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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07 23:37:10
Name 담배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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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만년필 소개 - 국내 업체 시장 상황 -




밑 다이소 문구 관련 글에서 잠깐 모나미 이야기를 했었는데, 모나미가 만년필 사업 간을 보고 있고 다이소에서도 초저가 만년필을 판매중입니다. 그래서 만년필에 대한 소개를 하기전에 간단히 국내 시장 상황을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다만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고 추측이 많기 때문에 틀리거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국내 문구류 산업은 제법 오래전부터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컴퓨터와 노트북, 스마트폰에 밀려 수요가 점점 줄어가기 때문이죠. 국내 유명 문구류 업체인 모닝글로리나 모나미조차도 순이익이 점점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국내 문구류 업체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중국 OEM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이나 해외 진출등 여러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전자기기 보급으로 문구류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지라 해외 진출도 녹록치 않았습니다. 특히 가장 큰 경쟁자인 일제 문구류 업체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당장 국내 시장조차도 미츠비시 연필의 제트스트림, 파이롯트의 하이테크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판에 해외라고 다르겠습니까.

그렇기에 특히 모나미같은 필기구가 주력인 기업은 여러 시도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나미 153의 라인업 다변화(http://monamiconcept.com/portfolio_category/premium-pen/)나 '모나미 스토리 연구소' 에서는 만년필용 자작 잉크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입니다. 특히 모나미 스토리 연구소의 서비스는 앞으로 모나미가 어떤 시장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만년필 사업 도전입니다. 모나미는 이미 모나미 올레카로 저가 만년필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에 모나미 153 로고를 새긴 '모나미 네오'를 발매할 예정입니다. 이를 볼 때 모나미는 만년필 시장에 꽤나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나미가 왜 만년필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볼펜의 대두 이후로 변화한 만년필의 특성에 있습니다. 현재 만년필은 저가 만년필(프레피, 카쿠노, 올레카, 하이에이스 등) 중고(中高)가 만년필(세일러 프로피트, 파이로트 커스텀 74, 파카 소네트 등)고가 만년필(몽블랑, 펠리칸, 파커, 워터맨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필기구로서의 실용성과 가성비는 이삼만원짜리 저가 만년필이나 10만원 이하의 중고가 만년필, 수십~수백만원 하는 고가~초고가 만년필조차도 볼펜에게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파텍 필립의 초고가 시계든 군부대 앞에서 파는 쥐샥 시계든 스마트폰보다 기능성이 낫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만년필 쓴다고 고생하지 말고 볼펜 쓰라는 문구 커뮤니티의 격언은 슬프지만 거짓말이 아닙니다(...). 현재의 만년필은 필기구로서의 실용성 보다는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에 기반한 패션아이템(엑세사리)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수집품에 필기구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즉, 모나미의 153 라인업의 다변화, 스토리 연구소의 자작 잉크 제작, 만년필 제작 시도는 더이상 성장이 어려운 필기구 시장을 넘어 패션 아이템, 수집용 취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나미 만년필의 인지도는 국내에서조차 매우 낮기 때문에 바로 고가 라인업에 진출하면 실패할 것이 뻔해서 올레카를 시작으로 이번에 나오는 모나미 네오 등의 저가 라인업부터 천천히 발매하며 모나미 브랜드의 만년필 잉크도 개발해 인지도를 쌓아 최종적으로 몽블랑이나 파카같은 명품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모나미의 최종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추측이기 때문에 모나미의 관계자분께서 보신다면 헛웃음을 지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10만원 이하의 중고가 만년필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다만 이런 모나미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국내 만년필 시장은 소수의 필기구 매니아들을 제외하면 전적으로 몽블랑을 위시한 명품 브랜드에 의해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필기구 매니아들이야 국내 만년필이 제대로된 퀼리티로 나오기만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구매하겠지만 그 외에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명품 소비자들이 모나미의 만년필에 관심을 줄지는 의문입니다. 명품이라서 만년필을 사는거지 만년필이 필요해서 사는건 아니거든요. 만원~이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가성비와 디자인 카피를 통해 심미성을 채워주는 중국 브랜드(영웅, 금성, 피카소 등) , 10~20만원 이하의 라인을 꽉 잡고있는 일본 만년필 3사(파이롯트, 세일러, 플래티넘)와도 경쟁해야 합니다. 특히 한글이나 한자를 쓰기에 획이 굵은 편인 유럽 만년필과 달리 일제 만년필들은 높은 퀼리티에 비교적 세필이라 한글을 쓰기에도 적합하며 수십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브랜드 파워도 월등히 높습니다. 과연 모나미가 성공적으로 만년필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쓰다보니 모나미 이야기만 줄창 했는데, 국내에 만년필을 생산하는 회사는 모나미 뿐만이 아닙니다. 다이소에서도 만년필을 판매중이며, 만년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자바'라는 회사도 있습니다.(http://www.javapen.com/kr/intro.php) 더 옛날로 거슬러올라가면 '한국 파이롯트'도 있죠. 지금도 만년필을 생산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만년필의 필기구 구성과 특성, 유명 브랜드의 간략한 소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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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7 23:40
수정 아이콘
동대문 모나미스토어 가봤는데 만년필은 그냥그랬는데 음각 새겨주는 고급형이 선물로도 나쁘지 않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담배상품권
18/02/07 23:41
수정 아이콘
사실 모나미 올레카는 중국 ODM 제품이라(...) 만년필이라고 하기도 뭣합니다. 저도 모나미스토어 가보고싶은데 영 시간이 안나네요.
18/02/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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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Y는 인지도가 별로인가요?
주변에 2~5만원 저가 쓰는 사람중엔 라미 사파리 쓰는 사람이 꽤 많던데.
담배상품권
18/02/07 23:46
수정 아이콘
라미도 유명합니다. 라미 사파리는 저가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만년필이에요. 다만 고가 라인업은 요즘 품질관리가 영 형편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의외로 독일 유명 브랜드에서 품질관리 문제가 많이 터져요.
18/02/08 00:04
수정 아이콘
패션 아이템 같은 쪽으로는 전혀 관심없고, 만년필 특유의 필기감이 좋아서 사쓰다 보니 저가 만년필만 쓰는데.. 대충 쓰다보면 1년에 한번씩은 잃어버리게 되더라고요. 라미 사파리만 5번은 산 거 같네요. 마침 쓰던 놈이 최근에 실종되었는데, 위에 적어주신 저가라인업에서 한번 찾아 써 봐야겠어요.
담배상품권
18/02/08 00:19
수정 아이콘
만년필 추천은 제가 따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흐흐
의외로 중국제 만년필이 성능, 디자인, 가격을 모두 잡은게 꽤 있어요. 저도 중국 피카소 만년필 하나를 애용중이구요
18/02/08 13:16
수정 아이콘
오 기대하겠습니다.
18/02/08 17:39
수정 아이콘
우와 감사합니다
18/02/08 20:44
수정 아이콘
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덱스터모건
18/02/08 00:03
수정 아이콘
라미 사파리 애용중이에요 여기 저기 흩어진 업무 메모 정리 할때쓰고 고객사 방문할때 메모용으로 잘쓰고있어요. 작년에 위메프인가 티몬에서 각인 행사할때 샀는데 주변에서 따라서 구매한 사람도 몇 있구요..모나미에서 새로 출시되면 호기심에 구매해볼 수도 있을듯..
담배상품권
18/02/08 00:20
수정 아이콘
저가 만년필 몇자루 구하시고 이로시주쿠같은 괜찮은 잉크 구하셔서 끄적이는것도 나름 재미집니다.
18/02/08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직장에서 승진 등 행사때 만년필 선물 많이 했는데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냥 몽블랑 같은 고급 브랜드가 최고더라구요.
필기감 그런거 상관없이 메이커가 중요한이유가 결제할때 뽀대가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모나미를 고급 브랜드화 하는건 좀 회의적입니다.
그래도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고 소비자로서 선택이 늘어나고 경쟁하는 건 즐거운 거니까요.
그리고 중국 메이커 소개 기대하겠습니다. 지금 구매를 고려중인데 어렵네요.
담배상품권
18/02/08 00:49
수정 아이콘
국내 고가 만년필 시장을 몽블랑이 꽉 잡고 있는 이유죠. 몽블랑이 성능과 디자인에서 떨어지는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중국 메이커의 경우 피카소 정도를 제외하면 타오바오 직구로 열몇개씩 사고 괜찮게 뽑힌거 말고는 중고나라에 팔아버리곤 하더군요.
그래도 영웅 616/698정도면 품질관리도 제법 잘 되어있어서 쓸만합니다. 저는 피카소 912 쓰고있어요.
눈이내리면
18/02/08 00:32
수정 아이콘
담배상품권님께서 애장하는 만년필 라인업이 궁금해집니다. ^^ 한창 만년필에 빠져 허우적대다가(돌아보니 셰퍼 발로아가 정말 좋은 펜이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플래티넘 센추리 써보고 여기서 더는 필요없겠구나 싶어 접었는데, 에드슨이나 파커51같은 명기들에 대한 로망은 여전하네요.
담배상품권
18/02/08 00: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 고가 만년필 입문을 세일러로 시작해서 세일러를 제일 좋아합니다. 유럽 브랜드 중에서는 오로라를 제일 좋아해요.
이베이 둘러보시면 파커 51 상태 좋은 매물 가끔씩 올라오더군요. 역시 전통의 명기들은 한번이라도 좋으니 손에 넣고 싶은 법이죠.
polonaise
18/02/08 00:49
수정 아이콘
모나미는 제트스트림같이 볼펜똥 안 생기고 부드럽게 달라붙는 느낌의 유성펜은 못 만들까요. 제트스트림 정도의 성능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느낌으로만 만들어 낸다면 애용할 의사가 있는데요.
담배상품권
18/02/08 00:5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일본 필기 업체들이 기술력이나 자본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보니 카피만으로는 따라가기 힘든가봅니다.
저도 볼펜은 계속 모나미꺼 쓰다가 제트스트림 쓸까 고민되더군요.
metaljet
18/02/08 11:01
수정 아이콘
제가 모나미 FX ZETA 유성펜 쓰는데 이 넘은 제트스트림 필기감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
Jon Snow
18/02/08 03:34
수정 아이콘
오 친구 선물로 만년필 생각중이었는데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만년필은 잘 모르지만 문구중에서는 스테들러가 좋더라구요
18/02/08 05:10
수정 아이콘
모나미는 필기구뿐만 아니라 필기문화 전반적으로 투자를 하는것도 좋아보이는데요. 단순하게 갑자기 무슨 이유로 칼리그래피 붐이라도 불면 만년필 판매량도 늘고, 충성적인 고객도 늘어날테니까요. 살 이유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죠.
나가사끼 짬뽕
18/02/08 07:57
수정 아이콘
세일러 하이에이스 쓰다가 파이로트 캡리스 두개 사서 쓰고 있습니다

몽블랑은 선물 받았는데 너무 굵게 나와서 결국 일제로 안착하게 되더군요
중년의 럴커
18/02/08 08:27
수정 아이콘
진하오 좋아요 영웅 좋아요. 많이 싸고 품질도 그럭저럭. 마나님이 만년필 애호가라서 많이 상납해드렸는데
진하오 992 15개 한팩을 이베이에서 24달러에 구매했네요. 진하오 750은 3.97 달러 진하오 450은 3.99 달러.
제일 희안했던건 24.95달러에 구매한 누들러 아합이라는 만년필인데 펜에서 똥냄새가 납니다. 진정 피지알에
어울리는 만년필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나미 저가형도 구매했는데 잉크가 말라 막혔네요. 진하오는 멀쩡)

그래도 역시 제일 좋은 품질은 플래티넘 (일본) 이라고 하십니다. (각종 색상 라미 보유 중입니다)
18/02/08 08:33
수정 아이콘
워터맨이... 고가만년필이었네요;; 선물 받은건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건지 영 상태가 안좋아서 그럴거라 생각 못했는데
지금이시간
18/02/08 09:32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국내에서 만년필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가 라인업 수요하고는 거리가 멀고, 결국엔 솔루님 말처럼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게 핵심이겠네요.
대중에게 홍보도 잘 하고 브랜드도 예쁘게 잘 런칭하면 좋겠네요. 어쨌든 저 같은 사람도 한 번 사 볼 듯 하니 잘 되면 좋겠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
Galvatron
18/02/08 09:55
수정 아이콘
필기구 메이커들이 해야 되는건 손글씨를 이쁘게 쓰는게 칭찬을 받고 모두가 글씨를 이쁘게 쓰려고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내는거죠.
한국도 그런면이 있지만 한자를 쓰는 중국 일본같은 나라들에서 만년필이 사랑받는게 유지비 이런것도 있겠지만 일단 글씨를 잘 쓰려면 만년필이 좋기때문이죠. 이런 나라들에서도 나오는 소리가 요새 세대는 글씨를 이쁘게 쓰기는커녕 한자를 제대로 기억도 못한다인데 만년필수요가 떨어지는건 이런 풍조와도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80년대쯤까지만 해도 공부를 좀 했다는 사람이나 지위가 좀 있다는 사람들은 다 글씨를 중요시했고 글씨가 개발이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공부할때부터 의식적으로 노력을 했다고 하더군요.
담배상품권
18/02/08 10:49
수정 아이콘
만년필 수요가 떨어지는건 볼펜보다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씨는 노력에 의한것이지 필기구의 성능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문화를 만들어나가야한다는 방향성은 공감합니다.
-안군-
18/02/08 11:51
수정 아이콘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지만, 사실 명필일수록 붓을 더 가리듯이...
자기 손글씨에 자신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좋은 필기구를 찾으려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약간은 궤가 다르지만... 고시생들이 처음엔 153 볼펜 쓰다가 점점 더 쓰기 편한 볼펜을 찾듯이 말이죠...
담배상품권
18/02/08 17:54
수정 아이콘
자전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튜닝 암만 해봤자 엔진이 별로면 의미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듯이 글씨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Galvatron
18/02/08 12:14
수정 아이콘
실용성이 주원인이긴 한데 그 실용성을 어디까지 보는가죠. 그냥 글만 쓸수있으면 된다는 레벨이면 당연히 볼펜짱인데 멋있게 쓰려면 한계가 있으니까요
마텐자이트
18/02/08 21:09
수정 아이콘
만년필은 사치품입니다. 실용성과 너무 먼 물건이라 고급브랜드 아니곤 가성비를 따질 수도 없죠. 일단 성능이 구려요 아무리 비싼 만년필을 가져와도 유니의 제트스트림과 시그노dx의 성능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볼 굴림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물에도 잘 번지지 않으며, 햇빛에 의해 빛이 바래지 않고 수명까지 무한한 차세대 잉크를 보유한 볼펜들을 만년필이 성능으론 이길 수가 없습니다. 단연코 글씨체도 시그노dx같은 경우가 쓰려면 더 바르고 이쁘게 써집니다.
담배상품권
18/02/08 2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펜이 바르게 쓰는데 적합하냐는 전적으로 필기구 사용자와 필기 목적에 달려있습니다. 가령 한자를 쓸거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생산하는 붓펜, 미공필을 쓰는게 볼펜따위보다 훨씬 낫습니다. 제대로 서예를 할거면 천연모를 쓰는 붓에게 들이댈수조차 없죠. 서양 캘리그라피도 깃펜, 딥펜쪽이 더 예쁘게 써지구요. 과연 볼펜이 개조한 만년필보다 더 자유롭게 글씨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만 만년필의 성능이 구리다는건 사실이죠. 범용성과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서 흑흑...
볼펜은 갓입니다 신이에요 볼펜쓰세요 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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