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02 10:34:06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참교육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02 10:53
수정 아이콘
어릴 때 오락실가려고 부모님 지갑에서 몇 천원 훔쳤다가 신나게 두들겨맞은 기억이 나네요.
내가 잘못한게 명확하고 그것때문에 맞는 거라 불만은 없었고 그이후 남의 돈에 손대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자식이 아무리 잘못했다해도 옛날식으로 체벌하는건 상상하기 어렵겠죠..
18/03/02 10:59
수정 아이콘
아빠랑 친구처럼 지내는 아들이나,
엄마한테 딸같은 아들이거나
참 보기가 좋더군요
그나저나 요새 무리수만화 올리는 속도가 더뎌지셨습니다!?
마치강물처럼
18/03/02 11:02
수정 아이콘
나이를 먹어 갈수록 아버지는 참 아련한 존재인거 같습니다.
제가 서른이 되던해에 술 한잔 나누며 아버지는 저에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나는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너에게 어떨때는 과하게, 또 어떨땐 부족하게 해 준거 같다. 다른 아버지처럼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 말을 듣고 아무러 말도 아버지께 못 해드렸습니다.
마흔이 넘어가고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버지께 아직도 못한 마음속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너무 고맙고, 사랑하며,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입니다. 아버지가 제 아버지라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내일은 아버지랑 목욕탕에 가서 등이라도 밀어드리고, 어릴때 사주시던 바나나우유 같이 먹어야 겠습니다.
산타의은밀한유혹
18/03/02 12:08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 때 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구타가 과연 참교육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글의 의도와는 다른 댓글 죄송합니다...
현직백수
18/03/02 12:40
수정 아이콘
회초리로 몇대 맞을래? 잘못한 만큼요....
그러면 체벌이나 훈육 같은데
구냥 손찌검이면 구타같아요...

맞을때 이건 아니다 싶으면
구타같기도하고...애매하네요
재입대
18/03/02 12:45
수정 아이콘
어릴적 빈털터리 상태로 친구따라 구경간 동네 오락실에서 정신없이 구경하다가 아버지에게 쌍싸다구 맞고 귀잡힌 상태로 끌려나온 기억이 나네요
술담배의 해악을 몸소 보여주시어 참교육을 내려주신 은혜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격수
18/03/02 12:50
수정 아이콘
좋은 아빠 되는 건 좋은 엄마 되는 것보다도 훨씬 힘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자식에게 부모로서의 역할을 강제받는 (양육을 강제받는) 엄마에 비하면, 아빠는 그저 선생님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게 힘들며, 이건 신체의 차이에 의한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차이가 지금에 와서는 악영향을 끼쳐, 가정의 해체와 맞물려 그 중에서도 아빠가 가장 먼저 해체되는 결과를 낳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역할을 할 이들은 이제 많고, 심지어 엄마도 할 수 있지요.
파핀폐인
18/03/02 12:5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저희 부모님은 구타를 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살면서 맞은적이 5번도 안될겁니다.
그런데 한 번 임팩트 있게 맞은적이 있었는데, 식당에서 시끄럽게 굴다가 맞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느꼈죠. 아 밖에서, 특히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하는 공간에선 조용히 하지 않으면 굉장히 혼나겠구나.

그 이후로 절대로 밖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었고 지금 생각해도 잘 맞았다고 생각들더군요 크크크.
1q2w3e4r!
18/03/02 20:59
수정 아이콘
내용은 웃길일이 아닌데 재밌게 풀어주셔서 피식했네요 크킄 추천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980 [일반] 무슨 25년이나 지난일로 지금와서 그러냐? [82] 삭제됨14072 18/03/02 14072 61
75979 [일반] 자막 조작과 관련한 JTBC 공식입장(?)이 나왔습니다. [271] 원시제24955 18/03/02 24955 25
75978 [일반] 만화 속 페미니스트(?) [72] 공격적 수요16554 18/03/02 16554 1
75977 [일반] 참교육 [9] 삭제됨6192 18/03/02 6192 25
75976 [일반] 우울의 역사 [54] 삭제됨10083 18/03/02 10083 97
75975 [일반] '사라지는 아기 울음소리' 작년 출생아수 35만명…사상 최저 [312] 군디츠마라20275 18/03/01 20275 4
75973 [일반] 일본 문화에 무지한 글쓴이를 놀라게 한 우타이테, '이 라온' [34] 뀨뀨16986 18/03/01 16986 1
75972 [일반] 인간은 잘 모르는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45] 수지느12689 18/03/01 12689 25
75971 [일반] [뉴스 모음] 2.28 대구 민주화운동 및 제 99주년 3.1절 기념식 소식 외 [21] The xian13343 18/03/01 13343 38
75970 [일반] 무한도전, 그를 위한 안녕. [29] Lighthouse14750 18/03/01 14750 3
75969 [일반] JTBC의 엄지영씨 인터뷰 자막조작. [253] 삭제됨25440 18/03/01 25440 31
75968 [일반] 미국 대학에서 일하면서 경험했던 성폭력 방지 정책들 이야기 [46] OrBef14397 18/03/01 14397 46
75967 [일반] 간결한 글쓰기 - 축약 편 [14] TheLasid6371 18/03/01 6371 12
75966 [일반] 오늘이 삼일절입니다 [10] 이상 그 막연함4545 18/03/01 4545 15
75965 [일반] 폐교논란 은혜초등학교 연수업료 1600만원 제시 [19] 아유10687 18/03/01 10687 1
75963 [일반] 그들의 인성 [51] SaiNT12376 18/02/28 12376 14
75962 [일반] JTBC가 또 JTBC 한걸까요? [115] 젤리베어21531 18/02/28 21531 36
75960 [일반] 저 같이 군 생활에서 라면 못 먹으신분 계신가요? [38] CastorPollux7985 18/02/28 7985 1
75959 [일반] me too 이제는 시대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118] 백곰사마13933 18/02/28 13933 43
75958 [일반] 아파트 분양 특별공급을 아시나요? [29] 완성형폭풍저그13504 18/02/28 13504 8
75955 [일반] 홍익대 소녀상 건립 논란 [46] metaljet12517 18/02/28 12517 7
75954 [일반] 탈모 스트레스가 정말 그렇게 심한가요? [86] 산타의은밀한유혹13616 18/02/28 13616 1
75953 [일반] 배움은 놀이다 - 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가? [19] 마담리프8879 18/02/27 8879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