기는 진리이니 뭐 맛을 평하는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특이하게도 고사리를 같이 구워먹을 수 있는게 그게 별미였습니다.



6. 옛X팥X

   20180627_155702.jpg   
   이효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와이프가 추천해서 갔던 곳입니다.

   저는 팥죽을 즐기지 않지만, 와이프랑 애기는 떡이랑 죽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생각과 달리 맛있었습니다.

   새알과 칼국수가 말랑말랑 하면서 식감이 엄청 좋고, 팥물도 조금 심심했지만 팥향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옆에 설탕과 소금이 있어서 입맛대로 첨가해서 먹을 수도 있구요.

   전 물론 설탕을 듬뿍...

   식혜도 별도로 살 수 있는데, 맛있습니다.

 

  아, 그리고 범일분식에서 순대도 먹었는데 사진은 못 찍었네요.

  순대 정말 맛있습니다.

  남원 근처에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량공돌이
18/06/30 22:16
수정 아이콘
4년째 연1회 제주를 가고있는데 3번식당은 매번 들리는곳입니다. 물회가 마누라입맛에 딱이라네요. 저는 물회를 안촣아해서 고등어구이를 애들이랑 먹습니다.
매년매년 갈때마다 손님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The HUSE
18/06/30 23:02
수정 아이콘
위치가 좀 쌩뚱맞은 곳에 있지만 소문나면 다 찾아 오더군요.
마스터충달
18/06/30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새우 껍질도 먹는데 흐흐 함 먹어보고 싶네요
The HUSE
18/06/30 23:02
수정 아이콘
그냥 새우 껍질이랑은 달라서 못 먹을 듯 하네요.
시한부잉여
18/06/30 2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흑X지.. 크흠;;
18/07/01 00:02
수정 아이콘
딱새우는 개인적으로 과대평가라고 해야할까요? 먹기도 힘든데 그닥 맛도 없는데 괜히 있어보이려는 식재료라고 봅니다.
설게나 쏙이나 딱새우나 그 놈이 그 놈..
The HUSE
18/07/01 11:04
수정 아이콘
된장찌개에 넣으니 그냥 새우보다 진한 맛이 나와서 좋긴한데,
저도 찜을 하기엔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18/07/02 18:51
수정 아이콘
전 이번에 딱새우회를 먹어봤는데 엄청 달고 맛있더라구요
정확히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저렴한데? 라는 느낌적 느낌이 있는..
까져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건 덤
지니팅커벨여행
18/07/01 09:55
수정 아이콘
미지수가 3개씩이나 있어서 이름 추정이 너무 어려워요 ㅠㅠ
저 X가 같은 글자는 아닐테고...
저대로 미지수 포함 검색하니 여기 페이지가 그대로 뜨네요;;
범일분식은 상호를 그대로 쓰셨는데 다른 가게도 유추 가능하게 좀 알려 주세요.
The HUSE
18/07/01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셰프와 흑돼지, 게판5분전, 공천포식당, 가시아방, 광치기정육식당, 옛날팥죽 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8/07/01 11:15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저도 매년 가족들이랑 제주도 여행 다니거든요.
세렌드
18/07/02 00:35
수정 아이콘
광치기 정육식당 좋죠.

개인적으로 고기국수는 공항 나름근처 서사라 효퇴국수를 추천합니다. 관광객한테 유명한 곳이 아니라 아직은 대기도 없고 가격도 6000원인데 아주머니 고기 삶는 솜씨도 예술이시고 국물도 맛 좋고 양도 많고 면발도 탱탱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499 [일반] 전 세계 최고의 확장 프로그램 [182] 시드마이어21411 18/07/04 21411 59
77498 [일반] 우리 엄마는 지선 때 누구를 찍었나 [22] 좋아요9668 18/07/04 9668 1
77495 [일반] 구글플레이, 영화 '버닝' 500원으로 할인 구매하기. [22] 삭제됨8909 18/07/03 8909 4
77494 [일반] 선동공간 [140] BBTG15689 18/07/03 15689 38
77493 [일반] 메르켈의 패배와 급변하는 독일 정치 [65] 초코에몽15662 18/07/03 15662 10
77492 [일반] (세계는지금)월드컵 와중에 멕시코는 정치적 격변 [15] aurelius10648 18/07/03 10648 1
77491 [일반] 박사 졸업이 확정되었습니다 [98] 꼭두서니색14223 18/07/03 14223 56
77490 [일반] 진해기지사령관 긴급체포 [46] kurt16343 18/07/03 16343 5
77489 [일반] 고속버스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60] 어느새아재15999 18/07/03 15999 4
77488 [일반] 전자책 대여 서비스이용기 [48] 황약사10494 18/07/03 10494 5
77487 [일반] 사라진 공무원 시험 답안지 [35] 뽀유10726 18/07/03 10726 0
77486 [일반]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도 노답이네요. [74] 뽀유14216 18/07/03 14216 3
77485 [일반] 유앤난민기구를 통해 후원을 시작했습니다.+후원 영업글 [53] Roger8314 18/07/03 8314 15
77484 [일반] 경찰 소방 체력 기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8] 치열하게13206 18/07/03 13206 26
77482 [일반] 황당할 수도 있는 교육정책 개선방안 [48] 미사쯔모9593 18/07/02 9593 16
77481 [일반] 백수입니다. -마지막- [59] 현직백수10281 18/07/02 10281 27
77480 [일반] 보론: 우리나라는 정말 일제시대에 난민들이 발생했는가? [57] 류지나12185 18/07/02 12185 23
77479 [일반] 토요일마다 너는 나에게 온다 [18] 글곰7152 18/07/02 7152 45
77478 [일반] CGV, '시카리오2 : 데이 오브 솔다도' 5000원 할인쿠폰 행사 [9] 삭제됨7847 18/07/02 7847 2
77477 [일반] 원고를 넘기고. [18] 상계동 신선5119 18/07/02 5119 10
77475 [일반] 트럼프발 무역전쟁, 전세계 경제위기의 새로운 뇌관 되나 [45] 낭천9475 18/07/02 9475 2
77474 [일반] 아이돌의 지하철 광고 범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정적 의견 추가) [182] 홍승식13872 18/07/02 13872 1
77473 [일반] 음식사진에 대한 소신을 버린 날 (Feat. 푸디) [48] 비싼치킨9701 18/07/02 9701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